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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 16:37
의정부고 학생들은 '모르고' 했을 수 있기 때문에 샘 오취리의 대처를 아쉽게 생각했습니다만 이 행동은 선을 넘은 거죠.
이래저래 씁쓸한 일이군요.
20/08/11 16:48
오취리도 선 넘은거죠. '모르고' 했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인종차별적인 의도로 단정짓고 의정부고 학생들을 인종차별주의자로 보이게 전세계적으로 박제했었는데요...;;;
20/08/11 16:51
학생들 사진까지 올린건 큰 잘못이라고 생각지만 오취리 글 내용은 제가 읽은거랑 다른것 같은데요. 학생들이 의도를 가진 인종차별주의자라는게 아니라 한국에서 이런 부분에 대해 교육을 해야한다고 했죠. (그 말은 곧 몰라서 이러는거니 의도가 없단 뜻이죠) 오히려 그 표현때문에 니가 뭔데 우리보고 배우라 마라 하냐고 반응이 더 안좋았던거고요.
20/08/11 16:55
Teakpop 태그가 있었던게 컸죠. 전혀 상관 없는 케이팝 가십 관련 태그를 붙여서 버스터콜을 만든게 문제죠. 도대체 의정부고 사건에 케이팝 관련 가십이 뭐가 있습니까?
20/08/11 17:09
보통 외국인들이 한국 얘기를할때 그 태그를 많이 붙이니 자기 글이 많이 읽혔으면 좋겠다는 가벼운 생각이었을텐데 그것도 경솔한짓 맞죠. 샘이 다 잘했다는게 아니고요.
20/08/11 16:43
다른 얘기지만, 요새는 저렇게 다들 졸업 앨범에 코스프레를 하나요? 의정부고 보면서도 저런걸 왜 하나 했는데 다른 학교도 한다고 하니, 내가 뒤쳐진건가 싶네요.
20/08/11 16:44
마치 서구권에서 개는 인간의 친구이니 개고기를 먹는건 미개하다는 주장을 보는거 같네요. 한국의 오랜역사에서 개를 친구로 생갹한적이 없었던것처럼 흑인분장도 우리는 모욕의 의미가 없습니다. 서구권의 일방적인 사고방식을 우리에게 투영시키는것도 맞진 않아보이네요
20/08/11 16:53
이미 많이 논의되었던 부분이지만 그렇게 따지면 서양인들이 눈찢는 행위 하는걸 하지마라 할 근거는 또 어디에 있나 싶고요...
그렇다면 미국인만 흑인 분장을 하면 안되는가? 라고 했을때 어떤 미국인이 흑인분장 하면서 '과거의 선조들이 이걸 모욕의 의미로 썼는진 몰라도 나는 전혀 그런 의도가 아니다 '라고 하면 또 상관 없어지는거라고 해석할 수도 있고요.
20/08/11 19:38
말씀하신 개고기 비유가 맞으려면 우리 전통 놀이나 분장에 얼굴 검게 칠하는 것이 있어서 우리끼리 그러고 놀고 있는데 외국사람이 그걸보고 왜 black face 분장을 하느냐 그건 흑인비하행위다 라고 딴지거는 상황이 더 들어맞는거 아닌가요? 코스프레는 그런게 아니라 외국사람들, 밈이 교류되면서 따라하다 나온거라 사고방식은 우리대로 따로 하겠다는게 꼭 맞지는 않아보이는데용.
20/08/11 16:51
의정부고 애들이 유명해지니까 지들도 부랴부랴 한 느낌에, 오취리가 욕먹으니까 그 분위기에 편승하고자 지들도 오취리를 언급한 것 같은데..
정말 한심의 극치네요.
20/08/11 18:22
우선 저도 이번에 오취리한테 굉장히 실망한 사람임을 먼저 밝히구요,
저 코스프레를 하면서, 논란이 되었던 오취리를 태그한 순간, 이건 더이상 유머가 아닌데요. 여기서 저 학생들 한심하다고 하는 사람들 전부 오취리 편이란 건가요. 왜 물타기가 되죠?
