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0/06/20 03:55:20
Name 물맛이좋아요
File #1 5388_2.jpg (122.7 KB), Download : 79
Subject [일반] 초보자들이 로드바이크에 입문할 때 참고해야할 점. (수정됨)


요즘 자전거를 타고하자는 입문자들이 많습니다.  

자전거를 타러 나가보면 예전보다 더 많은 분들이 자전거를 타고 계십니다.

처음 로드바이크에 입문하실 때 참고하셔야 할 사항들을 안내드리겠습니다.

로드바이크는 어디까지나 레저용 자전거 입니다. 학원갈 때 탄다거나 가벼운 동네마실 정도의 생활용 자전거를 구매하신다면 로드바이크 보다는 하이브리드나 미니벨로 같은 다른 장르의 자전거가 용도에 맞습니다. 로드바이크는 일반 도로나 자전거 도로 같은 포장용 도로를 달리는 용도이고 처음 입문한지 한 두달만 지나도 30km 이상의 거리를 탈 수 있게 됩니다. 1년 정도 경력이 쌓이면 100km 이상의 거리를 타는 것도 어렵지 않습니다. 용도에 맞게 자전거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선 처음에 저렴하게 로드 바이크에 입문하기 위해서 중고를 찾으시는 분들이 많은데 입문형 중고 로드바이크는 추천드리지 않아요.

로드바이크는 관리를 해야할 일이 많습니다. 손이 많이가요. 처음 입문하시면 생각보다 많은 트러블을 만나시게 될 껍니다. 고인물들이야 트러블이 생기면 알아서 처리할 수 있는데 입문자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 때 샵의 도움을 얻어야하는데 중고로 구매한 자전거, 특히 입문형 자전거는 샵에서 제대로 대응해주지 않습니다. 자기 샵에서 출고된 자전거가 아니면 정비를 해주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거기다가 입문자 분들은 자전거에 대해서 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궁금한 점도 많은데 대부분의 고인물들은 그 초보자들의 질문에 질려버린 상태라 잘 알려주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픈카톡 같은 경우 초보자들이 들어와서 여러거지 질문을 하면 그냥 내보내버리는 경우도 많이 봤습니다.

주위에 자전거를 잘 아는 친한 친구, 가족이 있지 않는 이상 중고구매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자기 스스로 중고 자전거를 보고 물건을 판단할 수 있는 지식이 있다면 중고 구매도 괜찮겠지만 그런 분들은 입문자가 아니죠.

대부분의 자전거 관리를 샵에 의존하게 되니 집 근처의 샵과 친해지는 편이 좋습니다. 그리고 샵마다 취급하는 브랜드가 다르기 때문에 어디서 추천받은 자전거를 근처 샵에서 찾으시기 보다는 샵에서 취급하는 브랜드의 로드바이크를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입문하시는 분들이면 예산을 50에서 100정도로 잡습니다. 그 이하의 예산으로는 로드바이크에 입문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자전거를 구매했을 때 추가로 나가는 지출이 상당합니다. 100만원 짜리 자전거를 산다면 추가로 50만원은 더 지출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처음 입문하시는 분들이 예산을 잡으실 때 자전거만 생각하시는데 기타 지출도 고려하셔야 합니다.

우선 필수적으로 필요한 장비들은 헬멧, 장갑의 안전장비가 필수이고 야간에 라이딩을 할 경우도 많이 생기기에 전조등과 후미등도 꼭 필요합니다. 헬멧과 전조등 후미등이 없는 경우에는 자전거 동호회에서는 라이딩에 참여시키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특히 전조등 후미등은 내가 여기에 있음을 다른 사람들이 알 수 있게 하기 위해서 꼭 필요로 합니다 입문하신다면 반드시 헬멧과 장갑, 전조등과 후미등을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처음 샵에서 자전거를 구매할 때 전조등 후미등을 주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이 얼마 사용할 수 없는 물건입니다. 차라리 샵에서 끼워주는 전조등 후미등을 받지 않고 제대로된 전조등과 후미등을 추가로 구매하시면서 조금 할인을 받는 것이 더 좋습니다.

