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0/08/15 19:59
일제 피해 관련 시민 운동을 이용수 할머니께서 말씀하신 대로 투쟁 일변도의 운동이 아닌 한일 양국의 어린 학생들에게 교육 위주의 운동으로 변화해야 합니다.
20/08/15 20:38
덮어놓고 무조건 너희는 나쁜 놈이야 라고 하니까 점점 어린 일본인들이 잘못된 역사의식을 배우고 혐한에 빠지게 되죠.
요즘 일본에 한류가 유행이라지만 한류와 상관없이 역사의식은 후퇴하고 있다고 합니다. 일본내에도 과거에 대해 반성하는 시민단체가 없는게 아닙니다. 그런 단체와 연대하고 양국의 젊은 이들에게 홍보해야 하는데 지금은 일본내 시민단체도 일본인이니까 가해자 땅땅 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일본내 시민단체와 우리나라 피해자와의 관계도 나빠지고 있다고 하더군요. 위안부 문제도 우리 사회는 계속 무시하고 있었는데 일본 시민단체에서 밝혀낸 것인데요. 모든 일본인은 다 죽일 놈이라고 하는데 무슨 문제가 해결되겠습니까.
20/08/15 20:52
독일이 히틀러가 어쩔수 없었다고 하면
주변국이 그렇다면서 이해해 주고 무조건 나쁜건 아니라고 해야 하나보네요? 가해자 역사관이 문제가 아니라 피해자 역사관부터 바꿔야 한다는건.. 전 이해가 잘...
20/08/15 21:02
일본의 어린 학생들에게 교육하는 것이 일본이 한 행동이 잘했다고 하는 건가요?
가해자 역사관을 바꾸는 운동을 하자는 겁니다.
20/08/16 00:03
근데 진짜 신기한건 중국도 마찬가지로 한국 허구한날 침공, 노략질, 조공요구, 여자들 잡아감 별의 별짓을 다했는데
거기에 반성은 커녕 중화 특유의 선민사상으로 우린 잘했다 마인드인데 유독 일본만 그렇게 쥐잡듯 잡는거 보면 참 신기합니다..
20/08/15 21:09
저는 윗분과 같은 의견은 아니지만 피해 당사자 분들이 돌아가시기 전에 뭐든 진전을 보려면 우리가 먼저 움직일 필요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서 비굴해질 필요도 굽힐 필요도 없습니다. 당당히 요구하고 저들에게 역사 문제를 더 적극적으로 알려야 합니다. 그러려면 서로 교류가 있어야 하고 적대가 아닌 친선을 바탕으로 대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감정적인 대응은 우리편끼리는 뭉치게 하지만 상대방에겐 반감을 주니까요. 정권 입장에선 밀고 당기는 외교적 기술도 필요하겠죠.
저쪽에서 굽히기만 기다리면 할머니 할아버지 다 돌아가시기 전에 해결이 어렵지 않을까요. 미워하기만 하는 건 대화하고 협상하는 거보다 쉽습니다만 문제해결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모르겠네요. 우리끼리 혹은 제3국이나 기관을 통해서만이 아니라 일본에게 직접 시도를 더 해야하고 그 바탕에는 역시 교류나 친선도 함께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 관계도 마찬가지지만 교류가 있는 사이에선 싫은 소리를 하기가 비교적 더 쉬우니까요. 저는 국민들이 진정 일본과의 역사문제 해결에 관심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 정의연 사태만 봐도 위안부 문제 그 자체보단 정치적인 문제에만 집중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도 그렇고요. 친일 성향은 친일 성향대로 반일 성향은 반일 성향대로 각각 일본을 좋아하거나 미워하는 데만 더 관심이 있지 진짜 양국 사이에 문제의 해결을 바라는 사람은 정말 극소수인 거 같습니다. 그러니 역대 정권들도 이 문제에 그다지 관심을 가지지 않습니다. 어차피 껄끄러운 문제 아무것도 안 해도 나쁜놈은 일본놈이니까요. 누구처럼 어설프게 건들면 안 건드는 거보다 훨씬 못하고요.
20/08/15 20:19
정의연 사건 보면 불가능하다 봅니다.
[일본 놈들은 혐한/극우 천지고 그놈들과 싸우는 멋진 우리 정당], [우리 반대하는 놈들은 친일파/보수 정당 사주 받음] 같은 자극적인 교육이 더 잘먹히는 거 같으니...
