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0/07/31 20:50:41
Name aurelius
Subject [일반] [후기] 영화 강철비 2, 볼만한 한국형 블록버스터 (수정됨)
영화 "강철비 2: 정상회담" 관련해서 호불호가 많이 갈린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봤습니다. 명작까지는 아니어도 우리나라 현실에 맞는 나름 볼만한 정치스릴러-블록버스터 영화였던 거 같아요. 몇 가지 소감을 나누어보고자 합니다. 


1. 노골적인 국제정치적 모략을 보여주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언론도 그렇고 국제정치적 갈등을 1대1의 2인 플레이어 게임처럼 묘사하는 경우가 많은데, 본 영화에서는 한반도를 둘러싼 각국이 서로가 서로를 이용하고 뒤통수 치려고 하는 모습 등이 잘 나타납니다. 물론 블록버스터 영화인 것을 감안, 다소 비현실적이고 과장된 점이 많지만, 평면적인 2인 플레이어 게임이나 3인 플레이어 게임이 아니라 다자 [free for all] 게임인 점을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2. 영화에 긴장감을 더해주는 인상깊은 사운드트랙. 사실 전작과 같은 사운드트랙인데, 적절한 장면에서 적절한 BGM이 사용되어 긴장감을 더해줍니다. 본 시리즈가 생각났습니다. 본 시리즈에서도 음악이 훌륭하게 활용되는데, 이 영화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강철비가 계속 시리즈로 제작왼다면 (스토리 전개상 그럴 일은 없어보이지만...) 본 영화의 사운드트랙도 본 시리즈처럼 일종의 트레이드마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3. 쫄깃한 잠수함 액션. 아마 이 영화에서 나타나는 가장 큰 강점이 아닐까 합니다. 영화의 후반부는 잠수함 장면이 거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잠수함 안에서의 긴장감이 꽤나 잘 표현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잠수함을 배경으로 한 액션 영화는 여럿 있습니다. 고전이라고 할 수 있는 독일영화 유보트도 있고, 또 냉전을 배경으로 하는 레드 옥토버도 있죠. 물론 고전명작 반열에 오른 영화들과 비할 바는 아니지만, 충분히 관객을 몰입시키게 할만한 수준은 된다고 봅니다.

4. 어설픈 코미디는 마이너스. 시종일관 무거운 분위기로 흐르는 이 영화에서 나름 개그 요소를 집어넣고자 무리수를 두는데, 문제는 너무 무리수라는 거.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특히 미국 대통령은 누가봐도 딱 트럼프를 패러디한 캐릭터인데, 물론 배우는 그 역활을 아주 잘 소화해냈지만, 그렇다고 해서 꼭 그렇게 망가질 필요는 있나 싶기도 합니다. 그리고 유연석이 북한 김씨 왕조의 수장 역할을 맡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어울리지 않습니다. 북한 사투리도 너무 어설펐고, 역할 자체도 너무 병풍....