헬멧 같은 경우는 정식 유통되는 제품이라면 안전에는 크게 문제가 없습니다. 아주 작은 샵이 아니라면 대부분 헬멧을 같이 취급합니다. 저렴한 제품이라도 반드시 착용하시길 바랍니다. 5만원 내외의 제품이라면 입문자 분들에게는 충분합니다만 디자인을 중시하시는 분이라면 좀 더 투자를 하셔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필요한 장비가 공기압을 볼 수 있는 펌프입니다.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 이상은 바퀴에 공기를 충분히 채우시길 바랍니다. 일반적인 입문형 로드바이크는 클린쳐 타입의 자전거 바퀴를 사용하는데 공기압을 110psi 내외를 넣습니다. 손으로 만져봐서는 충분히 공기가 들어갔는지 판단하기가 어렵습니다. 공기압이 적은 경우는 펑크가 쉽게 나기 때문에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공기압을 체크하고 새로 공기를 넣으시갈 바랍니다. 공기압을 볼 수 있는 장펌프는 3만원 내외로 구입이 가능합니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 공기압을 체크하신 다면 펑크가 나는 빈도가 많이 줄어듭니다. 장거리 라이딩을 가시는 경우에도 미리 공기압을 체크하고 출발하시길 바랍니다.

처음 자전거를 구입하시면 샵에서 기본적인 물통 케이지를 설치해 줍니다. 보통 하나를 설치해 주는데 대부분의 로드바이크는 물통케이지를 두 개 설치할 수 있습니다. 물통케이지를 두 개 설치하고 하나는 물통을 넣고 하나는 공구통을 넣으세요. 입문자인 경우 공구통 안에는 자전거 튜브와 튜브 교체용 주걱 하나 정도 넣어두시면 됩니다. 펑크가 나서 곤란한 경우 지나가던 고인물들이 신나게 와서 도와줍니다만 튜브가 없는 경우는 고인물들도 도와주기 힘든 경우가 있습니다. 자전거 도로를 주로 타신다면 펌프는 생각보다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물통은 만원 내외 공구통은 이만원 정도 튜브는 오천원 내외로 구입이 가능합니다.

처음 로드바이크에 입문하시면 자전거를 탈 때 복장을 신경쓰게 됩니다. 고인물들은 몸에 딱붙는 쫄쫄이를 입고 있는데 그런 의상들은 부담스럽죠. 물론 쫄쫄이의상인 빕과 저지를 괜히 입는 게 아닙니다. 저도 30km 이상의 라이딩을 할 때는 반드시 빕과 저지를 착용합니다만 입문하시는 분들은 꺼려지죠. 그래서 그냥 편한 평상복을 입고 로드바이크를 타시면 엉덩이가 쪼개지는 고통을 겪게됩니다.

엉덩이 통증은 입문자들이 쉽게 겪는 일입니다. 사실 저 고인물들도 한동안 자전거를 타지 않고 있다가 오랜만에 타면 엉덩이 통증이 생깁니다. 저 같은 경우 겨울 동안 타지 않다가 3월 중순 쯤 자전거를 타기 시작하는데 한 엉덩이에 패드가 있는 옷을 입고 타더라도 한 며칠 정도는 엉덩이 통증이 있습니다.

빕과 저지가 부담스러운 입문자 분들에게는 푹신한 안장 커버가 있습니다. 만원 내외로 구매가 가능하니 처음 자전거를 타실 때는 안장커버를 사용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어느정도 타시다 보면 안장 커버보다는 패드가 있는 속옷을 바지 안에 입고는 합니다. 그리고 다른 분들과 자전거를 타다보면 빕과 저지를 입어볼까? 하는 생각이 들죠. 그 때 빕과 저지를 입으시면 됩니다. 기능성 의류는 처음에는 접근하기 부담스럽지만 어느정도 타시다 보면 빕과 저지를 찾게 되실껍니다.

엉덩이 패드가 있는 상태에서 어느정도 타시면 엉덩이가 적응이 되어 통증이 없어집니다. 보통 입문형 자전거에는 편한 안장이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기에 엉덩이 패드를 사용하신 다면 주 2~3회 자전거를 탄다는 걸 기준으로 짦으면 이 주, 길어야 한 달 내외면 통증이 없어질 겁니다. 만약 그래도 통증이 계속 있다면 자전거 사이즈가 맞지 않거나 자세가 아주 좋지 않다거나 아니면 안장이 엉덩이에 맞지 않는 겁니다.  

