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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20 00:02
재미있는 가십거리를 간단히 정리해서 올리는 정도의 목적으로 쓴 글인데, 부수적으로는 그런 목적도 있습니다.
1. 한국군이 문제가 많은 조직이지만, 해외의 군대들도 어메이징한 부분이 많습니다. '선진국 환상'을 지나치게 품지는 맙시다. 2. 군 구조 개편, 규모 감축이나 징병제 폐지등은 면밀한 검토를 바탕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적당적당한 생각으로 실행했다가는 탈납니다.
20/07/20 01:37
비슷하게 방산비리도 있지 않나요. 얘기 들어보면 우리나라가 세계 Top급 같은데 현실은 그렇지는 않죠. 오히려 방산비리무새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니... 결국은 비판도 정도껏
20/07/20 10:41
사실 어느 나라나 나오는 수준인거일 수도 있음...크크
군의 특유의 폐쇄성과 거기에 남의 나라라면 어지간히 커지기전에는 타국에 사는 사람은 당연히 알기 힘든대다가 애초에 자국내 사람도 알 수 없는 경우가 워낙 많아서... 우리같은 경우는 거기에 몇년정도는 내부에 있어보니까 잘 보이고 관심도 많고 그러니 잘 찾아내는거라 많아보이는거일수도 있다는 정도로 이해해볼 수 있을듯... 뭐 그걸 고려해도 어쨌든 줄여야하는건 맞긴하지만요
20/07/20 10:57
한국과 다른나라 중 어디가 방산비리가 많은 지는 알수 없는 이야기인데.... 다만 지금 한국에서 잡히고 있는 방산비리 방식의 트렌드를 보면, 일반적인 사병 복무자가 '진짜 방산비리'를 직접 볼 수는 없습니다.
20/07/19 23:58
독일군은 이민자를 대량으로 수혈하고 있음에도 만성적인 인력부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군대를 지금처럼 사회의 하류층(※네오나치 신봉함)과 이민자(※샤리아 율법 신봉함)로만 채우는 꼴을 두고 보기 싫다면 징병제를 다시 하는게 나을 수도 있습니다.
+) 만약 한국도 모병제 전환을 했는데.... 정신 차려보니 병사들 일부는 군 내부에 사조직을 만든 다음 "제2의 광주폭동에 대비하기 위해" 극우 민병대를 창설한 뒤 이들에게 무기/탄약/훈련을 제공하고, 병사들 중 1/4 이상이 자기들끼리 중국어/베트남어 쓰면서 공산주의 비판하면 화내는-_- 상태면 다시 징병제 하자는 소리 나오겠죠.
20/07/19 22:14
폴란드의 군비증강은 놀라울정도로 튼실해 보이는데 말이죠...(잘 몰라서 그럴수도 있지만)
물론 러시아가 옆에있어서 그런것도 있지만....
20/07/19 22:20
징병제 폐지는 진짜로 조심해서 해야 할 사안이죠
병역이 아직 해소되지 않았으면 이해관계가 걸려있으니 그러려니 할 수 있는데 이미 해결된 사람, 심지어 현역 출신이 그러면 좀...
20/07/20 00:23
탄약이라는게 처리도 어렵고, 현금화 하기도 어렵고, 가격은 푼돈이고, 눈에 쉽게 띄고, 감시가 예민하다는 점 등을 고려해보면 소수의 인원이 대단위로 횡령했을 가능성은 낮지 않나 싶습니다. 탄약을 밀거래해주는 전문 브로커 같은 존재가 낀게 아닌 이상, 개인이 탄약을 만발쯤 빼돌려도 경제적으로 의미가 없죠. 레퍼런스에서도 Robbery 라는 표현을 쓰네요
20/07/19 22:55
독일은 이미 세계 경제라는 인질을 잡아뒀기 때문에 방어병력이 딱히 필요가 없는.... 독일 망하면 유로 경제권 전체가 폭망하고 세계 폭망.
20/07/19 23:04
독일군 장비들 보면 우와~하지만..........
지금의 프랑스, 독일과 한국군이 붙는다면 한국군이 압살은 아니지만 충분히 제압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20/07/20 10:03
어딜 미국과 러시아 중국정도는 데려와라 이말이야...크크
뭐 155mm 대구경 화포 운용은 서방국가 최대긴하죠... (미국은 그냥 에이테킴스로 같은걸 잔뜩 들고 있을뿐만 아니라 그전에 공군으로 일단 조져놓고 시작을...읍읍) 그래도 하나 대륙 전체를 긁어오는데 밀리지 않고 이기면 그것도 무섭네요 나름 강국들 많은 유럽인데...
20/07/20 00:16
어떤 부분에서는 그런 경향이 없지는 않겠습니다.
복무의 모티베이션이 없음 + 군 복무에 대한 사회적 인식 낮음 + 군인에 대한 대우 불충분 + 장비는 미지급 or 정상 작동하지 않음 군인들이 근무지를 무단이탈해서 투잡을 뛰고 있는 것도 비슷하네요-_-
20/07/19 23:36
음... 모 사이트에서 출몰하던 독일연방군 최고를 외치던 모인사가 떠올라요.
한번은 레오파트전차를 레오파르트라고 안부른다고 비판해놓고 정작 국산전차였던 K2흑표는 열등한 국산이라 개2룻묘라고 비웃는거 보면서 어이가 없었는데 그사람 생각나면서 꼬시다는 생각이 드는건 왜일까요?
20/07/20 00:05
독일 연방군은 지나친 군축이 문제가 아니라 생각없이 시작한 군축이 문제같습니다.