==========여기서부터 스포일러가 포함됩니다===================









5. 너무 노골적인 반일(反日) 정서? 본 영화의 흑막은 일본의 우익단체 야마토 재단입니다. 아마 실존하는 단체 일본회의를 모티브로 하는 것 같은데, 이 단체는 대동아공영권을 그리워하며 미국에 대해서도 악감정을 갖고 있는 단체입니다. 그리고 한국이 개기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하며 우발적 전쟁을 일으켜 한국을 완전히 무력화하려고 합니다. 영화적 재미 + 흥행요소를 위한 장치일 수도 있지만, 현재 양국관계가 냉각상태인 점을 감안하면, 조금 조심스러워야 하는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설정 자체는 꽤나 재미있는 설정이긴 했어요. 참고로 일진회를 조종했었던 단체 흑룡회는 흑룡회의 원래 창시자의 증손자인 다나카 다케유키에 의해 2008년 다시 부활했습니다. 정작 그런 것치고 우리나라 언론에서 그 사실을 다룬 기사는 안보이더군요. 그나저나 작중 등장하는 흑막이 일본 청중을 상대로 강연하는 모습이 짧게 등장하는데, 일본 우익 역사관을 그대로 정확하게 보여준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6. 북한 기득권층의 속내도 보여주다. 곽도원이 본 영화에서 악역으로 등장하는데, 그의 입을 빌려 북한 기득권 층이 내심 생각할 수 있는 플랜 B 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곽도원은 일본이 한국의 해군과 공군을 박살내면 공화국(북한)에게도 좋은거 아니냐고 말하며, 또 핵을 이용해서 중국 좋은 일을 해주면 중국이 (말만하고 믿을 수 없는 한국/미국 대신) 북한을 확실히 원조해서 사회주의 강성대국을 만들 수 있지 않겠냐고 말합니다. 그리고 어설프게 개혁개방을 하면 북한 엘리트 모두 다 죽는다... 그래서 개혁개방을 막기 위해 쿠데타를 일으켜야 한다고 하는데, 그것도 일리 있는 말입니다. 또한 중국이 향후 모든 면에서 미국을 능가하게 될 것이라며 중국에 붙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이 또한 북한 엘리트 들이 충분히 생각할법한 일입니다. 한편 지금까지 우리나라 영화나 픽션에서 북한이 일본을 이용해서 한국을 엿먹일 발상을 한다는 것 자체가 나오지 않았었는데, 이 영화에서는 곽도원이 일본을 이용해서 한국의 해공군을 박살내고 싶어하는 것은 상당히 참신한 설정이었습니다. 

7. 정치적이지만, 중요한 메시지. 본 영화가 별점테러를 당하는 이유는 너무 민주당 프로파간다라고 하는 것 떄문인데, 그렇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이 없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에 매우 중요한 메시지를 하나 던집니다. 영화 말미 에필로그에 정우성이 대국민연설을 하면서 통일은 정상들의 의지나 조약만으로 되는 게 아니고, 국민들의 이해와 노력이 필요한 것이라고 말하면서..."여러분은 통일 하시겠습니까?"라는 의미심장한 말로 끝을 맺습니다. 통일을 어떻게 할 것인가가 아닌, 통일을 할 것인가라는 질문은 과거에 비해 상당히 진일보한 메시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결론 : 볼만한 블록버스터 영화이다. 
평점: 3.5/5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다리기
20/07/31 20:56
수정 아이콘
1과 너무 궤가 달라서... 큰 기대는 없었지만 좀 실망스러웠네요.
부산행 - 반도 정도는 아니지만 탈선 정도가 대충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렇다고 반도랑 비교할 망작은 아니고 괜찮긴 했어요.
고타마 싯다르타
20/07/31 21:02
수정 아이콘
김어준이 그랬잔아요. 이용수 할머니에게 배후세력이 있는 것 같다. 음모의 냄새가 난다. 친일세력이 정의연을 무력화 시키려고 한 공작이다.

그 배후세력이 영화에서 나오는 것처럼 우익재단을 말하는 건가요?
aurelius
20/07/31 21:05
수정 아이콘
김어준은 개인적으로 매우 질이 나쁜 선동가라고 생각하기에 그의 방송을 들어본 적은 없어서 그가 뭐라고 했는지 알지 못합니다. 다만 영화에서 나오는 우익재단은 한반도에 소요를 일으켜 한국을 확실히 엿먹이려고 하는 의도를 가진 것으로 나옵니다.
대한통운
20/08/01 01:50
수정 아이콘
나쁜 산동가라고 생각하신다면 방송이라도 들어보셔야죠.방송도 안들어보시고 뉴스만 접하시면 안됩니다.
고타마 싯다르타
20/07/31 21:05
수정 아이콘
일본우익재단이 국내에 배후세력 노릇하고 국내에 반일정치인(?)에 공작걸고 그런게 정말 실체가 있는 건가요?
aurelius
20/07/31 21:06
수정 아이콘
그런게 존재한다고 해도 우리가 알 수는 없을 것이며 정부 쪽에서 안다고 해도 양지에서 이를 지적하거나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아르비테즈
20/07/31 21:41
수정 아이콘
저도.. 그냥 저냥 볼만 하더라고요... 재미 있게 봤음..... 막판에 약간 국뽕이 뜸뿍 첨가 되었지만.....

