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0/07/07 02:41:42
Name 초동역학
Subject [일반] 개인의 관점에서 남녀갈등의 관한 일기
어렸을때 부터 인터넷 커뮤니티를 하는것을 좋아했어요.  메이플 유행이 돌던 초등학생 때 반 친구들은 아무렇게나 혹은 어디서 들은 카더라로 스킬트리, 육성루트를 정할때 저는 메이플 인소야를 들어가서 정보를 얻어서 반 친구들 누구보다 정석이고 빠르게 육성한 경험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디시 게임갤, 각종 커뮤니티카페, 사이트들을 눈팅하는게 삶의 일부가 되었어요.

그러다 17년도 전역할때 쯤 이었나요?   평소처럼 온갖 커뮤니티를 눈팅하는데  메갈, 워마드를 중심주제로 성별갈등글이 엄청나게 많다는걸 느꼈습니다. 물론 그전부터 일베나, 주갤등에서 허구한날 여혐글을 쓰는걸 알았지만 역갤에서 한국을 죽어라 까는거랑 비슷한 느낌으로 인터넷 전체로 봤을 때 마이너한 주제라고 생각했어요.  

당시엔 일베나 디시 몇몇 악질갤만 안보면 된다고 생각했기에, 그외 여러 커뮤니티 올라오는 성별갈등글들에대해서는 합당한 논리가 있겠거니 하고 진지하게 읽고, 수용하고, 분노했어요. 제 생각엔 여기서부터 커뮤니티를 접었어야했는데 그때는 몰랐어요.

처음시작을 메갈, 워마드를 까는 글로 성별갈등을 배워서 그런걸까요?  이후 커뮤니티보는 폭을 넓혀서 더쿠,인티, 네판같은 여초커뮤도 종종 보게 됐는데 거기도 한창 페미니즘관련해서 막 불붙기 시작한터라 그동안 일베 등에서 쓴 여혐글, 각종 성범죄 사례등 같은걸로 남초와 완전 정반대로 분노하고 있더라구요. 당시엔 내가 수용하고 맞다고 생각한 각종 남초발 생각과 너무 달라서 괜히 화가 났어요. 그럼 다시 남초와서 널려있는 여혐자료들을 보며 분을 삭히고..

그때부터 남녀갈등글을 쓰는분들의 바람대로 저는 뮈랄까 마음 깊은곳에서 여자는 이렇다 저렇다 고정관념, 일명 '마음속의 여자들'이 생겼어요. 주변의 여자애들한테서 그런모습을 전혀 보지 못했음에도 말이에요.  저희 어머니가 경상도 분이신데 입대 날 훈련소를 가는 차 안에서 진지하게 "전라도 사람이랑은 가까이 하지말아라" 하는말을듣고 일베에서나 있는줄 알았던 지역감정이란게 진짜로 있는거였구나 하고 꽤 충격을 받아 "그런게 어딨어 요즘세상에" 라고 반문하자 "농담아니니까 새겨들어" 라고 하셨는데 아마 엄마의 마음 박힌 '마음속의 전라도사람'이 제 마음에 생긴 것과 비슷한거겠지요. 저희엄마도 딱히 전라도사람한테 당한게 없거든요.

그렇게 1년뒤 18년도쯤엔 남초 여초 할것없이 서로 성별까는글을 더 많아 졌고 까는주체는 한남(그들의 정의에서), 메갈,워마드에서 그냥 남자, 여자로 넓어졌고 수위는 더 악질적이고 거칠어졌어요..

그런데 웬일인지 저는 더이상 그런글들이 보기 싫어졌어요. 1년전까지만해도 그런글들을 보며 사회이슈에 깨어있고 각종 통계나 글 솜씨좋은 사람들의 그럴듯한 글들을보면 나도 뭔가 된것같고  그런것들에 연대하고있으면 분노도 느끼지만 이유모를 쾌감도 가져왔거든요.

