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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 10:38
재미있습니다. 뒤로 갈수록 산을 오르지만...
앞부분은 진짜 잘 쓰긴 했죠. 와우에서 많은 점을 차용해왔을 겁니다. 탱+딜+힐 개념 구축도 그렇고. 주인공은 힐보다 더 상위 능력자인 것도 그렇고.
20/07/01 10:41
그리고 끝없는 연재 늘이기도 여기쯤이었던거 같네요. 그전엔 인기가 있어도 어느 정도 작가가 구상한 내에서 끝났는데 나귀족은 진짜 끝도 없이 나와서...
20/07/01 10:52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친 정도로 따지면, 그래도 카르세아린 미만 잡 아닌가요. (...)
전 묵향보다도 강하게 장르판을 뒤바꾼게 카르세아린이라고 거의 확신합니다. 그리고 나귀족이 양산형 판타지의 정신이라기엔 조금 다르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지금 웹소설의 틀을 잡은 제2의 카르세아린 정도로 보면 되겠죠. (개인적으로는, 장르에 영향을 미친데는 카르세아린이 원톱이고.. 그 뒤로 부분부분 시대의 흐름을 만들어간 작품들이 있었다고 보는데, 그 중의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말씀하신 갑질사이다물은, 시대흐름과 웹소설 특징상 그렇게 될수밖에 없었다고 보고요. 특정 작품이 갑질사이다물을 유행시켰다기보단, 결국 웹소설에서 요구되는 주인공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20/07/01 10:57
요새 현대 판타지류는 카르세아린 시대와는 너무 차이가 나서요..
저걸 다 판타지라 퉁치지만 현태 판타지라고 하는 장르로 구분됩니다..요새는..
20/07/01 11:17
음.. 지금 에르후의 시초를 디드리트로 보고, 그 영향이 아직도 남아있다고 여기는것과 비슷한거죠.
개인적으로는 마법사와 맞먹는 범위의 광역기를 펑펑 날리는 검사의 묘사도 카르세아린의 영향아래라고 봅니다. 검기만능론과, 한국식의 '전형적인 드래곤'은 아직도 카르세아린의 영향아래 있다고 보고요. (카르세아린이 그 당시에도 진짜 잘 묘사했던게, 드래곤의 유희와 호구잡히는 드래곤 + 인간을 벌레처럼 생각하는 드래곤을 동시에 묘사한거죠) 현대판타지를 한국식 판타지와 다르게 봐야한다는 점은 동의합니다. 다만, 지금도 양산형 판타지장르가 없는것도 아니고.. 기본적으로는 판타지의 하위장르라고 보기때문에 그런거죠. 이세계물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던게 사이케델리아였고... 게임판타지물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던게 더월드 였죠. 전 그정도 위치라고 생각합니다. 이것도 가벼운 위치는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20/07/01 11:28
현대 헌터류 대중화라면 대충 맞죠.
더 깊은 영향을 따진다면 카르세아린이 아니라 반지의 제왕에 발더스게이트나 고전까지 꺼내야 하니까 논외로 쳐야합니다. 묵향도 잘만든 작품은 아니지만 무공과 판타지 검술의 레벨화를 따지면 시초라고 봐줄 수 있습니다.
20/07/01 14:17
진짜 검기 쓰는 판타지 검객은 한국 판타지에서 잘 먹히는거 같더라구요.
과거 D&D 표절한 드래곤 라자나 더 로그는 마법사가 강하고 전사는 몸빵맨으로 기억하는데...
20/07/01 18:25
한국 판타지물이 공유해온 유산들은 생각하면 카르세아린의 지분이 굉장하지만 이미 장르판 자체의 영역이 넓어지다보니
판타지만이 아닌 장르판 전체를 기준으로 생각하면 나귀족/재벌집 막내아들/환생좌의 영향력이 카르세아린보다 더 쎄지 않나 싶습니다. 이 소설들이 개척한 신 영역에서는 그 유산들이 크게 힘을 쓰지 못하고 있고 작법이나 용어도 이미 많이 새로워지기도 했고요.