요즘 같은 비수기에.. 그냥 돈1만원 주고 볼만함
20/07/31 21:48
수정 아이콘
영화가 까놓고 말해서
그냥 대놓고 감독의 정치정서를 설명하는 인터넷강의더군요
그럼에도 볼만했습니다

연기력이나 중간중간 아재개그나
잠수함이라는 특수공간안에서의 모습이나

전 3/5 줄듯
강철비 이전에 본 한국영화인 반도보다 나았네요

강철비 또 할거면
그 국뽕요소랑 감독의 주관을 좀 더 빼고
건조하게 만들면 훨씬 더 좋지 않을까 싶었던
아기다리고기다리
20/07/31 21:53
수정 아이콘
우성성님이랑 정아누님 부부 개그씬이 춈... 그렇더라고요
잠수함 씬에서 아 멀다고 하면 안되겠구나 드립도 완전 망삘이었고.. --a
개그도 좀 시치미 뚝 떼고 치고 빠지고 해야하는데 너무 힘이 잔뜩 들어가서 전체적인 완성도를 깎아먹는 느낌이 강하드라구욤

그래도 잼섰읍니다
반도보고 눈이 매우 고통스러웠는데 눈정화했네유
시원한녹차
20/07/31 22:17
수정 아이콘
멀다고 하면 안된다는게 무슨 드립인가요? 저도 오늘 저녁에 봤는데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기다리고기다리
20/07/31 22:33
수정 아이콘
남북정상회담때 김정은이 서울을 두고 무슨 얘길 하다가 아, 멀다고 하면 안되겠구나 이렇게 얘기한 게 언론에 보도되면서 화제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정확히 뭐 때문인지 기억은 안 나는데 강철비2에서도 그걸 써먹더라고요
20/08/01 01:17
수정 아이콘
남측의 생각과 북측의 생각의 거리가 멀다고 표현했다가 저 드립을 써먹었죠.
Chandler
20/07/31 21:55
수정 아이콘
결론은 그래도 괜찮네요 한민족 엉엉엉 엔딩이 아닌게 다행.
가서 봐야겠습니다.
aDayInTheLife
20/07/31 21:57
수정 아이콘
개그가 오히려 좀 제 살 깎아먹기 느낌이 많이 들더라고요.
정치극이라기보단 저는 잠수함 액션극으로 봤습니다. 뻔한데는 있어도 긴장감 잘 만들어낸거 같더라고요. 국뽕은 좀 덜어냈으면 합니다만..
aurelius
20/07/31 22:00
수정 아이콘
이런 류의 국뽕이야 뭐 미국 블록버스터 영화도 만만치 않은지라 영화인 걸 감안하면 익스큐즈 할 수 있는 정도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정도 연출 실력이면 보다 더 진지하고 건조한 영화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는 진일보.
aDayInTheLife
20/07/31 22:26
수정 아이콘
미국 만세야 뭐 여기저기 많이 나오긴 하죠 크크. 지난 1편이 어떻게든 균형을 맞추는 모습을 봤던 터라 좀 과하게 느껴진 부분이 있었습니다.
20/07/31 22:54
수정 아이콘
빌 클린턴이 에어포스원을 보고 감명받아서 여러번 봤다고 해서 기대 엄청 많이 하고 봤는데...

어?! ....

