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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6 21:10
여기에 쓰여진 애기를 그냥 친구에게 직접하고 대화해보는게 최선인거 같네요. 사실 친구라는게 이런정도로 쉽게 싸울 수 있고 틀어지기도 쉬운 존재지만 반대로 쉽게 풀릴 수도 있는게 또 친구거든요. 친구랑 통화화기가 껄끄럽다면 문자를 한번 보내보심이 어떨까요
20/08/16 21:16
사실 오늘도 전화하니 짜증을 내길래 이야기를 했습니다. 말을하니 한다는 말이 결국 자기는 정말정말 바빠서 학기중이건 방학중이건 2-3시간 시간을 못내고, 본인 여친이랑도 3주에 한번 만나고 저 말고 다른친구 전화오는것도 안받고... 뭐 이런이야기에 자기는 원래 그런 스타일이니까 숨막히게 하지 말라네요. 저도 제가 질척댄다는 듯한 어투에 화가나서 대판 싸웠습니다.... 참 요새 인간관계에 대해 많은 생각이 드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20/08/16 21:11
실은 본문을 보면서 묘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저는 절친이라고 부를만한 애들이랑도 용건이 없는 경우엔 전화 한 통을 안 하거든요. 취준때도 그랬고, 임용되고 여유가 생기고 나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친구분께서 음성을 통한 교류(?)가 익숙한 타입이 아니라면 전화자체가 부담되는 건 이해가 갑니다. 그러니까 짐작하신 것처럼 성향의 차이일 수도 있습니다. 다만, 제가 어색하다고해서 바쁘다고, 귀찮다고 밀어내지는 않을 것 같은데.. 석사 생활이 잘 안풀리거나 다른 이유가 있는 게 아닐까요.
20/08/16 21:20
사실 저도 좀 그런 편이었는데, 여러사람들을 만나다 보니 내가 아끼는 사람들에겐 먼저 자주 다가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려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사실 그래서 연락을 자주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불만이 없어요. 저도 그러기도 했고, 제가 하면 되니까요 뭐 받고싶어서 남을 챙기려는 것도 아니고. 근데 연락하면, 그냥하는 한번 보자, 연락 자주하자, 이런말들과 한달에 한두번하는 연락이 그 친구에게는 스트레스였나 보더라구요.... 답변 감사합니다.
20/08/16 23:49
먼저 다가가겠다는 마음은 좋은데요. 상대가 이런 나의 다가감을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상황인가는 따져서 배려해 주시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요? 내 감정이나 기준만큼 상대방의 감정이나 기준, 상황도 중요하게 배려할 수 있는 관계가 절친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제 기준에서 절친이란 자주 연락하는 사이가 아니라 '십년만에 전화해도 그럭저럭 며칠 전 본 것 같은 놈'..이긴 합니다만.
20/08/16 21:11
두 분의 인연이 오래되었우니 함부러 말하긴 어렵지만
인연, 관심 고마운줄 모르시는 분 같은데.. 제 경우엔 그냥 인연 끊어져도 제가 먼저 연락하진 않을거 같네요;
20/08/16 21:14
나이가 들면 들수록 관계 비중에서 친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줄어들긴 하더라고요. 연인이 생기고 연인이 아내로 업그레이드가 되고 직장이 있고 자식이 있고...어렸을 때만 해도 평생친구라는 게 그렇게 귀한건가 싶었은데 나이가 들고 보니 사실은 그것이야말로 그 수많은 관계를 물리친 가장 강한 관계라는 증거더라고요. 거기다 친구분이 관계를 맺는 거에서 에너지를 유난히 많이 쓰는 타입 같아 보이기도 하고요
20/08/16 21:17
솔직한말로 이렇게 공론장에 글을쓰는건 좋은 태도는 아닌것 같아요. 그냥 두분이서 잘 푸시는게 중요하고 두분중 누가 더 잘했냐 잘못했냐는 한사람이야기로 알기 어렵습니다
20/08/16 21:22
누가 잘못했냐를 묻는 글로 보이나요 이게...? 그리고 자유게시판에 사이트의 규칙에 어긋나지 않는 한 어떤 글을 쓰던 그건 그쪽이 상관할 문제는 아닌듯 한데요
20/08/17 00:43
사적 영역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한 심경도 얼마든지 공론화하여 나눌 수도 있지요. 적절함과 부적절함의 차원보다는 개개인의 취향 차이 같습니다마는.