20/08/15 20:18
역사에 관심없는 사람들은 잘은 모르지만 혼란의 시대 때 '휘말려서 핵 맞았다'라고 생각하고,
역사에 관심있는 사람들조차 일본이 전쟁을 '강요'당해서 '어쩔수 없이' 개전했다 핵 맞았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대다수인거 보고 정말 놀랐었죠..
20/08/15 20:35
대략 크려면 어쩔 수 없었다는 거죠 뭐. 대동아공영이라는 게 청의 비참한 몰락으로 충격을 받은 동양인이 우리가 여기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아시아를 아우르는 대제국을 건설해야 한다는 것이 대동아공영이라는 거죠. 그 중심은 당연히 일본이고 미국은 그 원대한 꿈을 방해하는 영미귀축인것이고.
그리고 안중근 선생이 말한 동방평화론도 사실은 이것의 또다른 파생의 주장이라고 저는 생각하긴 합니다. 이토 히로부미가 살아있는 시점에서도 이미 제국주의는 한 물 갔고 제국주의를 대체할 조청일의 연합체계를 제의한거죠.
20/08/15 22:38
전략물자 수출(특히 석유)을 금지한다니, 이건 황국을 말려 죽이겠다는거다.
->이거 보니(헐 노트) 귀축영미들 외교협상할 생각 1도 없다. 죽느냐 사느냐. ->어쩔 수 없다. 기깔나게 선빵때린 뒤 그 가오를 살려서 협상하는거 말고는 방도가 없네. ->진 주 만. ...대략 이런 논리의 흐름이더군요.
20/08/16 06:11
제국주의 시대가 잘못이라는거죠.
유럽 미국 놈들 온세계 식민지 만들어서 노예로 부려먹는 거 봐라! 아시아라도 뭉쳐서 노예신세를 벗어나야 한다!!!! 그런데 중국은 탈탈 털렸고 조선은 아무 힘도 없으니 그 역할 할 국가가 우리밖에 없네? 그래서 뭉치려고 하는데 미국이 석유 끊고 자꾸 방해하네? 모든 아시아 인들아 우리에게 힘을 보태줘!!!! 뭐 이런 식의 전개인겁니다(....)
20/08/15 20:30
일본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같은 선결조건이 달성되야 유의미한 결과가 있겠죠.
어차피 우리가 잘지내고 싶다고 해도 망언을 지속하면 답 없습니다.
20/08/15 20:38
사실 여기서 우리가 알아야 하고 지금은 많이 알게 된 게 이런 주장을 하는 게 비록 일본의 척추에 자리잡았어도 일부의 주장이었다는 거죠. 이미 늦긴 했지만 만에하나 다시 일본민주당계가 다시 정권을 잡게 되면 그 때는 이런 망언을 영향을 줄 수 없는 헛소리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일본의 본심이라고 받아들이는 바람에 90~00년도의 일본과의 관계가 꼬인 감이 있거든요.
20/08/15 21:08
사실 일본 민주당계라고 해봐야 우리나라보다도 더 구분이 모호해서 자민당과 구분의 실익이 있나 싶습니다.
잠시 정권을 가졌던 시기에도 DJ와 JP연대는 저리가라 할 정도로 독자적인 정체성이 부족한 상태였다고 봐야죠. 자민당을 제외한 정치세력이 과반세력을 얻는게 구조적으로 불가능한지라 어떤식으로건 연정을 할 수 밖에 없는데 극우세력이 포함안된 정권이 나오기는 거의 불가능한 정치구조라고 봅니다.
20/08/15 21:13
글쎄요 아예 불가능 하다고 할 수는 없죠. 록히드사와의 비리 때문에 자민당이 거의 궤멸에 가깝게 몰락한 틈에 정권을 잡긴 했는데 그놈의 새정치 찾는다고 어영부영하다가 쓰나미에 호로록하고 정권 말아먹은거고. 아예 진보계열 시민단체 만큼의 사죄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중립에서 살짝 좌편향 스러운 말은 나온 적은 있어요. 사실 저는 그 정도가 딱 좋다고 보기도 하고요.
