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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 21:54
진짜 심한욕 하고싶습니다...
인생걸고 증거 다 모아서 고소까지 했는데 어떻게 대처를 했으면 억울함에 저런 결정까지 했는지... 부모님은 얼마나 억장이 무너질까요
20/07/02 22:09
오늘 아침에 본 기사 중에 가장 화가 나는 기사 2개 중 하나였습니다..
나머지 하나는 https://news.joins.com/article/23815344 이 기사네요. (성추행 결백 밝혀진 교사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교육청 징계처분)
20/07/02 22:10
이러다 엘리트 체육이 고심끝에 해체될수도 있습니다. 사건의 결은 다르지만 얼마전 왕기춘 선수 사건도 있었죠. 꼭 그들이 아니더라도 우리가 알고 있는 스포츠 영웅들 상당수가 그런 환경에서 결과를 이뤄냈고 또 그들중 상당수는 그들이 당한걸 밑으로 물려주는데 꺼리낌이 없습니다.
그럼 체육인들만 잘못했느냐? 아니죠. 그놈의 퍼거슨 축구화 사건을 무슨 미담처럼 이야기하며 스포츠는 전쟁이니 이딴 소리하는 팬들도 아직 많습니다. 자신은 성과 지상주의의 사회를 헬이니 어쩌구 하면서 스포츠인들에겐 전혀 다른 잣대를 댄다면 그들도 이런 사건에 책임이 없다고 할수 있을까요?
20/07/02 23:59
공감합니다. 퍼거슨 얘기를 미담처럼 한다는 얘기는 정말 더할 수 없을만큼 공감 가네요.
겜게에서 소드 선수 건 가지고 퍼거슨 얘기를 대체 몇 번이나 봤는지 모르겠어요.
20/07/02 22:11
https://www.youtube.com/watch?v=c6W5xt2a52Y
위의 영상은 KBS 댓글 읽어주는 기자들 22화에서 나왔던 체육계의 문제점을 짚어보는 영상입니다. 작년 1월에 쇼트트랙 코치였던 조재범씨가 심석희 선수에게 저질렀던 성폭력에 대한 폭로 직후 취재된 내용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변한건 단 하나도 없습니다. 서글프네요.
20/07/02 22:13
정말 문제는 이런 경우가 일부가 아니라 거의 모든 종목의 디폴트에 가깝다는 점입니다... 전에도 한 번 언급했던 것 같은데 가족이 현직 국가대표이자 지자체 소속 선수라 듣는 이야기가 많은데, 이게 다 공개되면 당분간 모든 언론의 톱뉴스일 정도의 케이스가 정말 많아요.
고 최숙현 선수와 똑같이 아무리 협회에 얘기해도 모두 같은 무리라 소용없고, 선수 개인이 아닌 단체로 항명을 해야 듣는 척이라도 하는 정도죠. 특히 여성 선수들의 경우 성추행, 성폭행 문제가 정말 심각할 정도로 많은데, 세상에 알려지는 건 일부입니다. 다른 선수들은 돕고 싶어도 스태프에게 찍히면 재계약이 어찌 될지 모르기에 침묵하고요. 사실상 생사이탈권을 협회, 감독, 이들을 따르는 스태프들이 가지고 있기에, 사건 터지면 종목 점수에 악영향을 미쳐 선수 연봉 지급할 예산이 삭감되면 너를 포함한 동료까지 모두가 손해라는 그 말에 각종 부조리들을 그냥 참고 맙니다. 땜질이 아니라 구조를 모두 뜯어고쳐야 하는데,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참... ㅠㅠ
20/07/02 22:23
말씀하신대로 이렇게 누적되어있는거 고치려면 김영삼 조현오처럼 이거 하나만큼은 타협없이 다 갈아버리겠다는 특이한 사람이
윗자리를 먹어야 가능할듯
20/07/02 22:38
저도 뉴스 보고 너무 끔직하다 생각했습니다 고인이 직접 지명할 정도로 악행이 심했던 것 같은데요..참.. 고인의 명복을 빌며 다 밝혀지길 바랍니다
20/07/02 23:01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001&aid=0011719603
팀닥터라는 양반은 금전 갈취 의혹까지 있네요 참..
20/07/02 23:33
어차피 대한체육회 내부 사람들도 다 그렇게 해먹어 왔으니 제대로 처벌할 리가 없겠죠.
그냥 국위선양 그런 거 필요없으니까 해체했으면 좋겠습니다.
20/07/03 00:07
진짜 뭐하는 새끼들이냐.
인간 새끼들이 아니네요. 얼마나 억울 했으면 생명까지 희생해가며 세상에 알릴까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편한 곳에서 영면하시길 기원합니다.
20/07/03 00:38
진짜 뿌리깊은 악습이고, 이런게 바로 적폐인데...
예체능계, 연예계에 허다한 일이고 당면한 현실인데, 내부자들이 쉬쉬하면 답이 없다는 게 또 문제. 심지어 피해자들도 괜히 꺼냈다가 자기 지위마저 빼앗길까봐 쉬쉬하게 되는... 심석희 선수 같은 경우엔 대체자가 없는 급의 선수라 그나마 터트릴 수 있었던거지, 간신히 국대 지위 가진 선수나, 갈랑망랑한 선수들은 부조리를 겪으면서도 말을 꺼내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을거라 봅니다.
20/07/03 08:36
군생활 할때 운동선수 출신 간부님이 '운동부때 대면 (이전에 근무하던) 특전사도 할만 하더라.' 라고 하셨는데 진짜였나봐요.
이 간부님이 운동을 포기하고 직업군인이 된게 너무 두들겨 패고 위에서도 밑에 관리 하라면서 구타를 종용해서라는데 군에도 그런게 아예 없진 않았지만 어물쩍 넘겨 버릴수 있다는게 결정적이었다고 하시던데 말이죠... 실제로도 굉장히 신사적이고 상냥한 성격이셔서 많이 도움 받았던 분이셨는데 참...
20/07/03 13:30
소드 선수 건도 비슷한 맥락에서 생각하는데, 이렇기 때문에 아주 작은 폭력에도 민감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은 이미 공교육 단계부터 폭력의 가해/피해자 입장에서 자연스럽게 자라온 사람이 상당수고, 법과 동료 시민의 시야의 사각지대에선 언제든 이런 사건이 터질 수 있습니다. 애매한 폭력이거나 합리화된 폭력 앞에서는 피해자가 그걸 받아들이거나 넘어가야만 하는 상황이 발생하죠. 특히 성과를 목표로 잡고 폭력이 합리화되는 분야, 스포츠 분야면 더 하겠죠. 제가 단순히 지인들 아는 사례만 해도 꽤 많습니다. 폭행, 성추행 등등..어떤 경우에도 폭력은 안 된다는 것이 사회 전반적으로 공유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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