문예 공론장의 많은 문학 작품들이 사실 개인 간의 내밀한 감정의 교류에 관한 사적인 서신을 다듬어 출판한 것이었습니다.
20/08/17 14:10
네 맞습니다만 현재 진행중인 사안에 대해 진짜 친구라면 이렇게 논의되고 있다는것 자체가 상당히 그 자체가 기분 좋은일은 아닐것 같아서요
전 진짜로 두분이 서로 다름을 극복하고 더 좋은 관계가 되었음 하는데 이 글이 나중에 발목을 잡지 않을까 걱정이라는거죠.
20/08/17 11:12
글 다 읽어봐도 본문과 글쓴이는 문제가 없어보이는데 남이 정성들여 쓴 글에 본인만의 기준을 들이대며 태도가 안좋다고 태클이나 거는
시츄님이야말로 댓글다는 태도가 안좋아보입니다.
20/08/17 14:09
기본적으로 양당사자의 의견을 들어봐야 하는 이야기이고,
반대 당사자는 어쨌든 자신의 이야기가 인터넷에 회자되고 있다는거가 좋게 느껴질 부분은 아닌것 같습니다. 뭔가 정리가 되고 나서 그런일이 있었다는 글은 전 괜찮다고 보는데 다시 안볼 관계가 아닌 친구사이에서 저랑 최근 트러블이 있는 친구가 어디 게시판에서 이런 글을 썼다면 전 딱히 기분이 좋을것 같지 않다는 느낌이라서요.
20/08/16 21:25
친구분이 심적으로 여유가 없어보입니다. 이대로 절교하겠다는 마음까지는 아니라면 시간을 두고 여유 있을 때 만나는 것도 방법이라고 봅니다.
20/08/16 21:37
저도 글로만 봐도 친구분이 정신적으로 엄청 타이트한 상황같습니다.
글쓴분을 단절 하고자 하거나 신경을 안쓰는거일수도 있지만 본인이 정신적으로 여유가 하나도 없는상태라 그럴수도 있어요.
20/08/16 22:21
저도 시간이 좀 지나고 머리가 차가워지니 친구마음이 좀 이해가 갑니다. 그 친구한테 요새 힘들일이 많았거든요. 저는 배려랍시고 연락했지만 친구가 받아들이기는 부담스러웠을수도 있을테구요.
20/08/16 21:36
일단 저는 절친이라고 해도 카톡같은건 많이 해도 전화붙잡고 1-2시간씩 통화하고 그런 적은 진짜 손가락 꼽을 정도인 것 같고...오히려 진짜 절친이면 1년 만에 연락해도 별로 어색함 없습니다.
그리고 보통 저런 반응이 나오는 건 당사자가 여유가 없는 거라, 대학원 문제가 해결이 되면 아마 예전에 생각하던 친구 모습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20/08/16 22:23
저희는 카톡도 자주 안합니다.... 전화해도 10분? 길면 20분정도만 하고요. 여유가 없는게 맞는것 같기는 합니다.... 무리의 다른 친구들도 콜백을 못받은적이 많다 그러네요. 원래 그런 애는 아니었는데
20/08/16 21:36
오히려 친구라서 이런 트러블이 생긴가 아닌가 합니다. 질문자님은 본문과 같은 상황을 참으면서, 친구분은 전화 받고 약속 잡는게 일시적으로 굉장한 스트레스지만 친구의 연락이니까 참고 견디다 충돌이 생기지 않았나 생각이 드네요.
그와 별개로 저는 20년 넘은 친구가 하나 있는데, 취업해서 떨어지기 전까지 같은 동네에서 살았습니다. 제가 그 친구와 자주 연락을 했나 하면 그것도 아니었고, 자주 만나냐 하면 취준생일 때만 1~2달에 한 번 만나고 평소에는 그렇게 자주 만나지도 않았죠. 그치만 저는 그 친구를 절친으로 생각합니다. 언제 만나도 어색하지 않고, 속 이야기 할 수 있거든요. 그 친구도 아마 그럴거라 생각합니다. 연락을 자주 하느냐? 얼굴을 자주 보느냐? 이런 것들도 분명 인간관계에 중요한 척도 중에 하나지만 절대적인 진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0/08/16 21:37
그냥 스트레스가 본인이 감당할수 있는 수준을 넘은거 같습니다. 왜 가끔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있을땐, 매일 듣는 저녁먹으라는 어머님의 부름에도 폭발할때가 있잖아요.