그냥 편한 옷을 입고 타시는 입문자 분들은 핸드폰을 넣을 곳이 없어서 가방을 가지고 자전거를 탄다거나 핸드폰 거치대를 설치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가방을 가지고 타다가 불편하기 때문에 자전거에 설치하는 가방을 찾게 됩니다. 자꾸 자전거에 이것 저것을 달게되죠. 그러다가 자전거용 저지를 입게되면 저지 뒤에 수납공간이 충분하기 때문에 다시 가방이 필요없어집니다. 그리고 달아놓았던 핸드폰 거치대, 가방 등등을 다시 떼어내게 됩니다.

샵에서 구입하는 경우 대부분 키와 인심(다리길이)등에 맞춰서 자전거를 선택하고 안장의 높이와 위치를 세팅해 줍니다. 자기 몸에 맞는 자전거 사이즈를 선택하는 것은 입문자들의 생각보다 매우 매우 매우 중요합니다. 중고 구매를 추천드리지 않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상당수의 라이더들은 고인물이 되기 전에 자전거를 몸에 맞추기 위한 유료 피팅을 받습니다. 유료 피팅은 십만원에서 이십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고 만약 사이즈가 맞지 않는 등의 문제가 있다면 부품 교체 등의 추가 지출이 발생합니다. 입문하시는 분들에게 유료 피팅 까지 바라기는 어렵습니다만 안장 높이와 위치 같은 기본적인 피팅은 구입한 샵에서 해 줍니다. 브랜드마다 자전거의 지오메트리(고유의 구조와 사이즈)가 다르기 때문에 구입하시기 전에 반드시 샵에서 사이즈에 관한 상담을 받으셔야합니다. 만약 그런 부분을 제대로 얘기해주지 않는 샵이라면 아주 나쁜 놈들이기에 구매를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3줄요약
용도에 맞게 자전거를 선택하자.
중고보다는 집에서 가까운 전문 매장에서 구입하자.
헬멧, 장갑, 전조등, 후미등을 반드시 챙기자.


로드바이크에 입문하시는 여러분.
개미지옥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닉네임을바꾸다
20/06/20 06:37
수정 아이콘
엔진은 어떻게 관리해야 응?
물맛이좋아요
20/06/20 09:09
수정 아이콘
타고나야...
somerabella
20/06/20 07:22
수정 아이콘
창고에 묵혀뒀던 로드 꺼내서 7년 만에 다시 타고 있는데 좋은 글 고맙습니다. 최근에 툴캔, 펌프, 전조후미등, 체인오일, 물통까지 다 새로 샀고 헬멧만 남았습니다.가성비 좋은 브랜드 추천 좀 부탁 드려도 될까요! 가격은 15만 원 남짓으로요.. 크크크
물맛이좋아요
20/06/20 09:27
수정 아이콘
https://www.helmet.beam.vt.edu/bicycle-helmet-ratings.html

헬멧 충돌 실험을 해서 올려주는 사이트에요. 점수는 낮을 수록 좋습니다.

Road style 누르셔서 한 번 살펴보시죠.

전반적으로 mips가 적용된 헬멧일 수록 안전하네요.

그리고 자기 머리에 꼭 맞을 수록 더 안전하다고 합니다. 턱끈없이도 머리에서 흔들림 없이 꽉 끼는 헬멧이요.
20/06/20 09:41
수정 아이콘
헬멧에 가성비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직접 써보시면서 '음! 이게 제일 예쁘군'하는걸 예산 안에서 사시면 됩니다.
안스브저그
20/06/20 11:15
수정 아이콘
자전거 용품중에 헬멧은 가격빨안탑니다. 비싼놈이나 저렴이나 쓰기만 한다면 상관없습니다. 다만 싼건 좀 못생겻어요.
Eulbsyar
20/06/20 08:08
수정 아이콘
집 근처가 죄다 트렉이라서 반강제로 트렉으로 갑니다 후후....

가성비는 안드로메다로...

아무래도 가성비로 갈거면 세파스 리파인드로 가야되는데 A/S랑 사후 케어는 안드로메다니까요
물맛이좋아요
20/06/20 09:44
수정 아이콘
세파스가 A/S평이 아주 안좋습니다. A/S가 없다도 봐야 할 정도..사실 프레임도 중국 홍푸에서 만드는데 홍푸 자체는 나쁘지 않은 프레임이라 생각합니다만 아무래도 메이저 브랜드에 비해서 좀 꺼려지더라구요. 디자인과 데칼은 잘 뽑는 것 같은데..

