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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20 12:31
당시 미국도 어마어마한 자원과 인력을 갈아 넣어서 완성한 핵무기를,
정밀 가공 장비도 부족해 허덕였던 일본이 가능했을까요? 기껏해야 핵물질 담아 터뜨리는 더티밤 수준이었을 것 같네요.
20/06/20 12:32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88&aid=0000180135
히로시마에 처음 원자폭탄이 떨어진 후 당시 일본 정부는 당대 최고의 일본 물리학자를 파견했죠 그래서 이게 원자폭탄이 맞는지 실사를 했고 원자폭탄이 맞다고 결론내렸습니다. 당시 일본도 원자폭탄에 대해서 모르는 상태는 아니었다는 거죠. 다만 알고 있었다와 만들었다의 간극이 너무 커서... 소련의 원폭은 미국 내 스파이가 있어서 빠르게 진행되었다는 게 정설이죠.
20/06/20 12:33
되지도 않는 소리인게, 일단 기술력도 없었구요
기술력을 완벽하게 갖추었다고 해도 당시 핵실험과 원폭 제조를 위해서는 막대한 전력과 시설이 필요했는데 쑥대밭된 종전직전 일본에 그런 시설이 있었을 리가 없잖아요 기술력에서 미국과 격차가 없어 보였던 독일도 불가능했는데요
20/06/21 05:03
야금술 기술력 자체는 당시 최상위 열강들에 비하면 떨어졌습니다.
포탄이 장갑판을 뚫지 못하고 깨지는 수준일 정도로 격차가 나긴 했죠. 뭐 그것도 당시 상위권이던 미국, 영국, 독일같은 나라들 기준이고 일단은 전함이나 항모를 국산화 가능한 수준의 기술은 가지고 있긴 했습니다.
20/06/20 12:38
나중에 남아공이나 이스라엘 같은 냉전시대 핵개발은 앞선 선구자들이 어떻게 핵개발을 했는지를 많이 참고해서 은밀하고 작은 규모로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일본은 미국과 동시대에 경쟁해야했던 선발자였습니다, 후발주자가 아니라요. 그리고 독일도 실패했듯이, 그야말로 선구자의 패널티를 어마무지한 경제력으로 커버해야만 했습니다. 일본은 이미 40년대부터 원하는대로 군수물자를 만들려는 공업력에서부터 뒤쳐졌고, 만일 정말로 진지하게 핵개발에 응했다면 그 공업생산능력과 전비조달 능력에서 눈에 띄는 감소가 있어야했었다고 봅니다. 그래야 '아직 안 밝혀졌지만 뭔가 은밀하게 했다!'라고 말이라도 해볼 수 있지요. 본문에 있는 영상을 보니까, 독일의 핵개발 떡밥하고 비슷한 수준이네요. 핵물리학자들도 있었고, 군부에서도 인식하고 있었고, 이론적인 연구도 했었다. ...그러니까 핵개발 직전이었다? 음음. 소련이 핵개발을 할때는 진짜로 만들어진 핵개발 과정에 참여했던 과학자와 기술자 중에서도 공산주의 동조자들이 있어서 (스파이라고 많이 표현됩니다만, 단순히 '스파이'라는 단어에 갇히면, 무슨 KGB 요원들이 별도로 파견된 인상을 줍니다만, 당장 클라우스 푹스 같은 핵심 멤버는 '과학자'였습니다.) 대놓고 계산식과 도면 같은걸 받았고요. 어마어마한 노동력과 재원을 사용해서 시베리아에 재처리공장도 짓고, 지하핵실험 장소도 엄청 많이 마련했습니다. 그 결과 핵무기 제조에 성공했고요. 독일과 일본은 이 근처도 가지 못했습니다. 후대에 묻을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의 핵개발이라면, 제대로 개발 시작도 못한 수준이라고 봅니다.
20/06/20 13:10
아는 것과 만드는 건 다르죠. 미국도 말 그대로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입해서 만들었고, 이미 인프라를 갖추고 천문학적인 자원을 투입하고 있던 소련도 미국의 초기 설계도 등의 정보 등을 스파이로 빼내와서 만들 수 있었던 건데, 2차대전 당시 일본이 만들 수 있었을리가요.
20/06/20 14:17
첫댓님 말씀처럼 그냥 단순히 담아서 터트리는 RDD 정도는 가능할 수 도 있습니다.
실제로 기존의 포탄같은 재래식 무기에 적당히 방사성 폐기물을 섞어서 쏘면 되니까요.
20/06/20 14:25
그당시는 핵폭탄의 열과 폭발력에만 관심이 있었지 방사선의 영향에 대해서는 어느국가도 무지했던(혹은 그닥 관심이 없었던) 시절이였죠. 알았다면 결코 할수없었던 1950년대전후의 미국의 병크 일화들만 봐도...
더티밤같은건 아무도 관심 안가졌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20/06/20 15:19
미국이 맨해튼 프로젝트를 하면서 동원한 인력은 거의 미국 내의 물리학과를 다 갈아넣은 수준입니다.
진짜 문자그대로 전미가 울었다 수준의 국력을 갈아넣어서 겨우 완성한게 맨해튼 프로젝트이고 컴퓨터가 없던 시절이라 필요한 계산들이 수작업으로 이뤄졌죠. 당대 어떤 다른 나라도 이걸 할 수는 없었습니다. 소련은 공산주의에 동조한/직접파견한 스파이들을 통해서 미국의 기술을 훔쳐서 핵무기를 만든거지 순수 독자개발이 아닙니다. 추축국 레벨에서는 불가능한 프로젝트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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