그렇게 이해하고 그 시기를 무난하게 보내고나면 후에 친구분이 그땐 내가 너무 힘들었다고 미안하다고 웃으면서 소주 한잔 할수 있지않을까 합니다. 거기에대고 옳고 그름을 따지는건 큰 의미가 있어보이진 않네요. 그렇다고 글쓴분이 무조건 참고 이해하라는 말도 아니고요. 엄마도 아니고 왜 다 포용해줍니까. 못참겠음 그냥 거기까지인거죠.
20/08/16 22:31
친구가 많이 힘든건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럴수록 자주 연락해야한다고 생각했는데, 그 친구는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했었나봐요.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20/08/16 21:41
성향차이입니다. 친구분께서는 시간이 없다고 하는데 굳이 왜 전화를 하시는지요. 주말이고 노가리 깔 요량으로 전화하는건 누텔라님 상황입니다. 받는 입장에서 어떤 상황인지 고려해보셨나요. 바쁜지 전화받을 상황인지 등등등.
20/08/16 22:29
그렇긴 하죠. 저는 배려랍시고 한 행동이 상대방이 느끼기엔 폭력이었을 수도 있겠다 생각이 듭니다. 이후의 친구의 행동과는 별개로 그점은 저도 조금 후회가 됩니다.
20/08/16 21:45
저도 결론만 내면 성향차이라고 생각합니다. 1년에 1~2번밖에 만나지 못해도, 연락이 뜸해도 서로가 서로를 절친이라 생각하고 좋은일에 함께 기뻐해주고 슬픈일에 함께 걱정하고 슬퍼해주면 그게 절친이라고 생각하지 자주 연락하지 않으면 정기적으로 만나지 않으면 절친이 아니다 그건 옳은 정립이 아닌것 같습니다.
나이가 먹으면 직장, 가족, 주위를 둘러싼 상황과 스트레스 등등으로 여건이 이전과는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달라지는데 이전과 똑같은 방법이 유지되어야만 절친이 된다는건 오히려 더 신기한거지요. 신혼과 결혼 5년차가 다르듯이 중학교때 절친이 고딩, 대딩, 직딩이 되면서 관계성이 달라지는건 당연한겁니다. 그걸 받아들이고 서로가 조정해나가면 그게 절친인거라 생각하기 때문에 글쓴이님의 형태 또한 변화가 필요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20/08/16 22:33
예전처럼 매일 붙어다니는건 힘들더라도 같은 도시에 사니까 연락은 자주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확실히 나이먹을수록 친구라는 관계가 어렵네요.
20/08/16 21:49
친구라는게 여러 형태가 있는거죠. 나이 먹고 서로 가는 길이 달라지다 보면 정말 오랜만에 연락와도 귀찮을 때가 있습니다.
그래도 또 그 친구가 곤란한 상황에 처한다 그러면 두말없이 도움주겠지만, 그냥 별일 없이 연락하는건 부담스럽기도 하네요. 서로 최근에 관심갖는 부분이 많이 다르다보면 자연스러운 일이라 생각합니다.
20/08/16 21:53
친구에게 굳이 의무감을 가지셔야 할 특별한 과거 같은 그런 게 없는 한 의무감은 내려 놓으시는 게 어떨까요.
보통 사람 사이에 의무감이 생기면 피곤해질 일들이 생기잖아요.
20/08/16 22:02
관계라는게 워낙 다양하고 사람바이사람이긴하지만, 뭐랄까 일반적이진 않네요. 저 개인적으로는 연인과 구분되는 [친구]라는 관계의 가장 중요한 특질이 바로 [서로간의 관계에 의무감을 가지지 않는다] 라는 것이라서...
