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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 13:40
꼭 이 건으로만 드는 의구심은 아닌데, 강간 미투는 왜 미투를 하는 걸까요? 미투가 아니라 강간당하자마자 즉시 경찰서로 출동해서 신체적 증거를 바로 수집하면 현장에서 철창을 먹일 수 있는데. 강간은 어느 나라에서나 중범죄로 다스리는 죄라서 한국기원 붙잡고 늘어질게 아니라 법원에게 가야하는데 말이죠.
20/08/07 13:48
사람이 항상 이성적이고 계산적일수가 없어요. 평상시에도 그런게 사람인데 패닉상태에 빠질만한 일을 겪으면 세살짜리도 할만한 판단도 못합니다. 바로 신고하지 않는 경우는 무서울수도 있고 성가실수도 있고 어버버하다가 시간이 갈수도 있고 다양하겠죠.
그리고 법이라는게 뉴스에서도 접하고 여기저기 많이 듣기 때문에 별거 아닌거 같지만 막상 본인이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직접적으로 적절한 행동을 취하는게 동네슈퍼가는것마냥 쉽진 않겠죠. 거짓미투등으로 이미 변질되버려서 당사자가 아니고 증거등으로 밝혀진게 아닌 사건들은 무엇이 진실인지 몰라서 의구심이 들 수는 있지만 진짜 피해자였을 경우 마지막 의지였을 수도 있고 그런데 재는 왜 그때 안그러고 이제와서 저러나 이해가 안된다 이건 좀 불필요한 의구심 같습니다.
20/08/07 13:53
저도 신고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신고합니다. 안되는 사람도 있다는 거죠.
거기에 강간이라는게 수치스러울수도 있고 그럴 수 있으니깐요. 그리고 신고하거나 도움을 요청했는데 뭉게지거나 압박이 들어와서 흐지부지 넘어가는 경우도 있구요.
20/08/07 13:59
강간이라는 범죄의 특수성(수치스러운 범죄)때문에 즉각 신고가 망설여지는 건 당연합니다. 그건 백번 이해할 수 있어요.
제가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본인이 망설여서 제3자가 객관적인 증거로 모을 수 있는 흔적들이 다 지워지고 난 다음에 폭로하는 미투 행각을 이해할 수 없는 겁니다. 정 즉각 신고가 어려우면 확실한 증거라도 모아놨던가 해야죠.
20/08/07 14:06
그런 사람들은 사회적으로 보호할만한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만 신고를 하지 않을거라 결정했으면 증거도 모으지 않았겠죠. 특히 dna감정이라도 하지 않는 이상 보관가능한 것은 간접적인 증거 뿐이라 모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을 수 있구요.
20/08/07 13:54
아래 인터뷰 기사 링크 올렸지만, 미투까지 간 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김승준9단) “그런데 이걸 완전히 외부에까지 ‘미투’를 하려고 했던 건 아니에요. 그 게시판은 프로기사들만 들어갈 수 있는 곳이죠. 그런데 디아나가 글 올린 다음날 누가 캡처를 해서 다른 인터넷 게시판에 올린 거예요. 그걸 어떤 기자가 보고 기사로 쓴 거고요. 디아나가 생각 못한 대로 흘러간 거죠.”
20/08/07 13:54
저 중간에 카드 얘기는 무슨 말이죠?
디아나씨가 강간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다음날 낮에 김성룡씨가 서울에서 지인을 만났다는게 왜 디아나씨 진술에 반대되는 증거가 된다는건지 잘 이해가 안 되는군요. 그러니까 아예 피해가 발생한 날에 김성룡씨가 자택에 없었다 이 말인가요?
