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0/07/09 18:22:27
Name 회색사과
File #1 Curve_Symmetrical_and_Skewed.jpg (48.3 KB), Download : 80
Subject [일반] 서민의 기준? 정의?가 무엇일까요? (수정됨)


먼저.. 저는 서민의 정의에 대해 선배님들이 어찌 생각하시는 지 궁금하여 이 글을 작성하여 보았습니다.
정치글은 아니라고 생각하였는데, 혹 카테고리가 잘못되었다면 수정하겠습니다. 또한 정치적인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도 원하지 않습니다.

======================================================================================

PGR에서도 연일 부동산 관련한 이슈로 게시판들이 핫한데요.
글들을 보다 보니, 재미난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꽤 많은 소득 분위 / 자산 분위에 있는 분들이 계신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본인은 서민이다" 라고 생각하신다는 거였구요.
두 번째는 특정 분위의 사람들을 "서민이 아니다!" 라고 표현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두 번째 지적에 의해 서민이 아니라고 분류된 사람들 가운데 꽤 많은 사람은 본인들이 서민이라고 생각할 거라는 거였죠.


PGR에서는  "중위 소득을 버는 사람이라면 이미 서민이 아니다" 라는 표현도 보았습니다.
[어느 분을 저격하려는 의도는 아닙니다. 그 말이 맞을 수도 있습니다. 단지 공돌이라 통계를 잘 모르지만, 중위값이란 나름 대표값 중 하나인데, 대표값이 서민의 기준을 벗어난다는 것이 신기하여 인용하여 보았습니다.]

=====================수정 사항=============================
[서민의 본 의미는 중위소득 이하 / 중하류층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제가 본 덧글의 "중위소득을 버는 사람이면 서민이 아니다" 는 정의에 정확하게 맞는 표현이었습니다. 서민 == 대표값 이라고 생각한 제가 무지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
통계적으로 꽤 높은 소득/자산을 가지신 분들이 자신이 서민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어느 정도 이해가 갑니다.
자신이 (좋은 쪽으로) 서민이 아니라고 한다면, 서민이 아닌 계층으로서 누리는 뭔가 특별함이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어지간해서는 그게 느껴지지 않는 거겠죠.

누군가를 서민이 아니라고 하는 데에는 두 가지가 있을 것 같습니다.
하나는 본인이 서민이라고 생각하는데, 본인과 지적의 대상이 다른 계층에 있다는 점이 느껴질 때,
혹은 본인이 특별함을 누리고 있는 계층에 있다고 생각하는데, 서민이 아니라고 하는 그 대상이 자신과 같은 특별함을 누리고 있다고 생각될 때


무엇이 되었건 많은 사람이 정의하는 서민이 모두 다른 모습인 것 같습니다.

나이브한 공돌이인 저는... 벨커브의 중간값에서 +- 1시그마 정도면 서민이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PGR의 선배님들이 생각하시는 서민의 정의는 무엇일까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방향성
20/07/09 18:26
수정 아이콘
중위소득 이하가 서민이죠
회색사과
20/07/09 18:28
수정 아이콘
옙 검색하다가 이제사 발견하였습니다.

중위소득 이하 / 중하류층 / lower case 의 의미가 있다고 하네요.

감사합니다.
켈로그김
20/07/09 18:27
수정 아이콘
pgr뿐만 아니라
아마도 95%정도의 사람들이 같은 생각을 할 것입니다.

"나까지 서민이고 내 위로는 부유층"

도로에서
"나보다 빠르면 돌아이고 늦으면 멍청이" 라고 생각하는 것과 비슷하죠.

내로남불이라고는 할 수 없는게,
이건 명확한 기준이라는게 없으니 어쩔 수 없이 모두가 자기본위적으로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을겁니다.
아주 일부의 사람을 제외하고는 넓은 스펙트럼의 삶을 경험해보지도 못했을 것이고요.
Jeanette Voerman
20/07/09 19:44
수정 아이콘
와 이거 적으려고 왔는데 너무 늦었네요 춫천
20/07/09 18:28
수정 아이콘
저는 누가 서민인지 아닌지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지도 않고 가르고 싶지도 않은데
정치인들이 하도 서민서민 거려서 노이로제 걸리겠어요