군축이라는게 장교단이나 부사관단같은 군의 핵심 인재들부터 해서 장비까지 세심하게 관리해 가면서 해야 되는데 그냥 확 줄여버리니 저꼴이 나죠 뭐.
20/07/20 01:46
임용한 교수님이 사기뒤집기에서 조말 이야기를 하면서 '내정 따로 있고, 국방 따로 있는 게 아니라 같이 가는 것'이라 하셨는데 그 예시 같습니다. 또 캐슬어택 독산성 편에서는 '임진왜란 때 권율 장군이 독산성에서 싸운 걸 보고 중요한 요충지임을 알게 되었다'는 조선시대 기록에 대해 그럴리 없다고 삼국시대때도 성이 있던 요충지라고, 전쟁이 끝나면 사람들이 잊는다고 얘기하셨죠. 마침 다시 본 영상들인데 실전 예를 보게 되네요
20/07/20 11:07
특히 저 2015년 건 같은건 다른 유럽의 군대 상황과 더불어 나토가 미군에만 기대는 기생충 집단이라는 인식을 미국인에게 확산시켰고, 그 영향을 받은 사람 중 하나가 트럼프죠...
20/07/20 14:12
뭐 현 독일연방군 사정 안좋은건 익히 알려져서.. 그런데 독일이 굳이 군대를 개혁하고 군비를 증강할 이유가 있을까요? 아무리 혼란스럽지만 유럽 연합 체제 때문에 주변국과 전쟁할 일은 거의 없을테고, 러시아의 경우 전면전을 수행할 만큼 역량이 안되는 게 현실인데요.
20/07/20 14:40
국방, 즉 국가방위라는 측면에서 보면 맞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군이 단순히 국토방위를 위해 존재하는게 아니라는 점과, 독일군은 돈은 돈대로 세계 6위의 국방비를 퍼먹고 있다는게 모든 문제의 시작이죠
연방군은 한국 일본처럼 자국 방어를 위한 건실한 하드웨어를 갖춘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영국처럼 적극적으로 해외 무력투사를 다니는 것도 아닌데... 연합훈련에서 추태를 부려 해외에서 웃음거리나 되고 있고, 신형 장비들은 졸속 사업으로 줄줄이 결함 판정을 받고 있고, 기껏 지급 받은 장비도 가동률이 개판이며, 병사들은 투잡을 뛰다가 걸리고, 심지어는 무기와 탄약을 빼돌려서 극우 민병대를 차립니다. 탄약은 만발 단위로 대낮에 도둑질을 당하고 있는데, 문제의식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봅니다.
20/07/20 15:03
군비증강은 떠나서 기강헤이는 잡아아죠 있는거라도 쓸려면...
뭐 우리나라에서야 온갖거에 군 기강이 헤이해진다를 들먹거리지만 저정도 상황이면 진짜로 기강이 헤이해진거니까요.
20/07/20 18:22
그런데 기강 잡는거랑 징병제랑 무슨 연관이 있는지 모르겠어요. 제가 징병제 반대론자는 아니지만, 독일의 경우 문제의 원인은 시스템 관리 부실이라 보거든요. 게다가 기민당이라면 모를까 사민당에서 징병제를 찬성하는 건 정말 신선하네요.
20/07/20 18:27
뭐 모병제에서 약점 중 하나가 인력의 질적 저하가 일어날때가 있어서정도려나요...지금 미군도 겪고 있긴하거든요...
이게 정원미달이여서 신청만 하면 다 받아야하는 경우라면 피하기 힘들어서...물론 징병제라해도 인구구조가 이미 답 안나오면 다르긴합니다만 상대적으로 말이죠...
20/07/20 23:20
먼저, 독일이 모병제를 유지하게 됨에 따라 사회적으로 아웃라이어에 속하는 존재들이 군대에 모이게 된다는 점이 더이상 무시할 수없는 지점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물론 모병제 군대에서 병력의 질이 저하된다는건 상식이기는 한데, 그게 '극우 네오나치와 이민자들' 이다보니 사민당과 대안당 양쪽 모두에게 일종의 트리거가 된거 같습니다.
둘째로, 모병제 전환과 병력 감축, 군 구조개편을 겪은 뒤로부터 (왜 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독일은 마치 [단순히 기강 뿐만 아니라, 군 조직을 전반을 운용하는 방법 자체를 잊어버린 것]처럼 보입니다. 셋째로, 과거 (냉전 혹은 징병제 시절의) 독일은 유명한 육군 선진국이자 징병제 군대의 모범이었습니다. 군에 특별히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라도, 이전 시기의 "자유로운 시민들의 자발적 복종과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운용되는 명예로운 독일연방군" 뽕-_-;; 을 기억하는 사람들이라면 징병제에 찬성할 만한 동인이 되는 것 같습니다.
20/07/20 20:04
국방이라는게 그냥 자기 나라만 방어할 수 있으면 된다는 건 과거적인 이야기죠. 예를 들면, 한국은 궂이 한미 동맹이 필요 없습니다. 중국 러시아가 한국보다 강하지만, 50만 육군과 건곤일척의 승부로 꼬라박겠다는 건 미치광이 같은 생각이죠. 하지만 한미동맹이 없다면, 한국이 주변국에 어떻게 치일까는 다들 안 봐도 아실겁니다.
EU, 정확히는 NATO 참가국이 자기네 전력을 곶감 빼먹듯이 빼먹고 줄줄히 뼈만 남은 꼴이 된건 유명한 이야기죠. 덕분에 러시아에 휘둘리고, IS나부랭이 못 막아서 미국에 구걸한 건 역사의 웃음거리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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