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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6 15:04
요즘들어 영국, 미국 가릴 것 없이 환상이 다 박살나는 중이지먄 런던의 그 교통질서는 아직도 잊히지가 않습니다. 내가 횡단보도를 건너는 것도 아니고 그 앞에 서 있기만 해도 알아서 차가 멈추는 놀라운(?) 현상...
20/07/16 15:14
오늘은 워낙 위험천만한 경우가 계속 일어나서 혹시 한국의 도로법은 운전자의 방어운전이 아닌 보행자의 방어보행을 상정하는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찾아보니 그런건 없더라구요.
20/07/17 09:11
한국은 횡단보도에서 운전자랑 심리전 해야되죠 새벽엔 잘못 걸리면 보행자만 뒤지니까 그냥 가드 올리고 먼저 지나가시라고 서있어야되는...
20/07/16 15:25
법적으로는 맞는데 우리나라는 자동차 우선주의라고 봐야할 듯 합니다. 경제적 효용을 극대화하면서 일어난 현상으로 봐야할지..
저는 그래서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를 싫어합니다. 일단 들이대지않으면 영원히 건널 수 없죠.
20/07/16 15:19
이게 후진국에서도 많이 일어나고 있는일 같은데
기본적으로 사람과 차의 이해관계가 부딫혔을때 한국에서는 차의 통행을 어디 사람이 방해하냐 라는 인식이 아직 많이 있습니다. 아마 예전부터 내려오던 가마, 우마차등의 이용자는 신분이 상대적으로 우위인 경우가 많아서 그럴거 같은데 유럽, 일본에서 경험했던 교통문화는 윗분들과 같이 일단 사람이 있으면 건너는 도중이건 말건 무조건 정지에다가 움직이는 버스안에서도 사람들이 절대 일어나거나 정차전에 서둘러 하차 준비를 하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줄서서 승/하차 하는데 걸리는 시간에 승/하차객들도 전혀 불평을 하지 않구요. 이런게 선진문화구나 라고 느낀 한 대목이었네요.
20/07/16 15:19
사촌이 미국에 살기도 하고, 미국 여행을 좋아하기도 해서 자주 다녔었는데 저도 똑같이 느꼈습니다. 미국은 STOP 표지판이 있어서 교차로 감속에 익숙할 수 밖에 없는데 한국은 없어서 그런 건지...
제가 또 하나 느꼈던 차이점은 사람한테 경적을 누르는 빈도가 적다는 거였습니다. 이건 뭐 개인적인 경험 피셜이긴 합니다만 약간 더 '사람 나고 차 났지 차 나고 사람 났냐' 마인드가 더 있는 거 같아요 크크크
20/07/16 15:46
경적 누르는 빈도가 적은거는, 저도 들은 얘기가 있습니다.
괜히 그랬다가 총맞을까봐 무서워서라고 (.....) 교차로에 나란히 서서, 운전석에 총쏜다음에 바로 달려버리는 일도 일어나는 곳이라더군요. 제가 알던 사람도, 운전석 한쪽에 꼭 권총을 구비해놨었다는 얘기가....
20/07/16 15:54
그것도 일정 부분 있겠지만 사실 그건 다른 차량 운전자 상대로도 마찬가지죠 크크크
전 사촌이 미국간 지 얼마 안되서 일방통행인 골목길 건너는 사람보고 빨리 건너라고 빵 했다가 주변 사람들한테 욕 오지게 먹었다는 이야기 듣고, 여행하면서 실제로 그런가 관찰 했는데 확실히 한국보다는 적은 거 같았습니다.
20/07/16 16:00
크크크.. 미국은 진짜로 총기의 위협을 무시할 수 없는 나라니까요.
그것과는 별개로, 빵빵하는 문화 자체가 적은것 같긴 했습니다. 제가 미국여행에서 제일 충격이었던건, 스쿨버스 stop표지판이 올라오면 차들이 줄줄이 멈추는 거였었죠. 생긴것도 신기한 스쿨버스랑 똑같아서 신기했는데, 멈출때마다 교통이 일시정지되는게 참..
20/07/17 07:09
이건 아니에요.
총 없는 유럽이나 호주에도 이런건 그냥 당연한 겁니다. 운전자가 망나니라도 사람한테 경적 울리는건 잘 상상이 안되요.
