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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 15:23
본문에 나온 후스가 마오쩌둥이 자기 수업 청강하러 오자 학생 아니면서 강의 들으러 왔다고 쫓아냈다가 수십 년 후 본인이 대만으로 쫓겨난 일화의 그 후스가 맞나요? 철학자라고만 알고 있어서 외교관이었는지는 몰랐네요.
20/08/06 15:36
그런 일화가 있는지 검색을 해보니 안나오네요. 마오가 북경대학도서관 관리원을 하고 있을때 후스의 강의를 들으러 자주 갔다는건 나오는데. 어찌됐건 두 사람은 서로 서한을 주고받기도 한거 같고 후스도 한때는 마오를 꽤나 높게 평가했다고 하는데 둘이 철저하게 갈라선건 2차대전이 끝나고 내전이 시작하기 전에 후스가 마오한테 국민당정권을 인정하고 제2당으로 평화적으로 들어가라 미국의 제퍼슨도 4기를 기다려 끝내 대통령이 됐고 영국의 노동당도 약세이면서 2당제를 받아들여 결국엔 집권했다 이게 중국을 위하는 길이다 이런식으로 조언을 한걸 마오가 받아들이지 않으면서였다고 합네요.
20/08/06 15:43
지금은 회사에 있어서 몇 페이지인지는 인용을 못 하는데... 프랑크 디쾨터의 책 인민 3부작 1권, '해방의 비극 중국 혁명의 역사'에 마오쩌둥이 후스 강의 청강하다 쫓겨난 이야기가 나옵니다.
20/08/06 16:30
결국 숙청되고 말았겠죠. 제1차 국공합작이 실패한것도 있고 2차대전후 공산주의에 대한 적대감 얼마나 심했던지를 생각해보면....
그러니 안받아들인거고.....
20/08/06 15:39
제국주의적 시대에 열강에게 먹히거나 열강이 되어 먹히지 않거나의 이지선다만 존재하는 상황 하의 맥락에서 나온 예언이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다고 봅니다. 결국 세세한 부분의 예언은 실현되긴 하지만 예언자의 의도와는 다른 방식으로 실현된 것이 아닐런지요. 이런 예언에 대해 혜안을 평가하기는 어렵다 봅니다.
예를 들자면 '살아남을 수 없다' 는 제국주의 시대의 의미로는 말 그대로 식민지가 되어 모든 주권을 빼앗긴다는 의미이지만, 냉전의 블록화시대의 '살아남을 수 없다'는 그냥 단순히 한 쪽의 블록에 속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의미로 변하지요.
20/08/06 16:19
대단하긴 한데 마오쩌둥급 대인이기도 한듯. 일본이 화북화남 다먹은 이후를 생각한다는것도 반도사람으로서는 짐작하기 힘든 대륙인의 기상이 느껴지네요
20/08/06 17:46
이런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소련군도 나름대로 정교한 전술체계를 갖고 있는데 단순히 물량공세,인해전술,우랴돌격 등으로 폄훼되는 건
'작전상 100km 후퇴', '수도 바로 앞까지는 내준다'같은 거대국가의 대륙적 마인드를 이해하지 못해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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