20/08/11 16:47
자신들은 흑인비하나 인종차별을 할 의도가 전혀 없었고 단지 재미있게 따라하려고 분장한건데 그걸 하지말라고 누군가가 머라하면 솔직히 자유를 침해받는것 같고 반발심이 생기고 납득하기 쉽지 않죠
요즘같은 세상에서 세계시민으로 산다는건 참 만만치않고 어려운 일 같습니다
20/08/11 16:52
의정부고는 '흑인' 보단 '관짝소년단'을 따라 했다고 보는게 맞고 샘오취리도 개인의 의견이지 그가 흑인을 대표하는것도 아니라
그냥 그려러니 했는데 이건 문제 되겠네요
20/08/11 16:59
저 코스프레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에 있으면 이럴 수 있다고 봅니다. 의정부고의 코스프레가 '무조건' 문제였다고 보는 샘 오취리의 견해도 이해되는 것처럼(모자이크 안한 건 제외), 이것도 이해가 가는군요.
20/08/11 17:01
오취리도 사과문에서 다 주워담은거 아니니깐요.(본인이 눈 찢은건 빠짐)
만약 오취리가 사과문에서 깔끔히 다 주워담았으면 저 행동은 쓰러진 사람에게 막타치는 느낌이라 뇌절인데, 그렇지도 않아서 이걸 무조건 뇌절이라 할수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러한 디스 용도라면, 샘 오취리 태그할 수 있다고 봅니다. 오취리의 문제제기 자체는 정당할 수 있었는데, 방식이나 내로남불 측면에서 본인이 싸그리 다 까먹은겁니다.
20/08/11 17:06
관짝소년단 분장은 앞선 상황에서 정작 당사자가 괜찮다고 한 점에서 위험한 경계에 있는 행동이지만 아슬아슬한 벼랑끝이라 생각하는데
샘 오취리 태그는 개인에 대한 조롱으로 읽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샘 오취리에 대해서 비판하고자 했다면 다른 방법이 좀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20/08/11 18:49
비판하는건 자유이지만 좀 과도하게 공격적이지 않나 하는게 제 생각이고 그런 부분에서 수단이 달랐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입니다 똑같아지면 곤란하니까요
20/08/11 17:10
전 오히려 [하면 안 된다고] 라고 가르치는 게 맞지 않다고 보는데... [하면 논란이 될 수도 있다] 라고 가르쳐야 되는 게 맞지 않을까요?
하면 안 된다고 가르치는 건 싸이의 챔피언을 듣지 말라는 거와 동급의 이야기라고 생각됩니다.
20/08/11 17:13
몰랐으니 괜찮다는...앞으로 안 할 때 이야기죠...
제 기준에...이건 쉴드 불가입니다... 아픈 상처인거 알면서 일부러 후벼파는 걸...불관용에 대한 불관용으로 포장할 수는 없는 거죠... 당당한 K-문화라고...트럼프 방한했을 때...개고기 대접할 분들 많으시네요...
20/08/11 17:25
K-문화에서는 얼굴 검게 칠하는 게 인종차별의 의도가 없으니...괜찮다...혹은 당당하다...
그러니 자랑스런 우리 음식문화인 개고기를 (챙피해하지 말고) 최고동맹국 수장에게 극진히 대접하자...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서요...
20/08/11 17:17
흑형도 마찬가지였지만 당사자들이 불쾌해 한다면 안하는게 맞다고 보는데... 요즘 분위기 보면 뭐 그런거 가지고 불쾌해하냐 니가 유별난거다 무시하고 계속할거 같네요.