20/08/15 20:42
갠적으로 한일 양국 모두에 이런 반일-반한 감정으로 이득을 보는 집단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답이 없다고 봅니다
솔직히 우리나라 민주당이나 일본의 자민당, 그리고 우리나라 정의연이나 일본의 혐한단체들이 양국관계 개선되서 득될게 있나요? 오히려 지금같은 적대적 동맹관계 유지하면서 국내정치 꿀빠는게 낫지
20/08/15 20:32
제 친할아버지는 2차 세계 대전 당시에 홋카이도로 강제노역 가셔서 3년 가까이 고생하다가
겨우 돌아오셨다고 합니다. 아버지 말씀에 따르면 맨몸이라도 몸 성히 돌아오는 것도 천운이던 시대라 하더군요. 이후에 6.25가 터지고 당시 20대 후반이셨던 할아버지는 또 징병 돼서 참전했다가 허리를 다치고 제주도에서 전쟁이 끝날 때 까지 계셨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30대 초반이 돼서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셨죠 당시 할아버지가 살던 고향 마을에 할아버지 또래의 남자는 할아버지뿐이었고 다른 사람들은 다 죽었다더군요. 이후 삶이 평탄하면 좋았겠지만 아버지에게 들은 바로는 요즘 용어로 PTSD로 의심되는 증상들을 할아버지께서 보이셨다고 합니다. 무기력한 삶을 이어 가셨고 항상 우울해하셨죠 하지만 가장의 굴레를 벗어날 순 없고 시대에 맞춰 열심히 사셨죠. 물론 한계는 명확했고 가족의 부양은 대부분 할머니에게 가중되는 그런 가정이었다고 하더군요. 얼마나 힘들었지 감도 안 옵니다. 할머니의 얼굴이 다른 또래에 비해 10살은 더 많아 보였다는 것에서 힘든 삶이셨겠구나 싶은 것이지 그래도 그런 가운데서도 어찌어찌 삶은 굴러갔고 80년대 중반쯤 돼서는 이제는 살만한 삶이 되었는데 긴장이 풀려선가 할아버지는 풍으로 쓰러지셨고 그렇게 또 오랜 기간 아프시다가 90년대 초 돌아가셨죠. 비극적인 삶일까요? 아뇨 전 그래도 그 시대에서 다른 사람보단 나은 삶이었을 거라 봅니다. 가장 비극적인 삶들은 이미 1955년이 되기 전에 가족조차 깡그리 사라진 삶이니 살아남은 사람들은 어디에 불평조차 할 수 없이 삶을 이어 나가야 하는 그런 시대였으니까요.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하나 있습니다. 당시 강대국 그들의 피해를 어느 정도 기록하지만 식민지였던 약소국의 젊은이들은 기록조차 남기지 못한 채 죽어 나간 이가 무수히 많다는 겁니다. 러시아에 끌려간 일본인 70만 명 중에 반 절은 돌아왔죠 우리나라에서 일본으로 징용 간 사람 중 반 절은 돌아왔나요?... 물론 우리나라가 앞으로도 더 부흥하고 잘 살려면 일본과의 협력은 필수겠죠. 부정할 것도 없죠 다만 8.15 광복절만큼은 국가의 부강을 위해서 일본과의 협력을 얘기하는 날이기보단 약소국이었기 때문에 아무런 기록조차 남기지 못하고 국가와 시대를 열심히 사셨던 우리 조상님들의 울분을 다시금 반추하고 위로하는 날이 되었으면 좋겠다는게 제 바램입니다.
20/08/15 20:43
지네들이 2차 세계대전 일으킨거랑 진주만 막 폭격한거는 기억도 못하고 왜 원폭맞은걸로 사과해라고 xx하는지 모르겠는 족속들이라... 저런건 본인들이 만든 잘못이 없다고 못할텐데 아직도 미국애들이 잘못했다고 말하라고 하는듯이 뭐 하는거 보면 웃기는 족속들입니다.
세탁과 역사를 주작하는 패시브가 있는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20/08/16 18:59
원폭에 대해서 그런 태도를 가질수 있는건, 태평양에서 일본과 싸웠던 국가들 몇몇을 제외한 서유럽국민들이 원폭투하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그런 세계여론을 등에 업고 피해자행세를 하는거고, 잘 먹혀들고 있습니다. 미국만 해도 좌파들은 원폭투하에 대해선 미안한 감정을 가진 편입니다.
