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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23 03:36
공군 자체가 중령되기가 쉽지 않았던거 같은데 같이 근무했던 대대장 모두 중령 진급 못 하고 전역하셨거든요
한분은 조종하다가 그라운딩한걸로 아는데도 진급 못 하고 전역하신거 보면서 해당 특기 중령 진급이 참 힘들긴 하구나 싶었네요 그러고보니 해당 특기 소령을 근무하면서 6명 정도 봤는데 모두 소령 전역했었네요 그리고 군가는 저희 부대는 오히려 아침에 모여서 도수체조할때마다 부대가가 나오고 교장이 하도 갈궈서 간부들까지 모두 외웠었네요 나중에 예비군 갔는데 다시 들으니 은근 반갑던 기억이 납니다 생각난 김에 검색해보니 유튜브에도 있네요 크크크
20/07/23 05:20
수송이나 보급이신가요? 그라운딩한 파일럿이 그런 특기로 가는 일은 드물었어요, 저 때는... 70특기는 됐던 걸로...
소령까지는 밥만 먹어도 달아주는데, 중령부터가 실적이다보니 힘들지요. 특히 공군은 TO가 완전 가난한지라;; 저는 30개월 군생활동안 부대가 아는 영외자 한 명도 못봤습니다, 크크
20/07/23 06:05
70특기랑 비슷하긴 한데 교육 특기였어서 아무래도 교육사 외에 불필요한 특기라ㅜㅠ
생각해보니 출퇴근 시간만 되면 부대가 틀어줘서 다들 쉽게 외운건지도 모르겠네요 인에 박힐 정도...저도 9년 넘게 지났는데 아직 외울 정도니 크크크
20/07/23 04:35
부사관들이랑 근무할래 공사출신 조종사들이랑 근무할래 물으면 조종사와 같이 근무한다고 할겁니다.
물론 XX보존의 법칙때문에 잘못 걸리면 힘든 건 똑같지만 부사관 다수랑 같이 일한다고 생각하면...
20/07/23 05:21
저도 그럴 겁니다. 그런데 생각해야 할 점은 장교는 융통성이라는 면에서 한계가 뚜렷하다면, 부사관은 그렇지 않아서 잘만 걸리면 아주 편하게도 살 수 있다는 점이죠. 제가 말년에 근무지를 옮겼는데, 부사관 두 명과 참 잘 지냈습니다. 서로 좋고 편하게... 그 전에는 대령 1명, 중령 2명, 소령 1명, 대위 3명, 중위 2명, 상사 1명, 군무원 1명을 혼자 수발들었는데 말이죠...
20/07/23 07:14
육군이랑은 분위기가 좀 다른가봅니다. 저는 암호병이었는데, 준위인 암호관에게는 통신대대장 이하로는 기본적으로 존칭을 써주더라구요. 통신대대장도 직속상관이라 암호관이 존중하는 차원으로 대했지 갑을이라기보다는 거의 동급으로 느껴졌었습니다. 암호실이라는 자기 영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 그렇게 느껴졌는지 모르겠지만..
20/07/23 07:37
저도 육군 일반 전투사단 나왔는데 동의합니다. 적어도 본문처럼 '-상사요' 같은 어중간한 호칭 쓰시는 간부는 본 적 없어요. 짬이나 나이등으로 함부로 할 수 없는 부사관이면, 중대장이나 대대장이어도 '행보관님' '주임원사님' 등 확실히 존칭 붙여 불렀던거 같습니다.
20/07/23 08:17
저도 육군인데
장교, 부사관끼리는 상호존중해줬습니다. ~~님 ~~님 이렇게요 물론 짬에따라 어투가 달라지긴 했습니다만 반말이나 명령은 장교는 장교끼리 부사관은 부사관끼리만 했었죠. (대대장은 제외)
20/07/23 16:51
저는 하급자에게 '님'자를 붙이면 한소리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런식의 호칭을 하게되는데, 이게 또 자연스럽게 퍼져있는터라 그러려니 하는 거죠.
그래도 최근에는 님을 붙이는 부대들도 많은데, 아무래도 지휘관 성향에 따라가는 것 같습니다. 90초반 군번 이야기만 들어봐도, 소위가 상-원사 기싸움한다고 꼬투리잡아 출입증 떼어가는(그러면 영내외 출입시 참 고달파지죠) 일도 꽤 있었다고들 합니다.
20/07/23 11:44
생각해보면 글쓴분과 제 군생활의 간극이 좀 있어서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하네요;;
공군 30개월이면 2003년 이전이군요. 2010년대에 군생활을 한 저와는 근 십 수년의 간극이..