20/08/11 17:18
과도한 PC질에 안티가 당연히 등장하지요. 말싸움하기 귀찮아서 그렇지 페미니 성소수자 PC 이쪽에 불만 있는사람 한트럭이죠. 단지 말을 안할뿐
여기 학생들은 샘 오취리에 대한 반발심으로 보입니다. 인종차별이 아니라 내로남불인 샘오취리를요. 근데 감히 흑룡인을 저렇게 조롱해버렸으니 욕 많이 듣겠네요. 흑인지감수성이 부족하다고
20/08/11 17:23
가나의 관짝댄스의 구성원도 의정부고 졸업사진에 대해선 호의적으로 대응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오취리의 급발진+kpop해시태그로 국제적 어그로를 끈거에 대해 다른 10대들이 한방 멕인거 같은데요 오취리 해시태그 건것도 이거에 대해서도 답해보라는거죠 개인적으로 오취리 대응이 기대되네요
20/08/12 08:18
제 눈엔 막타치는걸로밖에 안보이네요.
오취리 이미지 나락으로 떨어지고 앞으로 방송활동도 불투명해진 상태에서 정말 오취리의 답을 원해서 해시태그를 달았을까요?
20/08/11 17:26
저게 왜 인종차별이지..밈화되어서 낄낄거리는건 인종차별아니고 ..? 수많은 짤방보고는 안불편해하더니 코스프레한거가지고 되게 민감한 불편러들 보니 윌스미스가 생각난다. 구해주세요! 어딜만져! 무한루프
20/08/11 17:35
그냥 다 알아서 살았으면 교육이니 뭐니 하지말고. 뇌절에 뇌절로 대응하는거나. 첫 뇌절은 선을 안넘었는데 두번째 뇌절은 선을 넘었다거나 하나하나 판단하기도 피곤합니다. 그냥 다 뇌절인생 어차피 지금 대통령도 국회의원도 서울대교수도 뇌절하는 세상인데 그냥 알아서 삽시다.
20/08/11 18:06
악의라기보다 알고서 했다는 것에는 이견이 전혀 없죠. 샘 오취리를 태그했는데요.
물론 태그한 이유는 인종차별이 아니라는 생각에 한 행동일테구요.
20/08/11 18:10
저도 좀 신기합니다. 사과문에서 다 주워담은것도 아닌데 말이에요.
저 고등학생들에게 굳이 이 정도로까지 해야했냐 정도면 모를까 뇌절이라든지 못할 행동이라고 말할건 없다 봅니다.
20/08/11 18:11
과도한 PC질 하면 욕 먹는 거고,
그에 대한 반발로 선 넘으면 같이 욕 먹는 거죠. 욕 먹을 짓을 하고서 쟤가 먼저 시작했단 말이야란 말은 안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20/08/11 18:15
블랙 페이싱 자체가 오래된 인종차별 퍼포먼스죠. 의정부야 모르고 한 경황이 있으니 이해합니다만, 해시태그를 달 정도로 이번엔 알고 한 거잖아요?
20/08/11 18:52
애초에 블랙페이스가 미국에서나 인종차별인거지 왜 우리가 그걸 신경써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오취리가 헛짓거리를 했으니 저런 반작용이 나오는거죠
20/08/11 19:02
사실 글로벌 스탠다드라는 부분도 별로 공감이 안 갑니다. 그렇게 생각 하시는 분들이 어떤 근거로 그렇게 생각하시는지는 모르겠는데...
