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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 03:29
솔직히 인터넷커뮤니티에서만 지지고 볶으면 그걸로 됐다고 생각합니다.
수천년전부터 "남자는 늑대 여자는 여우"류의 성별싸잡기험담은 있어왔고, 무대가 인터넷으로 옮겨왔을뿐인것을요. 근데 그게 점점 현실로 나와서 현실세상에 영향을 끼치고 있고 그걸 조장하는 세력들이 있는점이 참으로 안타까울뿐입니다.
20/07/07 04:40
문제는 남녀갈등으로 이득을 취하고 있는 분들이 많다는거죠.
정치권 방송계 출판계 언론 등 결혼,출산과 관련없는 쪽은 서로 싸우는편이 이득이니 더더욱 갈등만 부추기고요. 해결의지가 없으니 앞으로 더욱 심화될 예정입니더.
20/07/07 15:00
공공의 영역에서 그런사람들을 볼때마다 초등학생일때 내편말고 나랑 싸운애편만 들어주는 선생님을 보는것같아 분노보단 무력감과 밉다는 생각이 정말 많이 드네요.
20/07/07 16:52
양쪽다 보다보면 내로남불이 상당히 심한데 그런걸 보고 있으면 더 실망스럽고 감정소모만 되더라구요. 저 자신도 내로남불에서 자유롭지 못할걸 알아서 이렇게 저렇다 할 자신도 없구요.
20/07/07 08:21
저도 메갈이나 워마드가 너무 싫은데 '내 마음속의 여자들' 이란 표현이 아주 적절해보입니다.
그런 이상한 여자들을 저는 시위를 다룬 신문기사나 sns 에서 밖에 못봤습니다. (물론 언급하신 대전교육청이나 여가부 등 공적 주체의 뻘짓도 많긴 하죠) 근데 그들이 말하는 '한남' 은 솔직히 진짜 많이 봤습니다. 두 군데의 회사를 겪어봤는데 양 쪽 다 특히나 중년 이상의 남성들 중에서 '와 진짜 아직도 저런 사람이 있네' 싶은 사람이 심심치 않게 보여요.. 옆에 있던 여직원이 집에 가서 '오늘 겪은 한남 썰 푼다 이기야' 라고 글을 써도 할 말이 없을 느낌이예요. 그래서 전 온라인에서 수많은 (이상한)페미니스트 들의 뻘짓을 볼 때 마다 오프라인에 있던 내주변 '한남' 들의 모습을 떠올리며 여혐에 빠지지 않기 위해 마음을 다잡습니다. 저만해도 30대라 비교적 괜찮지만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20대 남성들이 정말 불쌍합니다. 뻘짓은 나이많은 남자들이 다 해놓고 헛소리는 20대 남성들이 듣고 있으니 원...
20/07/07 10:52
전 한남도 많이 보이고 꼴페미도 많이 보이더군요.
한남은 보통 4050이상이고 꼴페미는 203040이고.. (10대는 제가 못 봐서 모름)
20/07/07 11:20
오...전 주변이 20대 여자는 없어서 모르고ㅜㅜ
3~40대 여자는 오히려 '이분들은 갓인지킹수성이 나보다도 없으시네' 싶을정도라서 신기하네요.
20/07/07 15:16
저도 동의합니다. 주변 사람들 중에 '마음속의 여자,남자'들은 보지 못했습니다만, 살면서 하루에도 무수히 스쳐가는 사람들중엔 한남(그들의 의미에서)들을 종종 봐서 충분히 이해는 하고 있습니다.
다만 솔직히 현실에서도 '한남' 인 사람들한테 지금의 성별갈등이 효과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느끼기엔 성별갈등이 커지기 시작된 약 4년간(16년엔 군대에 있어서 몰랐는데 16년부터 번졌다고 하더라구요) '한남'들은 여전히 '한남'이고, 엄한 정상 남자들만 분노 하고 있다고 생각해서요. 성별 갈등을 조장 하는 사람들의 목적이 '한남'들은 그냥 냅두고 정상 남자들에게 일종의 예방 차원이 목적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게 잘 되고 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20/07/07 19:04
온갖짓은 기성세대가 하고 20대 남성 남성이 치인다 하지만 20대 남성들 온라인 표현보면 역시 혀를 내두릅니다. 본인들도 온갖 혐오와 편견 표현하면서 피해자 코스프레도 심하죠.
20/07/07 09:32
모두의 의도만큼은 아니지만 갈등과 이슈로 인해 성평등 대중화는 나름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남자가 여자가' 이런말은 요즘은 이제 못쓰는 사회가 되었으니깐요. 단점이나 부작용 등은 시간을 갖고 치유해야겠지만요.
20/07/07 14:58
저 같은 사람들이 많아지는게 성별갈등 전선에서 적극적이게 활동하는 사람들이 원하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때도 있습니다.
말씀하신것처럼 어떠한 사안을 볼때 좀 예민하게, 아니 좀많이 예민하게 한번더 생각하게 되었거든요. 남녀를 넘어서 pc하게 필터를 걸쳐서 생각하게 되는느낌.. 문제는 그 과정이 자연스럽지않고 스스로 불쾌하고 고통스럽다는 점입니다. 푸른호박님 말씀처럼 이것이 더 나은 세상이 되기위한 과도기에 걸쳐있는 사람으로써 느끼는 진통이길 바랄뿐이죠.
