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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 16:12
슬픈 이야기지만, 결과적으로 수도권 말고는 전부 말라죽을거에요.
이나라가 서울공화국 된지는 한참되었으니, 잘쳐줘봤자 경기도까지를 제외하고는 전부 시들어가겠죠. 그리고 거기에 대한 후폭풍은 뒷세대들이 감당하게 되겠죠.
20/07/03 16:28
그렇지는 않아 보입니다.
서울에서부터 대전까지의 연결성이 더 높아지면서 수도권이 계속 확장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고, 지금까지도 계속 그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에는 수도권이 아니었던 곳이 점점 수도권으로 바뀌고 있고 앞으로는 더욱 그렇게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방과 지방 대도시는 다릅니다. 수도권으로의 집중이라는 것은 '대도시로의 집중'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라 수도권을 문자 그대로의 수도권으로 이해하는 것은 좀 아닌것 같습니다. 범 부산권의 경우도 대도시로의 집중 현상의 대상이 되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니다. 대전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20/07/03 16:50
사실 충청권(물론 여기서 충청권은 경부라인에 들어있거나 아산이나 당진같은곳을 말합니다.)에 악재가 터지면다면 딱 하나입니다...
통일이겠죠 통일이되면 수도권이 개성과 황해도 일부지역이나 철원까지 확장될꺼거든요.. 당연히 경기북부에 묵혀놓았던 수많은 부지도 더 개발될꺼고요. 그과정에서 경기남부도 타격이 없지는 않겠으나 반도체도 있고 해서 경기도 남쪽의 평택이나 이천까지는 어찌어찌 그리 위축받지 않을텐데 충청도는 여파를 제대로 맞을것 같거든요
20/07/03 17:15
사실 저는 지방 대도시를 포함한 소멸을 의도한 것이 맞습니다. 지방 대도시래봐야 서울이랑 차이가 압도적이라.
특히 제 관심사가 동남권이라 더 그럴 수 있습니다. 부산 제조업 타격이야 오랜 일이고, 공장이 있는 르노삼성 자체적인 경쟁력도 문제지만 모그룹 르노 닛산 얼라이언스가 카를로스 곤 아저씨가 악기 상자 타고 탈출한 이후로 상태가 시망이고 창원은 두산과 함께 박살 나고 있고.. 전기차 패러다임 전환에 실패할 경우 현대 울산까지 문제가 되는지라. 뭐 전 현대를 믿긴 합니다만. 결국 거기에 의존하는 사람들은 타 권역으로 가야 되는데 그럼 결국 수도권밖에 없지요 대안이. 수도권의 확장도 결국 강원, 충청까지가 한계라고 봅니다. 그로 인한 성장은 사실 수도권 내부의 성장이라 봐야 하기도 하고요. 그 밖에 있는데는 짤없이 망하겠지요. 어쩌면 정말로 답은 하이퍼루프 활성화로 대한민국 전체가 수도권이 되는 수밖에 없을 수도 있습니다? 크크.
20/07/03 16:27
갈수록 템렙 업적 선제시에 1주차 업적 못뚫으면 레이드는 꿈도 못꾸고 밸패 개선요청에 피드백은 꼬접뿐이고 신규유저는 사라지고..와 힐러 귀족 딜러 천민인 것도 똑같아요!
20/07/03 16:33
예전에 읽은 [지방소멸] 이라는 책에서 이에대해 자세히 다룬적이 있는데
1. 출생율 2.1 이하면 인구는 자연소멸한다. 2. 인구의 감소는 모든지역에서 동일하게 일어나지 않는다. 지방에 더욱 극심하게 일어난다. 3. 인구가 감소하게 되면 지역의 인프라가 무너진다. (세탁소, 병원, 문화시설, 교육시설) 4. 인프라가 무너진 지역의 인구 감소는 더욱 가속화된다. 5. 전체적인 인구는 줄어들지만 오히려 대도시의 인구는 늘어난다. 6. 대도시는 지방에 비해 출생률이 낮으므로 지방의 인구유입이 떨어지면 급격하게 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한다. 7. 인구 예측은 타 수치 통계 예측에 비해 정확도가 매우높다. 라고 전망하고 있었습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지역 거점]을 방파제로 만들어야 된다고 책에서는 역설하고 있었는데 1. 모든 지역을 다 살릴수는 없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2. 도심의 기능을 한데모으고 대중교통으로 재구성해야한다. 를 대강의 해법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읽어보니 갑갑하더군요 일본책인데 일본보다 한국의 출생이 더 심각하니
20/07/03 16:57
http://www.yes24.com/Product/Goods/20094515
제가 한말도 아니고 이 책에 적혀있는 내용인데요 뭘... 참고로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 부록으로 저자와 대담이 있는데 그 대상이 바로 펀.쿨.섹 고이즈미 신지로 의원입니다. 저는 이 책에서 펀쿨섹좌를 처음으로 접했는데 문자로 접하니 되게 총명한줄 알았아요..
