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0/07/05 23:36
아 그리고 저번에 친구얘기 고민상담 아시는분 계시겠지만,
그건 나중에 고민상담할때 글 올리겠습니다. 똑같은 얘기해봤자 불편하실거 같아서요.. 조언은 감사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그 얘기는 하고 싶지 않습니다 핫핫
20/07/05 23:40
저는오래된친구들에대한 프라이드가 엄청
강했었습니다 초중고군대대학도같이나온친구도있었고 다들초중고같이나오고 결혼해서도 자주보고 그치만지금은 친구한명도없어요 그래도 괜찮아요
20/07/05 23:42
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
고민상담은 자유주제 아닌가요? 질문은 일반 컴퓨터나 기타등등 단순 질문 아닌가요? 운영자분들께서 판단해주실거 같아요
20/07/05 23:43
당연히 가능하지요
다만 나이들어서는 바쁘고 여기저기 치이고 가정챙기고 이러느라 예전보다 어려운것 뿐이죠 개인적으로 글만보고 느낀건 결혼해서 아이낳고 가정 꾸리시는게 현실적으로 가장 안정을 얻는 방법이지 않나 생각되네요. 내 자식 만한 인간관계 원픽이 없죠..
20/07/05 23:47
결혼은 능력이 없어서 안하기루 했구요 핫핫
예를 들어 결혼하신분들도 부부모임 여가활동 하시듯이 예를 들어 그런 류의 좋은 인간관계를 만들고 싶습니다
20/07/06 00:02
회사동료끼리 절친 되는 경우도 많고 친구의 친구의 친구..이러저러해서 만나다 보면 잘통하는 사람도 있고 의지만 있다면 얼마든지 길은 있죠
다만 40넘고 결혼해보니까 다들 자기 가정이 1순위가 되고 일하면서 가정만 챙기기도 여러모로 빠듯하니 원래 절친조차 예전만큼 지내기 어려워 지는게 보통이더라구요.
20/07/06 00:06
저도 나이들다보니 느끼는건데 내가 좋은 사람이 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관계의 내밀함에는 내가 그리고 상대가 서로에게 시간과 에너지를 얼마나 투입할 수 있는가가 중요하더라고요. 비슷한 공동체에서 찾아보세요.
20/07/06 00:09
일하면서 자연스럽게 생기기도 하니까요.. 억지로 노력하는 것보다 자연스럽게 마음이 가도록 두세요. 가끔봐도 어색하지 않도록 하고, 봤을때 서운함을 표현하지 마세요. 서운하게 하지도 말구요. 전 어릴땐 친구가 별로 없는 편이라 생각했는데 지나고 보니 크게 아쉬운건 없네요. 대학때 인맥이 좀 없는 거 빼고는?...
20/07/06 00:26
40대 가까워 오면 인간관계 대부분 다 끊어집니다
각자 가정이 생기면서 최우선이 아내 자식이기 때문에 남을 돌볼 여력이라는게 없어요 일하고 가족 챙기느라 시간 보내기에도 빠듯한데 친구 챙긴다는게 쉬운 일도 아닙니다 내 가족이 생겨도 그렇고 친구에게 가족이 생겨도 그렇습니다 하물며 둘 다 가족을 이루면 자연스레 연락 끊기고 멀어지죠 억지로라도 시간 짜내서 친구들 만난다고 해도 서로 회사문제 가정문제 등 개인사로 복잡한 머릿속 때문에 예전처럼 마냥 즐겁지도 않고요 30대 중반부터 어느정도 사는게 갈리는데 이로인해 오해도 생기고 다툼도 생기고요 가진게 서로 없을 때나 동등하지 친구 사이에서도 대부분 형편 비슷한 부류끼리 어울리고 그게 또 편하게 느껴집니다 글쓴 분이 현재 여자친구가 있고 친한 친구도 둘이나 있는데 외로움이 느껴지는 이유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세요 그걸 해소하는게 30대에 새로운 친구 사귀는 것보다 훨씬 쉬울 겁니다 님이나 친구의 잘못도 아니고 서로 간의 노력부족도 아닌 30대 이후 누구나 겪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새로운 친구보다 지금 곁에 있는 분들에게 좀 더 잘해주시는 거 추천드립니다
20/07/06 00:30
그정도면 인간관계 엄청 좋으신거 아닌가요~
저번달에 몇년만에 오랜만에 본 학교선배가 그러더군요 3개월에 한번보면 진짜 베프라고 `
20/07/06 00:31
없으면 없는대로 있으면 있는대로 물흐르듯 살고 있습니다. 내가 지인들에게 각별하게 생각될만큼 좋은 사람이냐고 자문해보면 그렇진 않거든요. 살면서 진짜 친구라 생각되는 사람을 먼저 떠나보내고선 그만한 우정을 다시 쌓을 수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사람간에 선을 허용한다는게 쉽지 않다 생각해요. 친분이 있어도 타산적으로 만날 수 밖에 없는 거죠. 그게 나쁜 것도 아니고요.
