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플럭서스입니다.
주말저녁에는 시끄러운 노래보단 느긋하고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노래가 좋지 않을까 싶어서 7-80년대 팝&알앤비를 가져와봤습니다.
이때 음악을 듣고 자라진 않았지만 이 시기의 음악은 왠지 그리운 느낌입니다. 아저씨들 머리도 풍선같이 동그란 머리여서 너무 귀엽습니다.
플레이리스트!
첫번째 곡은 스타일리스틱스의 You are everything 입니다. 전 이곡을 리쌍 2집의 Rush의 샘플링으로 사용되어서 알았는데요. 이 곡 말고도 미국에서도 샘플링으로 여럿 사용되었습니다. 멜로디가 정말 아름다워서 아직까지도 사랑받는 곡이지 않나 싶습니다. 리메이크도 많이 되었는데 그 중에 밑에도 나올 다이애나 로스와 마빈 게이의 듀엣버전도 첨부합니다.
재즈 색소폰 연주자 그로버 워싱턴 주니어의 Just the two of us입니다. Ain't no sunshine으로 유명한 빌 위더스가 불렀습니다. 로스엔젤레스의 고급호텔에서 마티니 한잔 마시면서 공연보는 상상할 때 머릿속에서 자동재생되는 곡입니다. 로스엔젤레스는 못 가봤어요.
EWF의 After the love has gone입니다. 셉템버나 부기원더랜드도 고민했는데 이게 딱 제 취향이네요. 팀 이름 유래를 좀 찾아봤는데 팀 리더인 모리스 화이트가 자신의 점성술 기호에 맞춰서 정했다고 하네요...?? 음양오행 같은게 거기도 있나봐요.
실버의 왬뱀섕얼랭 입니다. 가오갤에 나와서 떡상하고 주다사라는 스트리머 덕에 한국에선 더 떡상했습니다. 로맨틱한 노래인 줄 알았는데 가사는 이게 뭐지 싶은... 너무 해맑게 왬 뱀 섕얼랭~ 하면서 부르는 거 같아...
위에서도 노래 부르신 다이애나 로스님 다시 오셨습니다. 원더걸스의 노바디와 영화 드림걸즈의 모티브인 모타운의 슈프림즈라는 걸그룹(?) 멤버였다가 솔로로 전향하신 분입니다. 이 곡도 원래는 마빈 게이의 67년에 발매한 노래를 70년에 리메이크했습니다. 3년만의 리메이크긴 한데 전 이 버전이 더 좋아서 만족하긴 합니다.
플레이어의 베이비 컴백 입니다. 이 그룹은 사실 이 곡 밖엔 모르긴 합니다만 너무 좋아서 기억하고 있는 곡입니다. 썸네일 머리들이 저희 아버지 젊었을 적 머리랑 닮아서 왠지 친근하군요.
소울의 여왕 아레사 프랭클린의 I say a little prayer입니다. 음알못이라 모르지만 후렴구의 엇박이라고 해야할지 뭔가 박자 부족한 그 느낌과 시원시원한 보컬이 매력적인 곡입니다.
블루아이드소울 바비 콜드웰의 What you won't do for love 입니다. 처음 데뷔했을 땐 이 분이 흑인이라고 아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이해합니다. 저도 지금 알았어요. 목소리가 흑인같은데......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캔디라는 곡에 샘플링으로 쓰였고 투팍도 Do for love라는 곡에 샘플링으로 썼습니다.
비지스의 How deep is your love 입니다. 근데 전 비지스 버전말고 다른 버전이 훨씬 더 익숙한데 그게 뭐였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뭐였을까요? 혹시 아시는 분 있나요?
시카고의 If you leave me now 입니다. 말랑말랑한 반주에 절절한 추억어필을 통해 가지 말라는 청순한 노래입니다. 가사도 목소리도 너무도 순박한 시골청년들 같은 느낌이라 좋아합니다.
조지 벤슨의 Nothing's gonna change my love for you 입니다. 이 분은 상당히 재능충이셔서 노래도 잘하시지만 기타를 정말 기깔나게 치셨던 분입니다. 재즈기타에 관심있으시면 공연영상 찾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코모도어스의 레이디입니다. 저기서 골키퍼 보시는 분이 라이오넬 리치입니다. 이 곡이 아마 코모도스로서의 마지막 앨범으로 알고 있고, 이 후 라이오넬 리치는 솔로로 전향하게 됩니다. 물론 솔로로도 크게 성공하신다는...
자료 찾다보니 느낀게 유튜브엔 정말 없는게 없는 것 같네요. 모두 느긋하게 주말 마무리 잘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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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엄청 좋네요. ^^
Silver - Wham Bam Shang-A-Lang -> 저는 이 노래 처음 들어봤는데 완전 꽂혀서. 한곡반복으로 계속 듣고 있어요~♬
이제 라디오도 잘 듣지 않는 시대이다보니 기존에 듣던 풀을 벗어나기가 쉽지 않은데, 이렇게 음악 추천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항상 감사할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