20/07/16 17:31
"한국놈 한국인 한군분"이란 책을 읽은적이 있는데 미국에선 교통사고가 일어나면 서로 웃으면서 나와서 명함교환만 한다더라고요. 어차피 보험사가 알아서 싸울건데 괜히 인상썼다가 총맞으면 자기 손해라
20/07/16 15:20
고작 여행 열흘 하고 받은 느낌입니다만
런던 도심 내는 차 보다 인간 중심으로 먼저 설계되어진 느낌이었어요. 서울 도심이야 아시다시피 왕복 6차선, 8차선, 10차선까지 다양한데 런던 도심에선 그렇게 거대한 차로는 많이 안 보이더군요. 워낙 다른 관점을 가지고 만들어진 도시들이라 .. 한국에서 아무리 보행자 중심을 외쳐도 도로 설계상 이게 쉽게 바뀔까 의문이 들긴 했습니다.
20/07/16 15:24
제가 많은 곳을 가보진 못했지만
유럽의 경우 많은 곳이 우리나라처럼 도로가 커서 차가 잘 다닐 수 있는 환경 자체가 아닌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차의 속도를 높이기 애매하다? 라는 느낌을 받았는데, 우리나라는 뭐 왠만한 도로는 4차선은 기본이니 차들이 속도 내기에 좋은 환경인 점도 한몫 하는 거 같습니다.
20/07/16 15:25
출근길에 신호등없는 짧은 횡단보도가 있는데 건너러면 기본 30초 ~ 1분은 기다려야 합니다. 길면 몇 분도 서 있죠.
저 멀리 양쪽 신호등이 동시에 멈춰야 하거든요.. 게다가 한 쪽은 눌러야 들어오는 신호등입니다. 신호가 안 들어온다? 차가 계속 들어오죠? 무한대기입니다. 멈추는 차는.. 몇 년간 제 기억엔 없네요. 건너는데 5초도 걸리지 않는데 말이죠. 사거리 코너도 마찬가지였는데, 몇 년만에 한 번 있을까말까 한 지나가라고 멈추는 차를 만났습니다! 인사하며 얼른 2초만에 건너갔죠. 물론 2초동안 그 차 뒤에선 빵빵빵빵빵 어우 사람을 죽이려들더군요. 물론 당연히 횡단보도입니다. 크크크
20/07/16 15:27
이거 레알입니다. 미국인 평균 시민의식이 수많은 분야에서 한국인보다 못한데 보행자 우선 운전매너 하나는 확실히 앞서는 것 같습니다.
20/07/16 15:28
F는 좀...
개인적으로 인도네시아, 중국 출장을 갔다온 이후로, 우리나라 교통질서에 대해서는 한.. C 정도는 주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제일 힘들었던 게 길 건너는 거였어요.. ㅠㅠ
20/07/16 15:46
저도 부산에서 운전자들 거칠다고 생각했었는데, 중국 한 번 가보고 우리나라 운전자들은 B~C 정도는 되는구나 싶었어요. 일단, 대부분 신호를 안봐요 이 사람들은..
20/07/16 15:57
제가 중국 상하이랑 난징 정도만 가본거라서
안군님이 격은거랑은 조금 다를수 있는데. 중국은 신호가 바뀌면 바뀌었다는 느낌은 있는데 (가장 안 좋을때 기준으로요) 이집트는 신호가 바뀌어도 바뀐 느낌이 전혀 없었습니다.
20/07/16 15:58
하긴 제가 보기에도 인도네시아, 필리핀에 비하면 중국은 좀 낫긴 해요;;
인도네시아, 필리핀에선 아예 걸어서 거리를 다닐 생각 자체를 못했거든요;;
20/07/16 15:58
중국 대도시들은 요즘 감시사회 카메라가 엄청나게 달려서 교통위반 적발이 되게 빡셉니다. 지인이 맨날 휴대폰으로 위반통지가 날라온다고 그러더군요. 사진까지 첨부해서 빼박으로.... 덕분에 운전매너가 많이 좋아졌다고....
20/07/16 15:29
근본적으로 인식과 문화의 차이인 것 같습니다.