다만, 소득만 보자면 연봉 3천이 서민컷이 아닐까 생각하는 편입니다
20/07/09 18:32
수정 아이콘
소득 말고 자산으로 따져야하지 않나 싶은데요. 요새같이 노동의 가치가 떡락한 시대에서...
아무튼 저보다 잘살면 서민 아니고 딱 저까지가 서민컷입니다 (엄격, 근엄, 진지)
HA클러스터
20/07/09 18:33
수정 아이콘
(수정됨) OECD나 각종 공식 기준은 구글링하면 나오니 그런걸 물으신 것 같지는 않고 PGR회원들의 개인적 기준에 대한 질문이시겠죠.
제 경제적 기준은 지금 수익활동을 그만두면 근시일내에 생활수준이 하락하거나 불가능해지는 사람들이 서민이 아닌가 합니다. 3년 이상 현생활 수준을 유지 할 수 있으면 부유층이라고 생각하고요.
독신분들 말고 가족단위로 생활을 영위하시는 분들 기준입니다. 독신은 사람에 따라 상상이상으로 빡빡하게 길게 사는것도 쉽게 가능해서.
회색사과
20/07/09 18:36
수정 아이콘
개떡같이 말했는데 찰떡같이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말씀하신 대로 사람마다 말하는 기준이 다른 것 같아 여러 사람의 의견이 궁금하였습니다.
20/07/09 18:37
수정 아이콘
딱히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게 아닌데 정치적으로 써먹다보니 본래의 의미가 왜곡되어버린 케이스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저는 사전적의미대로 알고있습니다.
회색사과
20/07/09 18:40
수정 아이콘
부끄럽습니다. 정치적으로 사용되는 단어 쓰임에 정확한 의미조 모르고 있었습니다 크크
-안군-
20/07/09 18:3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당장 일을 안하면 다음 달을 걱정해야 하는 사람들"을 서민으로 봅니다.
그렇지 않다면 중산층 이상이라 보고요.
라울리스타
20/07/09 20:29
수정 아이콘
제일 공감합니다.

저희 과장님이 했던 말이 기억나네요.

