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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22 09:33
아마 솔져가 없어서 바로 워커-퀸의 사이즈 대비가 보여서 그럴 겁니다. 사실 숲곰개미나 곰개미 퀸의 체장은 1cm이 채 되지 않습니다. ^^; 7mm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에 비해 한홍, 일왕의 퀸은 12mm 오르락 내리락 하니까 덩치로는 비교가 안되지요.
개미의 알이 정말 조그맣습니다. 모래알보다도 작은 크기에요. 그와 크게 다르지 않은 유충이 나오고, 그 유충은 워커들이 돌봐주며 점점 커가지요. 솔져나 생식개미의 종령 유충, 번데기, 나용은 자기를 돌봐주는 워커들보다 훨씬 큽니다. 퀸이 낳을 때는 정말 작은 알들을 낳는 거지만, 일생동안 만개 단위로 그 알을 낳는 퀸이 정말 대단한 것은 사실이지요.
20/06/22 08:54
개미글 항상 기다립니다.
왠지 댓글을 안 남겨드리면 안 기다리는 줄 아실까봐 크크크. 막상 키우라고 하면 못 키울거 같아서 이렇게 올려주시는 글 보면서 대리만족 중입니다! 장!기!연!재! 해주세요 흐흐흐.
20/06/22 09:39
말씀 감사합니다. 힘이 되네요 ^^
제가 하도 거창하게 일을 벌이고 끄적여서 그렇게 보일 수 있지만, 개미 키우는 게 사실 그렇게 힘들지는 않습니다. 동물이 아니라 식물 키우는 것에 더 가까워요. 먹이를 매일 주지 않으면 큰 일이 나거나 하지 않으니까요. 부지런히 키우자면 정말 할 일을 많이 만들 수 있고, 게으르게 키우자면 한참동안 아무것도 안해도 됩니다. 유지비용도 정말 적고요. 곤충에 대한 근본적인 혐오나 두려움이 없다면 퍽 괜찮은 취미인 듯 합니다.
20/06/22 09:45
저는 다리 안 달린 벌레를 무서워하고(개미는 좋은데 밀웜 무서워요ㅠㅠ)
와이프는 집을 어지럽힐 가능성이 생기는 걸 싫어하고... 애는 한창 기운이 넘치면서 다방면에 호기심을 보이는 초등학생인지라 크크크 안그래도 한 번 물어봤는데 와이프는 질색하고 애는 너무 과하게 환영(?!)해서 쿨하게 포기했습니다.
20/06/22 09:47
ㅠ_ㅠ 정말 유감이네요. 아버지와 자녀의 크로스도 어머니를 이기기 힘든 것이군요... 사육장을 깔끔하게 꾸미고 조심하면 인테리어로서의 기능도 꽤 하는데 말이죠. 사모님께서 마음을 돌리실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20/06/22 09:44
그야말로 종특이겠지요. 군체간에도 미묘한 차이가 있습니다만, 종마다 다른 성격은 정말 뚜렷합니다. 대표적으로 불개미는 세계 어느곳에서도 쌈닭같은 사나움으로 유명하지요. 이 글에서 말씀드린 복수여왕군체만 해도 그렇습니다. 어떤 종은 모녀지간에도 결혼비행이 끝나면 그냥 적군입니다. 어떤 종은 자매끼리 복수군체를 이루는 경우도 있고, 이 경우에도 분열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면에 어떤 종은 생판 남남끼리 만나도 같은 종이면 복수군체를 이루어 잘 삽니다. 자연과 생명의 신비란 참 오묘합니다. ^^
20/06/22 15:29
정말 좋습니다. 어린 아들이 있다면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취미랍니다. 매일 밥주자 물주자 신나한다고... 크크 혹시 실행하시게 되면 말씀 주세요. ^^
20/06/22 15:32
말씀은 너무 감사합니다만, 저도 개미 쪽에서는 초보입니다. ^^;; 저보다 더 해박하시고 경험도 많은 분들이 계신데 제가 감히... 흐흐;;
20/06/22 15:37
출판이라는게 괜히 거부감이 들고 진입장벽이 높아서 그런건데, 생각보다 쉽습니다?! 친절한 편집자님들이 다 교정도 봐주시고 어렵지 않아요.
개미키우기에 입문을 위한 가이드느낌으로 책을 쓰면 꽤 팔릴꺼 같습니다. 요즘 이런류의 책이 출판시장에서 잘나가는 중이거든요.
20/06/22 15:38
지금 쓴 글들을 브런치에 차곡차곡 모으고 있는데, 브런치 작가신청도 한 번 낙방해서... ㅠ_ㅠ 조금더 양이 쌓이고 다듬어지면 생각해보겠습니다. 지금 살펴보면 글들이 완전 피지알 유저 위주라서요. ^^
20/06/22 15:34
얘들이 나름 한반도 대표 개미라서...? 흐흐 일본에도 널리 분포하고 있지만요. 그러고보면 생활권이 겹치는 일본왕개미랑은 잘 전쟁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싸우면 지니까... '_';;
20/06/22 20:34
곤충의 몸을 머리 가슴 배라고 해버린 것이 잘못일까요. 머리 어깨 무릎이라고 하지 ㅡ.ㅡ; 여왕의 가슴이라는 표현이 참 사전적인데 뭔가 선정적이기도 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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