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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7/29 19:05:31
Name BizKet
Subject [일반] SF 소설 몇편 추천
Pgr에는 처음 글써봅니다. 글쓰기 버튼의 무거움은 익히 들었습니다만 용기를 내서 올려봅니다.

사이트 성격상 서브컬쳐에도 조예가 깊은 분들이 많아 자주 들어와서 좋은 글들을 많이 읽고 있습니다.

저도 최근에는 시간 문제로 많이 읽고 있지는 못하지만 한국에서는 말라 비틀어진 장르인 SF 소설 몇편을 추천 해보고 싶어서 키보드를 두드려 보게 되었습니다.


1. 아이작 아시모프 - 파운데이션 시리즈
워낙 유명한 소설이니 제목과 작가 이름정도는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소설 구판을 처음 완독했을때 느낌은 '역시 양키는 스케일이 먹어주네' 였습니다. 알고보니 소비에트 출신 유태인이었지만요.
작가도 워낙 유명한 '엄친아'고요. 글쓰는 스타일도 초고 후 퇴고를 단 한번만 하였다고 해서 그 많은 다작을 할수 있었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보통 아시모프의 '로봇 3원칙'을 많이들 아시겠지만, 저는 이 소설의 중심축인 '심리역사학'이 이 작가를 대표하는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폴 크룩만 교수가 이 책을 읽고 심리역사학을 공부하고 싶었지만, 현실에 없는 학문이라 그나마 비슷한 경제학을 선택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2013년 황금가지에서 완전판이 나왔고 리디북스에도 올라와 중고 책방 뒤질 필요가 없습니다.

2. 아서 C 클라크 - 스페이스 오딧세이 시리즈
이 작품은 큐브릭 감독의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로 더 많이 유명하지만, 소설은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 '2010 스페이스 오딧세이', '2061 스페이스 오딧세이', '3001 최후의 오딧세이'의 4편으로 완결입니다.
(처음 영화로 접했을때 거의 이해를 못했고 2번째 시청부터는 늘 보다 잠드는 상태였지만 소설을 읽고 나서 내용 이해를 제대로 하게 되었습니다.)
아시모프의 로봇 3원칙처럼 아서 클라크도 '과학 3법칙'으로 유명합니다. 그 유명한 어구인 '충분히 발달한 과학 기술은 마법과 구별할 수 없다.'가 바로 제 3법칙이죠.
영화는 매우 무미건조하고 난해하지만 소설은 번역도 잘 되었고 잘 읽힙니다. 역시 리디북스에 올라와 있습니다.

3. 프랭크 허버트 - 듄 시리즈
소위 명작 SF소설이 다 그렇겠지만, 이 소설은 인생, 철학, 종교, 정치까지 모든 부분을 망라한 소설입니다.
완결을 다 못내고 작고하여 생전의 메모들을 모아 아들이 이후 계속 출간을 했지만 그냥 불쏘시개 입니다. 6부까지만 읽으시면 됩니다.
(어차피 황금가지에서 6부까지만 계약했다고 합니다.)
어린 시절 처음 1권을 읽을때는 '어린 폴 어트레이드'의 모험 정도로 받아들였었지만 그건 그냥 서사의 초입일 뿐입니다.
데이빗 린치 감독의 영화 듄이 1984년에 나왔습니다만......... 무리한 가위질로 감독 본인이 자신의 이름을 올리는 것을 거부하여 '앨런 스미시'라는 무근본 이름으로 크레딧에 올라갑니다.
이후 Sci-Fi 채널에서 2번에 걸쳐 드라마화 하였지만 제작비 문제였는지 스케일 표현이 매우 부족했었고요. 현재 HBO에서 판권을 가지고 제작하고 있다고하니 기대중입니다.
아서 클라크가 이 소설을 평하길 '듄에 견줄만한 소설은 반지의 제왕 밖에 없다.'라고 하였다고 하네요.
또한 리디북스에 올라와 있습니다. 다만 번역은 조금 무미건조하게 되어있어 쏙쏙 머리에 박히지는 않습니다. (뒤로 갈수록 심해집니다.)