20/08/07 13:57
디아나씨가 주장은
김성룡 포함 네명이서 바다에 가기위해 한명은 바다에서 만나기로 하고 두명은 전날 김성룡집에 가서 묵고 다음날 바다에 가기로 했다는 것입니다. 단 묵기로한 다른 친구가 아침에 김성룡집으로 합류하겠다고 해서 혼자 김성룡집에 묵게 되었다는 이야기였죠. 그리고 그런일이 벌어지고 다음날 바다에 넷이서 갔는데 바로 강간당하고 바다에 같이 가게되었던 다음날 심경을 여러가지 디테일하게 서술합니다. 김성룡씨는 본인이 바다 간적없다고 주장했는데 관련 증거가 나왔다는게 김성룡씨 이야기고요. 바다이야기 자체가 거짓이며 강간당한 다음날 바닷가에서 자신을 본 이야기가 거짓인데 디아나 주장이 진실이겠냐라는게 김성룡의 이야기.
20/08/07 14:06
단순히 신뢰성을 탄핵하기도 하지만
강간당한 다음날 바다에 가서 김성룡을 보고 그것때문에 기분이 좋지 않은 자신을 보고 위로해줬고 이런 강간 연장선상에 있는 내용들이 많아서 바다에 갔다 안갔다 여부는 핵심쟁점으로 보이긴 했어요.
20/08/07 13:59
다음날 바다에 갔다고 했는데 실제로는 안갔으니까 진술 자체의 신빙성을 탄핵하려는 시도였죠.
진술중에 진술과 다른내용이 있다면 그 진술 전체의 신빙성이 떨어지니까요
20/08/07 14:19
글 내용 중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어서 몇번 다시 읽었는데도 이해가 잘 안되서 죄송스럽게도 댓글로 질문 드립니다.
김성룡 전 9단이 제명당할 당시 최종 보고서의 결론이 화간이었다는 건가요, 아니면 강간이었다는 건가요? [어차피 강간이 아니어도 불륜으로 징계를 받은 김성룡이기에 절차상의 하자가 큰 문제는 될것같지 않은데,(돌아오면 다시 절차 갖춰서 제명하면 그만) 김성룡씨는 왜 소송을 통해 징계처분이 위법하다고 호소했을까요] 라고 서두에 말씀하셔서 보고서의 결론이 화간으로 났나보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밑에 문단들을 읽다 보면 [보고서에는 강간보다는 화간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도록 쓰여져 있었고, 김성룡은 비록 제명되었지만 디아나측은 강하게 반발합니다.], [그래서 보고서 결론만 반대로 쓰여지고 김성룡씨의 제명이 확정됩니다.]라고 쓰여져 있어, 마치 보고서의 결과가 화간이었다가 강간으로 변경된 것처럼 이해가 되네요...
20/08/07 14:22
단순하게 흑백으로 갈라드리면 화간을 흰색 강간을 검은색으로 하자면 실제로는 보고서는 회색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다만 회색중에 어느 회색이냐는건데 그걸 흑백으로 갈라드리자면 흑회색과 백회색으로 하겠습니다. 원래 보고서는 백회색으로 작성되었는데 김성룡은 제명당했습니다. 김성룡은 백회색이지만 제명되었으며, 김성룡측입장은 그건 사실상 검은색의 처분을 받은거라 말이 안된다. 그리고 디아나측은 보고서가 백회색이라니 말이 안된다. 그래서 흑회색으로 재작성되었지요.
20/08/07 14:57
외람되지만, 색깔로 비유하신 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회색으로 작성됐다는 것이 보고서 결론이 회색이라는 것인지요? 그렇다면 그 결론은 화간인지 강간인지 여부는 판단 보류를 하고 단순 둘 사이에 간음만 확인했다는 것인가요? 그리고 초기 보고서나 재작성된 보고서나 그 결론은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인지요? 재차 여쭙는 이유는, 피해자의 행보에 의아스러운 부분이 있어서 입니다. 피해자는 강간을 주장하면서 민형사상 소송은 동반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데, 협회 조사 결과가 최종적으로 강간이 있었다고 결론을 냈다면, 일반적인 경우라면 그제서라도 법적 조치를 함께 진행하지 않나 싶어서요. 만약, 협회 보고서 결론이 '화간인지 강간인지 알 수 없다(회색이다)'나 '화간이었다(백색이다)'로 나왔다면, 피해자가 김성룡 전 9단의 징계 이후 아무런 행보를 보이지 않은 것도 얼추 이해가 가는 행동이어서요.