10개월 전에 프랑스에서 있었던 백인의 흑인 캐릭터 코스프레 사건에 관한 글인데 인종 차별을 의도한 것과 아닌 것은 구분하라는 내용이 많습니다. https://www.reddit.com/r/leagueoflegends/comments/dffnid/eurocosplay_ban_french_participant_livanart_who/
20/08/11 19:03
오취리의 대응이 인종차별에 둔감한 대다수 국민들 입장에서는 과해보였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사건의 발단이 된 학생들도 인종비하목적으로 한것은 아닐테고요. 하지만 오취리가 민감하게 대응하는것도 저는 이해해줄 수 있는게, 욱일기가 서양권에서 쿨하다는 이유로 아무 고민없이 패션이나 문화에 등장한 적이 많았죠. 그때 그걸 비판했던 한국인들은 오취리보다 쿨하게 그걸 지적했을까요? 또 그게 맞는 걸까요? 션레논의 여자친구가 욱일기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었던 사건이 있었는데, 이때 션 레논의 태도가 굉장히 뻔뻔했죠. 지금 '모르고 그럴수도 있지 왜 오바하냐?'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은 저 사건에서 션 레논이 어떤 말을 했는지 한번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20/08/11 19:14
유럽계 백인국가 아니면 저정도는 해도 되죠. 각 나라마다 역사가 다르니까, 우리나라 기준을 외국에 적용하면 미국 일본엔 지역차별주의자들이 차고넘침. 욱일기문양만 해도 미국 유럽에서 자유롭게 쓰고 있고. 우리나라는 흑인을 노예로 쓴 적도 흑인국가를 침략한 적도 없고, 1960년대까지의 미국처럼 흑인출입금지 팻말 붙은 식당 같은게 있었던 적도 없음.
20/08/11 19:21
욱일기 사용에 핏대 세우는 한국인들은 오취리같이 과민반응한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아 시비거는건 아니고요. 어떤입장이신지 궁금해서요.
20/08/11 19:26
저는 블랙페이스를 우리나라에서 레이시즘으로 받아들이는건 아직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오취리를 저렇게 태그한거는 그냥 레이시즘 이전의 인간으로써의 상호 예의가 없는 행동으로 보입니다.
20/08/11 19:43
'흑인 코스프레는 인종차별 아니에요!!!!!!! 2020년에 이런 비난을 보면 슬퍼요. 제발 뭐라고 하지 마세요!!!!!!! 굳이 코스프레 하는 걸 비난까지 해야돼요???? 한국에선 이런 비난 없었으면 좋겠어요!!!! '
샘 오취리의 인스타 글을 모방해봤는데, 샘오취리 사진 걸어놓고 이 정도의 발언은 해야 강요수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20/08/11 21:35
오취리의 해쉬태크 비판과는 별개로
캐릭터 코스프레 행위가 인종차별인가에 대한 기준자체가 결론나지 않았죠. 조롱과 비난의 의도가 없고 해당 원저자작도 문제삼지 않음에도, 조롱당하는것 같다는 걸 타인에게 강요하는게 옳은건가요? 어떤 선을 쎄게 넘었나요? 분명하지도 않은 선인데말이죠.
20/08/11 21:37
아기공룡둘리의 마이콜은 이젠 기록말살형에 처해야 하나요?
악성곱슬머리에 검은얼굴 두꺼운입술에 예체능컨셉.... 완전 흑인혐오캐릭터네요.
20/08/11 21:56
마이콜은 분장한 것도 아니고 그냥 한국인 캐릭터입니다. 곱슬머리에 검은얼굴이 두꺼운 입술을 혐오스럽다고 느끼시나요? 정말 말이 안나오는 수준이네요. 혐오캐릭터가 아닌데 혼자 지어내시는군요.
20/08/11 21:59
한국인에게 보통 없는 특징들만 다 따와서 만든 캐릭터를, 명백히 흑인 따라해서 만든 캐릭터를, 그저 설정상 애 한국인임
이걸로 다 퉁치고 아무 문제 없다고 한다고요?
20/08/11 22:23
단순히 분장한걸 인종차별이라고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시는 분이
[한국인이라고 설정된 캐릭터]가 흑인 곱슬머리 흑인피부색 흑인 입술 예체능으로 설정된 캐릭터를 인종차별캐릭터라는 증거를 가지고 오시라고 하시네요. 지금 자기가 스스로 엄청난 모순이라는 걸 자각을 못하시여? 학생들이 분칠만 해도 인종차별이시라는 분이 한국인이라고 설정된 캐릭터가 흑인 특성 다 따온건 인종차별이라는 증거를 가지고 오시라고요? 그렇다면 우선 학생들이 분칠한게 인종차별이라는 증거부터 가지고 오세요. 마침 인스타그램도 있으니 DM 보내서 주소 연락처 받아서 인터뷰라도 직접 해오던가요
20/08/11 22:42
본인 주장이니까 증명하시라는겁니다. 최소한의 근거도 없이 주장할거면 조용히 뒤로 빠지시죠. 아래 링크도 좀 보시고요.