20/07/07 11:42
진심 요즘 10대들의 주류의견이 무엇인지 궁금하긴 하네요
10대들 마주할 일도 없고, 얘기한다 해도 걔들이 진솔하게 속마음를 털어 놓을 일은 더더욱 없으니.. 우리는 유게에서 보고 지나가는 얘기가 진짜 교육현장에서 진지한 교육으로 이루어지고 있는게 맞나? 라던가요
20/07/07 15:28
저도 이제 20대 후반이라 10대는 모르겠으나 2~3년전 여러 남초,여초 10대(본인이 10대라고하는)들의 말을 들어보면 현 20대보다 훨씬 심하다고 합니다. 중학생정도는 예전에 일베 유행할때 그저 재미로 반 대다수 남학생이 일베유행어 쓰는 그런느낌으로 물들고 고등학생들은 20대랑 같은 느낌으로 받아들인다고 느꼈습니다. 지금 초등학생들은 정말 모르겠네요.
20/07/07 12:09
넷의 남녀갈등은 이미 망했습니다.
커뮤니티, SNS에는 토론과 싸움 대신 엄청난 구심력만 작용하고 있고, 그 분리된 각각의 영역 속에서 자기들의 억울함을 전시하고 옮음을 믿으며 조롱하고 분노하고 있죠. 사실 말씀하신대로 이 판에서 나오는게 가장 편합니다. 나갈 문은 여기저기 있고요.
20/07/07 15:43
제 생각에도 이상한쪽으로 흘러간다고 생각하지만, 이제는 이 판에 참전은 커녕 지켜볼 기력도 없으니 장기적으로 보면 서로 윈윈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겠지 하고 마음에도없는 행복회로 풀로드 하는편이 마음이 편하더라구요.
20/07/07 12:24
탈출하고싶어도 나라가 강요하는걸요.
공공기관 성평등 법정교육받으면 난리도 아니죠. 가정폭력은 경제권에서 나오므로 돈벌어오는남자가 가해자다. 방지하려면 경제권을 아내에게 넘겨라 이런걸 강사가와서 강의하는데.. 여자가 돈벌면 어떻하냐고요? 남녀차별을 받아서 남자보다 돈을 많이벌어올수가없다네요. 그래서 가해자가될일이 거의없다라고 하더군요.
20/07/07 15:54
뭐 수도없는 통계주작, 말도안되는 이론등을 보고 천불이 끓었지만, 이제는 그런 악질 행위에 대한 펙트체크 하는 글 조차 보기 지치네요. 저라는 사람이 멘탈적으로 약한건지, 꾸준히 이슈체크하시면서 생각이 흔들리지 않는분들을 보면 정말 부럽습니다. 이기적이지만, 아직 열정이 남아있는 분들이 맞서 싸워주길 그냥 막연히 바라고 있습니다. ㅠㅠ
20/07/07 16:41
남녀갈등뿐만 아니라 정치사회 이슈 전반이 이런식이라, 저도 온라인 이슈와 거리두기를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감정소모는 엄청난데 주장이랑 근거 수준 보면 뭐하러 저렇게 의미없는 걸로 싸우나? 싶거든요. 온라인을 찻잔 속 태풍으로만 치부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온라인이 곧 현실이라 지나가는 여자들이 한남 재기거리고 남자들은 문재앙죽어! 이러는 것도 아니죠.
20/07/07 17:39
저도 같은 입장입니다. 다만 제가 식견이 풍부해 여러 이슈들의 주장을 보며 감정소모만 크고 의미없다 해서 안보는 느낌은 아니고 정치건, 남녀이슈건 곧이곧대로 받아들여 생각이 굳어지는게 두려운것이 큽니다. 선동가(?)들의 말빨에 소신을 유지할 자신이 없는거죠 크크.. 거기에 남녀이슈는 정치이슈 보다 좀더 일상(세상의 절반은 여자이고 커뮤니케이션을 피할수없기에)에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해서서 더 의식해서 안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20/07/08 16:27
대놓고 노예취급하며 그렇게 살라는데 구심점만 있으면 지금 20대남자세력들이 큰일 한번 낼수도 있습니다 늙다리 운동권들과 그후예인 괴물페미들은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만들어야죠
20/07/08 19:11
120% 공감합니다. 다만 17년 전역직후 성별갈등 이슈글 여러커뮤에 글, 댓글도 열심히 작성하고 퍼 나르기도하고 아예 네판같은 오픈형 여초에서 페미들이랑 키배도 정말 많이 했는데 어느순간 너무 힘들더라구요. 안보려하다가 대전교육청글처럼 간만에 성별갈등글을 보게됐을때도 다시 그 마음이 끓어오르다가도 격한운동 후 근육통처럼 동시에 마음한편이 아파서 좀더 관련자료를 찾아보려다 말았습니다. 계속 목소리 내야하는건 아는데 내 마음이 다칠까 선뜻 하기가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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