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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30 02:06
약간의 쓴웃음과 함께 '논리는 맞는데?'라고 생각하게 되는 자신을 보면서, 차라리 정부가 이렇게 홍보를 했으면...하는 생각은 드네요
20/07/30 02:06
지금 태어나는 아이들은 확실히 크는 동안은 이런저런 혜택이 있긴 할 것 같습니다만, 다 큰 다음에는 그 이상으로 부양할 윗세대의 압박이.....
20/07/30 02:19
저도 사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아마 지금 태어난 아이는 살기가 유리할 확률이 높습니다. 일본에서도 코로나 이전에 일자리 호황이 있었는데(이때 한국 사람들이 일본으로 많이 일하러 갔죠.) 근본 원인이 일할 사람 부족으로 알고 있거든요.
20/07/30 02:21
육아 비용과 스트레스는 점점 더 증가하는데 (그리고 아이가 미래에 가질 부담도 함께 증가...) 이를 아이 있는 부부들에게만 감당하게 하면 영원히 문제가 해결 안 될 것 같아요. 정말 아이를 가지고 싶은게 아니면 당연히 안 낳죠. 정말 출산율을 올리고 싶으면 획기적으로 육아 비용을 지원해서 아이의 유무와 관계없이 사회 구성원들 전체가 육아 비용을 같이 감당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아이 있는게 벼슬이냐, 결혼 못하는게 죄냐 하면서 세금 못 쓰게 만들고 일인 가족 지원 강화...
20/07/30 02:24
저도 이렇게 생각합니다. 근데 님과 저는 이렇게 생각하지만 반대쪽에서 보면 결혼 못한 것도 억울한데 남의 아이 교육비까지 내 세금으로 지원해야하냐라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죠.
20/07/30 02:46
뭐 아예 이해가 안 되는 의견은 아닙니다. 하지만 다른 측면에서 보면 수십년 후에 우리 세대가 노동력을 상실했을 때 우리를 먹여 살릴 세대를 기르는 일이라 남의 일이라고 보기도 어렵다고 생각해요. 그렇다고 노인 복지 혜택을 아예 없애거나 낳은 아이 수에 비례해서 줄 수도 없는 법이고... 그럼 진짜 난리가 나겠죠.
20/07/30 05:04
복지 안 줘도 되니까 세금 올리지 말라고 하고 싶네요. 국민연금도 뜯어가서 온갖 엄한 데 쓰겠다고 나서는 마당에 정부를 믿을 수 없습니다.
20/07/30 05:51
뭐 아무것도 안 하면 아이 낳는게 손해인 눈치 게임이 계속되는거죠. 결국 그렇게 계속 가다가 외부 유입으로 버텨볼려고 할 것 같긴 합니다만...
20/07/30 02:53
에코세대 (90~95년생)가 20후반-30초반이 되어서 슬슬 결혼 많이 하는데 이들이 출산율 개선 역할을 해주지 않을까요? 조심스레 기대해보.... 는데 전 결혼은 고사하고 연애도 못하고 있네요. ㅜㅜ
20/07/30 07:37
진심으로 노오오오오오력 하십시요...
저 같은 경우 살 빼고 혼자 옷 사러 다니고, 열심히 기도했습니다. 32살 모솔남이 노오오오오력 했더니 34살에 장가갑니다 흐흐
20/07/30 09:07
그래서 제가 낳았습니다? 문제는 아직 우리가 출산율의 바닥을 못봤다는 거에요. 저징글징글한 하강 곡선의 끝이 와야합니다. 그리고 그게 유지 정도로 퍼지면 또 다시 다음 인구구조 파동때 하강합니다. 즉 바닥시점에서 V자로 개선이 되야해요.
저게 주식이고 지금 돈을 거라면 돈을 걸긴할거 같습니다. 바닥까지는 모르겠는데 적어도 무릎정도는 되는것 같아서요. 문제는 장기 우상향이 이루어 질거라는 확신이 없습니다. 유지되다 다시 하향하면 사실 그때는 모두가 힘들어 지는 거죠.
20/07/30 09:21
제 앞에는 저랑 동갑인 45세인 예비아빠가 4년간의 시술끝에 1남1녀의 쌍동이를 뱃속에 간직하신 43세의 와이프와 살고있습니다.
낳고 싶은 사람은 정말 간절해요..