모순의 정의를 모르시나요? 마이콜이 혐오캐릭터가 아니면 어떤 모순이 존재하죠? 그리고 분장한거랑 캐릭터가 마이콜외모랑 같다고 생각하시는거 아니죠?
20/08/11 22:10
20/08/11 21:40
궁금한게 아시아인이 흑인분장을 하는 건 인종차별이라는 것과
아기공룡둘리에게 흑인외양 흑인특성을 그대로 따온 마이콜이 인종차별캐릭터라는 것과 뭐가 다른 게 있나요?
20/08/11 21:52
여기서 미국이 왜 나오나요. 인종차별이 미국만의 문제는 아니죠. 그리고 식문화에서의 문화상대주의를 여기에 가져오는 것도 비논리죠. 인권이라는 보편가치에 반하는 행동을 개고기로 쉴드라니...그리고 한국에는 블랙페이스라는게 문화라고 할 수준으로 소비되나요? 개인이 선택할 수 없는 것을 웃음의 소재로 쓰는 것 자체가 문제입니다. 일부 한국인들의 인식 수준은 놀라울 정도네요.
20/08/11 21:55
이게 논쟁이 생기는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의정부고 코스프레를 관짝소년단이라는 실존하는 인물들에 대한 코스프레로 느끼는 사람과 넓게 흑인 분장이라고 보는 사람에 대한 시각차이 때문에 논쟁이 생기는것 같더군요. 전자의 시각으로 본다면 당사자인 관짝소년단이 불쾌하지만 않으면 별일도 아닌거고 후자의 시각에서는 관짝소년단 본인이 좋아해도 흑인 전체적으로는 문제가 있으니 안된다고 보는거겠죠. 만약 어떤 외국 사람이 졸업식때 싸이 코스프레를 하고 싸이의 찢어진 눈을 표현하기 위해 눈을 찢었을때 그걸 싸이가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관짝소년단 코스프레와 비슷한 상황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20/08/11 23:09
의정부고 학생들이 실수를 했다면, 샘 오취리는 잘못을 했는데, 이 학생들은 뇌절을 하네요. 누가 잘못했다고 거기에 대해 뇌절하는 것도 잘못이죠.
그리고 코스프레 얘기가 나오는데, 코스프레 문화 쪽에서도 타 인종의 피부색을 흉내내는 행위는, 특히나 백인 코스어가 그럴 경우에는 지속적으로 논란이 되어오고 문제가 되어왔습니다. 블랙페이스 뿐만 아니라, 브라운페이스, 옐로페이스 등도 물론 문제가 되었구요 그래서 ‘코스프레였으니 괜찮다’라는 말 자체는 과연 얼마나 설득력이 있는지 의문입니다. 정작 그 쪽 문화에서도 말이 지속적으로 나와서 ‘피부색은 코스튬이 아니다’라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니까요. 애초에 코스프레 문화의 본질은 외모고증주의가 아니기도 하구요.
20/08/11 23:17
"지난 역사를 생각하였을 때 흑인 분장이라는 것이 때와 장소에 따라서는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 그러니 어느 정도 조심할 필요는 있을 것이다."라는 의견이라면 모를까 "흑인 분장은 달리 해석할 여지 없이 무조건 인종차별적인 행위이다. 그러므로 어떠한 경우에서든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일이다."라는 의견이라면 받아들이기 힘듭니다. 논리적으로도 맞지 않고 현실적으로도 그러합니다. 흑인 분장이나 인종차별 문제뿐만 아니라 PC 관련 문제들은 죄다 이러한 경향을 띠는데 그거야말로 문제에요. 그렇다고 관련 사항들이 진정으로 객관적이고 중립적이며 정의롭냐 하면 결코 그렇지도 않죠. 상당히 서구 중심적이며 지나치게 약자 또는 소수자 편향적인 관점으로서 일종의 권력 관계적 성격을 띠며 일방적으로 강요 되는 게 현실입니다.