20/08/16 22:39
뭐 꼭 '친구라면 한달에 한번은 연락해야해!' 저도 평소에 이렇게 강박적으로 생각하진 않는데, 어떠한 계기로 서운한 마음이 들고나면 항상 그 부분이 눈에 밟히더라구요. 가령 금전적인 문제도 그렇고요. 답글 감사합니다.
20/08/16 22:03
절친....별 거 없지요. 용건 없으면 연락 안하고 1년에 한두번 이상 봅니다. 나이대 따라 다를 수 있을거 같은데 연락 횟수는 별로 의미 두지 않는 것이 좋을 듯 하네요.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강제로 불러낼 수 있고 서로 짜증낼 일은 없네요. 친구분은 마음의 여유가 생길 때까지 놓아주는 게 좋아 보여요.
20/08/16 22:10
제게 있어서 절친의 개념은 평범한 친구의 범위를 넘어서서 굳이 연락을 자주 안해도 서로 통하는 느낌의 친구입니다. 물론 연락되면 반갑고요.
연락하는데 성질내는 그친구분도 이상하지만 한달에 한두번 연락안하면 절친이 아니라는 생각도 이해가 안되네요. 그렇게 서로 안맞는 사람끼리면 그냥 지인이지 절친이라고는 안할것 같은데. 친구란 말도 아깝네요.
20/08/16 22:12
저도 원래 연락을 거의 안하는 타입이긴 한데
그렇기 때문에 저에게 전화주는 친구들은 전화 올 때마다 고맙다고 얘기합니다 그런데 본문의 친구는 전화를 걸면 짜증을 낸다고요? 미안하지만 그 사람은 님을 친구로 안보고 있다고 확신할 수 있습니다
20/08/16 22:14
평균적인 상황과 개개인의 상황은 다를 수 있으니까요. 저는 일년에 연락 몇 번 안하지만, 가장 친하다고 생각하는 친구들이 몇 있어서... 근데 먼저 연락해주면 고맙고 반갑죠. 제가 게을러서 먼저 연락은 잘 안하거든요.
20/08/16 22:21
진짜 절친이라면 1년에 한 번을 연락하던 2년에 한 번을 하던 연락하는 것만으로도 서로 신나는 사람들입니다.
연락을 자주 해야만 절친이라고 생각하신다면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진짜 친하면 유학으로 10년을 얼굴 한번 못보고 살던 선배도 연락하면 항상 반갑거든요.
20/08/16 22:26
다음은 다른 커뮤니티에서 크게 공감을 얻은 덧글을 제가 스크랩 해둔건데요. 원글이 글쓴분과 정 반대로 친구가 연락을 너무 안해줘서 서운한 경우였던 것 같은데, 상황은 다르지만 맥락이 살짝 비슷한 부분이 있어서 혹 도움이 될까 하여 그대로 붙여드립니다. 와닿는 부분이 있으면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저도 중학교->고등학교-> 대학교 -> 직장 -> 대학원을 거치면서 느낀건데요.. 진정한 친구라는것에 정의를 두지말고 그냥 현재 앞에있는 사람에게 기대치를 낮추고, 그냥 있는 그대로를 보세요. 질이 나쁘고 나에게 악영향을 끼친다 싶으면 조금은 거리를 두고, 나한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다 싶으면 옆에두고.. 진정한 친구라면 나에게 먼저 연락해야해, 그 무슨 상황에서도 내 편이 되어야해, 놀고싶은 사람이 항상 나여야만 해. 라는 그런 기대치를 접으시고.. 찾아주길 바라지 마시고, 옆에 있으면 그냥 감사하고, 옆에 없으면 나쁜감정 갖지말고.. 친구는 상황이 바뀌면 연락이 끊길수도, 만날 기회가 다시 되면 또 즐거운 얼굴로 반가운 마음으로 만나게 되는거 같아요. 직장을 한참 다닐땐 그렇게 친했던 직장친구도.. 직장을 옮기면 소원해지고.. 몇날몇일을 매일매일 보고 같이 공부하던 친구들도 막상 졸업하고나면 의외로 성격이 안맞더라구요? 같은 목표를 향해서 달려갔다 뿐이지, 성격, 취미 다 안맞아요.. 그래서 또 소원해지고 (싫어하는건 아닌데 걍 성격이 안맞) 그냥 그렇게 인생에 어느 길목에 있는지에 따라서 그때그때마다 친한 사람이 달라요. 