제가 구미권을 많이 가 보지는 못했습니다만, 대충 가 본 국가를 기준으로 생각하면 '차도에서도 보행자가 차보다 우선'이라는 인식이 강력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무단횡단을 하려고 해도, 심지어 길가에서 서서 건너편을 보기만 해도 차가 서죠. 보행자가 우선이기 때문입니다. 반면 한국은 '차도에서는 보행자보다 차가 우선'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입니다. 차도는 차의 것. 보도는 보행자의 것이죠. 그렇기에 보행자는 차도에서 차의 통행을 방해해서는 안 됩니다. 심지어 횡단보도가 보행신호일 때조차 차가 지나가는 경우가 많지요. 어느쪽이 더 우월하다는 개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문화는 으레 그러하듯 사회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지요. 지금 당장 일본식으로 비보호 우회전을 없애 버리고 우회전 신호를 받아야만 우회전하게 제도화한다면 어찌 될까요? 횡단보도에서의 사고는 훨씬 줄어들 겁니다. 대신 서울 같은 대도시의 교통이동 속도는 지금보다 훨씬 더 저하되겠지요. 제가 느끼기에, 대한민국은 자차운전자의 비율이 상당히 높고, 이들 대다수는 차도는 차에게 우선권이 부여되는 장소라는 인식이 강합니다. 그렇기에 원활한 교통 흐름보다 보행자 안전을 우선에 두는 여러 가지 조치들은 반대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당장 대도시 시내 주행 속도를 내리는 정책 도입에 대한 반응이 어떤지만 보아도 알 수 있지요. 사회현상 대부분이 그러하듯 지금 대한민국의 교통문화 역시 수많은 사람들의 인식의 대략적인 평균쯤에 해당합니다. 또한 대부분이 그러하듯 법과 현실 사이에는 머나먼 간극이 존재하지요. 만일 서구권의 엄격한 보행자 우선주의를 도입하려 한다면, 그건 꽤나 오랜 시간이 걸리는 지난한 작업이 될 겁니다.
20/07/16 17:14
어떤 입장에서 쓰신건지는 이해가 됩니다. 제가 느낀 불만은 문화적으로 상대적인 부분으로 봐야할 부분이 있을 지도 몰라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실한 건 분명 어느 정도 부분은 한국의 운전문화가 잘못 된 부분이 있음에 기인한다고봅니다.
보행신호가 적색에서 녹색으로 바뀌어서 지나가려 하는데 끼여드는 정도면 제 입장에서도 아쉬움 정도에서 끝났을 거지만, 주변을 살피고 도로를 건너려고 하는데 저 멀리에서 과속해서 달려오는 운전자는 보행자 입장에서 위협이 되는 일이에요. 물론 그 운전자는 사고 안 낼 자신이 있어서 그렇게 하더라도 보행자 입장에서는 위험을 느낄수 있는 상황인 것이에요. 그것이 현 도로법상 불법인 부분은 말할 것도 없고요. 한국에 와서 이런 일이 너무 자주 있어요. 그냥 그런 부분에 대한 토로입니다.
20/07/16 17:18
하하. 무슨 말씀이신지는 알겠어요. F는 그냥 관용구적 표현으로 생각해주세요.
그리고 F란 표현에 한 마디 변호를 하자면, 49%도 25%도 12%도 전부 F잖아요? 그런 느낌으로 이해해주실 수 없을런지요 크크
20/07/16 15:34
말씀하신 내용과 댓글들처럼 모두 그런지는 알수없지만 제가 여행한 유럽권과 일본은 일시정지, 정지에 대한 인식이 운전자에게 굉장히 잘 되어있습니다. stop(일: 止まれ )에 사람이 있건 없건 정지 준수를 잘하고 횡단보도 등에서도 보행자들을 우선시하는 운전행태를 보이구요.
우리의 경우에는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우회전에서 속도를 많이 늦추거나 보행자가 건너는 중이 아니라 서있는데도 정지해서 기다려주면 꽤 잦은 빈도로 클랙션이 울리더라구요. 그럴때는 운전하면서도 괜히 씁쓸한 느낌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20/07/16 15:37
교통사고 사망률은 한국이 선진국 중 압도적으로 1등이죠.
근데 최근 몇년간 많이 줄어드는 추세이고 문재인 정권이 이걸 왜 치적으로 내세우지 않는지 의문입니다.