4. 테드 창 - 네 인생의 이야기
테드 창의 중/단편 소설 모음집 '당신 인생의 이야기'에 수록된 단편 소설이며 드네 빌뇌브 감독의 'Arrival(국내:컨택트)' 영화의 원작 소설입니다.
물론 영화도 각종 상에 노미네이트 되며 흥행하였습니다만 이 소설은 꼭 읽어 보시길 추천합니다.
영화에서 헵타포드의 언어체계를 그래픽으로 잘 묘사하였습니다만 소설을 읽으면서 머리속으로 상상 하시는게 훨씬 가슴에 와닿습니다.
현재 '당신 인생의 이야기', '숨'의 두권이 출판되어 있습니다. 안에 수록된 각 작품들은 모두 주옥 같으니 읽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참고로 테드 창은 현시대 최고의 SF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고 합니다.

5. 류츠신 - 삼체 3부작
이거는 올릴까 말까 조금 고민하였습니다만, 류츠신은 드물게 중국 본토의 Hard-SF 작가(영화 '유랑지구'의 원작자이기도 합니다.)이자 휴고상도 탄 인물이니 만큼 마지막으로 올려보았습니다.
문화대혁명에 대한 고찰도 들어있고 스케일도 대륙답게 크게크게 잡혀있습니다.
중국 무협지를 보면 꼭 느끼게 되는 '난잡한 서사' 때문인지, 번역 문제인지 쉽게 안읽히는 지점들이 많이 존재합니다.
다만 '중국인이 보는 세계, 관점'같은 보편적인 인식과는 또 다른 시각이 보여서 저는 꽤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이외에 로버트 하인라인이나 어슐러(우르슐라?) 르귄 같은 작가의 작품도 소개하고 싶었습니다만 그건 다음 기회로 미루도록 하겠습니다.

최대한 스포를 방지하기 위해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서술을 지양하고 간단히 제목과 작가 소개만 하여서 글이 재미 없습니다만 첫 글임을 감안하셔서 관대하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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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린비
20/07/29 19:09
수정 아이콘
이후 시리즈는 안봤지만
별의 계승자도 추천하고 지나갑니다.
이만 총총
20/07/29 19:11
수정 아이콘
별의 계승자도 멋지죠. 뒷편도 좋기는 한데 가면 갈수록 좀 힘이 약해지는 느낌입니다.
부기영화
20/07/30 07:41
수정 아이콘
별의 계승자 헌책방 뒤져서 절판된 책 어렵게 샀는데... 어느 새 신판으로 다시 나왔더군요?!
20/07/29 19:1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삼체를 보면서 서구와 중국의 서사방식의 차이 및 세계관의 차이를 많이 느꼈죠. 아울러 하나 버릴 것업는 고전이자... 이제 고전에 반열에 오를 만한 작품들 이네요.
여덟글자뭘로하지
20/07/29 19:12
수정 아이콘
심심풀이로 가볍게 읽기에는 존 스칼지 작품들도 괜찮죠. 노인의 전쟁이라던가...
20/07/29 19:15
수정 아이콘
빼앗긴 자들. 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
안철수
20/07/29 19:33
수정 아이콘
sf 소설을 좋아하지 않는 저는 반대로 삼체가 너무 재밌었습니다. 열세 걸음의 글로벌 버전이랄까요.
므라노
20/07/29 19:35
수정 아이콘
파운데이션 시리즈 초기에 나온 3권 까지만 봤는데 그 뒷 권들 봐도 괜찮은가요? 그 뒤론 30년 텀이 있어서 분위기가 미묘하게 다르다고 하더라고요.
Sinister
20/07/29 19:51
수정 아이콘
낙관적인 교양 소설 느낌이 나는데 7권은 재밌게 봤습니다. 1~3권의 중요인물이 등장하고요
20/07/29 19:59
수정 아이콘
앞의 시리즈를 무리 없이 읽으셨다면 뒤는 훨씬 쉽게 읽으실 수 있을겁니다. 앞의 5권은 서사 위주지만 뒤의 2권은 해리 샐던이 주인공인 '소설'입니다. 다만 오래전에 국내 출판 된 초판을 읽으셨다면 처음부터 다시 읽으시는걸 추천 드립니다. 국내 초판은 작가의 집필 순서와 상관 없이 시대순서로 멋대로 재편집한 근본 없는 물건이었거든요.
스위치 메이커
20/07/29 20:26
수정 아이콘
나쁘진 않은데 저는 123권은 수십번 돌려봤고 4567은... 한 번 읽고 전시용.
Sardaukar
20/07/29 19:38
수정 아이콘
3. 듄 은 RTS게임 시작에 연관돼 있기도 하지요.