근데 그것도 1년이 지나니 더이상 보기 지쳤어요. 거창하고 합리적인 이유가 아니라 그냥 감정적소모가 너무 커서 보기가 싫어졌어요.
전쟁초기  강력한 의지를 지니고 자진입대한 병사들이 전선에서 오래있다보면 조국수호고 뭐고 지쳐 그냥 집에 빨리 가고싶다고 느끼는것 처럼 페미고 뭐고 생각하는것 자체가 피곤해졌어요.

그렇게 2년이 지난 현재 성별갈등글은 일부로 안보고, 안보는걸로는 글이 너무 많고 전혀 아닌것같은 주제의 글에도 가끔 섞여있는등 가려내기 힘들어져서 오랫동안 삶의 일부였던 커뮤니티들을 한두개 끊다보니 롤챔볼때 불판보려고 가입한 pgr,  진짜 순수 유머글만 보려고 눈팅하는 고급유머라는 사이트 이렇게만 활동하게 되었고 그렇게 분노하던 '내 마음속의 여자들' 도 점점 희미 해져가고 있어요.

하지만 그 1년의 기간이 너무 강력해서인지 아직 '마음속의 여자들'이 마음에 남아있습니다.  가령 n번방이나 성폭행 뉴스를 볼때면 피해자의 걱정과 동시에 "저 놈들때문에 페미들 더 설치겠네" 하는 생각이 든다던가 유튜브에서 바다 코끼리의 생태에 대해 보고있는데 나래이션으로 "바다 코끼리는 교미를 위해 암컷을 누르다 암컷이 죽는경우도있다" 라는 말을 들으면 "아 이거 페미들이 동물에 과몰입해서 이래서 남자는 어쩌구 댓글 곱창 내놓겠네.." 등의 생각이 들고 주변 여자애들은 17년이나 지금이나 '내 마음속의 여자들' 처럼 행동하는걸 못봤음에도 남초에서 흔히 주장하는 '여자들은 99% 페미 동조하는데 티만 안내는거다' 라는 생각을 아직 완전히 떨치지 못해서 아니겠지 아니겠지 속으로 염불을 외우며 마인드 컨트롤을 하는 등의 17년 이전의 나와 많이 달라진 내 머리속에 화가 날때가 꽤 있어요.

그러다 어제 유게에서 대전교육청글을봤어요.  웬만하면 성별갈등 글로는 생각하기도 쓰고싶지도 않았는데 오늘은 괜시리 공공기관에서 저러는게 미워서 하소연 하듯 두서없이 글을 써봤어요.

어떤주제에 상반된 의견으로 학급 전체가 싸우다 일부는 지쳐 그냥 귀막고 수업에만 집중하려는데 선생님이 수업내용을 그 주제로, 그것도 한쪽편에서 만들 이론과 단어들을 메인으로 수업을 하는 느낌이랄까요.  아니 듣기싫어서 귀막았더니 공공의 존재, 혹은 절대자라고 생각하는 선생님이 수업으로 저러니 " 아 진짜 선생님까지 왜그러세요 ..ㅠㅠ 아 제발 그만해달라고..."   같은 기분이에요. 진짜 분노고 뭐고 그냥 속상해요.

마지막으로 이글을 쓰면서 정말 오랜만에 펨코나 개드립,네판,인티 등의 사이트에 들어가봤어요. 여전히 활화산처럼 들끓고 있는데 저곳에 중심에서 열심히 댓글과 글을 쓰시는 분들의 마음은 어떤 상태인지 새삼 궁금하네요. 저처럼 이리저리 휘둘리지 않아서 글,댓글을 쓰면서도 '마음속의 여자,남자들' 이 생기지 않는다면 정말 부럽습니다. 그런분들이 열심히 반대진영의 분들과 토론하고 싸우다보면 더 나은쪽으로 가는거겠죠.  하지만 저보다 더 확고한 "마음속의 여자,남자들"을 만들고 있다면 정말 슬플것같아요.  