트렉은 2021년식에서는 에몬다가 모델 체인지가 되어서 나오는데 가격이 자비가 없더라구요. 진짜 미친거 아닌가 싶을 정도의 가격 책정을 해놨습니다. 어유..너무 비싸요.
Eulbsyar
20/06/20 11:18
수정 아이콘
그래도 집근처 도르로 인해서 선택의 여지가 없더군요 후후...

자이언트라도 집에서 가까웠더라면 너무 멀어서 정비 받을라면 지하철 이동 필수...
물맛이좋아요
20/06/20 11:23
수정 아이콘
어쩔 수 없네요. 마돈9 갑시다.
삼성전자
20/06/20 08:25
수정 아이콘
질문 엄청 많이 받으셔서 힘드신게 여기까지 느껴집니다. 큭큭
저도 로드탈까 하다가 그러면 집에갈 때 타고가야하잖아? 로 귀결되며 결국 안산지 N년째네요.
접이식 미벨로 적당히 샤방라이딩 한 후 자전거 세워두고 맥주 한잔 하는게 낙이라.
물맛이좋아요
20/06/20 14:17
수정 아이콘
술을 끊으시고 그 돈을 모아 로드를 타시면 아주 건강해지시겠네요!
삼성전자
20/06/20 14:52
수정 아이콘
미벨이 운동은 더 됩니다~!
Cafe_Seokguram
20/06/20 08:47
수정 아이콘
2006년부터 지금까지 접이식 미니벨로 타는 자린이입니다.

나는 언제 쫄쫄이 입고 로드 타나 하는 생각을 추월당할 때마다 합니다만, 저는 안 되겠죠.

자전거 관련글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닉네임을바꾸다
20/06/20 09:08
수정 아이콘
사실 로드타도 엔진차이 읍읍
VictoryFood
20/06/20 08:57
수정 아이콘
와 바이크에 관심이 없어도 관심이 생길 거 같아요.
물맛이좋아요
20/06/20 09:25
수정 아이콘
우리와 함께.... 갑시다!
아말감
20/06/20 09:10
수정 아이콘
이제 제대로 타보자 하고 자전거 구입했는데 둘째탄생과 함께 가지러 가지도 못했네요.
글을 읽으니 더더욱 타고 싶어집니다~

항상 글 잘 읽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Jon Snow
20/06/20 09:45
수정 아이콘
진짜 집근처 오프 구입은 필수인거 같아요
싸게 산다고 멀리까지 가서 사왔는데 은근 잔고장도 많고 피곤하더군요
Renderman
20/06/20 10:13
수정 아이콘
글만 읽었는데 왜 벌써 양평으로 가고있는 느낌이죠?
북극곰탱이
20/06/20 10:52
수정 아이콘
도싸 같은 인터넷 동호회 모임 피하는것도 추가해주시는게... 신호위반과 지정차로 위반 등의 진원지죠.
20/06/20 10:56
수정 아이콘
참고로 쫄바지 엉덩이 패드는 충격 보호용이 아니라땀배출 시키고 엉덩이를 뽀송하게 만들어서 쓸리지 않게 해주는 용도입니다. 충격흡수 이런거 거의 없어요.
안스브저그
20/06/20 11:28
수정 아이콘
고글 필수입니다. 날벌레들이 넘 많아서 눈에 들어가거나 박치기해버리면 여간 성가신게 아닙니다. 비싼거쓰는건 취향이지만 철물점이나 다X소 같은곳에서 실험실 보호안경 몇천원주고 사는게 가성비 갑입니다.
기사조련가
20/06/20 11:29
수정 아이콘
어른들의 레저가 자전거 골프 낚시 등산 캠핑인거 같네요.
5종목 모두 장비병(...)이 매우 심하다는...
안스브저그
20/06/20 12:09
수정 아이콘
자전거에 취미붙이면 개미지옥이 따로 없죠. 대충 4단 지옥으로 구분합니다.

1. 첫 구매후 안전&정비용품에 돈이 홀랑나가고~
안장가방, 물통, 스피커, 거치대등 잡다한거도 사줘야죠~
떼깔 욕심에 빕숏져지 사면 여기까지가 기본적이고 재미붙이는 단계의 지출입니다.