언제한번 글을 써보고 싶읍니다
20/07/29 20:48
수정 아이콘
(수정됨) 황제 친위대님이 오셨군요.

웨스트우드 듄2가 게임사에 한 획을 그은 건 분명합니다.
치열하게
20/07/29 21:48
수정 아이콘
영화 개봉 전에 꼭...
Sinister
20/07/29 19:50
수정 아이콘
저는 파운데이션이 인생소설이고 르 귄의 빼앗긴 자들도 좋아합니다.
마감은 지키자
20/07/29 20:01
수정 아이콘
마션이 술술 읽히고 재미있어서 좋았습니다. 첫 문장부터 심금을 울리죠.
그러고 보니 뉴로맨서 읽으려고 산 게 농담 안 하고 몇 십 년 전인데 아직도 안 읽었네요. 과연 다 읽을 날이 오기는 할까...
잠이온다
20/07/29 20:03
수정 아이콘
저는 테드 창의 단편 "외모 지상주의에 관한 소고"가 꽤 인상깊더라고요.

과학으로 재화의 희소성을 극복한 사례가 많은데 인간 고유의 요소도 그렇게 된다면? 하는 생각이 엄청 흥미로웠습니다.
20/07/29 20:13
수정 아이콘
저는 테드창 단편집들의 스펙트럼을 보면 '이 사람이 그냥 SF 작가 맞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특히 '지옥은 신의 부재'편을 보면 철학을 넘어 신학까지 건드리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스칼렛
20/07/30 00:15
수정 아이콘
외모 지상주의에 관한 소고는 엄청 테드 창 다운 작품이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본인은 편집 과정에서 손을 너무 많이 댔다고 싫어한다 하더라고요.
20/07/29 20:08
수정 아이콘
절판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솔라리스가 진짜 인상 깊었습니다 영화판도 유명하지만 감독이 타르코프스키....ㅡㅡ;
야루가팡팡
20/07/29 20:24
수정 아이콘
전 켄리우 종이동물원이었나 재밌게 읽었습니다
스칼렛
20/07/30 00:17
수정 아이콘
켄 리우가 본문의 '삼체' 영문판 번역자이기도 합니다. 아마 삼체가 휴고상 수상까지 할 정도로 영향력있는 작품이 된데 켄 리우의 공도 클거에요.
테드 창 스러운가 싶기도 한데 좀더 직접적으로 감정을 건드리는 부분이 있어요. '종이 동물원' 단편집 중 '상태 변화'같은 건 정말 좋죠.
스위치 메이커
20/07/29 20:25
수정 아이콘
(수정됨) 다 부분적으로는 읽어 봤고 완독은 파운데이션 하나인데

파운데이션은 8910권이 나왔으면 이라는 생각을 참 많이 하긴 합니다. 작가 구상에서 가장 중요한 세 편이 없어서 4567편이 너무 붕 뜬 느낌을 많이 줘요.

스페이스 오디세이는 1권만 읽었는데... 진짜 졸려서 기억 안...남... 모노리스가 나오던가요. 듄 시리즈도 1권 사서 읽다가 포기. 저랑 안 맞는 느낌이더군요.
테드 창은 당최 내용을 너무 꼬아 둬서 두세번 읽어야 내용 파악이 가능한 작품이 많더군요. 어우... 그러니까 내용을 어느 정도 감 잡고 들어가면 술술 읽히는데 감이 안 잡히면 전혀 내용을 알 수가 없는... 제임스 그레이엄 벨러드 이후로 책 중간에 뭔 내용인지 모르겠어서 포기한 작품은 테드 창이 유일했습니다. 크크크 아 어슐러 르귄 작품도 하나 읽다가 말았는데.

삼체는, 생각해보니 아직 읽진 않았네요. 이야기는 많이 들었는데.

