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0/06/25 15:51:55
Name 아이셔 
Subject [일반] [웹툰추천] 쌍갑포차
얼마 전 '쌍갑포차' 드라마를 보다가,  문득 웹툰 원작이 궁금해져서 다음 웹툰 원작을 보았습니다.
드라마와는 완전히 다른 얘기더군요.
설화 같은 이야기들과 더불어 시대를 거쳐가며 살아가는 이야기들이 따뜻하면서도 눈시울이 붉어지게도 하네요.

모든 에피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고 다 좋지만
진정한 악인은 없고 모두가 시대의 피해자이며 '한'의 정서가 느껴지는 생굴 편.

26
< 26화 생굴(마지막편)>


6.25 전쟁 전후의 이야기들도 많이 나옵니다.  
전쟁으로 헤어진 연인, 차출되어 전쟁터에 나갔다가 상이군인이 되어 돌아온 가족, 부산으로 몰려든 피난민 등등..

15-3
<15화 박속낙지탕(3)>


93-2
<93화 옥춘(2)>


무료 연재분을 보다가 멈추지 못하고 유료 결제하여 쭉 달려 버렸네요.
26화까지 무료로 보실 수 있고,  123화 이후 부터도 무료 감상이 가능합니다.

아, 나는 그 시절을 겪지 않아 너무도 쉽게 잊어버리고 사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나니
글 솜씨가 매끄럽지 않아 자게 글쓰기가 망설여졌지만 좋은 웹툰 추천 겸  꼭 오늘이 지나가기 전에 올리고 싶었습니다.




수원 사람이라 어제 웹서핑 중  '수원에 나타난 이승만 전 대통령과 맥아더 장군'  영상 제목에 수원이 들어가길래 보았는데
어린 시절부터 행궁 한바퀴도 자주 돌고 했었던 수원 화성 장안문으로 탱크가 지나가는 걸 보니 느낌이 이상하더라구요.



오늘이 70주년이네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및 덧없고 무고하게 희생된 넋들을, 그 시절의 아픔을 잊지 않으려 노력하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FRONTIER SETTER
20/06/25 16:03
수정 아이콘
유튜버 과나가 만든 쌍갑포차 노래도 아주 좋더군요
아이셔 
20/06/25 16:46
수정 아이콘
저도 과나 구독 중입니다. 여러모로 참 대단해요.
이니그마
20/06/25 17:05
수정 아이콘
오만 음악장르를 다 소화하는데
들어보면 레시피죠...
진짜 융합형 인재인데 미친거 같...
스윗N사워
20/06/25 16:05
수정 아이콘
쌍갑포차.... 반갑네요.
대학생 때 사귀었던 사람 추천으로 봤었는데 참 마음 저리는 장면이 많은 웹툰이었죠.

딸을 낳았다는 이유로 자식을 버린 여자가 그 슬픔에 몸을 긁다가 발랐던 연고통이
산 처럼 쌓여있던 에피소드가 기억에 남네요.

신이 들려서 고생 하다가 목소리를 잃은 남자가 한참 뒤에 사랑하는 상대를 만났던 장면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습니다.