크흠 크크크
청자켓
20/07/31 21:59
수정 아이콘
전 아싸리 국뽕으로 더 갔으면 좋았을뻔 했습니다.
20/07/31 22:00
수정 아이콘
5번은 설명만 보면 김진명 소설느낌이네요. 좀더 세련된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었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
20/08/01 01:54
수정 아이콘
(수정됨) 밀리터리 테크노스릴러의 대가 톰클랜시도 일본 극우단체가 미국에게 전쟁을 일으키는 소설을 쓴적있으니 크크

톰클랜시급이라고 올려쳐주시죠 크크
20/08/01 11:14
수정 아이콘
톰클랜시급이라도 오래된 느낌은 마찬가지입니다!
20/07/31 22:07
수정 아이콘
그냥 .. 어이없는 판타지.
남한 대통령과 북한 최고위원장의 캐릭터가 너무 이상적이고 비현실적이라 ... 내내 쓴웃음 지었습니다.
시원한녹차
20/07/31 22:21
수정 아이콘
그냥 기존 운동권 시각의 동북아 정세를 약간 비틀어 시나리오를 썻다고 생각될 정도입니다. 그나마 기승전 미국 개객끼까지는 아니라서 다행인데, 여전히 기승전 일본 개객끼 더군요. 한국 전쟁의 전범인 북한 김씨일가에는 우호적인 분위기인 것도 여전하구요
하늘의이름
20/07/31 22:41
수정 아이콘
정말요?
보다가 몇번이나 뛰쳐나오고 싶었는데,,
노골적인 미국 대통령 비하나 반일은 그렇다치더라도 스토리가 너무너무 뻔하고 좀 심하더라구요.
이게 바로 비급 국뽕 영화 구나 싶었습니다.
마지막에 한국 잠수함 등장도 오그라들고, 저게 뭐지 싶었습니다.

서민적 대통령 코스프레도 심하게 노골적인데다 염정아같은 좋은 배우를 그런 말도 안되는 단역급에 왜 배치한건지..
Cafe_Seokguram
20/08/01 20:28
수정 아이콘
염정이씨는 우정출연 아닌가요? 비중이 너무 적어서요.
맥스훼인
20/07/31 23:11
수정 아이콘
공작 수준의 남북 엉엉엉으로 안 끝나서 다행인건가요..흠
차기백수
20/07/31 23:13
수정 아이콘
와...보면서 입꼬리한번도 안올라갔는데..노답이었 습니다
파아란곰
20/08/01 00:18
수정 아이콘
사람들 반응 보니 영화 헌터킬러에 대한 미국인반응이 궁굼해졌네요. 크크크
20/08/01 01:22
수정 아이콘
시놉은 괜찮았는데 풀어내는게 좀 어설펐다 정도.. 특히 '휴전하자'부터 시작한 잠수함내 돌아가는 상황은 확실히 감점요인입니다.
개그씬은 1절까지만 괜찮고 나중가면 뇌절을... 그래도 그 고정 테이블 뜯는 씬은 좀 웃겼어요. 북한 1호가 개그캐릭이 된게 많이 아쉽지만요.
킬링 타임용으로는 괜찮아서 저도 6/10.
묘이 미나
20/08/01 01:33
수정 아이콘
국뽕도 적당히 해야지 막판 독도 배경의 연출씬 보는데 너무 오글거리더군요 .
노답2
20/08/01 01:53
수정 아이콘
dept of honor 국내 발매명 적과동지

톰클랜시에서도 미일 무역분쟁이 일어나고 미국의 경제 조치를 못마땅한 일본의 극우 단체가 미국상대로 제2의 진주만을 일으키면서 전쟁하는 내용이 나오죠.

강철비 2 내용보면서 양우석감독이 이 작품의 오마주에 가깝게 영화각본을 썼다고 느꼈습니다.
이쥴레이
20/08/01 02:47
수정 아이콘
마지막 국뽕은 좀 과도한게 아닌가 하는데
스포 내용이 본문에도 있으니 좀 이야기 하자면

마지막 북한핵잠수함 내부 사정을 아무도 모르는데
일본 입장에서는 핵공격을 당하지 않기 위해 북한 잠수함을 침몰시켜야되고 한국군 잠수함 입장에서는 자국의 대통령이 인질로 잡혀 있으니 지켜야 된다. 정도로 볼려고 해도 그 핵미사일이 발사되면 일본 도시 하나 날라가는 단순 문제가 아니라 바로 3차세계대전으로 한반도가 불타오를텐데...