20/08/16 19:17
제가 이해가 안되는게 미국 좌파(오바마가 가기가서 묵념인가 한걸로 기억합니다)에서 미안한 감정을 갖는거예요
진주만에 갑자기와서 폭격으로 자국민들 피해받은건 기억을 못하는건지... 서유럽에서 히틀러가 전부 어그로를 끌지만 않았었어도 저렇게 생각하지 않을텐데 지리적으로 일본이랑 가까우면 일단 때리고 맞은 놈이 사과하겠지 하는 저 답없는 마인드를 알아줄텐데 ...
20/08/15 20:51
15년 정도 전에 일본 여행을 갔었고, 나가사키를 지나는 김에 원폭기념관(? 정확한 명칭이 기억이 나지 않네요)에 한번 들러봤습니다.
일본어를 전혀 못하는 상태였기에(그저 히라가나, 가타가나 읽을줄 아는 정도) 영상에서 흘러나오는 이야기를 전혀 알아들을수는 없었지만, 영상에서는 '우리는 원폭을 맞은 피해자다' 라고 이야기한다고 느꼈고 역겨워져서 바로 나왔네요.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일본에서는 과연 세계2차대전에 대해 어떻게 교육할까 하는건 항상 궁금한 점이었죠. 아직까지도...;;
20/08/15 21:08
옛날은 모르겠는데 재작년 기준으로 영어, 한국어도 병기되어있었습니다.
바로 밑 댓글에도 썼지만, 되게 건조하게 서술되서 '기계적 중립'이라면 몰라도 피해자 코스프레라는 생각까진 안 들었습니다. (인류 보편의) 평화(를 위한) 공원이라는 테마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긴 합니다.
20/08/15 21:53
그때는 공원도 아니었던거 같고, 조그마한 기념관이었어요. 한글도 찾아볼수 없었고..
많이 바뀐건가 싶기도 하네요. 세월이 있으니...
20/08/15 21:06
나가사키 원폭박물관에 갔다왔었는데, 거기서 느꼈던 제 감정은 '기계적 중립'이었습니다. 원자폭탄 맞은 배경 설명할 때 태평양전쟁 속에서 연합군과 치열하게 싸우던 중 원폭을 맞았다고 감정도 가치판단도 없이 되게 건조하게 서술해놨어요. 그리고 원폭 터진 뒤 파트엔 전쟁, 특히 원폭은 참혹하다는 이야기가 계속해서 나열되었습니다. 피해자 코스프레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귀축영미한테 억울하게 당했다는 민족주의 정서보다는 기독교적 혹은 세계적인 반핵 운동을 중심으로 묘사해대서 마냥 욕하기도 좀 그랬습니다.
나가사키가 데지마도 있던 곳이라 가톨릭 혹은 희생의 정서가 강해서 그렇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그걸 감안해도 대충 일본인들의 정서가 느껴지더라고요. 히로시마 기념관의 정서는 좀 다르다는데, 기회되면 가보고 싶습니다.
20/08/15 22:15
일본이 종전당시에도 사실상 자국의 땅으로 언젠간 수복해서 다시 찾아야할 한반도에서 적국인 미국의 영향력이 너무 세지는 것을 막기 위해 소련을 태평양 전쟁으로 유인하고, 항복도 차일피일 미루면서 소련을 한반도로 유인했다는 얘기도 있더군요. 사실한 3.8선을 일본이 그었다는 식의 주장으로요.
20/08/15 22:50
[항복을 차일피일 미루면서 소련을 한반도로 유인]이 아니라, 끝가지 소련이 참전하지 않을거라고 확증편향 행복회로를 돌리다가 70만 관동군이 독일군 상대로 경험치 쌓고 돌아온 소련군의 기습에 의해 한주먹에 작살나자 멘탈이 나가 항복한겁니다...
20/08/16 02:44
http://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101747
흠 그렇군요 혹시 궁금해하실까봐, 제가 본 자료는 이거였습니다.
20/08/15 22:31
현재도 아니고 당시의 일본과 일본인의 상황을 본문정도로 상세히 알아야 하는지 전혀 모르겠어요.
솔직히 뭐 어쩌라고 라는 생각도 드는게 뭘 어떻게 상세히 서술해도 당시 조상들의 삶은 그 더 피폐했는데요. 심지어 오늘 광복절인데 굳이..?
