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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 14:33
세상에 정해져있는 것은 없습니다. 우리와 후세들이 하기에 따라서는 자유민주주의란 이땅에서 그저 한순간 잠깐 타올랐던 등불이 될수도 있겠지요
20/07/05 14:53
아이러니하지요. 냉전은 일본을 제외한 동북아의 주요국을 병영국가로 만들었고, 아이러니하게도 한국이 여기서 탈피하는것에는 꼴찌입니다. 국수주의적이고, 권위주의적이며, 국민동원체제적인 면모는 저야 단순히 '특수성'이라고 퉁치고 넘어가고 싶어지지만, '보편 서구'의 입장에서는 오히려 군비경쟁에 실패한 대만이 더 매력적인 등불로 보이겠지요. 심지어, 평화헌법 개정=극우라는 프레임이 잡힐 정도로, 일본조차도 탈병영국가를 강요당했습니다.
대한민국은 어쩌면 독일 '존더베크'의 뒤를 이을지도 모릅니다. 독일인들이 두번의 세계대전과 히틀러를 지나가고 나서 '도대체 우리 이전에 무슨 군국주의의 씨앗이 있었는가?' 라고 고민하면서 전후에 되살렸던 단어요. 일본 파시즘의 뿌리를 찾는 것 보다도, 일제가 어떻게 한국 안에서 살아숨쉬는지 천천히 냉정하게 따지고, 신체부위를 재배열하는 분골쇄신의 아메바적 진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원글에서 '인종적인 생각으로 돕는다.' 라는 표현을 썼는데, 저번에 북송문제로 시끄러웠지 않나요. 사실 저는 가면 갈수록 북한인권은 그냥 외교적 수사 그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동포'가 현실이던 분들은 조금씩 줄어들고 있고, 정치권과 주류문화는 그걸 배려해줄 인도주의적인 생각은 안중도 없으며, 오히려 중국이 본체인 신냉전이 심화될 수록, '르메이적'으로 '잠재적국의 국민이란 잘먹고 잘살아도 우리나라의 안보위협'이라는 프레임이 더 강화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특히 저는 이번 문통이 'DJ의 신화'를 기억하고 지지해줄 국민이 살아있어서 그들을 만족시킬 방향으로 대북정책을 피는 마지막 세대라고 생각해서요. 오히려 대만공화국도 좋다고 생각할 범록연맹말고, '하나의 중국을 포기하지 못하는' 범람연맹이 아직도 건재하다는 점에서는 한국의 특수성은 일부로 키우고, 대만의 특수성은 또 소심하게 기록한게 아닌지, 좀 꼬집고 싶어지는 글입니다. 정말 범람이 이 글이 말하고자 하는 '서구 보편'에 맞을까요? 한국이 안된다면 범람도 안됩니다. 2.28 사건이 대만공화국을 하지말자고 일어난 일이 아니었지 않습니까?
20/07/05 15:16
어쨌든 보편원리라는 이상을 도외시하는 자는 반드시 타락하고 특수성이란 현실을 외면하는 자는 반드시 실패하게 되어있죠. 지난 세기 미국이 소련을 쫄쫄 굶기지는 않았던걸 - 오히려 곡물수출로 그나마 인민들이 제대로 빵을 먹을수 있게 도와준 - 보면 신냉전이라는 국면도 북한인민 입장에서는 지금보다는 더 나은 것일수도 있지 않나 조심스럽게 생각합니다. 대만의 상황에 대한 지나친 저자의 윤색은 원글이 만약 한국을 겨냥하여 던지는 메시지라면 뭐 어느정도 이해해줄수는 있겠죠
20/07/05 14:54
홍콩에서 대만으로 가는게 고작 연간 몇천명 수준이던데요. 같은 중화족이라는 동질성은 있(었)어도 언어가 다르고 홍콩이 영국령이던 시절부터 홍콩인들에게 무시당했다는 생각이 있어서 대만에선 결코 두손을 들고 환영 안하는 모습입니다. 집값 오르는 것도 엄청 우려하더군요.