20/07/23 13:01
~관 시리즈인 준위들은 진짜 지방토호 느낌이죠. 중앙 벼슬아치들도 함부로 못하는... 저희 부대에는 전산실 지박령 감독관이 계셨는데, 지통부 부장님(대령)급 대우였습니다.
20/07/23 08:06
저는 조종장교들이랑 근무했는데 대부분 젠틀했습니다. 학사출신 대위 한 명이 좀 이상하긴 했지만 그 사람은 장군한테도 면전에서 개기는 사람이라 딱히 병사한테만 못되게 구는 성격도 아니었구요.
부사관분들은 원사급은 좋으셨는데 유독 중사계급에서 병사를 못잡아먹어 괴롭히는 경우가 많았어요.
20/07/23 13:02
학사출신이 대위달고 전역 안하고 박혀있으면 좀 특이한 경우가 종종 있지요;; 조종장교들이 젠틀한 편이긴 합니다. 그런데 그 와중에 상상초월하는 사이코가 꼭 있어요;;;
20/07/23 19:13
장교는 소령, 부사관은 상사가 되어야 연금보장이 되지요. 그보다 낮은 계급에서는 19년 6개월을 채울 수가 없습니다.
공무원연금은 10년으로 줄었지만 군인연금은 여전히 19년 6개월 근속해야 나오죠. 군인은 공무원보다 정년허들이 훨씬 낮기 때문에 퇴직하면 바로 줘야 하니 기간을 줄일 수가 없습니다. 경찰처럼 정년 통일하자는 법안도 한번 나왔었는데 병부터 시작하는 공산권 군대도 아니고 50대 노(老)대위는 결국 거부감이 심해서 상임위 수준에서 컷당했죠. 현행제도상 대위는 임관하고 15년 되면 자동으로 전역이니 연령정년 43세는 그냥 예비군 언제까지인가의 의미밖에 없고 연금과 무관. 부사관은 근속정년 없고 중사가 45세 연령정년이긴 한데 실제 운영상으로는 장기복무 심사통과 안되면 그냥 나가야 하죠. 장기복무자 되면 당연히 상사 달아주구요. 결국 중사로 45세 채우고 19년 6개월 채우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 테뉴어 통과 직전 교수와 비슷한 상황이라... 나이가 들어서 그런 것도 있지만 일단 그 고비 통과하면 사람이 유해집니다. 제도가 사람을 만드는거죠.
20/07/23 08:41
저보다 7~8년 앞에 공군생활을 하셨군요.
부사관에 대한 호칭말인데, 저를 포함해서 상당수의 부사관들은 장교들이 ~~요 라고 부르는걸 싫어했습니다. 저는 정보통신 병과였어서 정비쪽 분들 문화는 또 달랐을 수도 있지만요.
20/07/23 13:03
~요라는 호칭은 저희 부대 전체에서 보편적으로 쓰였어요. 공본도 마찬가지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뭐, 옛날 일이라 지금은 병영문화가 또 어떻게 바뀌었는지 알 수 없지요. ^^
20/07/23 09:42
전투기 정비병이였는데
이게 사람마다 차이가 있는듯 중상사도 대위한테 요요 하시는분도 있고 상사 원사라도 중위한테 다나까 착실히 하시는분들도 있고
20/07/23 13:07
정비셨군요! 저도 그 계열에 나름 발을 담궜어요. 제 군생활이 다사다난했다고 말씀드렸는데, 그 중 최악의 이벤트를 얘기하면 그게 왜 최악인지 이해 못하는 분이 많아요.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팰콘 비행할 때 5번기 스모크 안터졌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이 보는 앞에서... 그게 심지어 리허설 두 번 할 동안 두 번 다 안터졌던 거라서...
20/07/23 13:41
30개월 저도 했어요. 이병과 흡사한 막내병장이란 개념이 있었죠... 조종장교들은 뭐랄까 회사원 이미지가 좀 있던 것 같네요. 당시 육군에서 흡수된 방포쪽 부사관들은 어떤 위치였을지 궁금해지네요 뭐랄까 대부분 산적 느낌이 들었는데...
20/07/23 19:35
병장만 11개월이니 물병장은 제대로 대접 못받죠 흐흐흐
방포의 육군출신 부사관들은 저에게 굉장히 안좋은 이미지에요... 구타도 심했고... -_-
20/07/23 16:48
갑은 아니었지만 복무환경은 제가 최고였습니다.
수송특기 단기 사후장교. 10비(부대입구 지하철역 앞 10초컷) 운전사고만 안나면 꿀빤다는..... 심지어 행정계장도 몇달 안하고 일차중대장만 하다 전역해서 군생활 나름 편하게 했습니다. 2사관출신 대대장 몇몇한테 고생해서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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