20/07/03 17:01
남의 인생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방법 중에 하나가 좋은 책을 소개해주는 거라고 하죠. 감솨합니다 (^^)(_ _)(^^)
개인적으로 펀쿨섹좌는 엄청 똑똑한 사람이 아닐까 의심중입니다. 미디어 정치 시대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남기지 않으면서 일본 정계에서 살아남는 법을 잘 알고 있는것 같아요. 나머지는 성과만 내면 되죠.
20/07/03 17:10
지방소멸 추천도서입니다.
일본 일이지만 너무 같은상황이라(우리가 더 심함..) 쓱쓱 잘 읽히더라고요. 우리 나라는 거점도 아닌 애매한 혁신도시만 너무 양산했죠...
20/07/03 17:16
그런데 거점이 말이 거점인거지 돌려 말하면 회생불가능한 지역 통폐합 시키거나 없애겠다는 말인데
그 지역에서 가만히 있을리가 없죠 한 두사람 이권이 걸린일도 아니고 안그래도 풀뿌리 민주주의의 전통이 약한 한국에서 지방의 일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도 힘들고 그러다보면 소수의 행동하는 지역 토호들 가자는데로 갈것이고.. 바이오 친환경 관광 4차산업 5차산업 6차산업 싸구려 복붙축제 아무도 안다니는 도로내고 다리놓고 마을회관 짓고 관급공사하고 하고하고 해도해도 결국은 안 될때 겨우 합의점이 모일거에요 아마..
20/07/03 18:38
현실적으로 선택과 집중이 중요했죠.
세종시를 필두로 지방거점 만큼은 집중 개발했어야하는데 우리나라는 어중간하게 여기저기 많이 투자를 뿌려놔서 돈만 쓰고 효과는 안나고 그런것 같죠.
20/07/03 16:33
한국이 수도권 집중이 심한 이유는 말하신 좁은 국토 외에도 많습니다.
1. 압축성장으로 인한 급격한 인구이동과 도시화 -> 도시화는 개도국의 경제발전 수준을 나타내는 좋은 지표입니다. 한국은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발전한 몇 안 되는 사례니, 도시화와 인구이동률이 더 극적일 수밖에 없지요. 2. 약한 독자적 지역색과 전국 동질적인 문화 -> 영국의 스코틀랜드, 캐나다의 퀘벡, 스페인의 카탈루냐, 벨기에의 왈로니아/플랑드르처럼 독자적 정체성이 강하고(아무리 경상도부심 쩌는 사람도 나는 한국인 이전에 영남인이다고 하진 않는데, 나는 스페인인이기 전에 카탈루냐인이다 같은 소리하는 사람은 꽤 있습니다), 독립 이야기가 진지하게 오고가는 수준의 지역이 한국엔 없죠. 오래 중앙집권의 역사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3. 세계적으로도 손색없는 수도권의 매력 -> 광역권 인구로 따지면 서울은 세계 열손가락 안에 드는 대도시고, 그에 걸맞는 산업, 문화 등 인프라가 확충되어 있습니다. 광역교통망 등 개선여지는 많습니다만... 지방이 낙후되고 소외된 면도 있지만, 수도권도 너무 발전했어요. 4. 최근 동남권 제조업의 쇠퇴 -> 세종시와 혁신도시로 그나마 느려진 수도권 인구집중이 동남권 제조업이 쇠퇴한 이후 다시 가속화됬습니다. 5. 한국의 농업의 저발전 -> 냉정하게 말해 한국 농업은 영세화가 심하며, 관세 등 무역장벽으로 유지되는 면이 크죠. 위 요소들을 생각하면, 저는 수도권에 인구 몰빵되는 게 나쁘다고만 생각되진 않습니다.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다른 데라면 몰라도 전라도 낙도나 태백/소백산맥 같은 (상대적) 오지 정도가 소멸되는 건 불가피하다고 봅니다. 한국은 동질적인 문화가 강해서 사라지는 지역문화의 문제가 덜할 뿐더러, 대도시의 혁신, 좋은 치안이나 편리한 삶처럼 고밀도 인구집중이 만들어내는 (+)의 효과도 많거든요. 다만 소멸된 마을에서 벌어질 문제는 해결되야 하고, 오지 소멸을 넘어 지방 중소도시, 더 나아가 대도시까지 소멸하는 것만은 막아야 할 것 같습니다. 이게 한국 지역발전의 관건이자 현실적인 목표가 될 것 같아요.