20/07/16 15:40
유럽 미국 쪽만 생각하시지만,
인도네시아에서 신호가 없는 횡단보도를 건너야 하는 상황이 왔는데 도무지 저는 할 수 없었어요. 지나가던 현지인이 건널 때 옆에서 따라 넘어갔습니다. 여기는 도로에서 보행자 우선이 아니라 그냥 사람으로 안 보는 느낌이었어요.
20/07/16 18:07
관광지만 가셨군요. 자카르타는 차가 꽉 막혀있어서 그냥 건너면 됩니다 크크.. 차가 움직여야 사람을 치지 오토바이도 못움직이는데
20/07/16 15:41
기본적으로 빨리빨리 문화와도 관련이 있는 것 같습니다
꼭 보행자 관련 상황이 아니어도 운전 자체가 타국에 비해 급하고 양보가 없다고 느꼈어요
20/07/16 15:53
우리나라는 너무 급해요
천천히 가면 뒤에 오는 차가 소위 x랄을 해대는 경우가 많다보니 그것 때문에 스트레스가 올 때도 있구요 저는 고속도로에서는 밟긴 해도 자동차 전용도로가 아닌 경우에는 왠만하면 최고 속도에 맞춰서 가는데 뒤에 차들 쌓이는거 보면 내가 잘못한건가?? 싶을때가 많습니다 요즘은 전킥타고 출퇴근 하는데 다른 전킥 타는 사람들 교차로에서 그냥 앞만보고 쭉 가버리는 사람들이 엄청 많더라구요 전 차가 튀어나오면 어떡하나 싶어서 교차로 나올 때 마다 브레이크 잡으면서 옆에 보고 지나가고 그러는데 다들 전사의 심장을 가진건지 제가 쫄보인건지 잘 모르겠네요 그보다 개인적으로 가장 문제라고 생각하는건 방향지시등이라고 생각합니다 깜빡이 없이 끼어들기는 물론이고 가장 심각하다고 생각하는건 이면도로에서 회전 할 때 깜빡이를 안키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체감상 다른쪽에서 차가 같이 마주보고 오는 경우가 아니면 깜빡이 안키고 지 가고싶은대로 가는 사람들이 더 많은 느낌입니다 차만 깜빡이를 보는게 아니라 보행자도 깜빡이를 보면서 저 차가 어디로 가겠구나 하면서 움직인다는 생각을 못하는건지... 우측에서 오는 차가 깜빡이가 안켜졌으니 직진하겠거니 하고 멈췄는데 우회전 하면 진짜 황당하고 열받고 그러더라구요
20/07/16 17:47
운전자 입장에서는 생각해 보지 않았는데 그런 문제도 있네요. 커뮤니케이션을 잘 하고 안전하게 운전하는 것이 운전을 잘 하는 것인데, 자신 뿐 아니라 주변사람까지 위험에 빠트리면서 묘기운전을 하는 것이 운전을 잘 하는 것이라는 되도않는 믿음이 없어져야 하겠습니다.
20/07/16 19:49
아래 댓글에도 썼지만 고속도로에서 규정속도로 가면 정말 뒤에서 시비 엄청 걸죠. 연비+티맵 점수 때문에 규정속도로 잘 다니는데 그걸 답답하게 생각하고 시비거는 사람들이 많아요.
20/07/16 15:54
유게에서 봤던 이른바 총알택시 무지개택시 관련글들만 봐도 그런게 존재한다는것 자체가 사회전체적으로 자동차안전운전에 대해 둔감하다는걸 말하죠.....
20/07/16 16:06
이건 면허시험 강도를 더 늘리고, 계도가 필요한 사항인 것 같습니다.
그 외 문제점은 하도 많아서 도로법부터 뜯어고쳐야 할 판이긴 하지만요. 시내는 너무 빠르고 외곽도로, (고속)국도는 너무 느려요.
20/07/16 17:02
한국 교통 문화 개선해야 될 점이 많지만 프랑스 보면 한국 F는 아니라고 봅니다. 빨간 보행자 신호에 건너는 보행자 엄청 많고 자전거 뿐만 아니라 오토바이도 차 사이로 막 다니고 거기에 전동 킥 보드 타고 다니는 사람들 많아져서 운전할 때 긴장 엄청 해야 합니다.