20/08/12 01:46
그렇게 주장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오히려 댓글 타래를 보면 [흑인 분장은 달리 해석할 여지 없이 무조건 인종차별적인 행위가 아니다.]고 말씀하고 계시죠. 앞에 [한국에서는] 이라는 딱지가 붙어서.
아무리 문화상대주의라도 용인하지 못하고 용인해서는 안 되는 선이 있는데, 그 선이 어디에 있느냐는 논란이 되지만 적어도 기본적인 인권은 그 선에 포함된다고 다들 생각하고 있는 줄 알았는데, 적어도 그런 척 하는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었네요. 참 안타깝습니다.
20/08/12 09:43
가상의 선을 자의적으로 그어놓고, 선 안과 밖의 범주에 대한 이해가 없는 사람들을 향해 선 밖으로 넘어갔으니 "넌 기본적인 인권도 침해하는구나. 참 안타까워." 하는 꼬락서니 정도 되겠네요.
20/08/12 09:52
우리에겐 선 안쪽이지만 어떤 부류에게는 선을 넘는 행위일 수도 있고, 그 점을 지적하는 걸 [PC충, 자의적인 가상의 선, 흑룡인 지지자]로 말씀하시는 분도 있지요.
저는 [그 선을 넘었으니 너는 인종차별주의자다]라고 말한 게 아니라 [특정 누군가에게는 그게 인종차별로 여겨질 수 있다. 이러이러한 맥락때문에 흑인들의 선은 그 언저리에 그어져 있다]는 말에 [그건 너네들 사정이고 우리 선은 아니니까 인종차별도 아님]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기본적인 인권도 침해하는 안타까운 사람"이라고 말하는 거죠. 언제부터 인권과 인종차별이 상대주의로 적용됐습니까? 북한 같은 독재국가에서나 [특수성] 운운하면서 억지로 뭉개던 거 아니었나요?
20/08/12 00:14
단순히 차벌의 의도가 없으니 괜찮다기에는 블랙페이스는 조금 복잡합니다.
https://youtu.be/pqlD-eZm1ck?t=182 이 링크에 있는 영상을 보고 한 번 생각해 보세요. (영상을 다 보실 필요는 없고 자신이 흑인이라고 생각 하고. 흑인을 조롱하는 영상을 한번 보세요) 제가 그시대의 흑인이라면 정말 끔찍할 것 같습니다. 많은 흑인들에게 블랙 페이스는 차별의 의도가 있건 없건간에 모욕감을 느끼게 합니다. 누군가에게 트라우마를 불러 일으키는 행동을 굳이 할필요는 없어요. 욱일기가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 예시기는 하지만 조금은 다르죠. 욱일기는 침략의 상징이고 블랙 페이스는 한 종족에데한 모욕의 상징이니까. 비슷하지만 다르죠. 제가 비슷한 상황을 생각해 보자면, 어릴때 30cm 자로 매일 학대를 받아온 사람에게 모르고 30cm 자를 흔드는 일과 비슷하다고 생각 해요. 30cm 자를 모르고 흔들 수 있어요. 그리고 그 피해자가 자를 흔든 사람에게 화를 낼 수 도 있어요. 하지만 30cm 자에 트라우마가 있는 사람에게 30 cm 자를 흔들면서 나는 학대의 의도가 전혀 없으니까 흔들어도 괜찮아 라고 말하는 건 명백한 학대에요. 우리가 차별의 의도가 없다고 해도 괜찮지 않아요. 적어도 수억명의 사람에게 블랙 페이스는 끔찍한 일입니다.