20/07/03 16:35
뭐 사실 지난 신도시 선정 문제도 그렇고 민낯은 나오죠 맨날 지방은 소멸 될수 밖에 없다 현실상 어쩔수 없다 그게 순리다 하던 사람들이
정작 자기가 사는 지역 신도시 선정이나 발전 안되니 정부 한테 배신 당했다 우리는 속았다 날뛰던 사람들이 보였죠 자기들은 세이프 존에 막차탄 승자들이라 생각 했던 건지 크크
20/07/03 16:53
정부가 하는거보면 지방분산 / 지방살리기 같은건 이제 불가능의 영역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과감하게 포기한것 같습니다.
[수도권 빵빵하게 유지해서 집토끼들로 눈누난나 20년 장기집권하며 잘 살아보세] 대통령을 제외한 대부분의 청와대/민주당 사람들에겐 이런 마인드가 팽배한게 아닌가 싶긴 합니다. 결국 우리가 스스로 알아서 잘 살아남는수밖에요...
20/07/03 16:56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제가 평소에 어렴풋이 생각만 해오던 것들을 위트있게 잘 정리해서 써주신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 사회가 지역주의는 타파하되 각 지역의 특색과 개성을 잘 살린, 다양성이 존중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래봅니다. 결국, 써주신 대로 "어찌됐건 이런 상황 아래서도 우린 여전히 앞을 보고 현재를 살아가야겠습니다."가 궁극적 해답 중 하나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0/07/03 17:06
울면서(?)주말 부부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지방이 집값이 싸서요. 흑흑... 같은돈이면 서울 10평대 아파트보다 지방 30평대 아파트 삶이 편하죠.. 그리고 직업군이 수도권이 아니면 지방은 없어요. 이게 수도권에 인구가 집중되는 문제라고 봅니다. ㅠㅠ
20/07/04 10:39
엥 주말부부시면 두분중에 한분은 서울에 사시는거 가인가요? 그럼 집이 두채....;;
저도 서울근교 넓은집으로 가고싶은데, 출퇴근때문에 좁은집에서 아둥바둥대느라 힘드네요. 에휴 ㅠㅠ
20/07/03 17:27
차라리 안해서 그런거라면 마음고쳐먹고 하면되는데
일본의 도쿄집중화, 영국의 런던집중화 사례를볼때 결국은 다극화 시키기에 국토가 너무 좁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KTX 서울 부산 급행끊으면 2시간 10분만에 도착해요 메트로폴리스에서 2시간 거리는 정말 아무것도 아닙니다. 중국쯤 되니까 베이징 상하이 충칭 광저우 정도로 분산시키는게 가능했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미국도 마찬가지고.. 말씀하신대로 키운다고 키워지면 정말 좋겠습니다.
20/07/03 17:14
제조업이 몰락하고 4차산업이 대부분 컴퓨터와 인재만 있으면 되는 것도 크죠.
자본과 인재가 모여야 경쟁력이 생기는 산업특성상 (연봉 1억이 빈민 취급받는 실리콘밸리가 번성하는걸 보면 ...) 서울집중 현상은 더 심해질겁니다.
20/07/03 17:27
이 문제도 굉장히 큽니다. 제가 지방 살리기에 비관하는 이유 중 꽤 큰 비중을 차지해요.
전세계적인 저성장 기조로 제조업은 결국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IT 쪽은 국가 안에서의 집중을 넘어 전세계에서 미국으로 집중되는게 순리라 대한민국이 조금이라도 살아남기 위해선 수도권에 모든걸 퍼부어야 해요.
20/07/03 17:40
솔직히 난 우리나라 인구가 줄어드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술 발전으로 각종 업종에 필요 인원은 줄어들고 있는 것에 비하면 인구가 남아도니까요. 덤으로 인터넷 쇼핑의 발달로 과거 많이 있던 동내 상점들도 사라진지 오래지요. 당장 나 어릴적만 해도 학교 앞에 문구점이나 분식집, 서점 등이 많았는데 지금은 거의 다 사라지고 없지요. 이런 저런 잡화점 등도 인터넷 쇼핑이 메인이 되면서 다이소 같이 좀 규모있는 곳 빼면 사라짐. 늘어난건 커피숍과 치킨집 정도인 것 같네요.