한 달 쉬면 바로 신불자되는 사람들...
20/07/09 18:40
수정 아이콘
일 안하면 생활의 지속이 불가능한 경우?
자본소득이 없는 대부분의 사람이겠죠.
어차피 해고되면 막막해지는 건 똑같은데 넌 서민도 아니라며 구분짓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서민이라는 말을 독점하고 싶은가?
-안군-
20/07/09 18:48
수정 아이콘
팔아서 생활비로 쓸 자산도 없는 경우까지 포함이라 봐야죠. 금융자산이든 부동산이든...
말다했죠
20/07/09 18:41
수정 아이콘
나까지는 서민이 국룰이죠
소금사탕
20/07/09 18:48
수정 아이콘
현재 버는 수준으로 의식주만 해결가능한 사람을 서민으로 보고 있습니다
큰맘먹어야 외식/문화생활/+알파 즐길 수 있는 사람들이요
피우피우
20/07/09 18:49
수정 아이콘
사전적 의미로는 꽤 명확한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정치적 수사에 워낙 많이 사용되다보니 외연이 너무 확장되어버린 케이스라고 생각합니다.
얼마 전에 꽤 불타올랐던 [도둑맞은 아싸] 논란과 약간은 비슷한 점이 있죠..
아린어린이
20/07/09 18:54
수정 아이콘
보통 정치적으로 사용시 중산층까지를 서민으로 칭하는 경우가 많죠.
부유층의 제외하고 다 서민으로 칭합니다.
EPerShare
20/07/09 19:03
수정 아이콘
부모 합쳐서 연소득 30억인데 본인이 알바한다고 자신은 서민이라고 하는 경우도 봐서...
브라이언
20/07/09 19:16
수정 아이콘
근로소득이 끊겼을때 답이 없으면 서민이죠.
CapitalismHO
20/07/09 19:37
수정 아이콘
제 기준으로 뷔페가서 과식 안하면 부유층이고 과식하면 서민입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
20/07/09 20:00
수정 아이콘
와 이거 현기 있네요
20/07/09 19:45
수정 아이콘
중산층 정도로 분류될 계층은 사실 서민이라 부르기엔 어렵습니다. 사전적 정의로도 그렇고요.
본인들이 서울에 집이 있거나 노동소득, 자산이 적은 편이 아닌데도 스스로를 서민이라 하거나 부동산 문제 등에서 서민을 내세우는 건 여러모로 보기 힘든 일이긴 합니다.
나이스후니
20/07/09 20:14
수정 아이콘
제가 살면서 느낀 서민은, 내가 사고를 당하거나 실직을 했을때 그 위기가 바로 찾아오는가에 달려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삶의 변수(실직,병,사고)가 통제가 안되거든요. 그리고 이런 사람들의 삶은 내가 괜찮아도 부모님, 친척등이 엃혀있는경우가 많습니다.
영소이
20/07/09 20:52
수정 아이콘
전 회사 사장님이 대출 없는 아파트 자가 거주(조정지역)+서울에 갭투자 1개+경기도에 지식산업센터 1호
있는데 서민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자녀 학원비 2백 생활비 2백 직원들 월급 주고 회사 유지해야 된다고....
그 얘기 듣는 저는 서민이 아니라 빈민인가 싶었습니다.
20/07/09 21:06
수정 아이콘
나까지 서민이 국룰 아닙니까?
VictoryFood
20/07/10 07:10
수정 아이콘
상류층 : 노동을 하지 않아도 자산이 늘어나는 계층
중산층 : 노동을 하지 않아도 최소한의 생활이 가능한 계층
서민층 : 노동을 하지 않으면 최소한의 생활이 불가능한 계층
극빈층 : 노동을 해도 최소한의 생활이 불가능한 계층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러면 대부분이 서민층 아니냐 하시겠지만 노동을 하지 않아도 자산을 팔아서 생활이 가능하면 서민층이 아닌거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7209 [일반] "성폭행 당하지 않았다"는 딸의 탄원서..대법원은 고개를 저었다 [39] 키토15742 20/07/12 15742 0
87172 [일반] [공지] 서울시장 사망에 따른 게시판 이용에 대한 긴급 공지 [21] 오호14960 20/07/10 14960 1
87207 [일반] 영웅본색과 천녀유혼을 추억하며, 80 ~ 90년대 홍콩영화 노래 모음 [36] 라쇼14752 20/07/12 14752 8
87204 [일반] [개미사육기] 근황 토크 [18] ArthurMorgan8050 20/07/12 8050 13
87203 [일반] 제갈량과 제갈근은 서로 친했을까? [36] 서현1211490 20/07/11 11490 17
87201 [일반] 과거와 현재의 국뽕 - 민족적 국뽕과 성취적 국뽕 [19] 데브레첸9635 20/07/11 9635 3
87198 [일반] [검술] 검술 유파 영상 모음 [1] 라쇼10291 20/07/11 10291 2
87195 [일반] 왜 비행기는 항상 왼편으로만 탑승할까? [27] 우주전쟁11045 20/07/11 11045 48
87194 [일반] 백선엽 장군 사망기사를 보고 기억난 일. [12] 공기청정기8220 20/07/11 8220 3
87193 [일반] 겨울왕국1 OST - 사랑은 열린 문(Love is an open door) 노래/더빙 입니다! [10] 유머게시판6719 20/07/11 6719 3
87192 [일반] 이엄 자 정방, 하지 말아야 할 정도를 넘다 [7] 서현128487 20/07/11 8487 3
87190 [일반] 백선엽 장군 별세 향년 100세 [248] 치열하게15673 20/07/11 15673 0
87187 [일반] 어허, 방의표씨 펜스룰도 못하시네. 시티헌터 노래 모음. [24] 라쇼10650 20/07/11 10650 4
87186 [일반] 카레맛 똥 vs 똥맛 카레, 승자는? [17] 아마추어샌님10800 20/07/10 10800 7
87183 [일반] iOS 앱들에서 대량의 앱 크래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28] 리노12220 20/07/10 12220 1
87182 [일반] 카레를 먹어 봅시다. [36] 공기청정기9196 20/07/10 9196 6
87181 [일반] [뉴스] 김여정 “美 독립기념일 DVD 달라” 이례적 요청…대미 유화 제스처? [37] aurelius11928 20/07/10 11928 1
87178 [일반] "8월의 폭풍"으로: 소련과 일본의 40년 충돌사-16 (feat.행복회로) [12] PKKA8622 20/07/10 8622 8
87177 [일반] 자살에 관한 이야기 [22] 넵튠네프기어자매10333 20/07/10 10333 4
87175 [일반] 이 막대기는 무엇인가? 무엇이냐고 물었어. 뒷처리의 역사. [56] 라쇼15952 20/07/10 15952 56
84613 [일반] [공지] 코로나19 및 정치적 댓글 관련 자유게시판 운영 규칙 공지 [22] 오호49342 20/02/23 49342 28
87154 [일반] 서민의 기준? 정의?가 무엇일까요? [29] 회색사과8963 20/07/09 8963 0
87151 [일반] 여러분의 소중한 직박구리 폴더를 보호하세요 [101] 과객A14880 20/07/09 14880 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