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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9 14:33
인구수가 비슷한 인도도 문자만 같을 뿐 언어가 다른 수준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영국의 영향으로 영어로 소통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고요. 대학 수업도 영어로 하는 듯.
20/07/19 14:42
상해에서 쓰이는 말 소통하는데 전혀 문제 없습니다.
교육수준 높아짐에 따라서 중국대륙은 사실상 마다린이 다 통하게 됐구요. 광동(광저우, 선전) 가도 이제 만다린이 표준입니다. 그 만큼 중국정부에서 사투리 압살 정책을 썼죠.. 광동어는 사실상 홍콩, 마카오 밖에 안쓰는 말이에요. 그나마 비지니스 하는 홍콩사람들은 만다린 사용가능하죠..
20/07/19 13:11
제가 만다린(보통화) 가능자인데 광둥어는 하나도 못알아듣습니다. 성조개수도 다르고..
예를들어 안녕이 보통화에서 니하오 이면 광둥어는 레이호우, 맞아가 보통화에서 뚜이야면 광둥어는 하이야 라서요. 단순히 말만 다른게 아니라 저게 성조도 다릅니다 크크크크
20/07/19 13:20
친구가 중국어 진짜 잘하는데 (중어과에 중국어학연수 부인이 중국사람) 상하이 사투리도 알아듣기 힘들고 광둥어는 영어와 러시아어의 차이까지 벌어진다고 하더라구요. 거의 다른 언어라고...
20/07/19 13:29
중국어는 사실 잘못된 표현인 거 같습니다. “중국어 할 줄 알아?”라고 하는 건 “유럽어 할 줄 알아?”라고 묻는 것과 같은 말인 거 같아요. 유럽 안에 프랑스어 독일어 영어 이탈리아 다양한 언어가 있는 것처럼 중국 안에 다양한 언어가 있는데 중국은 이를 그냥 중국어로 퉁쳐서 묶는 느낌...
20/07/19 18:39
중국을 유럽에 비교하면
유럽제국이라는 나라가 존재해서 영국말을 표준어로 지정해서 유럽 전 지역을 영어를 표준어로 하도록 강요하고있는거네요 크크크
20/07/19 13:32
사실 중국어내의 방언은 방언 으로 취급하는게 아니라 다른언어로 취급하는게 맞다는 의견이 있죠.
중국정부가 반대를 하니까 그렇게 되지는 않겠지만... 방언으로 볼 수 없는 수준이죠.
20/07/19 14:53
발음만으로 계산했을때는 로망스 제어, 예를 들어 프랑스어와 에스파냐어간의 차이보다 광동어랑 민남어랑 만다린의 차이가 더 심합니다.
다만 문자가 표의문자다보니 글로 쓰면 거의 비슷하고 서로간에 이해하는데도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중국이 한자를 포기하지 못한 이유중에는 이런 국민의 이데올로기 통합 문제도 있습니다. 사실 요즘이야 홍콩 대만까지도 만다린으로 퉁칠수 있긴 하지만요. 지금 쓰는 만다린도 북경 사투리를 바탕으로 적당히 문법 좀 쳐내고 짜집기해서 만든 인공어라고도 볼 수 있고요.
20/07/19 14:09
만주어는 이름을 바꾸어서 살아 있습니다. 신장에 있는 '시버어'가 만주어의 후손으로 시대의 흐름에 의해 변화한 것을 제외하고는 거의 같다고 보면 됩니다.