2. 본격적으로 속도와 마일리지에 관심가지게 되면 지출이 확뜁니다.
클릿을 끼면 페달링이 향상된다던데 하고 클릿구매.
라이딩 분석용으로 속도계&심박계&파워미터 지름.
체인, 브래이크패드, 타이어, 스프라켓 같은 소모품도 교체할때 되면 몇만원씩 휙휙나가게 되고요.
장거리 라이더라면 보급식에도 눈돌립니다. 생수에 바나나로는 성이 안차죠. 파워젤, 포도당, 칼로리바에 관심이 갑니다.
입문급으로 산 자전거 가격보다 용품가격이 비싸지는 시점이 됩니다.

3. 그렇게 엔진(라이더)의 성능향상이 이뤄지다가 어느순간 몇백만원 정도의 자전거로의 기기업글을 꾀합니다.
카본프레임이 경량, 강성과 승차감이 좋다더라...
휠셋이 가장 중요한 부품이더라
좀 더 안전하게 타려면 디스크브레이크 써야지
전자식 구동계가 대세라던데
감성비도 중요하제!!
하고 따지다 보면 통장이 텅~장 됩니다.

4. 끝이 아닙니다. 남산과 북악, 한강으로 부족한 자신의 혈기왕성함을 증명할 전장으로 나가야죠. 동해안 당일치기 코스도 찾아보고 나서고요. 그란폰도같은 대회도 나가봅니다. 대중교통비와 숙박비, 대회참가비 명목으로 돈이 사라집니다. 그룹라이딩하다보면 거한 뒤풀이도 해줘야죠!! 든든한 현금이 나가는 대신 사진과 라이딩 로그가 남겟네요.

각자가 추구하는 단계는 다르겟지만 취미활동으로 자전거는 잘타려고하면 잘탈수록 돈이 기하급수적으로 많이 나가는거 같아요.
기사조련가
20/06/20 14:13
수정 아이콘
+ 대회 나가서 다른 사람들의 장비를 보고 나도 뒤쳐지면 안된다는 뽐뿌 받아서 더 지르게 됨;;;
안스브저그
20/06/20 15:44
수정 아이콘
이것도 크죠. 저도 작년 삼척 대회 컷오프 직전에 겨우 통과한 뒤로 엄청난 기변증에 시달려왓습니다.
물맛이좋아요
20/06/20 17:11
수정 아이콘
(당신이느린것은자전거때문이다.피터사간짤)
22/04/15 17:19
수정 아이콘
사진 오디오까지 하면 7종이죠 크크
20/06/20 12:15
수정 아이콘
3년전까지 MCT 뛰다가 2년전 결혼 후 그냥 돼지로 전직한 일반인입니다
한번씩 로드 이야기 잘 보고 있어요
김창평
20/06/20 12:52
수정 아이콘
한창 열심히 주말에 200키로 씩도 타고 했는데...
자전거도로도 멀고...
도로사정상 자전거에 관대하지 못한거 같고... 자전거 타다가 죽겠다 싶어 접었는데...ㅠ

글을 보니까 요즘은 전동울테짚짚 얼마나 하지? 하고 찾아보고 싶네요 크크크크
20/06/20 13:0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어떤 운동을 하건 장비 욕심은 거의 없는 편이고, 그래서 그냥 입문용 아이템으로 최소한의 구색만 맞춰서 하는 타입인데, 60만원 정도 하는 입문용 로드 타다가 30만원 주고 휠을 교체했었는데 휠 교체는 확연하게 체감이 되도록 좋더군요.

부담없이 입문 하려는 분들은 풀카본 프레임 욕심부리지 마시고 저렴한 알루미늄 프레임에 쓸만한 휠로 업그레이드하시는것도 고려해보시길...
살인자들의섬
20/06/20 13:12
수정 아이콘
휠만 바꿔도 체감효과가 엄청나죠
물맛이좋아요
20/06/20 13:35
수정 아이콘
타이어 휠 프레임 컴포넌트 구동계 순으로 체감이 오긴하는데..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합니다..ㅜㅜ
20/06/20 13:57
수정 아이콘
그래서 얼마짜리 타쉽니까아아아~~~
물맛이좋아요
20/06/20 14:15
수정 아이콘
월 5만원씩 모아서 샀을 뿐입니다..
20/06/20 14:07
수정 아이콘
습샬 저렴이 알레 E5로 한달 전에 입문했는데 너무 좋습니다. 아침에 달라진 내 아래(?)에 당황하기도 하고 크크크. 아직 한달이라 그런지 한 십오 킬로 쯤 달리면 좀 쉬어야 겠더라구요. 한번에 30 50 이렇게 언제쯤 탈 수 있을지...
핸드폰 거치대를 할까 말까 고민중인데 글쓴이 말씀대로 져지 구입하면 솔직히 거치대 안 쓸 것 같네요. 평소엔 네비 안 보시고 외워놓으신 코스로 움직이시나요?
물맛이좋아요
20/06/20 14:1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는 주7일 근무자라 장거리를 안가고 매번 타던 코스만 타고있어서.. 딱히 네비나 지도가 필요 없네요ㅜㅜ 주7일 근무의 장점이죠.
아찌빠
20/06/20 14:32
수정 아이콘
매장에 재고도 없고, 입문모델 찾는다니 응대도 별로고 대충 공부는 끝난것 같은데 자전거가 없네요.ㅠㅠ