20/07/16 17:06
우리나라 살기 좋은 곳이라 생각하는데 아쉬운 점 중 하나가 교통 문화입니다. 장단점이 명확히 있는 거 같아요
끝차선 직진 대기 시 경적, 고속도로 추월차로, 고배기량 이륜차 통행제한, 이면도로 불법주정차 문제, 도로 별 맞지 않는 제한속도 등 고치고 싶은 게 너무 많아요 우회전도 기본적으로 진행신호에 가는 건데 아예 깔끔하게 법으로 정하면 어떨까 싶기도 합니다 (지금은 처음 만나는 횡단보도의 신호일 때만 금지) 모든 교차로에 X자 횡단보도 설치, 모든 방향 멈춤신호 때 모든 보행자신호 점등 방식으로 물론 다짜고짜 법만 바꾸면 혼란만 가중되겠죠
20/07/16 17:08
미국에서 운전할때는 사거리 다 멈추고 우회전 멈춤 신호 보고 다 서고, 사람있으면 무조건 기다렸는데 한국은 이렇게 하면 당장 뒷차부터 빵빵 거리고 난리죠. 오늘 출근할때도 뻔히 신호등 켜져서 사람들 걸어가는데도 자기까지만 가려고 횡단보도에서 꼬리물기 하는 차들 보면 진짜 극혐입니다.
20/07/16 17:21
분명 다른 사람이 다 안 따르는데 혼자만 합법적으로 행동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도 있을 거에요. 그런 방면이 어느정도는 이해됩니다만 그래도 운전자분들이 재량껏 최대한 안전을 고려하면서 운전해주셨으면 합니다.
20/07/16 18:42
우회전할때 짜증나는것중 하나는
우회전해서 있는 횡단보도에 보행자가 지나가서 멈추는데 뒤에서 빵빵하거나 아예 제 왼쪽으로 크게 우회전 하는 차들.. 아 사람 지나가는거 안보이나
20/07/16 19:44
요즘 차 연비맛을 알아서 고속도로에서는 자율주행으로 100으로 규정속도로 달리곤 합니다.
그런데 몇몇 차량들이 저에게 시비를 많이 걸어요. 뒤에 착 달라붙어서 크락션 울리다가 추월하면서 빵빵대며 튄다거나.. 갑자기 내 앞으로 추월해서 급브레이크 밟고 튄다거나.. 그리고 튈때는 180은 밟는거 같아요.
20/07/16 20:35
저랑은 완전히 반대되는 경험을 하고 계시네요
저는 차가 구형이라 일반 크루즈로 100 넣고 달리는데 뒤에서 달라붙은 경우는 거의 없거든요 도리어 100으로 달리면 거리가 줄어서 속도를 늦추거나 가끔 추월선으로 넘어가는 일이 생기지요..
20/07/16 22:10
혹시 1차선에서 달리신건 아니신지요..
저도 최근 두달 T맵 점수때문에 규정속도 지켜 운전하면서 중부내륙, 경부, 서해안 등등 고속도로 자주 타는데, 2차선 이상에서 정속주행 하면서 그런 경험을 한 적은 거의 없거든요.. 제 생각에는 아마 추월차선에서 정속주행 하셔서 그런게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20/07/16 22:25
평일 낮 경부 대전 오산 구간 2차선 한번 그랬고 자정 지나 경부 야간주행때 2차선 이었어요. 그 시간대에는 버스전용차선 운영 시간도 아니고요.
20/07/16 20:07
F...였던 시절이 있었지만 예전보다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음주운전을 아주 큰 문제로 인식하지 않았던 때도 있었는데요.
20/07/16 20:23
흐흐흐 전 반나절만 지나면 한국 스타일로 자연스레 바뀌고 (특히 끼어들기랑 끼어들기 양보 안해주기) 방어 운전 열심히 합니다.
한국에서 거칠게 운전 하시는 분들도 미국 가면 그렇게 바뀐다고 들은것 같아요.