20/07/20 00:19
만주어는 사용하는 사람이 없을뿐이지 라틴어처럼 문자어로서는 살아있죠
만주어로 된 사료도 많고 만주어 어떻게 사용하는지 자세히 적혀있는 교습서도 많이 있습니다.(심지어 한글로된 만주어 교습서 뿐 아니라 영어, 스패인어, 포르투갈어된 교습서도 있습니다.) 만주어를 복원 시킬수 있으나 지금 중국어에 길들어진 만주족들 조차 만주어를 배울필요가 없어 졌지요 님이 말한 만주어연구는 그런 문자어로서 충분히 연구 할수 있죠
20/07/19 14:13
우랄-알타이어족이 존재하는가에 대해 요즘 의문을 가지는게 아니라 이미 1950년대 이전에 이미 우랄 어족과 알타이 어족은 별개의 어족이라는 것이 정설이 되었습니다. 오히려 요즘은 알타이 어족이 있느냐가 문제가 됩니다. 투르크 어파, 몽골 어파, 만주-퉁구스 어파를 모아서 알타이 어족이라고 불렀었는데, 서양에서 만들어 놓은 어족 기준을 따르자면, 이 세 어파를 묶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한 때 가장 유력했던, 지금도 유력하기는 하지만 유료화해 버려서 사용하기가 너무 힘들어진 에쓰놀로그 같은 경우, '알타이 어족'이라는 분류가 아예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랄 어족은 있습니다.)
20/07/19 14:38
우랄-알타이 어족으로 추정한다고 애매하게 말하던 때가 있었는데 이젠 고립어라고 보는군요.
사실 고립어로 보는 게 맞긴 할 겁니다. 신의 아들인 환웅 + 웅녀가 만난 범상치 않은 민족의 언어라... 마늘 먹고 자가격리 잘하던 웅녀의 피가 코로나19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고. 흐흐흐
20/07/19 14:58
그냥 상상이나 다름없긴 한데 한국어 자체가 부여계어(고조선 부여 고구려 백제)와 한계어(백제 신라 가야)어의 혼종이 아닐까요?
한중일 셋 다 민족국가로 굳어버린지가 너무 오래돼서 고립어가 된거지 자기들끼리 싸우던 시절에는 언어간에 꽤 차이가 있지 않았을까해요.
20/07/19 15:36
고대자료가 있었다면 검증이 가능했을텐데 그게 우주로 갔으니...
근데 삼국간 언어차이는 생각보다는 크지 않았을거에요...크게 벗어나도 어족 단위로는 묶일 것으로 추정되니까요...
20/07/19 15:09
'심한 방언'과 '형제어'를 구분짓는 기준같은게 있는지도 궁금하네요. 단어가 얼마이상 달라야 방언이 아니라 독립된 언어 취급을 해준다거나..
20/07/19 15:25
저는 문외한이라서 그냥 이건 제 생강뿐입니다만 정치, 경제, 문화, 역사적 관점이 고려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잉글랜드의 어느 한 지역의 심한 사투리는 그 지역이 잉글랜드로부터 정치,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않는 이상 그냥 영어의 지역 사투리로 분류될 것이고 그렇지 않은 독일어는 영어와 형제어로 분류될 수 밖에 없지 않을까 합니다.
20/07/19 15:49
사실 딱히 없을 거에요.
https://namu.wiki/w/%EC%96%B8%EC%96%B4%EB%9E%80%20%EC%9C%A1%EA%B5%B0%EA%B3%BC%20%ED%95%B4%EA%B5%B0%EC%9D%84%20%EA%B0%80%EC%A7%84%20%EB%B0%A9%EC%96%B8%EC%9D%B4%EB%8B%A4 https://www.youtube.com/watch?v=INLjj9_8Xhs 유럽을 보면 남한말-북한말보다도 차이가 적은 언어들이 별개의 언어로 구분되는 경우도 많을 걸요.
20/07/19 16:23
그건 순전히 정치적인 입장을 따릅니다.
표준중국어와 광동어는 프랑스어, 스페인어 차이보다 더 남에도 앞에껀 사투리 뒤에건 외국어 이렇게 분류해버리죠~
20/07/19 15:54
언어의 구분을 의사소통 가능여부로 나누면 제주어는 한국어와 별개의 언어가 맞습니다.
