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역사책들을 소개해드립적이 있는데 사실 제일 많이 보는 책과 집에 제일 많이 있는책은 인문학 역사서적들입니다.
역사를 공부하고 재미를 붙이면 세상의 원만한 미친일들은 '원래 인간이 그런거지 역사는 반복이야' 라면서 이해하게 되더군요
참고로 저는 통사보다는 어느 특정 준야나 주제에 대해서 쓰여진 인문학책들을 더 좋아합니다. 훨씬 더 깊이 있고 흥미진진 하구요.
그럼 볼만한 책 소개 시작하겠습니다. ()는 작가입니다.
사실 이 책은 영화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고 영화인들의 역사 더 정확히는 60년대 후반에서~80년대 초반가지의 헐리웃의 일부 영화인들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사실상 헐리웃 영화가 가장 진보적이었던 70년대 헐리웃 영화인들의 이야기입니다 또한 제가 보기엔 UCLA와 USC나온 떨거지 영화학도들 루카스,코폴라, 스콜세지등이 성장하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20세기 전반부에는 1930년대가 진보와 사상의 시대였다면 1970년대는 헐리웃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20세기 후반부에서 가장 진보가 맹위를 떨치던 시대엿을 겁니다. 적어도 서방에서는요 그래서 이 책의 시작도 67년도 혁명 전야부터 시작하지요 보수의 시대로 가는 80년대 초에 대충 끝나구요 70년대 헐리웃 영화들은 대체로 어둡고 일이 해결되도 제대로 해결된것 같은 느낌이 아닌 애매모호함으로 영화가 끝나는 경우가 상당히 많앗죠. 이지 라이더로 시작하여 네트워크, 대부, 비열한 거리, 택시 드라이버, 지옥의 묵시록, 엑소시스트,차이나타운 등등에서 저도 그런 느낌을 종종 받고는 했었죠. 50년대 60년대까지 성행하던 블럭버스터들은 일시적으로 종말을 맞이했고 80년대 가서야 부활했습니다.
무론 조스나 스팅같은 화끈하고 재기발랄한 오락영화들도 있었지만 70년대를 이끌었고 80년대에 정리될 운명이엇던 이 뉴할리웃 시대를 이끌엇던 감독 작가 군단은 대마초를 담배처럼 피고 코카인을 자양강장제 삼아서 섹스를 하며 진짜로 약빨며 쓴 각본들로 70년대를 이끌렀고 그렇게 일부는 적응하고 일부는 마약 과다 복용으로 사라져 갔습니다.
2. 대한민국 주식투자 100년사 (윤재수)
원래 이 책은 몇년전 꽁돈이 생겼을때 주식을 하기 위해 그에 대한 기초서적으로 산 책인데요 인문학 버릇은 개못준다고 실용적으로 보이는 다른책을 다 놔두고 100년사라는 말에 끌려 이 책을 사게 됐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주식은 망했고 지금은 이 책은 투자 자체에는 별 도움이 안되엇지만 코로나로인해 심심해서 몇년만에 다시 읽은 이 책은 그 자체로 아주 흥미로웟습니다.
이책은 무려 일제시대부터 박근혜시대 초기까지의 주식의 역사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데요 일제 시대 미두로 시작하여 50년대 국채로 대한민국 최초의 투기가 일어나고 베트남 특수와 경제 개발과 발전으로 계속해서 일어나는 투기와 각종 사태들 개정되는 법들 정부의 정책과 시대의 흐름에 따라서 각 시대를 대표하는 대형주 한탕주들과 테마들. 펀드의 성장과 쇠퇴까지 노무현때 첨나오고 지금도 계속 나오는 대선주들
한가지는 알겠더군요 정부의 시책을 미리 읽어야 돈이 보인다는거
주식에 관심있으신분들도 나름 흥미로 읽을만하고 없으신분들도 주식역사에 대해서 재밌게 본다고 생각하고 보셔도 괜찮습니다.
3. 왕자와 거지의 비밀 (장귀연)
이 책은 나름 고전(?)소설들과 그 시대를 비추는 자본주의의 어둠을 비교하는 책인데요 작가가 대놓고 좌파라 그런지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이 책 곳곳에 잘 드러나 있습니다 책도 작고 가벼워서 그야말로 가볍게 읽을만합니다.
5가지 소설과 그 시대를 대변하는 자본주의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데요 가장 흥미롭게 본건 첫 소설 왕자와 거지와 셜록 홈
즈의 공포의 계곡과 그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왕자의 거지에 나오는 거지떼들이 당시 영국의 양털붐에 힘입어서 양농장들의 대형화로 농토를 잃고 쫒겨나서 도시로 온 빈민
들이라는 것과 공포의 계곡에서 암호를 남기고 살해당한 피해자가 사실은 미국에서 악명높앗던 노동조합 파괴에 이바지했던 사
설탐정단 핑커튼 탐정소의 일원이라는 사실은 대단히 흥미로운 부분이엇습니다.
번외편 삼성을 생각한다 (김용철)
한때 한국의 베스트셀러였던 이 책을 번외편으로 나마 소개글로 올린 이유는 시주에 나온 다른 삼성책들이 이병철 이건희의
업적 어쩌구 또는 삼성이 왜 최고가 되엇나 어쩌구 하면소 빨아주는 책들임에 비해서 이 책을 삼성가에 대해서 더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우리는 삼성이 어떻게 성장하고 성공했나 이런거 보다는 이건희는 첩이 몇명이며 푸와그라를 밥먹듯이 먹고 삼성 비밀
금고와 본사의 화장실벽에 금괴가 한 가득이고 이재용과 이부진은 왕좌의 게임을 벌이며 삼성은 검사를 어떻게 개처럼 부리며 그들은 어떻게 대한민국의 'Godfather'이 되었는가가 더 재미있고 궁금하니까 말입니다. 물론 나만 그런걸수도 있구요
이 책이 후반부에 지나친 자기 반성과 삼성이 처벌받아야 대한민국의 정의가 산다 어쩌구 하는 메세지가 너무 쎄서 전반부의
흥미로운 부분에도 불구하고 번외편으로 빼버렸습니다
나는 삼성판 '대부' '황금의 제국'이 보고 싶은 거지 삼성이 처벌받는가 마는가는 솔직히 내 흥미구역이 아니니까요
어쨋든 이런 부분을 감안해서 자신이 흥미를 느낄 부분만 골라보시면 꽤나 재미잇는 책이 될수도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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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1번 땡기네요. 설명 들어보니까 예전에 봤던 인히어런트 바이스가 떠오릅니다. 이거 보고 꽂혀서 핀천 책도 여럿 사놓고 읽어보려고 했는데 아직은 책장에만 꼽혀 있습니다 크크... 얼마전에 봤던 원어할도 떠오르긴 하는데, 왜 저한테 원어할이 그렇게나 불만족스운 영화였는지 이제야 알 것 같아요. 그 시절 특유의 뒤숭숭한 갬성이 부족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