그 정치상황에 대해서 한국 시나리오가 부족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일본이 핵을 맞아도 우리 대통령 지켜야 된다. or 아무잘못없는 일본 일반시민 대량살생 및 한반도가 전쟁터가 될수 있는 3차 세계대전을 막아야 된다.로 한국 내부정치 내용이 나오던가...

아니면 그저 한국이 정보력이 무능력해서 핵이 탑재된 잠수함인지도 모르고 일본으로 발사할려는것도 몰라서 그저 일본애들이 우리 대통령탄 잠수함 공격하니 막아서는건지..

마지막 저주파 방송때 잠수함 쿠데타 조직 제압했다고 이야기를 하면 그나마 조금이라도 개연성이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초반 정치 상황극이 1편이 비하여 아쉽지만 1대1이 아닌 모든국가가 서로 뒷통수 칠려는 상황설정은 흥미롭고 괜찮게 비튼 설정이라고 보지만 이야기 전개가 좀 아쉬웠습니다.

이영화는 정말 BGM과 중후반 잠수함끼리 대결 시퀸스가 좋았습니다. 다만 그 위에서 이야기처럼 마지막이 의문부호가 생겨서 저에게는 별다섯개 만점이라면 1편이 별4개였다면 이건 잘주면 별 3개정도 영화였습니다.

몇가지 아쉬운 장면도 있고 시나리오 및 마지막 독도 국뽕정도만 조금더 건조하게 했을면 좋았을텐데...

그래도 오랫만에 영화관 가서 보니 좋더군요. 심야로 봤는데 저혼자뿐이라 좋았습이다. 크크
한가인
20/08/01 06:40
수정 아이콘
영화 보는 내내 쌍욕하면서 본 입장에서는 코로나때문에
영화가 90년대로 돌아간줄 알았습니다
pzfusiler
20/08/01 08:07
수정 아이콘
그냥 전형적인 김진명소설류 아닌가요.
JazzPianist
20/08/01 09:49
수정 아이콘
그냥 영화가 쓰레기던데.. 너무 실망스럽
이부키
20/08/01 10:01
수정 아이콘
평 나쁘신 분들...반도를 보세요. 반도 보고나서 강철비2 보니까 그렇게 재미있을 수가 없습니다.
불대가리
20/08/01 10:28
수정 아이콘
완전 반대의견입니다.
씨네마적인 순간이 단한순간도 없습니다

한국형 아침드라마로 엊그제 입봉한감독이 연출했다고해도 믿어질정도에요
아기다리고기다리
20/08/01 11:02
수정 아이콘
컨텐츠 제작하는 업계에 종사하는 입장에서 강철비2가 쓰레기 소리 들을 정도로 재미없는 영화는 아니었는데 댓글들이 흠터레스팅하네요
정치적으로 지지하는 정파에 따라 평이 극단적으로 갈리는 걸까요?
20/08/01 11:05
수정 아이콘
사실 이런 이유로 논란되는 컨텐츠는 호평쪽이나 악평쪽이나 반절은 영화 안봤을 느낌...
한가인
20/08/01 11:29
수정 아이콘
아니요 그냥 영화가 쓰레기에요.
이걸 정파적이니 다른쪽에서 평점 테러하니 어쩌니 하는거
부터가 정신승리 하는거라고 봅니다.
살아있다. 반도. 강철비2 전부 극장 나오면서 욕했습니다.
아기다리고기다리
20/08/01 11:40
수정 아이콘
한가인 님의 경우에선 취향차이인 것 같네유
반도는 저도 욕하면서 나왔습니다만 강철비는 재미있게 봐서요
다리기
20/08/01 13:13
수정 아이콘
한가인님 기준에서 둘 다 쓰레기인 건 알겠지만
제 기준에선 반도에 비하면 선녀였습니다. 크크
20/08/02 09:43
수정 아이콘
정치적인거 관계없이 못만들었던데...저도 쓰레기까진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쓰레기라고 불릴정도의 영화는 많지않죠) 충분히 못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너무실망..
주먹쥐고휘둘러
20/08/01 12:04
수정 아이콘
강철비2 개봉즈음해서 좌파들이 문화산업 장악했다, 강철비1도 좌파 빨갱이 영화다 소리 나오는 터라 괜찮은 평가가 나올거라 기대 안했는데 여지없군요.

