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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 23:48
화성엔 커다랗게 동상 만들어주고, 본채는 찾아서 지구로 귀환 시켜줬으면 좋겠습니다...
인간들이 대리러가서 '이제 집에 가자..' 하면 눈물이라도 흘리는거 아닐런지 ㅠㅠ..
20/08/07 08:24
실제로 오퍼튜니티호가 멈춘 후 한 외부행사에서 나사의 책임자급 인사가 일반인이 혹시 나중에라도 오퍼튜니티호를 지구로 데려올 수 있냐고 물어보자 "뭐로 만들어 졌는 지 다 알고 있는 물체를 뭐하러 다시 지구로 가지고 오냐고 했었습니다.
20/08/07 00:35
포보스 데이모스 사진 보니까 지구가 달이라는 위성을 가진 게 엄청 특별하다는 사실이 좀 더 와닿네요.
저렇게 쭈글텅 못생기고 작고 어두운 게 밤하늘에 떠있다고 생각하면...
20/08/07 12:04
정말 너무 못생겼네요 달이 정말 미녀였네요... 달덩이 같은 얼굴이란말에 괜히 나온게 아니군요.
포보스 같은 얼굴, 데이모스같은 얼굴 자전이나 생성시기에 의한 차이일까요 많이 돌면돌수록 둥글어지는 이유일지..
20/08/07 13:01
아무래도 달이 지구형 행성이 갖기엔 너무 크고 둥글고 무거운 천체이다보니 (지름으로만 보면 수성의 3/4 정도 되는 천체를 위성으로 달고 있는 거죠) 다른 위성들과 기원이 다르지 않을까 하는 의견이 많습니다.
학부 때 배운 기억을 더듬어보면.. 보통 주변의 다른 천체를 행성이 중력으로 잡아당겨와서 위성이 된 걸로 보는데 (그래서 목성이나 토성같은 거대 가스행성들은 무겁고 둥근 위성을 가지고 있고, 화성같은 가벼운 행성은 작고 못생긴 위성을 가지고 있죠..) 달처럼 큰 행성급 천체를 겨우 지구만한 행성이 잡아당겨와서 공전하게 만들었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죠. 달의 기원으로 현재 가장 널리 받아들여지는 가설은 거대충돌설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지구 형성 초기에 화성 정도 크기의 다른 행성급 천체와 큰 충돌이 있었고, 이 충돌의 여파로 생긴 잔해와 파편들이 합쳐져 생긴 게 달이라는 가설입니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어쨌든 지구에서 떨어져 나간 부분들이 달의 형성에 크게 기여했을 것으로 보이니 달의 암석 조성이 지구와 상이하지 않은 점도 나름 설명할 수 있는 가설이구요.
20/08/09 01:56
제가 배운 선에서는, 천체가 일정크기 이상이면 그 천체가 갖는 만유인력 때문에 둥근모양을 띄게 됩니다. 실제로 지구과학 시험에서 주어진 그림의 천체가 둥글지 않다는 것이 달보다 크기가 작다는 사실의 근거가 됩니다.
목성의 위성인 가니메데나 토성의 위성인 타이탄, 소행성 세레스가 모드 둥근모양인 이유도 크기가 커서 만유인력이 커서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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