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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 08:58
저도 지갑을 잊어버렸는데, 그래서 신분증 정지하고, 체크 카드 정지시키고...몇 주후 우체국에서 지갑 잊어버린 것 여기 있으니 찾으려 오라고 연락와서
찾아가서 받긴 받았는데...현금 2만원 사라지고, 신분증하고 체크카드만 멀쩡히 살아있었습니다.
20/08/08 09:05
사실 이게 좀더 일반적인 경우긴 할 겁니다. 지금까지 지갑을 3번 잃어버렸는데 첫번째는 현금(약 3만원)까지 모두 돌아왔고, 두번째는 현금(약 5만원)만 없어진 채로 돌아왔고, 세번째는 현금(약 3만원)포함 아무 것도 돌아오질 않았거든요. 근데 뭐 전 지갑 잃어버렸을 때마다 간절하게 ‘현금은 가져가도 좋으니까 제발 지갑 포함해서 나머지 것들만...!!’ 하는 입장이었고 마지막 엔딩 빼고는 만족했었습니다.
20/08/08 09:07
번화가에서 지갑 습득한적 있는데, 안에 아무것도 없고 현금 칠팔천원에 은행보안카드하나 달랑 있더군요. 근데 지갑이 빳빳한 신품이고 명품브랜드 각인이 되어 있어서 경찰서에 가져다 줬습니다. 경찰관도 이것만으로는 주인찾기 어려울테지만 올려놓겠다고 하고, 혹시 6개월 지나서도 주인 안나타나면 본인이 가질거냐길래 그렇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잊고 지냈는데 6개월 뒤에 주인이 안나타나서 나에게 소유권이 넘어왔다고 연락 오더군요.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루이비통 다미에 어쩌고 정품 지갑이었습니다. 경찰이 정품 감정까지 받아주더군요. (경찰에게 구라칠 중고명품집은 없겠죠) 감정가에서 세금 22%인가 떼고 받았는데, 물론 시세보다는 감정가가 쌌지만, 수십만원....... 내가 써도 되는데 그냥 중고로 감정가보다 싸게 넘겼습니다. 공돈이라고 외식 몇번 하니 다 날아간건 함정 지금 생각하니 그걸 그냥 썼던게 나았을것 같아요. 아마 평생 그정도 지갑 살일이 없을것 같거든요.
20/08/08 10:35
네. 22% 세금이 약간 부담스러울 정도의 감정가였던걸로 기억합니다. 그거 소유권 포기한들 공매들어가고 국가재정에 충당되는거니, 습득자가 가지는게 낫지않을까 싶어요 흐흐흐
여가생활로 금속탐지기 들고 산으로 강으로 바다로 또 놀이터, 공터등등 다니는 분들 있거든요. 그분들 운좋으면 금반지, 금목걸이, 금팔지같은거 발견합니다. 그러면 경찰서에 넘기고 6개월 뒤에 가져가더군요. 물론 그냥 챙길수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정부기관에게 자신의 소유라는걸 정식으로 인정받는편이 마음도 편하고, 도의적으로 맞는거라...
20/08/08 09:11
예전에는 지갑 잃어버리는 일이 가끔 있었는데 요즘은 기술이 좋아져서 지갑을 안 들고 다니니 자연히 잃어버릴 일이 없습니다!?
(1번이지만 폰을 잃어버린 게 함정..)
20/08/08 09:25
잃어버린 지갑 찾긴 커녕 강도 만난 전...
아 근데 순찰 돌던 경관님이 때려 잡아 주시긴 했죠.(...) 근데 술먹고 강도질은 또 새로운 술주정이더군요.;;,
20/08/08 09:34
주사가 강도질이라.............크크크크크
어제 지갑 찾으러 파출소 갔는데 유흥지역이라 그런지 취객들 때문에 헬이더군요
20/08/08 10:23
다행이셨네요...
사실 저 예전에 가방 통째로 잃어버린 적이 있는데... 부모님 용돈도 들어있어서.... 가방에 있는 기기(아이패드, 카메라, 핸드폰 공기계)+현금까지 하면 거의 300 넘게 잃어버렸죠 크크 크크크크크
20/08/08 11:19
공항에서 현금(한국돈+외국돈) 180만원정도 들었던 지갑 잃어버리셨던 아부지...
누군가가 찾아서 분실물 센터에 맡겨두셨더라구요. 그냥 꿀떡해도 아무도 몰랐을텐데... 세상은 아직 살만합니다 ㅜㅜ
20/08/08 12:08
저는 스마트폰 없던 시절에 지갑을 잃어버렸는데 주우신 분이 연락도 먼저 주시고 약속까지 잘 했었는데..갑자기 약속을 계속 미루더니 결국 전화를 안받더라고요. 지갑에 현금 5만원정도에 명함 신분증 카드 있었는데 그냥 버리는셈 쳐야겠군 하고 잊고 있다가 한달쯤 후에 방배 경찰서에서 찾아가라고 연락이 와서 그 덕에 경찰서 내부 구경을 다 해봤죠. 지갑은 신분증만 남아 있었습니다 크크.
20/08/09 17:07
저도 지갑이나 핸폰 여러 번 주웠습니다.
10년도 더 전에 동네 상가건물 계단에서 지갑을 주웠는데 열어보니 현금 수십만원(안 세어봤습니다. 지폐 꽤 있었음) 그리고 신분증과 무수히 많은 명함이 들어 있었습니다. 사업하는 사람인가 웬 명함이 이리 많지 하는 생각을 하면서, 주인에게 연락하기 위해 연락처를 계속 찾아 보았습니다. 얼마 안 가 신분증 이름과 같은 명함을 발견했죠. 모 경제 신문사 기자더군요. 핸드폰으로 연락했고 제가 있는 곳으로 오라고 했죠. 옆에 경찰서가 있었는데 아마 그쪽 출입기자가 아니었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한 5분쯤 있었더니 누가 지갑을 찾으러 오긴 했는데 그 기자가 아니더군요. 신분증 사진에 있는 인물이 아니더라고요. 지갑을 건네주고 서로 말이 없는 뭔가 어색한 시간이 5초 정도 흘렀습니다. 저는 잘 가시라고 하고 뒤돌아서 왔죠. 사례금은 생각도 없었는데 (줘도 안 받습니다) 고맙다는 말 한마디도 없으니 기분이 좀 그렇더군요. 쿨하게 사례금을 거절하고 뒤돌아서 멋지게 오려고 했던 나의 계획이 어긋나서 불쾌했던 것 같습니다. 크 집에 와서 그 기자가 쓴 기사를 몇 개 검색해서 봤던 기억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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