20/07/06 00:40
저는 자발적 아싸에 가까운, 사람들이랑 얽히는게 귀찮고 피곤해서 지인을 최소한으로 줄이려고 노력하는 타입입니다만... 제 와이프가 저랑 정 반대의 스타일... 친구가 넘쳐나는 진짜 인싸 of 인싸인데요. 사업 하는 사람이라 더 그런것도 있겠지만, 그걸 떠나 그냥 인간으로써의 구성 자체가 뭔가 저랑 많이 다른 느낌입니다;;;
암튼 와이프가 언니 동생 하면서 친하게 지내는 사람 중에 은행원이 한명 있습니다만... 그 은행원이랑 알게 된 계기가... 사업 때문에 은행에 갔다가 (대출 때문인지 뭣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그 은행원(여자)이 너무 친절하게 잘 대해주길래 번호 따고 들이댔다네요. -_-;;;;; 그러면서 같이 밥 먹고 일하고 하면서 친해졌다나 뭐라나... 저같은 사람으로서는 상상조차 못할 일입니다만 세상에는 그런 사람도 있더라구요... 차라리 남자가 이쁜 은행원 보고 껄떡대면서 번호 따고 들이대는 건 이해가 가는데, 그게 아니라 그냥 동성이 친절한게 맘에 든다고 번호 따서 같이 밥먹자고 하는 사람이... ...제 전문분야(혼자 놀기)랑은 거리가 먼지라 제가 자세히 조언하기는 힘들겠지만... 주변에 좋은 친구를 늘리고 싶으시다면, 좋은 사람같아 보이는 사람에게 적극적으로 어필해보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뭔가 여자친구 만드는 법 조언 같지만...-_-;;
20/07/06 00:54
저도 아싸가 세상 편한데
언뜻 보기에는 인싸같아 보이는지 인싸 성격인 사람들이 자꾸 같이 놀자고 해서 세상 귀찮거든요 성격이 정반대신데 어떻게 결혼까지 하시고 결혼생활 유지하시는지 궁금하네요
20/07/06 01:01
결혼이야 뭐, 사람 괜찮아서 만나다 보면 하게 되더라구요. 제 성격이 엥간하면 주변에서 하자는대로 따라 가주는 편이라...
솔직히 아싸+게으름뱅이인 태에 자기고집까지 강하면 폐인 되기 딱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기 고집을 최소한으로 줄이려 하거든요. 그래서 데이트 하자면 따라 가고 뭐 하자면 따라 하고... 이런 식으로 지내다 보니 결혼까지 하게 됐네요. 그리고 결혼생활 유지는... 아직 결혼한지 얼마 안된데다 주말부부 상태인지라... 잘 모르겠습니다. 흐흐... 한 십년쯤 뒤면 좀 괜찮은 답변을 드릴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20/07/06 01:01
이말년이랑 주호민 콤비도 30 중반 넘어서 시작된 콤비고, 유재석 박명수 콤비도 30 중반 넘어서 시작된 콤비고, 카네만과 트버스키도 30 넘어서 시작된 콤비고, 유비과 제갈량도 30 한참 넘어서 시작된 콤비네요.
20/07/06 01:10
글 잘 읽었습니다.
