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0/07/09 14:49:49
Name Demanon
Subject [일반] 까라면 까는 권위주의적인 대표적인 문구라고 봅니다
좁게는 군대내에서 선임이 후임에게 부릴 수 있는 말이기도하지만, 넓게는 상급자가 하급자에게 지시할 수 있는 무기이기도 합니다.

물론 위법한 지시에 아무런 생각 없이 그저 지시에 따라 일했을 뿐이라며 자신에게 들어온 비난을 상급자에게 떠넘기는 행위는 도의적인 책임에서 자유로울순 없으며, 집단에 따라서 아예 해선 안된다고 명시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 [까라면 까]는 지금까지도 집단등을 통제할때 사용되곤 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의사결정 단계같이 다수에게서 의견을 종합하는 단계를 무시할 수 있기 때문에 상급자에게 있어 매력적일수 있는 무기이기도 합니다.

자신이 어떤 사람에 대한 인사권자이거나 이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과의 상하관계에서 대상만이 가지고 있던 인격등을 포함한 모든것에 일방적으로 침해하거나 훼손하는 일이 있어선 안된다고 봅니다. 위와 같은 권위주의적인 태도에 당연하게 여겨지는 분위기라면, 우리는 닭의 머리나 배고픈 소크라테스같은 자유로운 사람이 되고싶은것이 아니라 용의 꼬리나 목줄걸린 배부른 돼지가 되고싶어 한다는 것일 겁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하심군
20/07/09 14:55
수정 아이콘
저는 요즘에 와서 이 문구만 보면 제일 생각나는 건

'귀관은 그게 없는데?'

밖에 없습니다.계층개그긴 한데 생각나는데 어떡함..
류지나
20/07/09 14:56
수정 아이콘
까는 릿폴
20/07/09 15:11
수정 아이콘
없어도 깝니다 크크
대항해시대
20/07/09 14:5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일년 먼저, 심지어 한달먼저 태어나도 나이에 따른 대항할 수 없는 권력을 갖는 한국적 풍습에 딱 맞는 인습이지요.
군사병영같은 사회분위기가 독재정권이 무너졌음에도 아직도 사회 전체를 지배하는 이 숨막히는 분위기때문에
출산율은 0.8이요 직장은 지옥이 되었지요. (특히 가족같은 중소)
그런 사회분위기때문에 다 연결된 문제라 자살도 늘 OECD상위권, 술 마시는 거 외엔 사는 낙이 없다는 한국분들도 많으시고요.
매년 음주운전사고, 사망자도 전세계 탑이고요. 스트레스는 극심한데 풀 곳은 마땅치않으니 술먹고 운전질..

저의 경우 가정불화에 원치도않던 고시원살이까지겹쳐 저는 이 나라에 정말 염증이 나버린 것입니다.
뭐 외국도 헬이겠지요 암요.
20/07/09 15:22
수정 아이콘
불합리한게 있으면 목소리내서 싫어하는 티라도 내면 좋은데 그걸 안하면 옆에선 답답하죠.
HA클러스터
20/07/09 16:11
수정 아이콘
말씀하시는건 대부분 공감합니다만 음주운전에 있어서 우리나라가 탑이 아니게 된건 꽤 됬습니다. 우리위로 소위 선진국이라는 미국, 영국, 프랑스, 캐나다, 호주 등등이 포진하고 있음.
https://blogs-images.forbes.com/niallmccarthy/files/2016/08/20160709_Drunk_Driving.jpg
CarnitasMazesoba
20/07/09 16:26
수정 아이콘
막줄처럼 지구가 헬지구고 헬조선보다 나은 지옥이 많지 않은 것도 맞지만 그렇다고 마냥 감사하며 살기엔 눈에 보이는 단점이 많은 것도 맞습죠. 상명하복 및 그에 따른 파생 병폐들이 대표적이고요.. 소위 '저마다의 불행' 한국버전이라고 하면 될까요.
20/07/09 18:4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오성과 한음은 5살 차이였으나 평생 상호 존중하고 배려하는 친구 사이였습니다. 한두살 차이로 상하관계가 나뉘는 등 수직관계가 강하게 요구되는 건 한국의 전통적 풍습이 아닌, 일제 군대문화의 잔재라고 들어 알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 혹시 누군가 잘 아시는 분 계시는지 궁금하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7149 [일반] 까라면 까는 권위주의적인 대표적인 문구라고 봅니다 [8] Demanon7488 20/07/09 7488 2
87148 [일반] 데스노트 37화 중, 궁지에 몰린 라이토 더빙 해봤습니다! [4] 유머게시판6412 20/07/09 6412 5
87147 [일반] 영화 3편을 공짜로 보기 [12] 及時雨8431 20/07/09 8431 2
87144 [일반] 잘못된 정비가 불러온 항공 대참사 JAL 123편 추락사고 [17] 우주전쟁12420 20/07/09 12420 14
87137 [일반] 그들이 옵니다. 어디에? 국방 TV에! [21] 후추통12355 20/07/08 12355 1
87136 [일반] 인터넷 방송인 진워렌버핏 사망. [46] 츠라빈스카야17559 20/07/08 17559 1
87134 [일반] [개미사육기] 반란 [45] ArthurMorgan8312 20/07/08 8312 26
87131 [일반] 최근에 유래를 알고선 충격을 받았던 단어 "흥청망청" [24] 겨울삼각형12985 20/07/08 12985 16
87130 [일반] 눈물을 마시는 새 오디오북이 정식 출간되었습니다 [54] 하늘깃9993 20/07/08 9993 4
87126 [일반] 한국형 전투기 KFX에 관한 소개 2 [22] 가라한15314 20/07/08 15314 33
87125 [일반] 부동산 통해서 개인정보가 샌 것인가... [8] s-toss8161 20/07/08 8161 0
87124 [일반] 유령 수술로 죽은 권대희씨 사건. 유령수술, 검사의 불기소 남용 [20] hey!9015 20/07/08 9015 7
87118 [일반] 당나라에서 배향했던 역대 중국의 명장 75인. [55] Love&Hate16926 20/07/07 16926 6
87117 [일반] 살인범의 걸음걸이(금호강 살인사건) [16] 청자켓14718 20/07/07 14718 2
87115 [일반] 민어곰탕과 수국화분 [16] 회색사과10200 20/07/07 10200 34
87114 [일반] 너무 착하게 살지 마세요 [135] 토니파커17012 20/07/07 17012 16
87113 [일반] 요즘 근황. [19] 공기청정기8403 20/07/07 8403 2
87111 [일반] "8월의 폭풍"으로: 소련과 일본의 40년 충돌사-15 [3] PKKA7031 20/07/07 7031 12
87110 [일반] 어제 황야의 무법자 영화 다시 틀어보면서 [8] 프란넬5881 20/07/07 5881 0
87108 [일반] 개인의 관점에서 남녀갈등의 관한 일기 [33] 초동역학10804 20/07/07 10804 15
87107 [일반] 사회생활시 처신에 대한 절대적인 진리..? [65] 움하하12798 20/07/07 12798 10
87106 [일반] 가붕개 자녀가 성공할 확률은 얼마인가? [44] 꿀꿀꾸잉16630 20/07/06 16630 46
87105 [일반] 에어버스 쪼렙 시절 손을 뻗어준 귀인이 있었으니 [19] 우주전쟁10886 20/07/06 10886 2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