20/08/12 00:46
차별을 판단하는데 행위자의 의도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1967124583418135&id=100003618361603 "...모르는 사람의 몸에 손을 대면 안된다는 것 • 인종을 흉내내는 블랙페이스를 하면 안된다는 것 • 성범죄/인종혐오와 관련해서는 행위자의 의도가 아니라 수용자가 어떻게 느꼈느냐가 우선이라는 것들이 그런 거다." 여기서 수용자를 코스프레 대상자로 한정하는 건 지나치게 한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블랙 페이스를 한 이상 블랙 페이스에 대해 역사적 트라우마를 가진 계층이 수용자라고 봐야죠. 학생들은 그런 의도가 없었고 코스프레 대상자가 괜찮다고 했으니 인종차별이 아니었다..고 외쳐봐야 우리는 계속 인종차별에 관용적인 사회가 될 뿐이라 생각해요. 이번 기회를 통해 (글로벌 시대에) 하면 안되는 것들을 배울 수 있으면 좋겠네요.
20/08/12 01:37
블랙페이스 논란은 저번 글에 차고 넘치도록 의견을 썼으니 더 쓸 필요는 없을 것 같고
샘 오취리 태그는 대놓고 조롱하겠다는 얘기네요. Pgr도 받아들일 수 있을 정도의 찐 인종차별로 가는 허들을 하나 더 넘었군요. 의정부 학생들을 인종차별자라고 손가락질하는 게 뇌절이면 이번에 샘 오취리를 태그한 학생들은 시각에 따라(제가 그렇게 주장한다는 얘기는 아니고) 인종차별자 딱지가 붙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어디까지 선이 내려갈지 궁금하긴 합니다. 그러다보면 어떤게 인종차별이고 아닌지 기준이 딱 세워지겠죠. 다만 두려운 건 그 선이 얼마나 낮아질까 하는 정도?
20/08/12 02:00
저는 개인적으로 실존인물들과 비슷하게 보이려는 코스프레 측면으로 봐야되는것을 pc 들먹이며 인종차별이니 뭐니 얘기하는게 페미나치들 말도 안되는 주장들이랑 비슷하다 생각합니다. 참 꼬여있어요
20/08/12 08:42
아쉽습니다
애초에 의정부고 학생들이 행위 자체에 흑인비하의 의도가 없었음은 명백하다고 보고 그 행위의 상징성이 문제 였는데 좀 패러다임을 바꿨으면 좋았겠습니다 흑인분장을 하는게 예전엔 인종차별의 의미를 담고 있었지만 지금은 우리가 유행시킨 문화를 따라하고 패러디하는 의미로 쓰인다고 말이죠 마이클 조단 분장을 하고 마이클 잭슨 분장을 한다면 누군가에게는 인종차별이겠지만 대부분은 존경의 의미지 않겠습니까 흑인이 선도하고 유행시켜서 저 먼 한국의 고등학생들도 따라하는 문화 라는 패러다임을 잡았다면 꽤 멋있었을 것 같은데요
20/08/12 08:49
게이, 호모라는 단어가 지금 어떻게 쓰이는지 생각해보면 그렇게 패러다임 시프트를 시도해봐야 조롱만 두 배로 더 받는 정신승리 이상으로는 안 받아들여질겁니다.
20/08/12 17:44
이 건에 대해서 여러모로 생각을 해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블랙페이스=인종차별은 미국/유럽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건에 의해 생겨난 관점이고 아프리카에 사는 흑인들은 별 감정이 없는 거 같은데 (감정이 있었으면 당사자가 졸업 축하한다는 트윗을 안 남겼겠죠) 오취리는 미국이나 유럽에 살았던 적이 있는건가요? 그냥 온라인으로 받은 문화적 영향력 때문에 스스로 블랙페이스를 인종차별적 행위라고 생각하는 건가요? 그리고, 미국에서 Black (흑인) 이라고 하면 인종차별적 언어라고 하는데 한국에서 나고 자란 한현민씨한테 더 모욕적인 언사는 '넌 흑인이구나' 일까요 '넌 아프리카계 한국인이구나 (또는 넌 아프리칸 코리안이구나)' 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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