제주도 지방정부 홈페이지에도 "제주어"라고 하죠. https://www.jeju.go.kr/culture/dialect/dictionary.htm 사멸해가는 소수언어이긴 합니다.
20/07/19 15:58
뭐 정확히하면 그런 의견도 나오고 있는거고...아직 주류의견수준까진 아니긴 할겁니다...애초에 조명되기 시작한 역사자체가 짧으니까요...
제주도에선 제주어를 밀고 있기때문에 그리 써놓은거라고 봐도 될겁니다...
20/07/19 16:02
일본어랑 너무 소름돋게 비슷할 때가 많은데 고립어인게 더 신기하네요. 개인적으로 역사문제로인한 반일정서 같은게 없었다면 일본어를 배우지않고도 어느 정도 하는 한국인들이 넘쳐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한편으론 지난 100년중에 사반세기를 같은 나라로 살았어서 어찌보면 당연한가 싶기도하구요.
20/07/19 19:11
한자어 말고도 같은 어휘가 있습니다. 결코 우연이라 볼수 없는.
~다 ~까 ~요 ~나 ~네 ~야 ~노(뭐하노?) ~잖아&쟈나이 <두글자가 반복되는 의성어,의태어>두근두근=도키도키 바로 생각나는 것만 이정도.
20/07/19 19:40
단순히 비슷한 단어 몇개 있다 그런수준으로 따지면 저기 드라비다족 타밀어에도 한국어 비슷한 단어들 여러개 있습니다. 환빠들이 그걸로 엮어보려고 하죠.
하지만 실제로 양국 고유어 전체를 비교 해보면 일본어던 타밀어던 한국어랑 유사도가 낮아요. 언어학자들이 어족 분류하는데는 다 기준이 있고.. 한자어 제외하고 고유어 유사도가 별로 높지 않기 때문에 한국어랑 일본어를 같은 어족으로 분류하지 않는 겁니다. 둘이 유사성 높았으면 이미 같은 어족으로 분류되었겠죠
20/07/19 20:01
듣기로는 언어를 유사성으로 묶으려면 수사랑 신체 부르는 명칭이 어느정도 일치하는데서 시작하는데 한국어랑 일본어는 이 분야에서 너무 딴판이라고 하더라고요.
조사 '-가' 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임진왜란 이후에 사용된거라서 언어동조대의 증거로 보는게 맞고요.
20/07/19 22:42
아무 언어나 사전 펴 놓고, 뜻과 소리가 비슷한 단어를 찾으면 대략 3~7% 정도의 일치를 보인다고 합니다. 인간의 구강 구조상 쓸 수 있는 소리의 개수와 한 언어에 존재하는 단어 수를 놓고 계산해 보면, 의외로 우연이 참 많습니다. 거기다가 음성상징까지 더해지면 우연히 비슷한 단어는 꽤 많습니다.
20/07/20 00:09
다, 까는 일제강점기때 일본에 영향을 많이 받아서 그런것이고
나머지들은 쓰임새가 다르죠 두글자 반복되는 의성어, 의태어는 다른언어에서도 쉽게 발견되죠
20/07/19 19:28
수, 방향, 신체부위 등의 어나 문화권이든 쓸수밖에 없고 자주 쓰는 어휘가 얼마나 유사한가 등을 따지는 것 같더라구요. 그런 면에서는 일본어랑 소름돋게 비슷하다 보기 어렵죠.
20/07/19 17:09
그런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이 판단하는 근거가 있을 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어떻게 보면 다행(?)이라고도 여겨지는게 만약 한국어와 일본어가 같은 계통의 언어였다면 십중 팔구 일본어족 아래에 한국어, 일본어, 류큐어 이런 식으로 구분이 되었을텐데 두 나라의 복잡한 관계를 비추어봤을 때 과연 우리가 쉽게 받아들일 수 있었을 지 모르겠습니다.
20/07/19 17:16
그런거야 문화 영향만 받아도 비슷해질 수 있는거라...특히 한자가 그 당시 동아시아 국제적인 표기기준이였던거까지 생각하면...