주저리 주저리 하다보니 너무 길어졌는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이십사연벙
20/07/07 03:29
수정 아이콘
솔직히 인터넷커뮤니티에서만 지지고 볶으면 그걸로 됐다고 생각합니다.

수천년전부터 "남자는 늑대 여자는 여우"류의 성별싸잡기험담은 있어왔고, 무대가 인터넷으로 옮겨왔을뿐인것을요.

근데 그게 점점 현실로 나와서 현실세상에 영향을 끼치고 있고 그걸 조장하는 세력들이 있는점이 참으로 안타까울뿐입니다.
초동역학
20/07/07 16:50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다만 보지 않으려 눈을 돌려도 가끔 보게 된다는게 너무 밉더라구요.
아슨벵거날
20/07/07 04:40
수정 아이콘
문제는 남녀갈등으로 이득을 취하고 있는 분들이 많다는거죠.

정치권 방송계 출판계 언론 등 결혼,출산과 관련없는 쪽은 서로 싸우는편이 이득이니 더더욱 갈등만 부추기고요. 해결의지가 없으니 앞으로 더욱 심화될 예정입니더.
초동역학
20/07/07 15:00
수정 아이콘
공공의 영역에서 그런사람들을 볼때마다 초등학생일때 내편말고 나랑 싸운애편만 들어주는 선생님을 보는것같아 분노보단 무력감과 밉다는 생각이 정말 많이 드네요.
20/07/07 06:58
수정 아이콘
불평등에 기인한 갈등문제는 나는 아니야 취사선택이 문제죠.
초동역학
20/07/07 16:52
수정 아이콘
양쪽다 보다보면 내로남불이 상당히 심한데 그런걸 보고 있으면 더 실망스럽고 감정소모만 되더라구요. 저 자신도 내로남불에서 자유롭지 못할걸 알아서 이렇게 저렇다 할 자신도 없구요.
시린비
20/07/07 08:05
수정 아이콘
최.저.가.부.장.제. (두둥)
초동역학
20/07/07 16:34
수정 아이콘
그거랑 태그에 #맨스 어쩌구 보고 오랜만에 마음의 평정심을 잃을뻔했습니다 크크..
구치리
20/07/07 08:06
수정 아이콘
워어 흥미롭게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초동역학
20/07/07 16:30
수정 아이콘
글 솜씨가없어서 너무 글이 길어졌는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07/07 08:10
수정 아이콘
좋은 글이네요. 동의합니다.
초동역학
20/07/07 16:32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퀴즈노스
20/07/07 08:21
수정 아이콘
저도 메갈이나 워마드가 너무 싫은데 '내 마음속의 여자들' 이란 표현이 아주 적절해보입니다.
그런 이상한 여자들을 저는 시위를 다룬 신문기사나 sns 에서 밖에 못봤습니다.
(물론 언급하신 대전교육청이나 여가부 등 공적 주체의 뻘짓도 많긴 하죠)

근데 그들이 말하는 '한남' 은 솔직히 진짜 많이 봤습니다.
두 군데의 회사를 겪어봤는데 양 쪽 다
특히나 중년 이상의 남성들 중에서
'와 진짜 아직도 저런 사람이 있네'
싶은 사람이 심심치 않게 보여요..
옆에 있던 여직원이 집에 가서 '오늘 겪은 한남 썰 푼다 이기야' 라고 글을 써도 할 말이 없을 느낌이예요.

그래서 전 온라인에서 수많은 (이상한)페미니스트 들의 뻘짓을 볼 때 마다
오프라인에 있던 내주변 '한남' 들의 모습을 떠올리며
여혐에 빠지지 않기 위해 마음을 다잡습니다.