현재 구글 검색 결과 우리나라 인구 밀도가 507이고 일본이 334입니다. 우리나라 인구 밀도가 일본의 1.5배 정도인 것이지요. 솔직히 땅에 비해 인구가 너무 많아요. 문제는 인구가 줄면 시장 규모가 감소하니까 문제인 것이고 말이에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필요에 비해 사람이 너무 많으니 취직란이 발생하고 비정규직에게 박하게 대해도 하려는 사람이 끝이 없는 것이지요. 먹고 살아야 하니까요.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답은 그야말로 기술력과 지식 기반 사회로 가고 농어촌은 기업화 시켜서 자동화 도입하고 효율 상승 시키는 쪽으로 잡아야 한다고 봅니다. 뭐 현재 우리 위쪽 세대는 변화를 바라기는 힘들기 때문에 인구를 줄여가면서도 어떻게 그쪽으로 집중시켜야 하겠지요.
20/07/03 17:56
우리나라 국토가 그렇게 넓은 것도 아니고 장기적으로는 지방도 거점 도시 위주로 또 발전된 교통 수단(및 교통망)을 의지해서
더 나은 거주 여건을 강점으로 나름의 입지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렇게 되기까지 과정은 매우 험난하겠죠... 한번 지방 공동화로 혼쭐 난 다음에야 개선되지 않을까 싶네요
20/07/03 18:36
전국민이 광역시급 이상의 인프라를 2시간 이내에 누릴 수 있으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거점 광역시에 서울에 준한 인프라를 구비해 놔야 하고, 거점 광역시와 시골 지역과의 교통도 확충해야겠죠. 교통을 확충해도 거점 광역시와 2시간 이내가 불가능한 곳은 - 예를 들어 BYC? - 포기해야 하구요.
20/07/03 19:05
흔히 도가적 상상으로 한적하고 목가적인 삶이 만족도가 높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냥 사람들 몰려있는 동네에 사는 게 삶의질이 높습니다. 압도적으로. 그래서 이제와서 지방을 살리니마니 하는 것도 어찌보면 사치로 느껴지는 게.. 한국 안에서 서울로 빨려들어가는 것처럼 국가 간에도 선진국으로 자본과 인재가 빨려가거든요. 지금도 한국은 경제수준에 비해 인구유출이 개도국 수준의 숫자로 나오고 있죠. 앞으로 인구구조를 생각하면 까딱하면 젊고 능력있는 사람은 다 탈출해버릴 수도 있습니다. 그들한테 가해질 부담이 엄청날거라 굳이 붙어있을 이유가 없거든요. 제가 죽기 전에 서울이라도 버텨주길 간절하게 기원하는 상황이 올거라고 봐요. 한번 꺾이기 시작하면 무너지는 건 생각보다 금방이라...
20/07/03 20:09
지방(소도시)에 살고 있는 입장에서 일단 제가 사는 지역이 망하지는 않아서 딱히 위험이 체감되지는 않습니다.
그나마 산업 기반이 조금은 있고 제가 생계가 위협받지 않으니 널럴한 지방맨 생활이 더 좋기도 하구요. 서울 아파트의 1/4 가격으로 200평 부지의 저택에서 살고 있습니다. 출퇴근은 차량으로 10분. 야구보려면 2시간을 가야하는 단점이 있지만 사실 서울에서도 야구 보려면 한시간은 걸리잖아요? 평소 출퇴근 한시간에 플러스에. 저렴하고 여유가 있어서 진짜 별로 불만없이 살고 있습니다. 지방이 망하면 거기에 자연은 인간에 의해 침해받지 않고 보존된다는 거 아닌가요? 오히려 서울의 빽빽한 삶이 더 힘들어져 문제일 것 같은데.
20/07/03 20:25
답없음.
0.8 출산율도 그렇고 지방소멸도 그렇고 가진 분들은 더 부자되고 저처럼 능력없는 무능력자는 갈수록 지옥인데 누가 애를 낳고 서울밖에서 살려하겠습니까. 돈 많고 노후보장 잘 돼있는 분들이 서울 세종같은 살기 좋은 도시에서 많이 낳아주세요. 그래도 저와 처지가 비슷한 분들이 많아서 저와 같은 비혼 비출산 결심을 하신 분들이 많아서 출산율로 나타나는 것 같아 가는 길 외롭진 않아서 좋네요. 크크
20/07/03 20:38
제가 지금까지 혼자 자신있게 예측했던게 몇가지 있는데 몽땅 다 틀렸네요..
