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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 15:39
오히려 흰 쌀밥일수록 숟가락이 필요없죠. 점성이 있어서 젓가락으로도 집어지니까. 중국이나 일본에서는 예나 지금이나 젓가락으로 쌀밥을 먹고있구요. 잡곡이 많이 들어간 밥이나 동남아 인도쪽 쌀같은 그런놈들은 젓가락으로 어렵지만.
20/07/03 15:36
통설로는 중국은 기름에 볶은 요리를 집기에는 굵은 쪽이 편하고 큰 원탁에서 먹어서 비교적 길다.
일본은 생선 가시를 발라내면서 먹기에 편하도록 끝이 뾰족하다 라고 하는데..... 신빙성이 어디까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20/07/03 15:54
예전에 네이버에서 한일 교류의 장(은 무슨..그냥 치고 박고 싸우는 곳)을 위해서 만든 네이버 저팬인가요...
여튼 거기에서 일본인 한명이 왜 한국은 쇠젓가락을 쓰냐로 디스를 했는데 한일 네티즌이 더 좋네 마네 하다가 하나의 사진으로 일본애들 모두 입다물게 했죠. 일왕이 쇠젓가락 쓰는 사진이 뙇 나오니까...그냥 조용해진...크크크크크
20/07/03 16:01
일본 중국 숟가락들은 국물이 많이 담겨서 좋긴한데
저걸로 볶음밥 같은거 뜨면 움푹패인 안쪽 부분에 쌀이 달라붙어서 넘나 불편...
20/07/03 16:03
격하게 공감합니다. 요새는 일본이나 중국에서도 중식요리 먹을때 서양식 스푼같은 뭐랄까 한국 숟가락보다 조금 깊고 모양은 좀더 달걀형인 놈들이 나오더군요.
20/07/03 16:13
사실 이런건 마이너한 차이라 본인들은 다르다고 느끼지만 서양사람들 같은 남이 보면 다 비슷한거죠.
가깝다고 해도 사실 유럽쪽 스케일로 보면 세나라 문화 중심지 사이 거리는 가깝지도 않고, 일본은 더구나 바다건너 있구요.
20/07/03 19:01
일본사람은 왜 밥그릇을 들고 밥먹는가도 재미있죠 요즘이야 그런게 잘 없지만 밥그릇 들고 먹으면 거지가 밥그릇 들고 먹는다고 밥상머리 교육 당했는데 말이죠 크크
20/07/03 23:40
한국이 중국과 일본과 다르게 숟가락으로 밥을 퍼먹는게 원인이 바로 이 밥그릇을 들고 먹는걸 기피하는 것에 있다고 봅니다. 왜 그렇게 정착이 된건 모르지만.
젓가락으로 밥을 집어서 먹으려면 결국 질좋고 찰기가 있는 백미여야 되는데 이걸 맘대로 먹을수있게 된건 현대에 와서야 가능해졌죠. 그것도 마지막 좀 남은것들은 공기를 존으로 잡지 않으면 어렵구요. 대부분 인구가 잡곡밥같은걸 먹었던 과거에는 더더욱 어려웠을거구요. 그러니 젓가락으로 먹는 중국이나 일본은 결국 밥공기를 손에 들고 집기 어려울때는 젓가락으로 떠올려서 입에 털어넣는 방식을 취하는거고요.
20/07/04 03:48
우리는 일본식으로 밥그릇 들고 먹는 걸 거지가 먹는 방식이라 욕했고, 일본은 우리식으로 밥상에 놓고 먹는 걸 개가 먹는 방식이라 욕했다지요 크크
찰기가 적은 잡곡밥을 먹는 방법은 숟가락으로 떠먹기 vs 밥그릇을 들고 입에 밀어넣기 vs 손으로 먹기 외에는 딱히 떠오르지 않네요. 한국은 밥그릇으로 무거운 자기나 유기 같은 걸 썼던 데다 사이즈도 무진장 커서 들고 먹을 상황이 아니었고, 일본은 가벼운 목기를 쓰면서 적게 먹기까지 하니 들고 먹기 편했다는 말도 들어보긴 했는데, 얼마나 믿을만한 썰인지는 모르겠습니다.
20/07/04 10:17
우리나라 숫가락이 중-일과 다르게 둥그렇고 납작한 이유는 밥을 '
퍼'먹기 위한 용도이기 때문이죠. 깊고 넓은 밥주발에 고봉으로 쌓은 밥을 밥상에 놓은 채로 밥을 '퍼'먹으려면 젓가락은 안되고 중-일같은 국물 떠먹기용 숫가락으로도 힘들죠. 저런 놋쇠 숫가락에 밥을 '퍼'서 그 위에 김치같은 반찬 얹고 한입에 우겨 넣은 뒤 그 숫가락으로 국에 건더기와 국물을 '퍼'먹고 다시 젓가락으로 다른 반찬 집어 먹고.. 이 행위를 그 많은 밥을 다 먹을때까지 반복 하는건 우리 숫가락 아니면 아주 번거로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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