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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 16:30
일면식도 없는 남이지만, 그래도 살기로 마음먹으셔서 고맙습니다. 뉴스 당분간 멀리하시고, 생의 순간순간에 집중해주세요. 좋은 일만 있으시기를 기도합니다.
20/07/10 16:41
얼마전에 본 나의 아저씨 대사 적고 갑니다.
[다 아무것도 아니야. 쪽팔린 거. 인생 망가져 사람들이 뒤에서 수근거리는거. 다 아무것도 아니야. 행복하게 살 수 있어. 나 안망가져. 행복할거야. 행복할께] 행복하세요.
20/07/10 16:44
좋은 의사와 밥이 맛있는 정신과병동이 어떻게 근처에 있으면 도움이 많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전의 경험이 나빴다고 모든 곳이 그렇진 않아요. 푹 쉬면서 미래를 위해 재충전을 기대할수 있는 곳들도 있습니다. 힘드시겠지만 의료시스템에 한번만 다시 기회를 주세요.
20/07/10 16:50
살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사람들 다 어찌저찌 살아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힘내라는 말은 딱히 드리지는 않겠습니다. 그것조차 부담이 될 수 있으니까요. 다만, 살아가면서 느끼는 소소한 즐거움이 어찌저찌 살아가는 생활 속에서도 있을 겁니다. 혹시라도 나쁜 마음이 들거든, 그 느낌을 꼭 다시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20/07/10 16:57
감정이라는게 정말 묘하네요
인연없는 타인의 죽음에 별다른 생각이 없는대 그냥 본문에 글을 읽은것만으로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듭니다.
20/07/10 17:07
이게 글의 힘인가 싶기도 하구요.
미디어에서 자극적으로 다루는 죽음은 오히려 덤덤하고 담담한듯한 이 글은 뭔가 자극이 되는 건 참 아이러니한..
20/07/10 19:30
저도 맘 편하게 스위스 자살약 먹고 맘 편하게 가고 싶어요.. 근데 또 가끔 살다 보면 살 만한 것 같기도 하고.. 위로가 될 지 모르겠지만.. 힘내세요..
20/07/11 01:28
최근에 심하게 스트레스 받을 일이 생겨서 처음으로 정신건강의학과란 곳을 가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자살을 생각하는건 꽤나 많다 하는 말에 위로?를 받았더랬습니다.
찾아보니 예전에 쓰셨던 글에 달려있던 댓글 때문에 화가 나서 장판파를 펼쳤던 기록이 있네요. 살아계신거 잘 하셨습니다. 자주 글에서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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