그렇게 많이 만난 사람중에.. 사이가 안좋았는데 후에 사이가 좋아져서 오래보는 사람도 있고.. 여차저차 해서 중학교 인연 2~3명, 고등학교 인연 2~3명, 대학교 인연 2~3명.. 이렇게 그룹마다 2~3명씩 남기는거 같아요. 근데 그 사람들 조차도, 내가 필요하고 부를때 다 달려와주는 그런 "환상"속에 친구들은 아니에요. 그냥 그러고 사는게 마음이 편하고 자존감을 지킬 수 있어요. 친구에 목메지 마세요. 상황이 되는 사람이 달려와 주는거고, 가장 필요할때 한번도 안친했다고 생각한 사람에게 속마음을 털어 놓을 수 있을 때가 있는거고.. 사람 일 아무도 모르니까 .. 진정한 친구라는 그런 정의를 내리지마세요^^
20/08/16 22:29
아무리 친한친구라고 편하게 이야기한다고 하더라도 친구의 연락을 숨막히는 간섭이라고 대놓고 얘기하는것은
저라면 굉장한 상처일거 같네요. 연인이나 가족에게도 쉽게 하지 못하는 냉정한 말인데 하물며.. 그냥 님도 쉽지는 않을수도 있겠지만 가만놔둬 보세요. 먼저연락오면 반갑게 그땐 왜그랬냐고 가볍게 쏘아보시고. 안오면 그게 다인것 같아요.
20/08/16 22:48
머리가 좀 차가워지니 친구도 스트레스가 많아 그랬겠거니.... 싶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놔둬야 할 것 같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20/08/16 22:34
성인 되고 절친과 1년 혹은 2년에 한번 연락/만남 가집니다.
그래도 우정전선에 아무 지장 없더라고요... 다들 각자의 삶이 바쁘다보니...오히려...이게 더 자연스럽더군요... 친구와 한달에 한번 전화/만남을 가진다라...너무 잦은 거 아냐? 할 말도 없을텐데...하는 느낌이 드네요...
20/08/16 22:52
사실 제가 대학원을 다니지 않아서 가늠이 안되긴 합니다.... 그렇게 바쁘다고? 라는 생각이 자주 든것도 사실이구요. 제가 친구입장을 대신해 생각해보질 못했나 봅니다.
20/08/16 23:19
저도 대학원 들어가서 친구들이 연락와서 만나자 했었는데요.
딱 추석 설날 빼고는 점심,저녁을 친구와 먹는게 어마어마하게 부담이 됬었습니다. 저녁 빠지는것조차 매우 힘들었거든요. 그래서 친구한테는 진짜 안된다고 했었고요. 토일요일 개천절 크리스마스 이런날들조차 빠지는건 쉽지 않고 오히려 이런날에도 일한다고 고생하는 의미로 회식하자하고.. 생각하면 제 친구는 이런 제상황을 이해하기 힘들었을것도 같네요.
20/08/16 22:54
저는 오히려 친구분 입장이 이해가 되네요. 다른 분야 대학원 가서 공부중이면 스트레스 받고 힘들겁니다. 그리고 꼭 친구라고 얼마에한번 연락하고 만나는 관계라고 정하면 듣는 저도 숨막히네요. 진정한 친구면 그 친구가 원하는대로 해주세요. 위로를 원하면 위로해주고 당분간 연락하기 싫어보이면 하지말고요. 진짜 친하면 자기가 여유로울때 연락와서 미안했다고 할겁니다.
나이가 얼마되셨는지 모르겠지만... 갈수록 친구 사이라는게 보기도 연락하기도 어려울 시기가 와요. 반년이 아니라 일년, 이년도 못보는 친구가 생기는데 그렇게 오랜만에 봐도 예전같으면 그게 진짜 친구죠
20/08/16 23:08
저에게도 군대다녀와서 칼복학하고 바로 대학원가서 석박사까지 한 동기가 있습니다. 거기다 그 친구는 학석사 연계까지 하느라 마지막 학기부터는 얼굴 보기가 힘들었어요. 연락 안되는건 당연하고 대학원 막내여서 그런지 지나가다 만나도 인사만 잠깐하고 뛰어가는 모습만 거의 3년은 본것 같아요. 그래도 한마디라도 더해주고 싶어서 "누가 괴롭히길래 이렇게 늙었냐. 대학원일은 니가 일 다하냐 XX아. 짬되면 연락이나해라" 하면서 몇번 연락을 했었는데, 나중에 박사 논문쓸땐가 먼저 연락이 와서는 그래도 그렇게 한마디라도 보내준게 저뿐이라면서 고맙다고 술 한잔하자고 하더라구요.