20/08/07 15:26
본인이 찾아보시는게 나을거같네요. 설명은 다 드렸습니다.
이해하는데 도움이 안되면 다른 자료를 통해 이해하시는게 맞는거같아요.
20/08/07 16:32
안타깝네요. 본문에 보고서 내용은 안 바뀌었지만 결론은 재작성되면서 반대로 변경됐다고 말씀하셔서, 그 결론이 뭐였냐고 질문 드린건데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을 굳이 색깔로 비유하는게 더 어렵게 설명하는 것은 사실 아닌가요? 그리고 솔직히 아직도 보고서 결론이 뭐였는지 글쓴분 설명만 듣고는 잘 모르겠어요.
상식적으로는 보고서 결론이 1) 강간이었다, 2) 화간이었다, 3) 둘 중 어느 것인지 판단하기 어렵다 이렇게 셋 중에 하나로 간단하게 설명할 수 있을 거 같고, 흑회색-백회색을 언급하셔서 굳이 더 나눈다면 4) 둘 중 어느 것인지 모르겠지만 강간에 가깝다, 5) 둘 중 어느 것인지 모르겠지만 화간에 가깝다 이렇게 설명할 수 있을 거 같은데요. 글쓴분께 너무 과한 피드백을 바랐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본인이 찾아보라고 하셔서 조금 당황했습니다.
20/08/07 16:57
저는 설명 다드렸고요. 뭔가 이해를 잘못하고 계신부분이 있어서 도움을 드리려고 설명을 추가로 드렸는데
도움이 안된다고 하시니깐 다른 자료를 찾아보시라는거죠. 다른 자료 찾아보라는게 그렇게 당황스러운 이야기인가요? 도움안된다면 다른자료 찾아보셔야죠. 설마 제가 그말듣고 친절하게 이해를 돕기위해 다시 설명을 해드릴거라고 생각하셨나요... 본인 태도가 훨씬 당황스럽습니다;
20/08/07 15:57
어제 김성룡 바둑랩에 승소뉴스와 앞으로 진로에 관한 설문이 올라온걸 보고 저는 은퇴로 의견을 냈는데 바로 그렇게 됬네요. 현직으로 돌아가라는 의견도 꽤 있었지만 9단의 명예를 되찾은 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했거든요. 해설에 특화된 김성룡사범은 이미 유튜브에 '김성룡바둑랩' 이라는 채널로 자리를 잡아서 9단의 명예만 되찾을수 있다면 사실 별로 아쉬울게 없는 사람입니다. 또 저같은 바린이는 감히 쳐다보기도 힘든 고수긴 해도 현직으로 돌아가서 .. 글쎄요. 한국기원의 분위기도 그렇고 별로 얻을게 없어보이고 은퇴로 결정한게 괜찮은 판단인거 같습니다
20/08/07 17:56
소송한거는 명예회복을 위해서 한거고, 유튜버로 돈은 더 벌어서 본인은 아쉽진 않을겁니다.
다만, 시청자 입장에서는 다른 바둑채널 해설자들이 너무 차분해서 아깝긴합니다.
20/08/08 02:03
조심스럽습니다만, 여기저기서 본 썰로는 김성룡 9단과 사이가 좋지 않은 몇 명의 유명 기사들이 있다고 들었는데 그 기사들이 서명에 참여하지 않은 게 좀 꺼림칙하더라구요.
뭔가 결론이 나긴 했는데, 목에 가시 걸린 느낌이네요.
20/08/08 11:56
저는 뭐 그렇게 까지 생각하진 않아요.
그냥 9년전에 김성룡씨의 집에서 단둘이 있을때 벌어진 사건을 수사기관도 아닌 한국기원이 흑백을 가리는거 자체가 힘든일이고 그렇기에 징계가 과했다 정도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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