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0/08/14 12:23
3번 같은 경우는 원래 기대했던대로 일이 풀리지 않으면 원인을 찾아야 할테니
혹시 통역과의 의사소통에서 문제가 있지 않았나 의구심을 품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전에 윤치호와 신뢰가 쌓여있지 않았다면 의심할 수도 있었겠죠. 그래도 사절단 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하는 모습은 을사조약 직후 자결하는 태도와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초년에는 말이 많았지만, 말년에는 그래도 고관으로서 책임감은 가지고 행동했다는 점에서 평가할 만한 인물이지 않을까 합니다.
20/08/14 12:30
능력이 문제였는지, 당시 시운이 문제였는지는 몰라도 어쨌거나 책임감은 있는 사람이었고, 그래서 결국 망국의 갈림길에서 자결로 생을 마감한 것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08/14 16:24
전 둘다 이해가 가네요 윤치호는 뭐 당연히 그렇게 생각할 법 하고 민영환도 생전 처음 보는 외국에 중차대한 임무를 띠고 왔는데 말한마디 안 통하는 곳에서 통역에 불안을 느낄만 하죠 조금의 의구심도 닦달하게 되고
20/08/16 02:31
1번은 맥락에 따라서는 잘못다운 잘못인데 윤치호는 영 억울한 건지 틀리긴 했다는 건지 좀 모호하네요. 생각건대 실수이지만 윤치호가 실제로는 썩 싹싹하진 않아서 민영환이 짜증이 나서 1로 끝날걸 4절까지 해버린 듯합니다.
한편 윤치호만의 말이니까 문제인데 그 말을 독자적으로 뱉었다면 그게 포인트 아니었을까요. 피통역자가 의욕이 있을 때 통역은 비서로서 충실해야 하고 그가 외롭지 않게 주의해야 합니다. 윤치호가 그랬다는 건 아니지만 외국어부심만으로 통역하는 사람이 있으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