대학원은 안가봐서 모르지만 정말 바쁘다고 하고 실제로 보기에도 바쁜것 같아 보여요. 친구분의 경우에는 뒤늦게 시작하신거라 마음도 급하니 더 여유가 없으실수도 있어요. 그러니 조금 기다려보시는건 어떨까요?
20/08/16 23:40
결국 언젠가는 누구나 친구보다는 가족에, 혹은 자기 생업과 직장에 모든 신경을 쓸수 밖에 없게 되는 때가 옵니다. 친구 분이 조금 더 먼저 그런 어려운 순간을 겪고 있다고 이해해 주시면 어떨까 하네요.
20/08/16 23:46
학교 마치고 각자 인생 살아가면서도 계속 가까이 지낼 수 있는 관계에는 어느 정도 한쪽의 질척거림;;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둘 다 너무 쿨하고 연락에 인색하면 각자 다른 삶에 몰입하며 서서히 멀어지는거죠. 서로의 관심사나 인생이 공유되지 않는데 어떻게 절친이라 할 수 있나요. 한때 친했던 친구죠. 저도 한때 쿨한쪽의 입장에서 있었는데... 철들고 보니 절친의 인내심과 관심이 참 고맙더군요.
뭐 이런 절친 철학이야 사람마다 다 다르니 감안하고 봐도 연락준 친구한테 저딴 식으로 말하는 건 완전 선넘은 것 같은데요. 저라면 다시 연락 안 합니다.
20/08/17 04:54
저도 사실 같은 생각입니다. 10년만에 봐도 친한 친구는 절친이 아니라 한때 친했던 친구가 아닌가요...? 서서히 멀어지는 느낌이 싫어 붙잡고자 했는데, 아무래도 그 노력이 상대방에겐 부담으로 느껴진것 같습니다.
20/08/16 23:49
근데 꼭 만나야 친군가요? 만나야만 지속되는걸 굳이 친구라고 하기엔 제 기준엔 아닙니다 한동안 연락없다가도 어쩌다 보면 즐거울수 있는게 친구라고 생각해요
20/08/16 23:50
ㅡ ㅡ 두분다 이해가 안됩니다만..그 친구분은 이해가 안되는기 제 친구중에는 애 둘 있는놈도 연락합니다. 자주한다는 느낌보다는 그냥 헛소리 하는거죠. 단톡방에
그리고 뭐 굳이 그렇게 연락할 필요는 없죠. 어 그래 나중에 시간날때 보자하고 연락 안하고 있으면 나중에 자기가 아쉬워서 연락하거나 친구가 아니라면 자연스럽게 정리됩니다.
20/08/17 00:16
숨막히는 간섭이란 말에 충격을 받으셨을 것 같습니다..
다만 지금 친구는 상황 자체에 숨막히는 것 같아요. 얼마나 힘들고 심적인 여유가 없으면 그러겠습니까.. 지금은 어떻게 풀어갈 방법이 없을 것 같고 저러면 나중에 여유될 때 꼭 연락주라고 하고 내버려둘 것 같습니다.
20/08/17 00:28
본인이 여유가 생겨서 연락하시는데, 친구분도 배려해주는게 맞는게 아닌가 싶네요. 전 절친 개인적인 사정으로 집중을 해야할 때 1년 반넘게 연락아예안하고 그 이후로도 변치않는 우정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20/08/17 00:38
남자분들 친구 관계 상담글들 읽다보면 절친은 자주 안 보고 연락 안해야, 그리고 욕 대화가 있어야 절친인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드네요.