그중에 첫번째가 교통 통신의 발달로 서울 집중화는 자연적으로 완화될것이다! -> 심화됨. 여담이지만 두번째는 단일 운영체제와 패밀리룩을 고수하는 아이폰에 사람들은 곧 질리게 될 것이다! -> 안질림 세번째는 아니 원하는 기능을 모듈식으로 교체하면서 쓴다니, G5는 아이폰 이후 스마트폰의 최대혁신이 될것이다! -> 최대 흑역사가 됨. ...
20/07/04 15:51
제 최대 흑역사는.
중국 사람들은 서로를 못 믿기때문에 온라인으로 물건을 사는 시대는 오지 않을 것이다. 였죠. 알리바바 마윈 미워!
20/07/03 23:17
방배역 같은 곳에 쓰레기 매립장/핵융합 발전소 같은거 건설하거나 북한이 미사일 상시배치하면 지방분산 가능....이 아니라
제조업도 점점 무인화로 일자리 소멸로 다가가고 있어서 지방소멸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일 것 같습니다.
20/07/03 23:36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평소 제가 고민했던 부분들을 심플하고 읽기쉽게 다뤄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생각과 비슷한 부분이 많은데, - 통일이라는 변수 (글쓴분께서도 언급하셨던, 강한 지역특성, 출산율 등을 포함하는 엄청난 변수죠. 전세계에서 우리나라만 가지고있는 아주 큰 변수라 생각합니다.) - 거점도시의 미래에 대한 고찰 (부산, 광주같은 광역시급 도시들이나 청주, 전주같은 지역거점급 도시들은 같은 지방이라고해도 소멸하지 않고 살아남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 생각에는, 정부차원의 지방살리기 정책이나 근처 지방인구를 모조리 빨아들이는 등의 방식으로 살아남고, 발전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런 부분은 어떻게들 생각하시나 궁금합니다.
20/07/04 13:07
통일의 가능성 자체를 굉장히 낮게 보는 입장이기도 하지만 된다 하더라도 방식이 너무 다양해서 참 뭐라 말하기가 그렇네요.
핵심은 주민 통제라고 봐요. 북한 주민이 남한으로 넘어 오는걸 얼마나 막을지. 좋은 시나리오는 남한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몇몇 거점 도시, 평양, 나진, 함흥, 원산 등에 북한 주민이 몰려가 급격한 도시화를 이루는 것. 나쁜 시나리오는 북한 주민 엑소더스. 넘어오는 북한 주민은 거리 상으로든 일자리 상으로든 무조건 수도권으로 몰리게 돼 있습니다. 이 경우 통일/평화 무드로 인해 수도권이 경기 북부, 황해도까지 넓어지는 과정과 결합하여 수도권이 미친듯이 확장되고 집중도 심화 될겁니다. 사실 말이 좋고 나쁜 시나리오지 현실적으로 지금처럼 이동을 통제하지 않는 이상 합법적으로든 불법적으로든 엄청난 수의 북한 주민이 남한으로 밀려 들어올겁니다. 이건 재앙입니다. 문화적으로 판이한 저학력층 극빈층 집단을 수용할 여력이 없습니다. 바로 남북 주민간 지역갈등에 치안까지 나락으로 떨어질겁니다. 최선은 우리가 수용할 수 있을 정도만 선별해서 철저히 재교육/동화 시킨 뒤에 재정착 시키는 것인데 이게 말처럼 쉬울지.. 지역 거점 도시의 미래도 그다지 밝게 보지 않습니다. 주변 지역을 빨아먹고 도시화 하는건 이미 끝났습니다. 이미 더 이상 빨아먹을 데가 없어요. 오히려 일자리가 없다면 일자리를 찾아서 권역 외로 나갈 수밖에 없는데 그건 결국 수도권입니다. 제조업은 앞서 말했듯이 전망이 밝지 않고, 서비스업은 사실상 서울로 집중 될 수밖에 없는 상태라. 일자리에 대한 혁신적인 대안이 없는 한 대한민국 전체가 수도권에 빨릴 겁니다. 미국의 주 대다수는 우리나라보다 큰데, 주내 최대 도시권으로의 집중률 보면 우리나라보다 더 심해요. 하물며 더 작은 우리나라야. 좀 다른 이야기고 많이 먼 이야기긴 한데, 전 기본소득이 지역을 살릴 수 있을지를 관전 포인트로 보고 있어요. 도시가 살기 위해선 자생적으로 돈을 생산해내야 되는데, 기본소득이 어느정도 그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 아니면 기본소득으로 수도권 실질 진입 비용이 낮아질테니 집중화가 더 가속화 될 수도 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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