저만해도 30대라 비교적 괜찮지만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20대 남성들이 정말 불쌍합니다.
뻘짓은 나이많은 남자들이 다 해놓고 헛소리는 20대 남성들이 듣고 있으니 원...
회색의 간달프
20/07/07 10:52
수정 아이콘
전 한남도 많이 보이고 꼴페미도 많이 보이더군요.
한남은 보통 4050이상이고 꼴페미는 203040이고..
(10대는 제가 못 봐서 모름)
퀴즈노스
20/07/07 11:20
수정 아이콘
오...전 주변이 20대 여자는 없어서 모르고ㅜㅜ
3~40대 여자는 오히려 '이분들은 갓인지킹수성이 나보다도 없으시네' 싶을정도라서 신기하네요.
초동역학
20/07/07 15:16
수정 아이콘
저도 동의합니다. 주변 사람들 중에 '마음속의 여자,남자'들은 보지 못했습니다만, 살면서 하루에도 무수히 스쳐가는 사람들중엔 한남(그들의 의미에서)들을 종종 봐서 충분히 이해는 하고 있습니다.
다만 솔직히 현실에서도 '한남' 인 사람들한테 지금의 성별갈등이 효과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느끼기엔 성별갈등이 커지기 시작된 약 4년간(16년엔 군대에 있어서 몰랐는데 16년부터 번졌다고 하더라구요) '한남'들은 여전히 '한남'이고, 엄한 정상 남자들만 분노 하고 있다고 생각해서요.
성별 갈등을 조장 하는 사람들의 목적이 '한남'들은 그냥 냅두고 정상 남자들에게 일종의 예방 차원이 목적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게 잘 되고 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20/07/07 19:04
수정 아이콘
온갖짓은 기성세대가 하고 20대 남성 남성이 치인다 하지만 20대 남성들 온라인 표현보면 역시 혀를 내두릅니다. 본인들도 온갖 혐오와 편견 표현하면서 피해자 코스프레도 심하죠.
푸른호박
20/07/07 09:32
수정 아이콘
모두의 의도만큼은 아니지만 갈등과 이슈로 인해 성평등 대중화는 나름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남자가 여자가' 이런말은 요즘은 이제 못쓰는 사회가 되었으니깐요. 단점이나 부작용 등은 시간을 갖고 치유해야겠지만요.
초동역학
20/07/07 14:58
수정 아이콘
저 같은 사람들이 많아지는게 성별갈등 전선에서 적극적이게 활동하는 사람들이 원하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때도 있습니다.
말씀하신것처럼 어떠한 사안을 볼때 좀 예민하게, 아니 좀많이 예민하게 한번더 생각하게 되었거든요. 남녀를 넘어서 pc하게 필터를 걸쳐서 생각하게 되는느낌.. 문제는 그 과정이 자연스럽지않고 스스로 불쾌하고 고통스럽다는 점입니다. 푸른호박님 말씀처럼 이것이 더 나은 세상이 되기위한 과도기에 걸쳐있는 사람으로써 느끼는 진통이길 바랄뿐이죠.
20/07/07 11:42
수정 아이콘
진심 요즘 10대들의 주류의견이 무엇인지 궁금하긴 하네요
10대들 마주할 일도 없고, 얘기한다 해도 걔들이 진솔하게 속마음를 털어 놓을 일은 더더욱 없으니..

우리는 유게에서 보고 지나가는 얘기가 진짜 교육현장에서 진지한 교육으로 이루어지고 있는게 맞나? 라던가요
초동역학
20/07/07 15:28
수정 아이콘
저도 이제 20대 후반이라 10대는 모르겠으나 2~3년전 여러 남초,여초 10대(본인이 10대라고하는)들의 말을 들어보면 현 20대보다 훨씬 심하다고 합니다. 중학생정도는 예전에 일베 유행할때 그저 재미로 반 대다수 남학생이 일베유행어 쓰는 그런느낌으로 물들고 고등학생들은 20대랑 같은 느낌으로 받아들인다고 느꼈습니다. 지금 초등학생들은 정말 모르겠네요.
20/07/07 12:09
수정 아이콘
넷의 남녀갈등은 이미 망했습니다.
커뮤니티, SNS에는 토론과 싸움 대신 엄청난 구심력만 작용하고 있고,
그 분리된 각각의 영역 속에서 자기들의 억울함을 전시하고 옮음을 믿으며 조롱하고 분노하고 있죠.