일베 없는 일베를 체감하고 사는 시댑니다.
Jon Snow
20/08/01 12:31
수정 아이콘
광고 보면서 상영시간이 길다는걸 확인하고 짜증냈을 정도로 기대치를 매우매우 낮게 잡으니까 생각보다는 볼만하더라구요 물론 개그치는 장면과 과도한 국뽕 장면에서는 차마 눈을 뜨지 못했습니다
리벤트로프
20/08/01 12:33
수정 아이콘
586 또 너야?
뻐꾸기둘
20/08/01 15:01
수정 아이콘
1편도 초반 MLRS씬이랑 전투씬 말곤 서사가 영 구려서 딴짓하면서 봤는데 2편은 서사가 그보다 못하다고 하니 집에서 볼 생각도 안 나네요.

최근 한국영화들은 시나리오 알기를 뭘로 아는건지...
마프리프
20/08/01 16:23
수정 아이콘
반도보고 봐서 그런가 여기 평이 너무 박한대요?
절대 망작은 아니고 볼만했어요
이쥴레이
20/08/01 19:09
수정 아이콘
생각보다 많이 박해서.. 취향에 차이일수 있지만
꽤 괜찮은 장면들도 있어서 시간 때우기는 돈이 아까운 영화는 아니라고 봅니다. 다만 곽도원이나 그 위원장등 북한군인들이 주가 되는 영화와 장소이기는 한데 곽도원이 포스가 약하다고 봅니다. 잠수함 하나 제대로 장악 못하면서 쿠데타나 하고..

차라리 1편 쿠데타가 더 괜찮았습니다.

북한이 어차피 우리 동포이고 한민족이다.
북한편 들래?

아니면 일본은 우리 침략에 우경화가 진행중인
국가인데 그래도 일본보다는 북한이 좋지 라는
노골적인 스탠스가 보여서 같이 본 사람은 지금
친일매국노 vs 빨갱이북한 프레임 싸움거는 영화로
보더군요.


이영화 자체는 앞으로 우리나라가 미국과 중국 싸움에서
어떠한 선택을 해야되는지 노골적으로 보여주기도 합니다.
영화가 그저 미국이 흑막이고 미국나쁜놈으로 가지 않아서 그나마 다행인데...