한창 입문하려 공부중이었는데, 때 맞춰 좋은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우주의 기운이 자전거에 몰리고 있는데, 또 그 코로나 때문에, 수입이 원활치 않다니 이게 무슨 난리인지..

친구도 없고, 주로 솔로잉 하다가 가끔 가족이랑 탈 것같고, 아직 이 운동이 저랑 맞을지 아닐지도 잘 모르겠어서 MTB 생각중인데, 그냥 중복투자 방지를 위해서 로드를 가야할라나요??

그리고 미케닉님들, 제가 입문으로 시작한다고 입문으로 끝난다는 걸 의미하는 건 아닌데, 그리고 뉴비들이 계속 들어와야 그 바닥이 발전하는건데, 응대 좀 신경써서 해주십쇼. 일부러 귀찮을까봐 전화도 아니고, 가서 눈치보다가 한가하실때 눈맞추고 입고 질문을 해도 관심이 없으시니, 상처를 안받을래야 안받을 수가 없네요.

애들이랑 와입님은 그들 취향에 맞는 미니벨로로 다 구해줬는데, 정작 제가 자전거가 없네요ㅠ
안스브저그
20/06/20 15:42
수정 아이콘
어자피 로드orMTB는 승차감/속도의 밸런스 조절문제입니다. 무엇을 구매하시든 우직하게 탄다면 재미 느끼는거야 같죠.
허나 스피드스터 기질이 잇으시다면 로드를 추천드립니다. 속도를 위해 노면의 자잘한 진동정도까지도 몸으로 이겨낼수 잇겟죠?
그러나 속도에 욕심 없으시면 mtb가 낫습니다. 승차감과 더불어 언덕타기에 유리한 기어비를 제공하고요. 주렁주렁 달고다녀도 별부담이 없죠. 속도를 끌어올리지 않을거면서 괜히 승차감만 낮춘다면 그것도 비효율이니깐요.

로드타고도 샤방한 라이딩이 가능하고, mtb도 스피드스터가 될수는 잇죠. 허나 주어진 예산과 성능의 분배를 따져본다면 용도와 성향을 따져보고 사는게 지불한 돈이 아깝지 않겟죠.

정리
먼거리를 신속하게 앞으로도 더 빨리, 트레이닝 = 로드
경치를 벗삼아, 쉬엄쉬엄, 이것저것 달고다니는 투어 = 로드x
ArthurMorgan
20/06/20 15:57
수정 아이콘
음? 개미지옥?
20/06/20 16:12
수정 아이콘
속도계가 빠졌네요. 요즘은 속도계 대용으로 스마트폰이나 가민(;) 달고 다니시는 분들도 많지만.
속도계를 달면 심심함이 줄고 위험이 늘고 재미가 늡니다. 하루 마일리지나 타이어 마일리지 계산에 도움이 되구요.
저는 평페달에 클래식 로드만 10년째 타고 있습니다. 복장도 캐주얼하게 입고 탈 때가 많구요.
물맛이좋아요
20/06/20 17:05
수정 아이콘
일단 폰에 스타라바 깔고 가민부터 사야...
카미트리아
20/06/20 17:57
수정 아이콘
그러다가 파워미터 다는 건가요
물맛이좋아요
20/06/20 18:09
수정 아이콘
그렇게 개미지옥에 빠저 드는거죠..
20/06/20 19:26
수정 아이콘
가민 제 자전거 풀셋보다 비싸느...
하루04
20/06/21 09:38
수정 아이콘
혹시 mtb나 보통 자전거도 일주일에 한번 정도 바람 넣어야 되나요?? 일주일에 200km정도 타고 있습니다.
물맛이좋아요
20/06/21 10:19
수정 아이콘
튜브를 사용하는 방식의 자전거라면 마찬가지 입니다. 공기압이 낮아지면 충격이 올 때 튜브가 씹히면서 터질 가능성이 커집니다. 입문자 분들을 위한 글이라 주 1회라고 적어놓긴 했는데 저는 매번 라이딩 할 때 마다 체크합니다.
하루04
20/06/21 11:51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보통은 한달에 한번정도 넣은거 같은데 매주 넣어야겠네요~
20/06/21 12:44
수정 아이콘
입문용 로드바이크 뭐가 좋을까요?