최근에 드라마화 되었다고 들었는데 아무리 잘 만들어도 웹툰의 감동과 '한'을 따라가기는 어려울 것 같네요!
그래도 인기를 끌어서 웹툰이 재조명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때 그녀 잘 지낼까요...? 이제는 얼굴도 제대로 기억이 안 나지만
가장 뜨거웠던 청춘에 역대급 폭염을 함께했던 불꽃같은 그녀가 저한테 추천해 준 웹툰이 하나 더 있었습니다.
'삶은 토마토'
https://www.lezhin.com/ko/comic/tomato
아이셔 
20/06/25 16:4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좋은 웹툰 추천 감사합니다^^ 아앗, 그림체가 익숙해서 보니 다음웹툰 '이토록 보통의' 과 같은 작가네요. 좋아하는 작가입니다.
20/06/25 16:06
수정 아이콘
그림체가 단순해서 그렇지 내러티브가 참 좋은 작품입니다.
한국적인 정서가 이야기와 내 마음에 착 달라붙어요.
아이셔 
20/06/25 16:48
수정 아이콘
저도 같은 마음입니다!
미카엘
20/06/25 16:12
수정 아이콘
이거 드라마도 있던데...
아이셔 
20/06/25 16:52
수정 아이콘
등장 인물과 일부 소재는 같지만 드라마와는 거의 다릅니다. 드라마는 드라마대로 다른 재미가 있는데 최원영씨 연기가 매력적이에요.
20/06/25 17:28
수정 아이콘
제가 제일 좋아하는 웹툰이네요
개인적으로 옥춘을 최고의 에피소드로 꼽습니다 수라상도 좋구요
아이셔 
20/06/25 18:01
수정 아이콘
전 생굴하고 옥춘이요~
20/06/26 00:52
수정 아이콘
웹툰 추천 감사합니다. 예전 저희 사장님이 6.25 자료를 모으시는 취미가 있으셔서 사진집이 나왔을때 구매하시고 보여주셨는데 거기에 부서진 성문 사진 등 일부 수원 사진도 있더라구요. 저도 그때 느낌이 참 묘했어요.
열혈둥이
20/06/26 22:13
수정 아이콘
느무누무 재밋어요 회사에서 보고싶은데 바빠서 못봐요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6918 [일반] 그 재미없는 영화 볼때 말이죠... [15] 공기청정기6568 20/06/25 6568 2
86917 [일반] 메리야쓰 바람으로 빗길을 울면서 달리던 40대 탈모인 [13] 79년생7547 20/06/25 7547 71
86916 [일반] "8월의 폭풍"으로: 소련과 일본의 40년 충돌사-5 [6] PKKA6700 20/06/25 6700 11
86915 [일반] 황제의 구혼을 거절한 여자는 어떻게 되었을까. [15] Love&Hate15259 20/06/25 15259 25
86914 [일반] 희대의 폭망 영화 "살아있다" (스포X) [14] 송파사랑8788 20/06/25 8788 2
86913 [일반] 동일노동은 아니지만 동일임금, 동일노동이지만 다른 임금 [39] 마지막좀비8516 20/06/25 8516 5
86912 [일반] 20년 가까이 쓴 애플에 진짜 이제 진절머리 나네요(AS후기). [55] 고요12804 20/06/25 12804 27
86910 [일반] [웹툰추천] 쌍갑포차 [13] 아이셔 11488 20/06/25 11488 3
86908 [일반] 현재 비상 대기중입니다. [13] 공기청정기10630 20/06/25 10630 6
86905 [일반] 6.25 전쟁에서 미군 전차 5대 빌린 사연 [15] 치열하게10549 20/06/25 10549 6
86903 [일반] 약스포) 영화 살아있다 후기 [17] 중복체크9991 20/06/25 9991 1
86899 [일반] 어이가 없는 부산항의 코로나19 방역 시스템 [16] 시원한녹차8610 20/06/24 8610 0
86898 [일반] 우리 다섯쌍둥이가 이렇게 공부를 못할리가 없어. 럽코물 애니 노래 모음(3) [21] 라쇼15934 20/06/24 15934 2
86896 [일반] 북한만의 특수성은 무엇에 따름일까요? [32] 긴 하루의 끝에서8720 20/06/24 8720 1
86894 [일반] "8월의 폭풍"으로: 소련과 일본의 40년 충돌사-4 [13] PKKA6680 20/06/24 6680 11
86893 [일반] 개통한지 18년만에 011번호를 해지하였습니다. [7] 설탕가루인형형9724 20/06/24 9724 11
86892 [일반] 배송지에게 삼국지 주석을 달게한 남자. 유의륭 이야기. [11] Love&Hate12486 20/06/24 12486 13
86891 [일반] [웹소설] 문피아 무료연재 추천작 [66] wlsak12232 20/06/24 12232 3
86888 [일반] 아는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jpgif [15] 살인자들의섬15266 20/06/24 15266 7
86887 [일반] 마스크 미착용으로 지하철 세운 사건 [27] 플러스15185 20/06/24 15185 2
86883 [일반] [개미사육기] 아크릴탑의 인슬레이버 (동영상도 있어요) [18] ArthurMorgan7644 20/06/23 7644 16
86882 [일반] "8월의 폭풍"으로: 소련과 일본의 40년 충돌사-3 [8] PKKA7493 20/06/23 7493 13
86881 [일반] [서브컬쳐] 피가 끓어 오른다! 가슴이 뜨거워지는 열혈 애니 노래 모음 [71] 라쇼14332 20/06/23 14332 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