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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30 12:32
크크.. 전 글까지는 [일본인의 시각에선 그렇게 볼 수도 있겠군] 정도로 넘어갈 수 있었는데 이 부분에 이르러서는 마구마구 저자가 폭주하는군요.
일본의 승리가 아시아의 승리로 비쳐졌던 건 사실이고 지식인들이 그에 기대를 걸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그 뒤로 파시스트가 되어갔다는 얘기는 쏙 빼버렸군요. 전 글까지는 [일본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서 조선을 병합했다] 정도였는데 이 부분에서는 [일본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조선을 근대화시켰다]로 좀 더 직접적으로 서술하네요. 다만 식민지 경영이 오롯이 악영향만을 끼친 것은 아니라는 서술은 종종 우리 학계에서도 나오긴 했었죠. 근대화 자체를 부정하는 것도 어떤 의미로는 역사 왜곡이 아닐까 싶습니다. 축사를 근대화하는 게 소를 위한 움직임은 아니겠지만, 축사가 근대화 되었다는 사실마저 부정되는 건 아닐테니까요... 헌데 [식민통치가 암흑 그 자체였다]는 인식이 왜 마르크스주의 역사관인걸까요? 진보사관으로 대입하면 중세 봉건사회에서 공산사회로 진보하기 위해서 거쳐가는 과도기라 이전의 봉건사회보다는 진보한 사회일텐데...
20/07/30 13:19
식민지에 따라서 지배국의 관리에 따라 긍정적인 영향이 있다고도 하고, 부정적인 영향 있곤 합니다. 여기선 긍정적인 부분을 말하는것 같고요.
20/07/30 13:28
히야... 저것만 보면 독립운동이 모멘텀을 잃고 꾸준한 게릴라 활동이 적어진게 일본이 한국한테 잘해줘서 그런것처럼 보이네요?? 진짜 기적의 논리다...
20/07/30 14:11
한국인으로써 불쾌하기는한데, [마르크스주의 역사관에 영향을 받은 관점, 식민통치가 "암흑 그 자체였던 지옥도였다"는 식의 주장이 70년대부터 급속히 확산되기 시작했다.] 라는 부분은 솔직히 공부를 좀 해봐야 할것같습니다.
솔직히 인정할 수밖에 없는건, 한국인들이 가지고 있는 식민통치에 대한 인식은 실제와 다른 부분이 좀 많은데. 그러한 잘못된 인식이 퍼지는 경로가. 음.
20/07/30 14:51
중세시대를 "중세암흑기"라고 했던 인식이 바뀌는데 거의 100년이 넘게 걸린 것 같은데... 아니, 르네상스때부터 치면 500년은 잡아야 하는건가???
암튼, 그정도는 지나봐야 객관적이 되지 않을까요?
20/07/30 15:25
'조선시대는 우리민족의 둘도 없는 수치이자 암흑기' => '음, 다시 생각해보니 제법 괜찮은 나라였네'로 바뀐게 언제인지를 생각해보면... 크크
일제시대도, 일제시대를 직접 경험해본세대 => 일제시대를 간접 경험해본 세대 => 일제시대를 경험해본적은 없지만 반일정서를 체득한 세대 => 일제시대에 대해 피상적 감정을 가진 세대로 분리되어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개인적인 상상인데, 일제시대에 대해 인식이 바뀌는건 대략 우리 세대 정도부터가 아닐까... 라고 생각합니다. 크크
20/07/30 16:43
조선이 제법 괜찮은 나라였다고 인식이 바뀌었나요? 역사 커뮤니티 활발히 하는 역덕들이나 인식이 좀 바뀌었지..
라이트한 역덕들이나 일반인들은 아직도 노답국가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거 같은데요
20/07/30 17:31
글세요... 피지알에서 나오는 논의만 봐도 세조 이후나, 좋게 봐줘서 정조 이후로는 아예 답도 없는 나라라는게 중론으로 보이던데요;;
딱 하나, [기록덕후]라는거 한가지는 확실히 인정해주긴 합니다만. 크크크...
20/07/30 15:52
[세계의 식민지배와 비교해보면 일본의 식민지배가 특별히 잔혹했다고 하는 것은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 ] 세계의 식민지배와 비교할 필요 없이 그냥 일본의 식민지배가 잔혹 했으면 문제인거죠. 그런데 또 그 당시 그냥 일본 농민 자국민도 쥐어짠 일본이다 보니까 식민지라고 해도 특별히 한국을 더 쥐어짜진 못했을 꺼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이미 자국민도 쥐어짤 수 있는데까지 쥐어짜고 있어서요. 확실힌 모르지만요. 그렇다면 일본 입장에서야 우리도 힘들었다~ 라고 코스프레 부릴 수도 있겠죠. 우리 입장에선 어림도 없는 소리지만요.
20/07/30 17:00
진짜 저건 개소리죠. 누구보다 잘했네 못했네 따질게 아니라 잘못한것에 대해서 사과/반성이 있어야 하는데, 앞서 글에 있었던 것처럼 그때 시류가 그래서 어쩔수 없었다로 퉁치고 넘어가려하는게.. 아오 그냥.......핵빳다 생각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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