50~100 하나
100~150 하나 추천해주신다면....
물맛이좋아요
20/06/21 13:01
수정 아이콘
트렉 도마니 AL2
메리다 스컬트라 100

첼로의 케인, 혹은 트리곤의 중저가 카본

정도로 고민하겠습니다
20/07/04 00:23
수정 아이콘
않이.....대댓글이 아니라 지금 봤네요 크크크

자전거 구매 고민하느라 참고하려고 본문 다시 보려고 들어왔다가....

답변 감사합니다
1등급 저지방 우유
20/06/24 12:34
수정 아이콘
개미지옥...
글 좋습니다. 특히.마무리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6836 [일반] Oldies but goodies 플레이리스트 [6] FLUXUX7339 20/06/21 7339 2
86834 [일반] (수정)DNA, 미생물, 그리고 뒤샹의 '샘' [7] 수국6859 20/06/21 6859 1
86833 [일반] [서브컬쳐] 사랑 기억하시나요? 새콤달콤 러브코메디 애니 노래 모음(1) [33] 삭제됨6486 20/06/21 6486 3
86832 [일반] 모든 상장주식 양도차익 과세 및 증권거래세 단계적 인하 추진 [100] 로빈팍13278 20/06/21 13278 3
86831 [일반] [일상글] 결혼하고 변해버린 삶 [75] Hammuzzi12764 20/06/21 12764 42
86830 [일반] "8월의 폭풍"으로: 소련과 일본의 40년 충돌사-1 [14] PKKA8415 20/06/21 8415 25
86829 [일반] 2차대전 당시 일본의 핵개발 공기청정기8639 20/06/21 8639 1
86827 [일반] [개미사육기] 대형 이벤트 망치고 좌절하여 쓰는 글 (사진 있어요) [30] ArthurMorgan7261 20/06/21 7261 24
86825 [일반] 기온 87도 되어야 코로나 소멸.gisa [48] 시원한녹차14903 20/06/20 14903 2
86824 [일반] 근황...잡담...이것저것... [6] 로즈마리8027 20/06/20 8027 21
86822 [일반] [일상글] 하루하루가 다르게 화목해지는(?) 집안 [7] Farce6847 20/06/20 6847 8
86821 [일반] 한국 주식시장이 저평가 된 이유 [82] 러브어clock12850 20/06/20 12850 12
86817 [일반] 소개팅 삼프터하고 까였네요... [33] 전설의황제38463 20/06/20 38463 10
86816 [일반] 최근 발의된 공정거래법 개정안과 노조법 개정안 [12] LAOFFICE6213 20/06/20 6213 2
86815 [일반] 추억의 디지몬 OST 10선발 [8] roqur9109 20/06/20 9109 3
86814 [일반] 일본의 흥남 핵실험 진짜 일까? [24] kurt12434 20/06/20 12434 0
86813 [일반] 레트로 OS 스타일의 재미있는 웹사이트 소개 [1] 플레스트린6301 20/06/20 6301 1
86812 [일반] 초보자들이 로드바이크에 입문할 때 참고해야할 점. [53] 물맛이좋아요13430 20/06/20 13430 21
86810 [일반] 직장에서 벌어지는 이런저런 이야기 [13] 머리부터발끝까지8486 20/06/19 8486 1
86808 [일반] "8월의 폭풍"으로: 소련과 일본의 40년 충돌사-서문 [32] PKKA9640 20/06/19 9640 38
86806 [일반] 민주노총, 올해 최저임금도 25% 인상 요구하기로 결정 [74] 興盡悲來11102 20/06/19 11102 0
86805 [일반] 서구적 가치가 더 이상 인류 보편이 아닌 세계 [12] 데브레첸10612 20/06/19 10612 5
86804 [일반] 영어유치원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31] 채연13459 20/06/19 1345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