20/07/16 21:15
일본에서 운전한지 5년 넘었고 단한번의 사고도 없었지만 한국가도 시내에선 운전대 절대 안잡습니다. 위험하기도하고 스트레스…
말씀하신대로 2010년 이후 한국의 거리풍경 청결 시민의식 눈부시게 발전했다고 느낍니다. 나와 살다 가끔들어가면 더더욱요. 정말로 요근래는 일본 따위 역전했다고 느껴요. 국뽕이 절로 차오르는 정도죠. 그러나 정말 운전만큼은 하늘과 땅입니다. 이것만큼은 제 어릴적 80-90년대 한국 느낌 그대로에요. 언젠가 바뀔까요?
20/07/16 22:21
횡단보도보다 훨씬 짧은, 사람 건너라고 만든 길에서조차 빨리 안지나가면 엄청난 데시벨의 경적을 울리는 운전자들이 있습니다. 그 잠깐 1~2초를 못참아서 굳이 빵거리는 거 보면 참을 성 없는 사람이 많은 건 사실인듯 합니다.
20/07/16 22:38
민식이법에 대한 이 사이트 반응만 봐도...
노란색 스쿨버스만 보여도 서행하고 근처만 가면 일단정지가 기본인 나라가 많고 횡단 보도 아니더라도 사람이 건널 기미만 보여도 북유럽 쪽은 차 세우는데 (알프스 이남은 좀...) 우리는 아직 보행자가 차도에서도 우선 보호 받아야 한다는거에 거부감 가진 사람이 많죠.
20/07/16 22:53
직장에서 집까지 운전하는데 30정도 걸리는데 과장이 아니라 매일 10건 이상씩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봅니다. 불법주정차, 과속, 방향지시등 미전개, 꼬리물기, 한번에 여러 차선이동, 버스전용차선 위반 등등.. 확실히 우리나라 교통 시민의식은 업그레이드가 필요해요.
20/07/17 04:29
아직도 뒷자석 카시트는 고사하고 어린신생아를 가슴띠에 두르고 아이 머리로 자기 몸통을 보호(?)하고 운전하는 젊은 아줌마들이 심심찮게 보이는 문화에서는 갈길이 멀긴 하죠...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무단횡단하다 사망사고가 난 캠영상을 보면서 도로에 뛰어도는 무법자(?)들은 멈추지도 말고 그냥 치고 가야한다고 분노하고 서로 공감하는 (도로는 운전자꺼야...다 비켜...) 게 흔한 현상인데요 뭐...(무단횡단 문제는 별도의 얘기 거리지만) .문화라는 게 이게 하루 아침에 잘 안바뀌어요...한국인이 김치 끊는 것 만큼 힘들거에요..
20/07/17 04:53
한국 운전 문화는 답이 없습니다. 민식이법엔 다들 실효성이 어떻구 부작용이 어떻고 정책학자 되어 신나게 까지만 그래놓고 불법주차하죠. 민식이는 불법주차가 죽였는데도요. 주차비 아깝고, 달리 댈 곳은 마땅히 없다는 이유로 사람이 지나다니는 이면도로 한쪽에 엄폐물을 만드는 짓도 서슴없이 해버리는게 한국의 운전 문화 수준입니다. 신호 위반은 잘 안하는 사람도 도로에 다른 차량 없는데 차는 돌려야겠으면 불법유턴은 왕왕 하더라고요. 그런 사람들이 택시나 배달은 또 욕하죠.(그쪽은 물론 다른 나라 수준으로 심하긴 합니다.)
언제 고쳐질 것인지..
20/07/17 10:51
F냐 C냐 이런 게 문제가 아니라 보행자보다 차의 주행을 우선시하는 것이 문제라는 건 댓글 분위기도 그렇고 아마 많은 분이 동감하는 내용인 듯합니다. 저도 매우 동감하고요. 교차로 같은 데서 횡단보도 초록불 바뀌었다고 바로 그냥 지나가면 교통사고 날 가능성 꽤 있습니다. 저만 해도 최근에 몇 번 위험했고요. 기본적으로 도로가 아닌 곳, 골목길 같은 데서도 기본적으로 사람이 너무 당연하게 비켜줘야 하거나, 과하게 속도 내는 경우도 많습니다. 운전문화 무조건 바뀌어야 해요.
20/07/17 12:16
우회전 신호등 도입이 필요합니다.
문화보다 제도가 바뀌는 게 빠르거든요. 안전에 대해서는 제도가 앞서가길 바랍니다. 아이들이랑 길 건너려고 보면 어찌나 우회전 마구 들이대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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