20/07/01 11:32
일본은 소아온이 꽉 잡고있어서 게임판타지->현대물로 진화를 못했죠 아직
00년대의 현대+게임판타지물은 리니지 기반의 게임이 대부분이고... 와우식 탱딜힐 레이드와 협력을 그리기 시작한 최초의 작품은 보통 나귀족으로 치긴합니다.
20/07/01 11:03
초창기 조아라 양대산맥이었던 나귀족이랑 메모라이즈
메모라이즈도 현재 가장 많은 장르 중 하나인 회귀+이세계+게임스탯창(게임 스킬 및 아이템) 을 제가 본 소설 중에서는 최초였는데 메모라이즈는 온갖 더러운 꼴 다보고 강간도 많이 해봤지만 여자마음에 둔감하고 여자에게 끌려다니는 느낌이 있음 + 주인공은 꼬실 의지가 없는데 죄다 여자들이 대쉬해오고 받아줘서 히로인만 10명이 넘음 + 처음에는 성인소설답게 이성적이고 이기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만 갈수록 회귀한 목적은 잊어버리고 소년만화 주인공 느낌나게 타인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희생할려고 함 + 마음에 안 들어도 겉으로는 웃으며 이득을 볼줄 알아야 하는데 감정적으로 대놓고 싫은티 팍팍 내다가 히로인 아니었으면 회귀하면서 받은 특전 뺏길뻔함 + 무력은 인강 중 최강 능력에 끝을 보고 회귀하고도 결과적으로 히로인들(특히 행운능력치102 을 찍은 히로인) 아니었으면 중간에 여러번 죽을뻔함 등 메모라이즈 주인공이 참 몰입이 안되서 나귀족을 더 높게 평가했습니다 나귀족은 정규시즌 완결까지만 보면 지금도 좋은 소설이라고 봅니다 주인공도 전투할때 진지 + 일상생활은 능력도 최고인데 운빨도 최강인 주인공이라 사이다와 함께 시트콤 느낌도 나면서 오히려 현실감이 느껴져요 거기에다가 일부일처인 현대배경에도 하렘 차리는 소설 많은데 나귀족은 여자가 꼬이긴 해도 히로인과 서로 일편단심 순애물이기도 하죠
20/07/01 11:04
요즘 핫한 작품중 웹툰화 되면서 더 폭발적으로 인기 얻는게 나혼자만에레벨업과 전지적독자 시점 같은데..
보다가 중간에 국내에피소드에서 국가적으로 뭔가 스케일 커지면서 국뽕같은 주모~! 하는 오글거리는 부분들이 꽤 많더군요. 읽으면서 느낀게 확실히 저는 이영도 소설이나 홍정훈, 아니면 전민희 작가류 판타지 소설을 좋아하는구나 합니다. 무협도 웹툰되면서 아비무쌍이나 낙향문사전이 재미있다는데 웹툰으로 집중은 되는데 소설은 딱 이거다라고 느낌이 안오는거보니 웹툰화가 역시 소설쪽에서는 좋은 홍보와 함께 시너지가 되는거 같네요
20/07/01 11:30
네이버로 옮기고 웹툰 연재되면서 소설쪽도 대중(?)화가 되어서 인기가 많더군요. 소설 결제률이 장난 아니라고 들었습니다. 씽숑 원작가인가.. 돈을 요즘 쓸어 담을거라는 소리가....있습니다. 크크
웹툰이 생각보다 인기가 많습니다. 연재 시작한지 얼마안되었는데 요일 인기순위 2위면 장난아니죠. 1위가 그 압도적인 넘사벽 [고수]여서 2위인거지... 사실상 연재 10회도 안되었는데 그 순위면 인기가 상상초월 입니다.
20/07/01 11:21
정규시즌이 760화 쯤 완결인데 거기까지만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그 이후로는 주인공이 회귀하고 차원이동하면서 인물만 같지 시대배경 능력 모두 다르고 억지로 늘리는 느낌이라 전 별로더군요.