아 물론 글자 그대로의 의미가 아닌건 알지만, 친한 친구라면 서로 상처받지 않게 메세지를 전달하는 배려정도는 있어야 되지 않나요? 글쓴분이 한달에 한두번 연락하는게 그렇게 참기 힘들정도의 간섭이었다니...전 과연 친구사이가 맞나 싶은데, 남자들 친구세계를 이해 못 하는건지.
20/08/17 09:56
싸우고 욕을 하고 섭섭한 일이 있었어도 술 한 잔 하면 풀리는 사이.
남자 세계에 있는 감성+허세+추억보정이라 보시면 됩니다. 어릴 때 만난 친구가 덜 계산적이고 더 친밀하다 생각하는건데... 어느 정도는 사실이겠지만 그게 현재 절친이냐 하면 또 다른 문제인 것 같습니다. 결국은 친구와 본인이 어떤 사람인지가 중요한 것 아닐까요?
20/08/17 00:42
저라면 먼저 연락 오기 전까지 연락 안 하고, 먼저 연락 와도 '그 땐 내가 몰려 있었어서 좀 과했지' 하는 사과를 수반해야 만남에 응할 것 같습니다.
20/08/17 01:12
몇 년 지기는 아니지만 한동안 꽤 가깝게 지냈던 친구가 있었습니다.
자주 만나서 밥먹고 술먹고 그랬던 친구였는데, 그러다가 제가 너무 바빠서 쭉 못 보게되었네요, 뭐 시간이야 만드면 되는 거지만 휴일에 시간을 쪼개서 그 친구를 보는 것 쫌 벅찼어요, 저도 저만의 시간이 필요했거든요. 그러다가 다시 봤는데 그 친구가 저한태 "참 보기 힘든 사람" 그러면서 서운한 감정을 드러내더군요. 뭐 그래도 술잔이 돌아다니까 금새 또 "절친"이 되었습니다.
20/08/17 01:33
이건 답은 둘 사이에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전혀 다른 분야에서 석사를 시작한거면 신경 쓸것도 한두가지가 아니고
매우 신경이 날카로워져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그 부분을 염두해두고 두분이 대화를 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여기서 뭐라고 말해도 그건 막연한 상상속의 추측일 뿐이고 두분의 직접적인 대화만이 이 문제를 결론 내릴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20/08/17 02:59
예전에 저라면 친구 분을 이해를 못했을텐데 지금은 조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저도 친구 분과 유사한 상황이 되고 하루에도 수십번씩 살기 싫다란 말을 되뇌이며 정신적인 여유가 전혀 없던 적이 있어봤거든요. 물론 연락이 왔을 때 화를 내거나 그러진 않았지만, 그냥 연락 자체가 숨이 턱턱 막히고 그랬었던 기억이 있네요. 몇 년간 지인을 거의 만나지 않았고요. 심리적으로 조금 반등이 돼서 여유가 생기니까 숨이 트이면서 연락도 반갑고 그러더라구요. 조금 기다려주시던가 그냥 뭐라도 해주고 싶으면 '죽을 것 같을 때 연락해라. 밥 사줄게' 정도로 톡을 남기는게 어떠신지. 제 친구도 20대 초반에 SNS에 죽을 거 같이 힘들다고 글을 남기길래(SNS에 글 남길 정도면 반등한 시점이라 생각합니다. 제 경험상...) '밥이나 사줄게 얼굴이나 보자'라고 가볍게 댓글 달았었는데, 그걸 10년이 넘도록 고마워하더라구요. (물론 밥도 실제로 사줬구요.) 최악의 상황일 땐 '연락 좀 하고 삽시다' 란 말 자체도 숨이 막히더라구요. 나중에 보면 고마운 말인데... 의무를 하나 더 받는 느낌과 친구관계조차도 못 챙기는 잘 하는 것 없는 나란 XX 이라는 자괴감까지 들더라구요.
20/08/17 10:07
아이고... 댓글 보니 너무 답답하네요.