대만의 정책이 Humanitarian이라고 하는건 기분이 나쁠 정도네요. 저긴 난민법도 제대로 운용 안하는 유사국가인데 뭘보고 아시아의 희망을 저런데서 찾는건지... 딱 사법원만 정신차린데인데요. 대만의 차이잉원이 중국 상대로 꽃놀이패를 하는 정치인이 아니라도 저런 법을 제정했을까요? 정상적인 난민법도 없는데인데.
20/07/05 15:02
당장 한국은 국보법 폐지하자, 말자, 사문화되었으니 일단 두자...라고 잡음이 나오는 것에 비교해서, 차이잉원의 대만은 당장 작년에 '반침투법'을 통과시켰죠. 아무리 '공산당의 후원을 받는 반정부세력'을 겨냥한 법이라지만, 민주주의적인 요소에 하등의 도움이 안되는 법인것도 분명한데, 필요악으로 변호를 하는 것도 아니고, 대만이 동북아에서 가장 민주적인 국가라고 주장하는 글에서 얄밉게 빼고 언급을 안하는군요~
20/07/05 15:33
대만 사법원의 동성결혼 금지 위헌결정이 서양세계에 너무 충격적이긴 했습니다. 오스트리아, 오스트레일리아같은 최서방국가들에서마저 아직도 합법화가 안 이루어지고 있을때 일어난 일이거든요. 대만의 민주성에 대한 고평가가 끊임없이 일어나게 된 계기인건 분명하고, 모멘텀을 살려 차이잉원 정부가 이미지차원 관리 돈 살포도 잘하고 있습니다.
20/07/05 15:39
정작 국민투표에서는 대만인들 다수가 동성결혼에 대한 사법부의 결정을 반대한 것을 보면, 그리고 그걸 또 민진당이 뭉개고 편법으로 허용해준걸 보면 복잡합니다. '관용'과 '민주성'이 꼭 같은 방향 일치하는건 아니라서요
20/07/05 15:44
아하.. 그런 일이 있었군요. 공교롭게도 오늘이 일요일이여서 '사이버 예배'를 드렸습니다만, 예상했듯이 참 존경스러운 목사님 (반어법 아닙니다, 나름대로 사려가 깊게 설교 내용을 고르는 분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요...)께서 '차별 금지법'에 대해서 반대서명을 기독교인으로서 해야한다고 이런저런 발언을 하고 그 다음에야 설교를 시작하더군요.
'서구 보편가치'라는 건 참 크고 재미있는 소재같습니다 흐흐흐... 뭔가 가치 그 자체보다도 더 커져버린 무언가 같군요. 정치적인 세계를 나누는 기준이 되기도 하고요. 모르는 사건을 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하나 배우고 갑니다 ^~^. 앞으로도 대만이야기 할때 써먹을 수 있겠어요.
20/07/05 14:55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차이잉원을 비롯한 민진당이야 원래부터 반중코인 타다가 집권한 세력이고 이 또한 나름의 체제경쟁이나 반중정서 표출로 국내 반중 세력 결집을 위한 의도로밖에 안보여요.
하긴 뭐 우리도 체제경쟁의 산물로 도입된 의료보험이나 고용보험 같은 것이 현재까지도 사회 안전망으로 잘 기능하니 속내야 어찌 됐건 저런 기류 자체가 이어지는게 중요할 수도 있겠네요. 명분을 추구하다 보면 결국 어느정도는 그 길을 갈 수밖에 없으니. 탈북자 문제를 저렇게 단적으로 얘기할 수 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낡은 혈통주의 민족주의가 맞는 이야기긴 한데, 대만이야 중국코인을 타면 나라가 소멸할 위기니까 독자 의식을 가지려 하는거고, 우리나라는 그걸 놓으면 북한에 대한 명분까지 싸그리 잃어버리게 됩니다. 서로 결별해서 각자 갈 길 가자고 하는 것도 전 꽤 호의적으로 보지만 그건 기존의 남북관계니 통일이니 하는 것을 싸그리 갈아엎고 재정의 해서 국가의 정체성, 방향 자체를 트는 일인만큼 훨씬 신중하고 깊은 논의가 이루어져야 겠지요.