20/07/30 10:37
비슷한 생각을 하긴 했는데(서울대 가기 좀더 쉬워지려나?),
우리아이가 몇인분 연금을 부담해야 하는지 생각하니 머리가 지끈거리네요. 근데 더 큰 문제가 있는 게 혼인이에요. 출생자 수 통계가 2015 438,420 2016 406,243 2017 357,771 2018 326,822 2019 303,054 출생성비는 105~106 사이에서 별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혼인에 있어서의 성비격차는 해당년도 안에서 비교해야 하는 게 아니고 몇 년 차이를 두고 봐야 하는데 이것 때문에 연도별로 엄청난 차이가 발생합니다. 그때가면 어쩔 지 모르지만 군대 등의 영향 때문에 혼인연령은 남자가 몇 살 더 많은 게 보통이죠. 군대 안 가도 되는 세상이 혹시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보지만 어디까지나 희망사항이겠죠(너는 군대 안 가겠지?라고 어린이 때 여러번 이야기했던 조카가 벌써 고 2가 되어버렸습니다). 당장 작년의 경우 초혼나이 남자 33.4 여자 30.6인데(통계수치이니 당연히 만 나이입니다) 대략 매년 0.2세 정도 오릅니다. 30년 전인 1990년에는 남자 27.8 여자 24.8이었어요. 30년 후에는 5세 이상 올라가 있겠네요. 혼인연령이 아무리 늦어진다한들 위험선으로 여겨지는 노산(老産)의 기준까지 드라마틱하게 올라가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여자의 혼인연령이 미뤄지는 데는 한계가 있고(영양상태에 따라 차이가 없진 않지만, 배란에 초대받는 난자 개수는 거의 일정합니다) 결국 남녀간의 연령차이는 더 벌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 이상 늦어진다면 아마 비혼을 선택하겠죠. 우리 아들내미 태어난 해의 남아 수와 2019년 여아 수를 비교했더니 2015 남아 224,906 2019 여아 147,400 (추계 - 확정통계는 8월에 나옴) 65.5%로 2/3가 안됩니다 -_- 이러다가 손자는커녕 며느리도 못볼판임.
20/07/30 11:39
아예 이런건 어떻습니까!?
일명 [N빵 인구연동형 양육보조금!] 10조면 10조, 20조면 20조 1년동안 아이들에게 몰아주는 예산을 딱 정해놓고, 해당 년도에 태어나는 애들한테 N빵으로 20년간 나눠주는겁니다. 예를들면 2020년 출생아수 50만 이면 1년에 200만원씩 2040년까지!1인당 총액 4천만원! 2021년 출생아수 10만 이면 1년에 1000만원씩 2041년까지 1인당 총액 2억! 시장이 꿀타이밍을 알아서 조절하는 보이지 않는손 전략! 연간 출산관련 예산을 단돈 20조로 고정할수 있는 개꿀전략! 여러분 지금이 저점입니다! 매수하세요오오옷!
20/07/30 13:02
테스트 해볼건데.. 아무리봐도 두 줄 각입니다.
제발 딸이면 좋겠는데 지금이 저점 맞나요? 상투 전문가라서 아들 상투 잡을까봐 겁납니다..
20/07/30 14:53
비꼬는거 맞으시죵?
저 상태에서 애 낳으면 진짜 부담이 덜덜;;; 그래프 진짜 심각하네요 부러지기 직전의 나무를 보는듯한;; 신생아수가 줄면 그만큼 육아쪽 파이가 줄어들어 인프라 투자가 안되죠. 시장이 작으니 기업도 투자를 안하구요, 절대 좋을수가 없습니다
20/07/30 15:50
웃자고 하는 소리겠지만
실상은 애 키우는 비용이 3~4 낳던 시절보다 지금 하나 낳고 더 들고있음 지금은 sky+서성한 이러고 있지만 먼훗날 그냥 서울대 하나빼곤 볼것도 없는 대학들이 되어버려 그 좁은 문턱을 넘기 위해 사교육열이 더 상승하는...그런 상상을 해버렸습니다 원래 나이들면 어린 친구들이 부러워야 하는데, 80년대생이라 그나마 다행이라 매년 느낍니다
20/07/30 17:47
기혼 여성 및 미혼남녀 중 자녀가 없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 그 이유 1위로 아이가 행복하게 살기 힘든 사회라서가 꼽힌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정책 담당자의 이 부분에 대한 고민과 노력은 분명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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