20/07/01 13:22
아 그리고 외전 중에 탈모 관련 에피소드는 진짜 ..
이 작가가 뇌절좀 심하게 치고 그래도 트렌드 읽는 눈은 좋더라구요... 그 외의 것들에 문제가 발생되어서 그렇지
20/07/01 11:27
팬심이 격하게 들어간 생긱이겠지만, 저도 "양산형" 판타지라는 단어를 들으면 영도님 소설들은 일단 빼게 됩니다. 양산형은 아니지 않나요...? 그런걸 어떻게 양산해...
20/07/01 11:37
영도님 소설과 양판하니 생각나는게
달동네에서 어떤 소설 찬양하면서 시대 1세대 소설들은 잘타고난 그저그런 양판소라면서 목록에 드래곤라자 넣은걸 본적은 있네요. 웃긴건 그 사람은 드래곤 라자를 본적이 없다고함 -_-; 저도 그 소설은 재밌게 보고 있었지만;
20/07/01 18:09
드래곤라자가 양판은 아닌데, 드래곤라자의 성공 이후 드래곤라자의 설정[만] 가져온 양판들이 범람하고, 이후 대 양판 시대가 열리게 됐으니, 시초라 불릴만은 하죠. 크크크...
20/07/01 11:39
나귀족의 영향은 작품 내용도 내용이지만 웹연재로 글먹이 가능하다는 걸 확신시켜 준 것에 있지 싶기도 합니다. 이전까지는 어쨌든 책으로 나가야 돈을 번다는 인상이었는데.
20/07/01 12:09
그전에도 비슷한게 뭐가 있었다..그런거야 별 작품이 다 있으니 그럴지도 모르지만, 요즘 레이드물에 영향을 주는걸 넘어서 그냥 장르자체를 만든건 이 소설이 맞죠. 작품의 수준 어쩌구야 별로 높게 평가 안 하지만 장르소설계에 끼친 영향으로 치면 한국 장르소설계의 레전드 작품들에 밀리지 않는 의의가 있는 소설 크크
20/07/01 12:16
나귀족이 레이드 물에 끼친 영향을 무시할수는 없죠..
크게 보면 헌터 물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쳤고요.. 양판에.최고 영향인지는 모르겠지만요
20/07/01 12:23
나쁜 영향이 크다기 보단 시대의 흐름같은 느낌이 듭니다. 저도 최근 웹소설보다는 호흡이 긴 옛날 소설들이 더 취향이긴 하지만.
문화는 대부분 우열이 없으니 짧고 싸게, 진입이 쉽고 보다마는 것도 쉬운 그런게 문화의 대세 느낌이 들더라고요. 워낙 놀게 많으니까 굳이 예전처럼 어렵게 빌드업하는 경우가 잘 없고, 정수만 먹는 느낌이랄까요. 서브컬쳐의 모든 문화가 그런 느낌입니다. 게임도 예전같은 노가다나 부조리함이 별로 없어지고 등등. 저는 오히려 좋은게 옥석을 가리는건 힘들어졌지만 선택권도 늘고 가격도 무지 싸졌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즐기기엔 이만한 환경이 없죠. 이런 작품이 나오고 대세가 된것이 필연적 아니었나 싶습니다.
20/07/01 13:23
뛰는 좀비는 그 이전에도 나왔지만(찾아보니 1970년대에 있더라구요 )
본격적으로 히트치고 유행하고 장르에 자리매김하게 된 건 잭 스나이더 감독의 새벽의 저주때부터니.. 그런 개념으로 이해하시면 될 거 같아요 흐흐
20/07/01 13:14
속칭 헌터물들이 영 취향에 안 맞아서(책빙의물도 비슷) 유명세는 알아도 읽어보진 않은 작품인데 본문 내용대로면 현재의 웹소판에 잘 먹히는 공식을 만든 작품인건 맞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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