20/07/05 15:03
한국이 탈북자 받는거나 대만이 홍콩인들 가려서 받는거나 정치적 산물이죠. 홍콩인들도 원하면 중화민국 여권 받을 수 있어요. 대만호적이 안따라와서 대만 거주권리가 없는 여권이라서 안할뿐. 자국법상 자국민으로 규정하면서 이사를 못오게 막는 대만이 오히려 시대를 따르지 못하고 국민당시절에 갇혀서 사는게 아닐까 싶어요. 국제법 위반 소지도 있는 참신한 국적제도(여권은 내주지만 와서 살수는 없다)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건 선진국 진영엔 영국이랑 대만밖에 없죠.
20/07/05 15:10
동감합니다. 저건 그냥 '하나의 중국? 니들이 주장한 일국양제도 안지키면서? 엿이나 먹어라!' 정도의 의미지요.
명분상 인권이니 민주주의를 추구한다 해도 결국 우리가 탈북자만 따로 받는 마냥 쟤네도 홍콩인만 따로 받는건데 저걸 다르게 볼 수 있다는게 신기합니다.
20/07/05 15:18
정치적 사유도 그렇고,
대만 입장에선 홍콩인들도 중화민국국적이고 한국 입장에선 탈북자도 한국국적이니 생각해보면 민족주의적인게 다를게 없죠. 대만은 불법으로 규정한 영국통치령 당시 태어난 홍콩 출생인들의 중화민국 국적을 인정해 원하면 여권까지 발급해주지만 핵심인 대만거주호적을 안줄뿐.
20/07/05 16:17
내부 사정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다를게 없이 보이는 거죠. 같은 중화권 국가니까 받아준다.
메르켈 총리가 홍콩인에 대한 특별법을 신설할 필요가 없는 이유로 "독일로 망명할 권리는 전 세계 누구에게나 있다"고 말한 것처럼, 대만이 인류애를 위해서 펼친 정책이었으면 난민법을 제정했어야 합니다.
20/07/05 15:13
바로 위에 너무 특이하게 최악인 사례가 있어서 그보다 덜 나빠보이는 착시효과가 있어서 그렇지, 그 효과를 제거하고보면 그냥 남한의 민족주의 자체도 그 쇼비니즘적인 성격은 상당히 최악에 가까운것 같습니다.
이러한 성격은 자유민주주의와 양립이 불가능합니다. 한쪽이 강해지면 다른 한쪽은 반드시 약해지는 상관관계가 있습니다. 대만의 경우는 국체의 존립과 관련된 위협이 있는데, 한국의 경우 그보다는 좀 덜하긴 하지만 그래도 전세계에서 중국의 영향력 내지는 위협을 가장 강하게 받는 나라에는 속합니다. 그 영향력이라는 것은 좀 추상적인 의미가 될수도 있겠고, 외국인 체류자의 비중 및 숫자와 관련된 구체적 의미가 될수도 있겠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전쟁을 두고 '문명간의 대결'과 같이 다소 추상적인 느낌으로 표현할수 있으면서 한편으로는 고부가가치 산업, 기축통화와 같은 구체적 문제를 얘기할 수 있는 것과도 같습니다. 한국의 경우 향후 크게 증가하게될 외국인(+외국 출신) 인구의 숫자와 비중은 그 자체로 큰 문제인데 만약 그 중에서 중국 비중이 더욱 커진다면, 혹은 비중이 이대로 유지만 되는 상태에서 절대 숫자가 많이 커지게 된다면 그 영향력은 굉장히 위협적입니다. 게다가 중국은 한국에 비해 절대적으로 강력한 초강대국입니다. 한국의 민족주의로는 그 영향력을 제어할 수 없습니다. 또한 단순히 제어 능력이 없는 것을 의미하는 것 뿐만 아니라 중국의 영향력 그 자체 또한 한국의 민족주의와 비슷한 종류의 것이기 때문에 한국의 민족주의를 증폭시키는 효과를 발생시키며 자유민주주의를 크게 위협하는 결과가 되기 쉽습니다.