한때 SF 많이 읽었는데 여기 없는 것 중에서 많은 감동을 느꼈던 건 별의 계승자, 미션 오브 그래비티, 링 월드, 라마와의 랑데뷰 요 정도가 생각이 나네요.
또 몇권 더 있긴 할 텐데 그래도 파운데이션 시리즈 123권 + 뮬 만큼은 1930년대에 이런 작품을 써냈다는 게 경이로움 그 자체입니다. 꼭 읽어봐야 됨.
아 빼먹을 뻔 했는데 엔더의 게임도 있군요. 이것도 한 번쯤 읽어봐야 됨.
진짜 마지막으로 딱 한 권만 더 추천하자면 앨저넌에게 꽃을도 좋은 작품이죠. 이 작품은 중학교 필독서로 지정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VinnyDaddy
20/07/29 20:54
수정 아이콘
<파운데이션>은 전반기까지는 정말 멋졌는데 후반기는 영 별로였습니다. 취향 문제일지 모르겠지만 골란 트레비스나 해리 셀던 프리퀄은 영 사족같았거든요. 그와는 별개로 파운데이션 시리즈를 볼 때마다 늘 느끼는 것은 아시모프의 사회에 대한 고찰이었습니다. SF는 미래예측보다는 현사회 고찰이 사명이 아닌가 하고 생각하게 해 줬구요.
<오딧세이>는 2001과 2010 두 편만 그것도 한 10년전쯤 원서로 봤는데, 그걸 본 후에 영화를 봤습니다. 그 옛날에 저 정도로 만들었구나 하고 감탄하며 졸며(...)봤었죠. 2010에서는 HAL의 다른 선택에 놀라기도 했고요.
<당신 인생의 이야기>는... 읽다가 눈물을 흘렸습니다. 최근에 읽게 된 <숨>이나 <소프트웨어 객체의 생애 주기>에서는 다른 방향으로 발전하는 작가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삼체>는 중국 SF가 처음이라서인지는 몰라도 뭔가 취향에 맞지 않는다는 느낌을 책을 다 읽을때까지 받았습니다. 재미는 있었지만요.

듄은 사놓고 아직 못봤네요. 듄하고 보르코시건 시리즈를 올해 안에는 보려고 계획중입니다.

<신들의 사회>, <쿼런틴>, <마션>, <중력의 임무>도 재미있게 봤습니다.
<라마와의 랑데뷰>나 <별의 계승자>는 요즘 알고 있는 상식과 좀 떨어진 내용 위에 이야기가 전개되다보니 별로였구요.
20/07/29 21:28
수정 아이콘
저는 오히려 해리 샐던 프리퀄이 좋았습니다. 앞에서는 볼수 없었던 멜로와 가족애 같은게 생겼거든요. 하하
유아독존이고 천상 학자였던 천재 아시모프가 말년에 사람으로 내려온듯 하여 느낌이 신선했습니다.

보르코시건은 시대만 미래이지 정통 하드 SF라고 보기에는 좀 무리일듯 싶습니다. 물론 매우 재밌습니다.
스칼렛
20/07/30 00:06
수정 아이콘
보르코시건 시리즈는 스페이스 오페라에 가깝지만 어쨌든 진짜 끝장나게 재밌어요...크크
초기 작품에선 아드레날린 뿜어져 나오는 온갖 우주적 활극을 벌이다가 '미러 댄스'나 '메모리'에 다다르면 의외로 깊은 면모도 있고요.
문제는 그 이후는 한국어 번역판이 안 나오고 있고 영원히 안 나올거 같다는 점....
브레드
20/07/29 21:13
수정 아이콘
아시모프 글들 몇개 읽다보니 '아시모프의 바이블' 이 너무 궁금하더라고요. SF의 거장이자 무신론자인 이 사람이 성경을 어떻게 해석했을까. 그 편린을 모세가 모세오경을 쓰던 당시를 다룬 '원래는...'에서 볼 수 있었기에 더 보고 싶었는데 절판은 진작에 되었고, 도서관에는 없고, 원래 가격이 비싸서 중고도 비싼 싱황이라 고민 중입니다 크크
20/07/29 22:06
수정 아이콘
가지고는 있는데, 기대하시는 내용은 아닙니다.
신학적인 부분은 싹 빼고, 순수하게 문헌학/역사학/고고학적 관점에서 해석한 책이라서요.. 일종의 배경주석같은 느낌입니다.
20/07/29 21:29
수정 아이콘
피자 타이거 스파게티 드래곤(소근)
20/07/29 23:00
수정 아이콘
PTSD 인가요? 문피아 연재인것 같은데 시간 될때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7/30 07:38
수정 아이콘
네...네이버 시리즈입니다(소근소근)
20/08/04 14:51
수정 아이콘
덕분에 밤 샜습니다... 하루에 170회를 달리게 만드는 작품이네요.
20/08/04 15:46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월/화/수/금/일 연재되니 사랑해주세요 (_ _)