사실 말씀하신대로 이 판에서 나오는게 가장 편합니다. 나갈 문은 여기저기 있고요.
초동역학
20/07/07 15:43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도 이상한쪽으로 흘러간다고 생각하지만, 이제는 이 판에 참전은 커녕 지켜볼 기력도 없으니 장기적으로 보면 서로 윈윈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겠지 하고 마음에도없는 행복회로 풀로드 하는편이 마음이 편하더라구요.
우리아들뭐하니
20/07/07 12:24
수정 아이콘
(수정됨) 탈출하고싶어도 나라가 강요하는걸요.
공공기관 성평등 법정교육받으면 난리도 아니죠.
가정폭력은 경제권에서 나오므로 돈벌어오는남자가 가해자다. 방지하려면 경제권을 아내에게 넘겨라 이런걸 강사가와서 강의하는데..
여자가 돈벌면 어떻하냐고요? 남녀차별을 받아서 남자보다 돈을 많이벌어올수가없다네요. 그래서 가해자가될일이 거의없다라고 하더군요.
초동역학
20/07/07 15:54
수정 아이콘
뭐 수도없는 통계주작, 말도안되는 이론등을 보고 천불이 끓었지만, 이제는 그런 악질 행위에 대한 펙트체크 하는 글 조차 보기 지치네요. 저라는 사람이 멘탈적으로 약한건지, 꾸준히 이슈체크하시면서 생각이 흔들리지 않는분들을 보면 정말 부럽습니다. 이기적이지만, 아직 열정이 남아있는 분들이 맞서 싸워주길 그냥 막연히 바라고 있습니다. ㅠㅠ
20/07/07 14:16
수정 아이콘
상상속의 트런들 같은 존재...
초동역학
20/07/07 16:09
수정 아이콘
정확합니다 크크 제 머리속에 트런들은 pog먹고 난리 났는데 그 생각을 지우기가 쉽지가않네요.
유소필위
20/07/07 15:15
수정 아이콘
선생님들까지 왜이러세요... 라기 보단 애초에 그 선생님들이 이 갈등을 정치적 자양분으로 삼는 집단이라 말입죠.
초동역학
20/07/07 16:27
수정 아이콘
선생님이 아무말도 안하고 팔짱만 끼고 자고 있었으면, 진짜 찻잔속의 태풍이었을지도 몰랐는데 너무 열심히 활동하는 바람에 에휴 ..
데브레첸
20/07/07 16:41
수정 아이콘
남녀갈등뿐만 아니라 정치사회 이슈 전반이 이런식이라, 저도 온라인 이슈와 거리두기를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감정소모는 엄청난데 주장이랑 근거 수준 보면 뭐하러 저렇게 의미없는 걸로 싸우나? 싶거든요. 온라인을 찻잔 속 태풍으로만 치부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온라인이 곧 현실이라 지나가는 여자들이 한남 재기거리고 남자들은 문재앙죽어! 이러는 것도 아니죠.
초동역학
20/07/07 17:39
수정 아이콘
저도 같은 입장입니다. 다만 제가 식견이 풍부해 여러 이슈들의 주장을 보며 감정소모만 크고 의미없다 해서 안보는 느낌은 아니고 정치건, 남녀이슈건 곧이곧대로 받아들여 생각이 굳어지는게 두려운것이 큽니다. 선동가(?)들의 말빨에 소신을 유지할 자신이 없는거죠 크크.. 거기에 남녀이슈는 정치이슈 보다 좀더 일상(세상의 절반은 여자이고 커뮤니케이션을 피할수없기에)에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해서서 더 의식해서 안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부자손
20/07/08 16:27
수정 아이콘
대놓고 노예취급하며 그렇게 살라는데 구심점만 있으면 지금 20대남자세력들이 큰일 한번 낼수도 있습니다 늙다리 운동권들과 그후예인 괴물페미들은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만들어야죠
초동역학
20/07/08 19:11
수정 아이콘