20/07/05 15:25
하긴 지금 보이는 결과가 나쁘지 않아서 그렇지 원래 한국은 극우인종주의자들의 이상향에 가까운 나라죠. 노르웨이 최악의 총기난사범 브레이빅도 한국을 동경한다고 그랬고... 민족주의라는 칼은 쓰기에 따라서는 반미도 반중도 좌도 우도 될수 있는거라 중국의 영향력이 커지면 어찌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20/07/05 16:46
사실 동양 3국 중 한국인들이 제일 전체주의적인데다 국수주의적이고 민족주의적이죠.
일본은 의외로 국민들 개개인들한테는 전쟁 트라우마가 아직까지도 남아 있고 평화헌법 부심이 꽤나 있는 나라고, 중국은 당장 남중국이랑 북중국 사이에서도 지역감정이 꽤나 안 좋습니다. 명목상이나마 다민족국가기도 하고요. 한국인들 생각과는 다르게 국민들 개개인은 북한 극혐하기도 하고요. 중국인들 만나면서 일부러 북한 그거 국가도 아니다라고 씹어보시면 생각보다 인정하는 사람들도 꽤 많습니다. 그에 비해 한국이랑 북한은 둘 다 극도의 민족주의 사념체에 가까워서...배타적 민족주의가 약간의 피해의식이 감미된 형태로 진화를 하는 바람에 어떤 문제든 간에 북중일이 연관대면 군사적 해법부터 떠올리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죠.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같은 불쏘시개가 나름의 생명력을 유지했던 것도 그 비슷한 맥락...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20/07/05 16:12
제가 FP 글은 읽지를 못하지만(무료 한도가 지났습니다), 남북관계와 양안관계는 성질이 많이 다른데 단순 1:1 대응이 의미가 있나 싶습니다.
정치경제적으로 선진적인 국가가 국력상 우위에 있는 남북관계와, 열세에 처한 양안관계는 분명 다릅니다. 자국의 정치경제적 성과가 북한에 위협당한다고 진지하게 우려하는 한국인보다, 중국대륙에 위협당한다고 우려하는 대만인이 훨씬 많을 수밖에 없어요. 단순 국력비를 빼고 생각해도, 중국 팽창 시 대만은 지리적으로든 전략적으로든 한반도보다 우선순위에 있습니다(대만은 독립 선포한다면 전쟁불사한다고 중국 당국이 선포까지 한 지역이에요) 대만은 한국보다 '저들과는 달라야지' 하는 체제경쟁적 심리가 강할 수밖에 없어요. 그리고 탈북정책을 민족주의적이라고 비판하기 전엔, 남북한은 삼국통일 이후 '해방' 때까지는 남북국-고려-조선-일제강점기라는 긴 역사를 공유하기에 공동의 민족적, 역사적 정체성이 굉장히 쎄다는 걸 고려해야 합니다. 대륙과 별도의 역사였다가 정성공 이후 통합되고, 일제강점기 맞으면서 다시 떨어졌다 국부천대를 맞은 대만은 남북한처럼 역사적 정체성이 확고할 수가 없어요. 한국은 대만처럼 원주민-본성인-외성인 같은 구분은 없지 않습니까. 물론 대만이 징병군인 처우(이젠 징병제 폐지되서 옛날일이 됏지만), 성소수자 인권 등 한국보다 정치문화적으로 우월한 면도 여럿 있습니다만, 이러한 배경을 이해하지 않는 비교는 피상적으로만 보입니다.