20/08/15 22:39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라고, 일본이 어떤 생각이었고 어떤 태도였는지를 아는 건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물론 우리가 더 크게 피해를 봤고, 괴로웠던 게 사실이지만, 우리가 일본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판단하려면 저쪽 입장도 알아야겠죠.
20/08/15 22:41
예전 월드컵처럼 둘이 갑자기 손을 잡아야할 어떤 실리적인 이유가 생기지 않는 이상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싸우기 위한 이유가 더 필요하니까요. 페미니즘은 위안부 행사를 통해 성장했고 현정부도 이 메타에서 더 힘을 받습니다. 이명박 대통령도 독도방문으로 여태까지의 논란을 잠재웠습니다. 정의는 혐오의 형태로 나타나고 이해와 타협은 불의가 됩니다. 정의가 하늘에서 빗발치는 시대에 이해를 논하는데에는 실리적인 이유가 등장하지 않는 이상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먼저 화해하자는 쪽이 정의와 명분을 상실하는 싸움이니까요. 개인적으로 대부분 한국사람들이 원하는 [일본의 진정한 사과]란 일본이라는 국가를 다시 1945년의 상황으로 만들어놓지 않는 이상 받아낼 수 없는 사과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손을 내미는 쪽이 지는 싸움이라 생각하는 건 어느 쪽이나 똑같아요.
20/08/15 22:48
미국이 동아시아에서 발빼지 않는 이상 한일 두나라의 화해는 불가능할거 같습니다.. 미국이 동아시아에서 발빼면 한일 두나라가 손잡고 중국에 맞서던 둘다 중국 밑으로 들어가던 어느쪽으로던 화해가 될거 같고요.
20/08/15 23:43
패배자와 피해자는 구분해야하는데 일본은 늘 그것을 동일하게 놓고 싶어합니다. 이 글 중 당시 일본의 피해을 이렇게나 상세하게 이해하려고 하는 목적을 이해하지는 못했어요. 두번이나 읽어봤습니다만.
저는 그냥 아직 일본은 이 나라에 어떤 피해를 주었는지에 대해서 조차 바로 보지 않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겠습니다.
20/08/15 23:53
이 글만 보면 요새 10대 20대들마저 반일감정에 휩싸여서 일본 나쁜놈 하고 있는것 같은데...
현실은 반일 지일 극일 이런 문구조차도 관심없는... 대한민국 건국 이후 가장 일본에게 별 관심없는, 뒤집어 말하자면 가장 선입견 없는 세대 아닌가요? 저는 아우렐리우스님 글 볼때마다 한국인보다는 한국에 다년간 거주한 외국인 정도 느낌일 때가 많네요.
20/08/16 00:06
10대 20대한테 일본 나쁜놈이라고 나라에서 부추기니까 그런거겠죠
불과 얼마전까지 전세계가 서로서로 교류하고 돕고 여행도 즐기고 그랬던거같은데 이번정권 들어오면서 일본을 미친듯이 나쁜놈으로 몰고 서로 관계를 껄끄롭게 만들어버리니..
20/08/16 01:24
독도에 공식방문해서 군인들을 격려하셨던 각하가 계셨는데...
그 전에는 중앙청 건물을 폭-파 해서, 잔해를 대충 공터에 버려둔 분도 계셨고...
20/08/16 09:12
뭐 일본제국이라는 나라는 사실 자국민도 식민지인 착취하던것처럼 막 굴려먹던 나라라서 일본인들 입장에서 피해자 코스프레 하는게 그럭저럭 먹힐 수는 있다고 봅니다. 다만 한국에서 일본한테 기계적으로 진정성있는 사과 얘기하는 거는 그냥 정치적 프로파간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거 같습니다. 일본 사민당 정권때랑 민주당 정권때 진정한 사과를 했었죠 아무도 기억 하지도 기억하고 싶지도 않아할 뿐이지. 빌리브란트 얘기하면서 폴란드인한테 사죄한 독일총리 얘기하는데 하토야마도 한국와서 도게자까지 했었고요. 북한이나 일본이나 중국이나 한국 입장에서 적대할 이유는 충분한데 온도차가 심한 부분은 있다고 봅니다. 정작 현대 남한한테 가장 득 됐던 나라는 현대 일본인데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