본인 잘못하신 것 없어요. 아무리 바빠도 밥은 하루 최소 두끼 챙겨먹습니다. 누텔라님 만나고 싶으면 대학원 랩 동료들하고 먹을 시간 빼서 누텔라님하고 먹으면 됩니다. 오래 시간 보내지는 못하겠지만요. 정말 그 정도 여유도 없을거라면 "나중에 여유가 생기면 내가 먼저 연락할게" 정도로 이야기해야지 숨막힌다 간섭하지 마라 하는 사람하고 왜 그렇게 친하게 지내고 싶으신지 모르겠네요; 이런 상황에서도 절친 관계 유지하고 싶으시면 본인이 기다리시는거고 아니면 말고 식으로 넘어가시면 됩니다. 티타늄님이 주신 댓글 정말 좋던데 다시 한 번 읽어보심이... 친구 친구 좋다지만 절친으로 지내야해 하면서 얽매이실 필요 없고요. 그때그때 본인이 좋아하는 사람 본인을 좋아해주는 사람 만나세요.
20/08/17 03:28
이럴땐 스페이스를 좀 주고 믿고 기다려주는게 절친아닌가요? 진짜 절친이면 몇개월 못봤다고 조바심같은건 잘 안납니다. 그 분도 자기가 먹고 살아야 친구도 만나고 할거 아닙니까
20/08/17 04:43
다른 분들이 여러 얘기해주셨으니깐, 저는 '노가리나 깔 요량으로, 점심시간에 친구도 밥 먹고 좀 쉬겠지 하고' 이 문장을 보고 글쓴 분도 자기중심적일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밥 먹고 쉴 때 누구든 전화가 오면 '쉬는 게 아닌' 사람도 많습니다. 특히 마음에 여유가 없을 땐요. 친구의 '바쁨'을 글쓴님 기준으로 '이정도 바쁘겠지'라고만 생각하시는 건 아닌지요. 특히 바쁨엔 물리적인 것뿐 아니라 심리적인 것도 있습니다.
20/08/17 05:33
20대 후반~30대 초반이신 거 같은데 사회생활 초반에는 아직 인간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오래 갈 거라고 생각하죠. 근데 나이 먹다 보면 생각보다 오래 가지 않아요. 그러려면 양쪽의 노력이 필요한 거 같습니다. 어렸을 때 동네친구도 살다 보면 연락 못하고 멀어지는 거 부지기수인데 하물며 대학 친구는.. 그냥 원래 그런 거려니 하고 너무 정신적 에너지를 쏟을 필요는 없을 거 같아요. 충분히 관계 유지를 위해 잘해 오셨으니까요.
그리고 설령 내가 정말 바쁘고 정신없는 시기라 하더라도 친구가 저렇게 연락 오면 최소한 고맙고 미안하다는 감정이 드는 게 친구 아닐까 합니다. 저도 대학원 생활 해봤지만 저 정도로 생활 내내 바쁜 경우 별로 없어요. 물론 그거야 전공에 따라, 지도교수에 따라, 시점에 따라 그럴 수도 있겠지만 친구 만날 30분조차 없다? 저러면 어떻게 사나요. 그냥 본인 휴식보다 중요하지 않은 거죠. 친구분은 글쓴 분을 그만큼의 절친이라고 생각 안 하거나 그냥 인성 파탄이거나 둘 중 하나일 거 같네요.
20/08/17 11:52
정말 친한 친구가 일주일에 5번 전화할때 좀 너무 자주하지 말라고 해본 적은 있는데...
한 달에 1번도 저렇게 짜증내는건 좀 심하기는 합니다.
20/08/17 18:52
친구 입장이 이해가 간다는 댓글들에 저는 도저히 동의할 수 없습니다. 님이 무슨 한량도 아니고 다 시간 내서 연락을 한 것이죠. 그런데 친구라는 인간이 저런 반응을 하니 기가 차서 쓴 글이잖아요. 친구라 생각해서 연락했는데 연락좀 그만하라고 승질내는 인간이 도대체 무슨 근거로 친구인가요? 그리고 자기 외롭고 힘들땐 아쉬운 소리, 자기 일 많아지니 태세전환... 애시당초 친하게 지내온 사이인거지 그냥 친구가 아닌거예요. 저사람의 짜증스런 반응은 친구 아님을 인증한겁니다. 님께서 친하게 지내려 해봐야 더 꼴보기 싫은 행동이 많아질 겁니다. 제일이 아닌데도 빡치네요. 당장 이시간 이후로 거르셔도 손해볼거 하나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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