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셋 말고도 좋은 노래가 많은데 아는 사람이 많이 없는 것 같아서 한번 올려봅니다. 죄 일본 쪽 노래라 공감 못하실 분도 많겠지만...
1. 디지몬 테이머즈 진화 테마곡 - One Vison
주인공 애들과 파트너 디지몬이 합체할 때 나오는 노래입니다. 사쿠야몬-듀크몬-세인트가르고몬 별로 도입부가 다른 게 특징. 부르기 쉽고 박자 딱딱 맞아서 노랩아 가면 꼭 부르는데, 한국에서 테이머즈 하면 Evolution이 너무 확고해서 잘 안 알려진 노래죠.
2. 파워디지몬 극장판 ED - Stand By Me (어쿠스틱 어레인지)
브레이브 하트랑 빠다플라이 덕분에 미야자키 아유미랑 와다 코지는 꽤 잘 알려져 있지만, 저 둘과 똑같이 한세트로 묶이는 AiM은 좀 덜 알려진 편이죠. AiM 노래 중에선 이걸 제일 좋아합니다.
이건 어쿠스틱 버전이라 원곡이랑 느낌이 조금 다릅니다. 원곡도 좋은 노래에요.
3. 디지몬 프론티어 진화곡 - The Last Element
진화곡 중에 두 번째로 좋아하는 노래입니다. 역시 부르기 쉽고 박자 딱딱 맞고 찰져서 노래방 가면 꼭 부르지만, 이것도 프론티어 더빙판 진화곡의 입지가 확고해서 아는 사람이... 별로 없죠. 다들 브레이브 하트만 알지...
그래도 전주 정도는 기억하시는 분이 많을 거예요.
4. 디지몬 시리즈 OST 100타이틀 기념곡 - 용기를 이어받은 아이들에게
"그 날 날아올랐던 Butter-Fly는 지금도 날고 있어" "한 장의 푸른 카드"
등등 어드벤처부터 프론티어까지를 조명하는 가사가 인상적입니다. 와다 코지와 AiM, 미야자키 아유미 등등 이때까지 디지몬 OST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거의 다 참여한 곡이라서 뜻깊은 노래기도 하고요.
5. 디지몬 세이버즈 2기 OP - 훌쩍
와다 코지의 목이 아직 괜찮을 때 부른 마지막 노래...라는 점에서 가끔 가슴이 아파지는 노래.
6. 디지몬 테이머즈 OP - The Biggest Dreamer
오프닝 곡 중에선 제일 좋아합니다.
TULA가 부른 더빙판도 꽤 유명한 걸로 기억하는데 아직 부르질 않네요... FIRE WARS도 부르고 부메랑 파이터도 부르고 건빌파 오프닝도 불렀는데 왜 이건 안 부르는지.
7. 디지몬 프론티어 ED - 이노센트~순수함 그대로~
8. 디지몬 어드벤처 Tri ED - 아이코토바(암호?)
Tri는 진짜 개 못만든 애니지만 아이코토바 하나는 남기고 갔습니다. AiM과 미야자키 아유미의 화음이 인상적
9. We are Xros Heart (Ver. X7)
One Vison을 부른 타니모토 타카요시랑 버터 플라이의 와다 코지, 브레이브 하트의 미야자키 아유미가 같이 부른 노래.
개인적으로는 와다 코지의 마지막 불꽃...이라고 생각하는 노래입니다. 암 때문에 내내 목 상태가 안 좋았었는데, 이때는 예전 같은 성량이나 고음이 좀 나오는 느낌.
10. 디지몬 테이머즈 레나몬 테마 - Flaming Ice
일본 디지몬 팬들에게 "메탄 하이드레이트"라고도 불렸다던 노래.
대체로 디지몬 캐릭터 테마곡들은 성우들이 캐릭터빙의를 너무 잘해서 '노래를 괜찮게 부른다'는 느낌이 별로 없는데, Flaming Ice는 나쁘지 않은 느낌. 일본풍 반주도 맘에 들고요.
(한국에선) 마이너한 곡 위주로 선발하려고 했는데 골라놓고보니 죄 AiM 미야자키 아유미 와다 코지네요.
"끓어오르는 힘"(사이킥 러버)나 Dark Knight(타니모토 타카유시) 등등 안 알려졌지만 좋은 노래가 더 있긴 한데, 역사도 길고 노래도 많아서 10선발에 들 정도는 아닌 것 같고... 이 셋에 15선발 더하면 Beat Heat(02 조그레스 진화 테마곡)랑 Fire(프론티어 오프닝) 정도 꼽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