리디북스에 런칭된 '배반의 행성'도 슬쩍 권해드려봅니다(소근소근)
고분자
20/07/29 21:44
수정 아이콘
좋은데요
회색의 간달프
20/07/29 21:44
수정 아이콘
아시모프 옹의 글들은 단편들이 정말 재밌습니다.
만화로도 그려져서 유명한 '최후의 질문'부터 여러가지 잔재미를 주는 긍정적인 A.I.들이 주요 요소이지요.

반대로 필립 K. 딕이 있는데 많이들 들어보셨을 겁니다.
현 영화 제작자 들이 가장 사랑하는 SF 소설 작가라고...
사실 문체는 거칠고 읽기 쉽지 않지만 아이디어가 대단하죠.
'마이너리티 리포트', '토탈리콜', '블레이드 러너' 등의 원작자입니다.
abc초콜릿
20/07/30 10:37
수정 아이콘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을 꿈꾸는가나 도매가에 기억을 팝니다도 재밌긴 했는데, 딕의 소설 중 최고는 역시 높은 성의 사나이라고 봅니다
20/07/29 22:10
수정 아이콘
sf의 정수는 단편이고, 아이작 아시모프와 필립 k.딕이 최고죠.
개인적으로는 고전적인 낭만파에 가까운 하인라인 단편도 좋아하는데, 하인라인 소설은 번역이 많지 않아서.. ㅠ

sf는 현대로 올수록 좀 난해하다고 할까, 현학적인 주제로 가는 경우가 많아서, 저는 고전sf가 더 좋더라고요. sf만큼 시대차가 극명한 장르도 드물지 않을까 싶습니다.
스칼렛
20/07/30 00:10
수정 아이콘
삼체는 1부의 '현대 중국인 작가라면 응당 해야 할 의무적인 과거사 고찰'시간이 지나가고 나서 대륙의 스케일로 자유롭게 뻗어나가는 2부가 정말 좋죠. 3부는 제 생각엔 좀...다른 작가가 쓴 아무도 원하지 않는 무협지 속편 같았지만.
두괴즐
20/07/30 08:40
수정 아이콘
추천 감사합니다. 국내 작가 작품들은 어떤가요? 추천 할 소설들이 있을까요?
20/07/30 08:57
수정 아이콘
(수정됨) 파토 원종우씨의 단편집 나는 슈레딩거의 고양이로소이다가 괜찮았습니다.
두괴즐
20/07/30 14:04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20/07/30 10:16
수정 아이콘
제 개인적으로는 이영도 작가의 'SF 판타지 단편선' 이 괜찮았습니다.
빨리 과수원이 폭망해야 책 나오는 속도가 빨라질텐데요.
abc초콜릿
20/07/30 10:36
수정 아이콘
클라크는 스페이스 오디세이보다는 유년기의 끝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겟타쯔
20/07/30 11:05
수정 아이콘
사실 유년기의 끝이 지금으로서는 영화화 하기 더 좋아보이는데 말이죠. 블록버스터+재난+미스터리.
20/07/30 11:26
수정 아이콘
유년기의 끝은 근데 많은 영화에서 그 모티브를 채용해서... V, 인디펜던스 데이 등등 대도시 중앙에 일괄적으로 나타나는 거대 원반형 UFO의 이야기는 이 소설을 모티브로 한거라 새로워 보이지 않을 수도. 근데 이미 넷플릭스에 3부작으로 떠 있습니다.
겟타쯔
20/07/30 11:36
수정 아이콘
모티브는 이미 클리셰가 됐지만

소설을 안 읽은 사람들에게는

왜 UFO가 공격하지 않는가, 왜 외계인들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가, 구세대와의 소통 단절과 진보 사이의 안타까운 간극은 비극인가 아닌가 등등

현재로서도 충분히 먹힐 만한 소재인 것 같아서요 흐흐
flawless
20/07/30 11:54
수정 아이콘
저는 유리알유희도 SF라 부를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밤톨이^^
20/07/30 19:32
수정 아이콘
엔더의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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