(수정됨) 120% 공감합니다. 다만 17년 전역직후 성별갈등 이슈글 여러커뮤에 글, 댓글도 열심히 작성하고 퍼 나르기도하고 아예 네판같은 오픈형 여초에서 페미들이랑 키배도 정말 많이 했는데 어느순간 너무 힘들더라구요. 안보려하다가 대전교육청글처럼 간만에 성별갈등글을 보게됐을때도 다시 그 마음이 끓어오르다가도 격한운동 후 근육통처럼 동시에 마음한편이 아파서 좀더 관련자료를 찾아보려다 말았습니다. 계속 목소리 내야하는건 아는데 내 마음이 다칠까 선뜻 하기가 힘드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7149 [일반] 까라면 까는 권위주의적인 대표적인 문구라고 봅니다 [8] Demanon7487 20/07/09 7487 2
87148 [일반] 데스노트 37화 중, 궁지에 몰린 라이토 더빙 해봤습니다! [4] 유머게시판6411 20/07/09 6411 5
87147 [일반] 영화 3편을 공짜로 보기 [12] 及時雨8430 20/07/09 8430 2
87144 [일반] 잘못된 정비가 불러온 항공 대참사 JAL 123편 추락사고 [17] 우주전쟁12420 20/07/09 12420 14
87137 [일반] 그들이 옵니다. 어디에? 국방 TV에! [21] 후추통12355 20/07/08 12355 1
87136 [일반] 인터넷 방송인 진워렌버핏 사망. [46] 츠라빈스카야17559 20/07/08 17559 1
87134 [일반] [개미사육기] 반란 [45] ArthurMorgan8312 20/07/08 8312 26
87131 [일반] 최근에 유래를 알고선 충격을 받았던 단어 "흥청망청" [24] 겨울삼각형12984 20/07/08 12984 16
87130 [일반] 눈물을 마시는 새 오디오북이 정식 출간되었습니다 [54] 하늘깃9993 20/07/08 9993 4
87126 [일반] 한국형 전투기 KFX에 관한 소개 2 [22] 가라한15314 20/07/08 15314 33
87125 [일반] 부동산 통해서 개인정보가 샌 것인가... [8] s-toss8161 20/07/08 8161 0
87124 [일반] 유령 수술로 죽은 권대희씨 사건. 유령수술, 검사의 불기소 남용 [20] hey!9015 20/07/08 9015 7
87118 [일반] 당나라에서 배향했던 역대 중국의 명장 75인. [55] Love&Hate16926 20/07/07 16926 6
87117 [일반] 살인범의 걸음걸이(금호강 살인사건) [16] 청자켓14717 20/07/07 14717 2
87115 [일반] 민어곰탕과 수국화분 [16] 회색사과10200 20/07/07 10200 34
87114 [일반] 너무 착하게 살지 마세요 [135] 토니파커17012 20/07/07 17012 16
87113 [일반] 요즘 근황. [19] 공기청정기8402 20/07/07 8402 2
87111 [일반] "8월의 폭풍"으로: 소련과 일본의 40년 충돌사-15 [3] PKKA7030 20/07/07 7030 12
87110 [일반] 어제 황야의 무법자 영화 다시 틀어보면서 [8] 프란넬5881 20/07/07 5881 0
87108 [일반] 개인의 관점에서 남녀갈등의 관한 일기 [33] 초동역학10804 20/07/07 10804 15
87107 [일반] 사회생활시 처신에 대한 절대적인 진리..? [65] 움하하12798 20/07/07 12798 10
87106 [일반] 가붕개 자녀가 성공할 확률은 얼마인가? [44] 꿀꿀꾸잉16629 20/07/06 16629 46
87105 [일반] 에어버스 쪼렙 시절 손을 뻗어준 귀인이 있었으니 [19] 우주전쟁10886 20/07/06 10886 2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