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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23 17:25
이거 기자님이 기자님 하신 사건입니다
https://bbs.ruliweb.com/ps/board/300143/read/47685001
20/06/23 17:41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일단 세포실험에서 훨씬 강력해진 것은 맞는 것 같고, 실제로 2~3월 쯤에 중국보다 유럽의 코로나가 감염력이 더 강력한것 같다는 얘기가 많았으니 사람에게도 실제로 더 강한게 아닐까 싶긴 합니다. 틀린 생각이길 바라긴 하지만요...
20/06/24 00:45
"전염율이 높으면 치사율이 낮다"는 말은 내용을 잘 모르는 의사들이 방송에서 유포한 이상한 이야기입니다.
기주(여기서 기주는 사람)와 병원균이 서로 수천, 수만년 동안 공진화(co-evolution)하는 과정에서 보니 전염력이 낮아지는데 이는 기주의 면역시스템에 부딪쳐 싸우다 보니 병원균의 병을 일으키는 능력이 낮아지고 어는 정도의 전염력을 가지게 되는 병원균들이 존재하게 되는 것을 보고 "trade-off"라는 가설을 세워서 이야기하곤 하는 것 입니다. 이런 내용을 보지 않고 가설의 결과만을 상상하고 방송에서 이야기한 것 이지요. Covid-19는 이제 막 태어난 신생아 같은 병원균입니다. 사람과 공진화할 한 세대도 넘어가지 않은 탄생한지 6개월 정도의 여서 평가 자체가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사람은 치료제를 만드는 능력이 있으니 인간의 면역 시스템에 더해 새로운 공진화 factor를 여러개 가질 수 있죠.
20/06/23 17:42
어째 언로가 발달할수록 자극적인 이야기만 더 빨리 전달되는 것 같네요. 개인이 어디에 알리려면 예전보다 더 심각하게 팩트체크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20/06/23 17:47
오늘의 질병주식회사 깨알팁) 병원체 (타 겜의 종족같은 개념?) 중에서 바이러스는 알아서 업글이 되는 종특을 가지고 있다.
일단 이번 변이 자체가 항체와 백신에게 도움이 안되는 사건인 것 자체가 심히 걱정됩니다. 전염성이 강화되면 치사율이 낮아진다는 것도, 사실 경향성의 이야기이지 당위성의 이야기는 아니여서 바이러스 당사자 (?)의 의견을 들어봐야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에볼라나 다른 바이러스가 보여줬듯이, 사실 이번 코로나가 치사율이 충분히 높지 않아서 문제가 되는 질병이 아니거든요, 치사율은 적당히(?) 있으면서 (차라리 죽어서 퍼질 사람이 없을 정도가 아닐 정도로) 전염성이 높다는게 문제인데, 이번 발표내용은 전염성 업글이 적용되었다! 판올림이 일어났다! 여서 정말 큰 뉴스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는 의학에 전문성이 없습니다...) 보니까 세포벽을 뚫고 '넣을게'를 담당하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개량해왔다는군요. 으음.. 검색해보니 이 단백질이 백신 연구에서 또 나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20/06/23 17:47
애초에 파워업했다는 표현 자체가 큰 의미가 없는게 기사 보면 알겠지만 D614G은 발생한지 3달만에 코로나 환자의 7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급격히 성장했습니다.
지금보다 더 강력해지는게 아니라 이미 강력해졌기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더욱 큰 피해를 입힌 거라고 보는게 더 자연스러운 해석이겠죠. 항체 관련 기사도 자세히 읽어보면 이전에 감염된 환자 41명 중 3명의 혈액에서 추출한 항체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연구입니다. 그리고 그 3명의 경우 기존 감염된 종류에 비해 새로운 변종에 대해 항체가 덜 효과적이었다는 거지 아예 효과가 없었다는 얘기가 아니고요. 원 논문 FIgure 5 보면 나옵니다. https://www.biorxiv.org/content/10.1101/2020.06.20.161323v1.full.pdf 어쨌든 팩트는 지금까지 코로나를 두 번 걸렸다고 믿을 만한 환자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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