관계때문에 마음고생도 많이 하신 것 같고 그로인해 고민도 많으신 것 같네요. 직접 만나뵈진않아서 어느정도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글에서 느껴지는바로는 스트레스도 크신것같아요. 일단 경험을 원하시니 제 얘기를 하자면 좋은 인간관계라는 말의 기준이 사람마다 다르더군요. 선은 지키면서 가까운 관계라는 것의 정의도 사람마다 다를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저 같은 경우는 제가 친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감정적인 연결이 되있는 사람은 연락이 잘안되고 만나는 빈도는 적더라도 가까운 관계라고 느낍니다. 근데 연락빈도나 만남의 횟수가 더 중요한 사람도 있고요. 아시듯이 옳고그름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살면서 인간관계는 내가 노력한다고 노력한만큼 보상 받는 건 아니라고 느꼈어요. 사람은 살아온환경, 가치관, 주변상황이 모두 다르기때문에 내가 모든 걸 이해할수도 없구요. 주제넘게들리실수도 있으나 조심스레 얘기하자면, 한번 생각해보셨으면 하는건 ‘나는 왜 좋은 사람이 되길 원하고 좋은 인간관계를 원할까?’입니다. 저도 고민을 해봤던 질문이였고 그 질문에 제 스스로의 답을 찾은 이후로는 마음이 많이 편해졌습니다. 꼭 좋은 사람이여야될필요는 없더라고요. 글에서 자주 보이는게 좋은, 적절한 인간관계인데 거기에 대해서도 한번 생각해보시는 것도 도움 될 것 같습니다!
20/07/06 01:22
사실 인간관계에서 자신을 좀 더 희생하면 관계 만들기는 어렵지 않죠. 시간과 돈을 더 많이 희생할수록 관계 만들기는 쉽습니다 거기에 진정성까지 갖춘다면그야말로 좋은 사람이 되는거죠. 내가 일단 좋은 사람이 되었다고 마냥 좋은관계가 되지 않습니다.상대방도 나와 같이 아님 비슷하게라도 나와 주어야 하는거죠.
그런 상대방을 잘 찾으시길 바랍니다. 근데 이런게 의도없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게 바로 허스키님이 원하는 인간관계가 아닐까 싶네요.
20/07/06 01:45
깊은 인간관계 한두명보다는 얕은 관계를 많이 만들어보세요 일단. 요새는 SNS도 활발하고 동호회도 많으니까요. 그리고 더 중요한거, 받은만큼만 주세요. 더주면 상처받아요.
20/07/06 01:49
나이먹고 이런저런 일 경험하고 사회에 때 묻으면서 순수함이 점점더 없어지는게 서글프네요
친구관계며 모든것들이... 저 또한 같은 고민을 요즘 하고 있는데 각자 사정이 있어서 점점 멀어지는 것 같습니다.
20/07/06 02:14
서로 가진게 없을땐 잃을게 없으니 깊게 정을 나눌수 있지만
가진게 서로 있으면 의심이 피어나게 되는 법이지요. 나이가 들어서 새로 사귀기 어려운게 이런 이유 아닐까요?
20/07/06 02:25
와 허스키님께서 생각하시기에 자신과 친한 지인이 세네명 있다고하셨는데 정말 부럽네요.
저도 지금 삼십대 초반인데 대학생때는 꽤나 인싸엿어요. 일주일이 술악속 등으로 꽉 차잇엇니까요. 근데 지금 되니까 내가 아무때나 연락해도 괜찮고 친한 사람은 한명인거 같네요. 이 친구도 군대때 사귄친구구요. 근데 이친구를 제 친한 친구라고 제가 자칭할수 있는 이유는 게임이라는 공통관심사가 있어서 계속 연락을 지속 할 수 잏엇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때도 정말 친하던 친구들이 잇엇는데 지금은 막상 지금 그 친구들이랑 친하냐라고 물어보면 확답을 못 히겠는게 연락을 안 하다보니까 어쩌다 보니 멀어져서 어색해졋어요. 허스키님도 그런 관계가 싫어서 새로운 '진정한' 관계를 찾으시는거 같은데 제 생각에는 그런 새로운 관계를 찾기 위해서 새로운 관계를 찾으신다면 또 실망 하실거 같습니다. 조금 쪽팔리고 민망하고 지는것 같더라도 과거의 인연에게 연락을 해 보시는걸 추천합니다
20/07/06 02:49
와....저기에 여자친구가 있으시네요..는 농담이고
요즘 한번 우울을 심하게 탄 적이 있는데, 내쪽에서 먼저 무언가를 하자고 했을 때 흔쾌히 응해주는 사람이 1~2명 밖에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마저도 그사람들이 사회생활 하면서 바쁘고 제가 바쁘고 하니 정작 뭔가 아 사람을 만나고 싶다 라고 생각했을 때 만날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는 점이죠. 그래서 동호회라도 나가서 사람을 만나자!! 하고 나가봤는데..................................여러분 찐따에겐 오히려 동호회는 똥입니다 똥. 히힛.. 하여 어떻게 하면 의미있는 인간관계를 다시 재구축할까 다시 새로운 고민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래도 전 전화로 어디 하소연 할 곳은 있어서 다행이라면 다행일까요.....서로 힘냅시다 ㅠ_ㅠ
20/07/06 09:03
동호회 나가보시죠. 어떤 일로 인해서 자주 봐야 친구도 생기죠.