어찌보면 대단한게 한중일처럼 이리 붙어있는 나라가 어족이 다 다름 클클 일본은 섬이라쳐도 말이죠...
20/07/19 18:53
보통은 언어 탄생 초기에 만들어졌을 단어들(신체부위, 가족, 지형지물 등등)의 유사성을 기준으로 삼튼데 이런 건 비슷하지 않거든요
20/07/19 20:55
여러 기초 어휘 중에 엄마, 아빠는 비교 대상에 안 넣습니다. 모든 언어가 다 엄마, 아빠와 비슷한 발음을 가지고 있어서요.
20/07/19 21:33
어순 조사 이런게 닮아도... 그것만으로 '계열'로 묶이기엔 또 애매한 게 있는 거죠.
예를 들어 중국어도 한자-한문 서순 같은거 보면 일본어-한국어보다는 오히려 영어 등의 서구 언어에 가까운 형태를 보이곤 해서...
20/07/19 17:40
정확히 제목이 기억은 안 나는데, 한 십여년 전에 고대 한반도에서 쓰이던 언어가 상고중국어의 영향을 받은 것이었다는 박사논문도 나온 적이 있습니다. 정설로 인정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지만, 이미 고조선 당시에 중원에서 유이민들이 대규모로 들어왔고 한사군도 백 년 이상 지속되었으니 한반도-남만주 쪽 주민들의 언어에 상고중국어가 많은 영향을 미쳤을 수는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부여계 언어와 한계 언어도 약간씩은 차이가 있었을 테고, 한반도 남부에서 왜 계열 언어가 일부 쓰였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한반도의 언어 환경이 굉장히 복잡했으리라는 건 쉽게 상상이 가죠. 뇌피셜이지만 지금의 한국어는 문법 체계를 제공한 북방계 어떤 언어, 어휘를 제공한 상고중국어, 그리고 한반도의 토착 언어 등등이 고조선~삼국시대에 걸쳐 섞여서 탄생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20/07/19 20:22
딴소리를 하자면...
한국어가 유럽언어들처럼 비슷한 애들 몇개씩 묶여 있는 언어였다면 우리가 외국어 학습하는 데 들어가는 노력이 지금보다는 좀 덜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유럽사람들 중에 3~4개국어씩 하는 사람들 보면 그런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도 인도유럽어족처럼 비슷한 언어가 많았으면 주변국가 언어를 좀 쉽게 배웠을텐데.... 스페인사람이 주변국 언어인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배우는 난이도하고 한국사람이 주변국 언어인 중국어 일본어 배우는 난이도 생각해 보면 우리가 훨씬 고생하는 거 같아요.
20/07/20 15:59
근데 그건 한자 음을 가져온 경우만 그렇고 고유어는 완전 딴판이죠
집 - 이에(가 - 카) 크다 - 오오키이(대 - 다이) 사람 - 히토(인 - 닌) 등등... 한자 음 말고 뜻으로 들어가면 완전 다른나라 말 맞습니다
20/07/20 00:39
삼국시대 때만 하더라도 일본어랑 한국어는 많은차이는 없었을거라 봅니다. 받침이 제한된 신라어나 고구려 수사가 일본어랑 비슷한거랑 보면요
그러나 삼국통일후 일본은 대륙과는 외교적으로 단절되었고 한반도 나라들은 중국뿐아니라 북방민족과도 활발하게 교류 해왔죠 특히 한반도 나라들은 외부의 침략도 많이 받았지만 일본은 이렇다할 침략을 받은적이 없습니다. 한국어는 외부세력과의 교류를 통해 변형된 반면 일본어는 섬에 고립되어 변형되었죠. 그래서 지금은 완전히 다른 언어가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만약 삼국통일후에도 일본이 한반도 국가하고 대륙국가들과 활발히 교류 했다면 지금 상당히 언어가 비슷하지 않을까도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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