기승전 일본 나쁜놈으로 가서.. 크크

정치 자체 상황은 꽤 좋았다고 봅니다.
스틸레인 3부도 연재중이던데 웹툰도 봐야겠네요
Cafe_Seokguram
20/08/01 20:31
수정 아이콘
저는 평타 정도로 봅니다.
박세웅
20/08/02 08:39
수정 아이콘
전 볼만하던데.. 신정근 배우의 연기는 진짜 군인 같았어요..
제가 막눈인진 모르겠는데 반도도 재밌게 봤어요
Totato Crisp
20/08/03 10:05
수정 아이콘
정치적 어쩌고를 다 떠나서
영화가 너무 쓰레기 같았습니다
소주파
20/08/03 13:04
수정 아이콘
리얼리즘 영화를 보는 스탠더드와 블랙코미디를 보는 스탠더드는 엄연히 달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리얼리즘을 기대하고 간 분들은 실망하는 것 같은데, 저에겐 적당히 메시지를 버무린 블랙코미디여서 재밌게 봤습니다. IR의 본질적 측면이 설정에 배어있는 것도 나름 괜찮았고, 구조와 상황, 행위자의 선택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그럴 듯한 부분이 제법 있었지요.
그녀석
20/08/03 23:44
수정 아이콘
무난하게 보고 왔는데 평가가 이렇게 박하다니 신기하네요...
저도 윗 분처럼 블랙코미디로 보았습니다.
왓챠평 보니 영화 리얼 급으로 유독 0.5 점 준 사람들이 많더군요.
저는 3.5 점 주었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7484 [일반] 역사의 저편으로 사라지는 A380과 퍼스트클래스(일등석) 탑승기 [40] 완전연소13646 20/08/02 13646 10
87483 [일반] 경부고속도로 50주년과 중국, 일본 [46] 흰둥10440 20/08/02 10440 0
87482 [일반] 2조원 적자 일본 ANA-JAL, 다시 힘실리는 항공 통합론과 아시아나항공 [5] 흰둥9166 20/08/02 9166 1
87476 [일반] 한 사람의 음악 취향사 들춰보기 [2] 앎과모름의차이8704 20/08/02 8704 4
87475 [일반] [팝송] 카이고 새 앨범 "Golden Hour" 김치찌개5746 20/08/02 5746 1
87473 [일반] [정보] 프로야구 야구장 관리운영 상황 [22] 송파사랑9348 20/08/01 9348 10
87472 [일반] 퍼서비어런스호는 화성에 어떻게 착륙하나? [17] 우주전쟁8565 20/08/01 8565 13
87471 [일반] 8월5일 밤11시 삼성 언팩 : 당신이 기다리는 제품은 무엇인가요? [79] 별빛정원12996 20/08/01 12996 2
87469 [일반] 의학 드라마에서 맘에 안 드는 점 [36] roqur11512 20/08/01 11512 14
87467 [일반] [잡담] 새로 부활한 흑룡회는 뭐하는 단체인가? [21] aurelius13567 20/07/31 13567 3
87466 [일반] 어떤 자가격리자의 짧은 생활기 [11] 후추통9484 20/07/31 9484 21
87465 [일반] [후기] 영화 강철비 2, 볼만한 한국형 블록버스터 [54] aurelius11987 20/07/31 11987 0
87463 [일반] 수사 경험담 - 욕심에 눈이 멀면 사기 당한다. [13] 이스칸다르7841 20/07/31 7841 14
87461 [일반] 저출산은 과연 문제인가? [47] 부대찌개10383 20/07/31 10383 7
87454 [일반] 금융주소 한번에 서비스가 종료됩니다. [22] FSP9332 20/07/31 9332 1
87452 [일반] 농협 은행의 일처리, 어메이징 합니다 [62] 온리진11635 20/07/31 11635 13
87447 [일반] 나사, 화성탐사선 퍼서비어런스호 발사 성공 [16] 우주전쟁7613 20/07/31 7613 4
87446 [일반] 겨울왕국 2 OST - 변치 않는 건, 어른이 된다는 건 입니다! [5] 유머게시판7441 20/07/31 7441 4
87443 [일반] [단상] 일본 주류의 역사관과 대외관에 대한 몇가지 생각 [37] aurelius12630 20/07/30 12630 28
87442 [일반] [보건]일본 29일 신규감염자 1264명, 무서운 증가세 [118] 어강됴리19550 20/07/30 19550 0
87440 [일반] [번역] 일본 NSC차장 - 역사의 교훈 - 조선 식민 지배 [16] aurelius11114 20/07/30 11114 6
87438 [일반] 여름 + 와인 = ? [17] Ms.Hudson7602 20/07/30 7602 8
87437 [일반] 그래도 독일어가 아니라서 다행이야... [46] 우주전쟁8683 20/07/30 8683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