어렸을 때 만난 친구들 보면 특별한 일 아니면 다 학교에서 만난 친구들이잔아요? 친구 만드려고 학교 간건 아니지만 특별한 일 없이도 계속 본다는게 친구 만들기 좋은 환경이더라고요. 성인 되서는 직장에서는 친구 만들기 좀 그렇고 그럼 꾸준히 나가는 모임이 좋은데 같은 취미 공유하는 동호회가 좋습니다.
20/07/06 09:12
살다보니 좋은 인연이라고 생각한 인연이 정말로 좋은 인연일지는 누구도 모른다는게 함정...;;;
20대때 만났던 여자분들 중에 70%는 지금 생각해보면 식은땀나는 분들이네요(성격이;;;) 본인 성격과 성향을 잘 파악하는게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20/07/06 09:58
내가 누군가를 진심으로 축하해줄 사람이 되어야 축하도 받는 거...아닐까요
그동안의 본인을 돌아보시면 답은 의외로 쉽게 나오실 거 같습니다. 저는 작성자분 보다도 인간관계가 한줌인데, 제 과오도 많아서요.
20/07/06 11:02
제가 살아본바로는 결혼하면 본인과 배우자를 중심으로한 본인 가족과 혈연 위주의 관계로 싹 재편됩니다.
일부 학창시절 불알친구같은 특별한 연은 이어지겠지만 각자 가정이 있는상태에선 간신히 끊어지지않는 수준의 미약한 연결고리만 남을거에요. 그 외엔 전부 이해관계에 따른 인간관계만 남게 됩니다. 쉽고 속되게 말해서 본인이 잘나가면 달라붙은 인간관계들이죠. 결론은 좋은인연 만나려면 본인이 잘나간 다음에 골라 만나면 됩니다. 유유상종이란말 정말 정확해요.
20/07/06 12:19
인간관계에 대한 저의 생각은 30-40대를 전후로 싸악 바뀐것 같습니다. 그전에는 님처럼 어떻게 하면 관계를 잘 맺을수 있을까 였는데... 지금은 어떻게 하면 쓸데없는 관계를 좀 만들지 않을수 있을까? 로...
20/07/06 12:36
대놓고 형님동생하면서 친목친목하던 다른 게임내 길드랑은 다르게, 저희 길드는 그냥 연맹류 게임인중 모르고 소소하게 할일 하던 사람들의 모임이었어요.
특히 저는 누구하나 형님이라고 부른적도 없으면서(제가 어린편입니다) 한 이년 넘게 함께하는데, 다른쪽 사람들 괴롭힘(?)에도 잘 저항하면서 등등 조금씩 서로 소통이 되고, 어느덧 전국 곳곳에 시간나면 찾아가서 사람사는 이야기 나눌만한 관계들로 발전하였네요. 10년 전에도 비슷한 식으로 만난 인연들이 지금도 일이년에 한번쯤은 얼굴보고 이야기하곤 하니, 이번 인연들도 그리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형님 동생아 하면서 친목질에 약한애들 갑질하던 다른쪽 분들은 공중분해 되었네요. 뭐 그런거 아닌가 싶습니다 :)
20/07/06 14:56
음. 여자친구, 친구 둘, 동생 하나.
이정도면 좋은 편이라 생각하는데요? 주변에 발이 넓고 친한 사람이 많다는 사람들도 정작 중요한 친구는 다섯 손가락 정도더라고요. 제가 글쓴이 님보다 오래 산건 아니지만, 늘 느꼈던 게 관계는 소수로 수렴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군대 다녀와서 1차, 타지역으로 취업하면서 2차, 이직하면서 3차로 관계 정리가 됐고 남을 사람만 남더군요. 그러면서 베프라 생각했던 둘을 떠나보내기도 했고요. 베프가 아니었던거죠 결과적으로요. 그리고 결혼(아직 안 했습니다만..)하면 진짜 한 두 명 남지 않을까 합니다. 약간 뉘앙스가 새로운 누군가, 그것도 정말 괜찮은 사람을 만나고 싶으신 것 같네요. 저도 그런 욕구가 있고 붙임성도 좋은 편이지만 어렵더라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