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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5 12:48
사족입니다만 지하철 문자로 상황 전달하면 치우러 와주십니다... 차량 한가운데 빈대떡(...)이 있어서 그렇게 처리해본 적은 있어요
20/07/15 12:49
사건과 닉의 절묘한 조화... 살면서 자주 마주하는 조금은 불쾌한 에피소드네요. 비난의 어조보다는 담담하게 쓰셔서 생각보다는 잘 읽었습니다?!
20/07/15 13:43
과대망상일수 있지만..
그 여자분이 제 얼굴 기억해두었다가 만원지하철에서 마주쳤는데 어딜만져요를 시전해버리면 어떡하나요...??
20/07/15 14:24
그 생각을 못했군요 크크크.
근데 진짜 지인 중에 한명이 초딩들이 무단횡단하는 거 야단 친적이 있는데, 며칠 후에 같이 가다가 그 초딩들이 차에 콜라 뿌리고 도망 가는거 본 기억이 나서요.
20/07/15 12:52
제가 그런일을 저질렀다면 어떻게 했을까 생각해봤어요.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니 제가 아니더라도 아이가 저지를 수도 있고...
당연히 죄송하다고 얘기하고 휴지가 있으면 닦아 보겠지만 전부 닦을 만한 휴지가 없으면 지하철 역무원에게 연락을 할거 같아요. 이러이러 해서 쏟았고 죄송한데 조치좀 취해달라고 부탁했을것 같습니다.
20/07/15 12:55
닦을 도구가 없다고 생각하면 제가 쏟았어도 참 난감할 것 같네요. 죄송하다고 사과할라쳐도 누구를 향해서 사과해야 할지도 잘 모르겠고...직접적으로 콜라가 튄 사람이 없다면요.
역무원 연락이 정답인 것 같은데 쏟아서 머리가 하얗게 된 시점에서 거기까지 생각이 닿을 것 같진 않네요.
20/07/15 13:05
본인이 사과하고 직접 문자로 연락하는게 베스트 같네요.
다른데는 모르겠고 서울의 경우 요즘에 차량번호가 문에 다 적혀있어서 연락하면 제법 빠르게 처리됩니다.
20/07/15 13:10
훈수두는 3자가 되었을때야 이성적인 판단이 잘 떠오르지만
막상 당사자가 되면 쉽지 않을 거에요 오래전 1호선 인천행 퇴근시간 내 몸이 공중으로 뜰 것만 같았던 인파속에서 입을 하늘로 하고 오바이트를 분수처럼 내뿜던 사람 생각나네요 몸을 움직이기는 커녕 내려 놓은 손도 위로 올리지 못 할 정도의 인파였건만 정말 홍해처럼 갈라지데요 모세가 환생한줄..
20/07/15 15:31
와 대박........
진짜 토 나오는거 못 참겠는 순간 있죠ㅜㅜ 그래서 주변 사람들도 토비(?)를 맞았나요 다행히 피했나요 어흑ㅠㅠ
20/07/15 13:17
콜라가 튀어서 피해를 입엇거나 자리를 옮겨야할 상황이 아니면 주변에 사과할 이유는 없죠. 다만 자기가 만든 쓰레기는 책임지고 나가야합니다. 일만 터졌다하면 당사자도 아닌 제3자가 사과요구 분위기 만드는거 극혐이죠.
20/07/15 14:40
쏟아진 콜라가 지하철 이동에 따라 왔다갔다하면서 퍼져서, 자리를 옮겨야 될 가능성이 충분하니까 그 시점에서 주변에 사과할 이유가 충분하다고 봅니다. 오히려 휴지가 없거나 해서 스스로 처리할 수는 없을 수도 있으니, 처리 못한다는데 사과를 할 필요는 없을거 같구요. 쏟은 본인이 그냥 사과 없이 떠나려는 상황이면, 사고 지점에 가까이 있었던 승객이 가볍게 면박 주는거야 충분히 할 만 하다 봅니다.
20/07/15 13:27
휴지같은게 없었을 확률이 높고... 문자로 지하철에 연락은 생각이 안났을테고...
짜증나면서도 이해가 안되는 상황은 아니네요... 인터넷의 장점은 이런 글을 보면서 나라면 이렇게 해야지 하고 배운다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지하철에 연락해야지... 오늘도 대처법 하나 기억하고 갑니다
20/07/15 13:27
본인이 휴지 없었어도...가방에 휴지 있나 뒤지는 척만 했었어도...치우긴 치워야 하는데 어떡하지...라는 몸짓, 발동동 제스쳐만 취했어도...
주변 사람들이 알아서...주섬주섬 휴지 꺼내줬을텐데... 무책임의 극치네요... 뇌정지에 이은...AUTO-K, 빤스런의 전형이라고 봅니다...
20/07/15 13:40
내리실때 역무실이나 고객안내센터 직원들에게 얘기해주세요! 다음역 사회복무요원이 치우러 내려가요!
저도 많이치워봄(주로 커피랑 토랑 오줌)
20/07/15 13:49
오늘 아침엔 신림역부근 정류장에서 시내버스가 정차하고서 기사분이 밖에 뭐 치우시는걸 지나가다 보는대 뭔가 가까이가기 싫어지는 황갈색 물질을 걸레하고 휴지로 치우시는거 보고서 아니 승객이 안치우나 했는데...
비슷한 상황인 분이 계셨네요.
20/07/15 14:20
애시당초 사과 잘하고 뒷처리 할수 있는 사람이면, 종이컵에 콜라 따라서 지하철에 타지도 않습니다.
지하철에서 내려서도 자신을 책망하긴 커녕, 그따위 약한 종이컵과 뚜껑을 판 편의점과 지하철을 과격하게 운행한 기관사를 탓하고 있겠죠.
20/07/15 14:39
괜히 닦다가 내가 쏟은걸로 오해받으면 그것도 귀찮죠 크크
그냥 가능하면 휴지덩어리 올려서 응급처치 하는 정도만 하고 신고하는게 무난한듯
20/07/15 15:00
기차타고 마주 앉아 가던 모자가 기억나네요... 아들이 장난 치다 쏟아버린 콜라 그냥 놔두고 하차하고 뒷수습은 내가하고... 서울서 부산까지 오는 내내 끈적한 바닥을 생각하니 열이 받네요.. 10년도 훨씬 전인데
20/07/16 05:52
저도 선뜻 나서서 치우기는 어려울 것 같은데.... 주변에 일행이 있고 제가 기분이 좋으면 치울듯 합니다.
물론 오해 안받게 계속 옆의 일행한테 궁시렁대면서 치울거에요. "아 이걸 흘려놓고 왜 안 치우고 그냥 가냐고... 진짜 지밖에 모르는 인간들 천지삐까리라니까. 안그래? 휴지 더 없냐? 흘린사람한테 휴지라도 내놓으라고 할껄... 궁시렁궁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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