20/07/05 16:22
맞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도 대만과는 달리 남북한의 체제경쟁이 아예 의미가 없어진 지금 한국 정부 입장에서 집중할 프로파간다는 민주주의 우월성 보다는 민족주의 강조하는게 그나마 우리 내부 불만을 잠재우는 길인데 그런 사정은 좀 도외시하고 있더라구요
20/07/05 16:29
북한보다 우월한 한국은 한국인들에게 너무 당연시되기에, 우월성을 부각하는 캠페인 벌이면 '한국이 꼬우면 북한가라고 조롱하는 거냐?'는 비아냥만 듣겠죠. 적화통일, 생활수준의 역전(대륙의 해안지역 한정으로, 이것도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나 가능하겠지만), 중국식 정치제도가 세계 모델이 될 가능성(이것도 낮아 보이지만)을 진지하게 논해야 할 대만과는 확실히 다릅니다.
20/07/05 16:35
짭프랑스혁명식 아래로부터의 민주화를 한 한국과 짭명예혁명식 위로부터의 민주화를 한 대만을 비교하는 것 자체부터가 좀 거시기하다고 보고...
쟤들은 민주화를 하게 된 계기부터도 장징궈가 체제경쟁에서라도 우위에 서려고 민주화 운동같은거 많이 묵인해 준것도 있습니다. 게다가 한국이 일본한테 발전된 민주주의 같은 것에서 뽕을 빨듯 저 동네는 한국한테 More PC & 리버럴함에서 뽕을 빠는게 좀 있구요. 저것도 그런 모양새의 일부분이라고 보고요, 사실 요즘 홍콩애들은 보통화 전부 할 수 있기 때문에 정착 자체는 별로 문제가 되지 않겠죠. 그 콧대 높은 홍콩 애들(아마 얘들만큼 자기네들이 명예 백인인양 여기는 아시아인들은 없을 겁니다. 중화사상 + 대영제국 + 1인당 GDP 뽕이 장난 아니에요)이 설사 대만 호적을 준다고 한들 대만에 와서 정착하려 들지는 정말 회의적이거든요. 윗분들 말씀대로 그냥 생색내는 것밖에 안되고요. 개인적으로 차이 총통은 운장이지 정치력에서 문통보다도 훨 딸린다고 생각하는데(그래서 채총통 끌고와서 민주당 까는건 코웃음밖에 안나옵니다), 뭐 당장은 리더십 있어보이고 뭔가 대처 잘 하는 것 같아 보이고 해도 장기적으로 정치를 잘 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어요. 대만 사람들이...특히 젊은 세대가 대만과 중국 관계를 영국과 미국 관계라는 식으로 얘기하는 경향이 있던데, 사실 그건 2개의 중국을 인정해야한다는 제 입장에서도 좀 의아하거든요. 그리고 대만이랑 홍콩은 문화적으로는 그럭저럭 통합할 수 있을겁니다. 대만도 크게 보면 남중국이고 홍콩도 크게보면 남중국이라 문화적으로는 그럭저럭 겹칩니다. 중국은 대륙 전체로 볼때 북중국이랑 남중국 사이에 지역감정이 겁나 심해서 문제지, 각각 끼리끼리는 그럭저럭 또 뭉치거든요.
20/07/05 16:42
짭프랑스혁명과 짭명예혁명이라는 비유가 와닿네요. 영국과 프랑스 민주주의 우열을 쉽게 논할 수가 없듯이 지금 시점에서의 대만과 한국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20/07/05 20:02
대만-중국 관계는 한국-북한 관계랑은 많이 다르죠.대륙에 체류중인 대만인만 100만명 가까이 될정도로 인적,경제적으로 관계가 밀접하고.. 대중문화 같은데서도 인력이나 자본교류가 많고요. 뭐 요즘 대만인의 중국에 대한 적대감이 많이 커지긴 했지만 그래도 한국-북한보단 상당히 가까운 사이라고 봐야죠. 그러니 현 민진당 정권은 일부러 중국이랑 차별화 둬서 멀어지려는 거고요
20/07/05 21:12
<나와 나의 조국>이라는 중국의 프로파간다 영화 총 관객수가 1억 명이 넘는 것으로 압니다.
아무리 그래도 한국은 중국에 못 미치죠.
20/07/06 11:13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뭐랄까, 이런 주제로 발제가 되고 거기에 또 많은 분들이 저런 댓글을 달아 주시다니, 피지알 들어오는 즐거움 중 하나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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