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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6 22:11
부모님선까지 안가더라도 어마어마한 체벌 경험썰이 달릴만한 글이네요. 저도 나름 21세기에 학창시절을 보냈는데도 온갖 흉악한 몽둥이로 엉덩이 허벅지 찜질을 수도없이 당한 경험이 있으니.. 근데 그러고 군대갔더니 체벌이 없어서 좀 황당했던 기억도 나고요.
그시절 아이들을 짐승처렁 몽둥이질 했다는게 지금 생각하면 황당할 따름이지요. 그야말로 야만의 시대였던거죠.
20/08/16 22:14
때리면 안된다고 보지만 체벌이 때리는 것만 있는게 아니니까요.
신체적인 고통을 주는 방식의 체벌이 있어야 더 쉽게 교육할 수 있다고 봅니다. 한명 한명 더 공들여서 교육하면 되지 않느냐 하지만 공교육의 실정상 그렇게 교육하기가 쉽지 않죠. 체벌이 없으면 결국 교육에서 누락되는 친구들은 포기하면서 갈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합니다.
20/08/16 22:18
지금와서 체벌 관련해서 뒤집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시대적으로 말도 안되는거라서..
그것보다 학생이고 학부모건 막나가는 경우나 이런 때 어떻게 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 법적으로 명확한 지침이 마련되어야 하죠.. 지금과 같이 주먹구구식으로가 아니라..유명무실한 방법 말고.
20/08/16 22:20
현행법으로 불법입니다. 선생이 왜 애들을 패야하나요.
모든 권한과 책임 사법부로 넘겨서 법으로 다스리는게 옳은 방법이라고 봅니다.
20/08/16 22:21
체벌의 교육적 효과는 없습니다.
교사를 진로로 삼으실 거라면, 어떻게 하면 그 '맞아야 정신차리겠다'는 아이들을 변화시킬 수 있는지 고민해보세요. 고민하신만큼 더 좋은 선생님이 되실 겁니다. 현장에서 꼭 만나게 되거든요.
20/08/16 22:21
이제는 사회적으로 체벌이 용인되지 않는 분위기에 접어들었다고 봅니다. 체벌을 어떻게 생각하든 간에 선생 한명이 체벌을 했다간 감방 가겠죠. 감방까진 아니라도 선생일은 접어야할 꺼구요. 다만 그런 건 있어요. 말로 해서 안듣는 애들 많습니다. 벌점이니 뭐 이런거해도 안 듣는 애들 있어요. 이런 애들 중에는 솔직히 두들겨패면 남들하는거마냥 학교 생활하는 시늉이라도 하는 애들 있을 꺼고 두들겨 맞고 학교 생활하는 시늉이라도 하는게 그 애의 미래에 더 나을지도 몰라요. 이게 체벌에 대해 그나마 긍정적인 시선을 가지는 분들이 있는 이유라고 생각해요. 다만 지금 우리 사회는 어떤 이유든 간에 체벌은 용인하지 않는 쪽으로 정리되는 거 같으니 저런 아이들에겐 다른 대응이 필요하겠죠. 그런데 그냥 포기하는거지 특별히 어떤 방법이 있을 꺼 같진 않네요.
20/08/16 22:25
음 잘은 모르겠지만 아마 왠지 좋은 환경에서 초중고를 나오시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엄청 대단하게 좋은 환경이라기보다 교육환경이 나쁜곳은 아닐 것 같은 정도랄까요? 당연히 체벌이 없이 공부하는데 별 문제 없었다 정도면요.
저도 당연히 체벌이 필요악이니 소극적이라도 필요하다 같은 생각을 하는건 아니지만 와 이걸 면학 분위기를 조성하지? 같은 상황도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건 선생님이 되시면 경험할 확률이 더 높겠죠. 아마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환경을요. 아는 분이 수원에서 나름 좀 사는 지역에서 더 남쪽으로 가셨는데 전체적인 환경 차이가 어마어마하다고 하시더군요. 뭐 저야 교육자가 아니니 어떤 상황에서도 교육 방법이 있다고 보지만 분명 이상과 다른 현실도 존재하지 않을까 싶네요.
20/08/16 22:30
소년법 폐지로 똑같이 형법으로 다스리게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교다니면서 쟤는 진짜 개패듯이 맞아야 한다 싶은 작자들이 없진 않았지만 그런 생각이 드는 이유는 이들이 잘못을 저질러 놓고도 제대로 된 벌을 받지도 않고 교화는 커녕 체계를 우습게 봐서 그런 거죠.
20/08/16 22:36
아이 및 청소년은 때리는 게 아닌 타이르는 것이 교육이라 생각하네요.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안되는 교사는 아이를 이해해줄 인성이 부족하다거나, 아이를 설득시킬 논리가 없는 무능력자라고 봅니다. 그래서 어렸을 적 회초리로 체벌을 하던 교사를 선생님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1도 없습니다. 사랑의 매 자체를 100프로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경우, 사랑의 매는 과정은 무시한채 목적에만 빠르게 달성하기 위해 하는 행동이라 생각하거든요.
20/08/16 22:42
전 체벌은 교육적 효과가 없다거나, 벌점이라던지 하는걸로 애들을 통제할수 있다 이런말 모두 반대하는 편입니다.
체벌은 분명히 교육에 상당히 도움이 되는 효과가 있고(특히 잘 사용하면요), 교육적인 효과를 떠나서 체벌이 아니면 통제할수 없는 그런 친구들도 분명히 있긴 합니다. 다만 뭐라고 해야될지..그런 이점을 가지고 논하기엔 체벌금지는 시대적흐름이라고 해야될지, 너무나도 당연한 명제라서요. 출산율을 올리는 가장 확실한 방법중 하나는 여성인권을 후퇴시키는 일이지만 아무도 그런쪽으로 해결책을 말하진 않죠.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체벌은 전 그런 느낌이네요. 분명히 효율적이기도 한 방법이지만, 이제 그런쪽으로는 논의자체를 할 필요가 없고 차선일지언정 체벌이외의 방법을 찾아봐야 할때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체벌은 남겨둘경우 교육적효과라던지..사회전체적으로 보면 그런건 따위로 여길만큼 부작용이큰 시대가 되었거든요.
20/08/16 22:42
제가 초임때 고3담임을 할때 존경하는 부장 선생님이 계셨는데 체벌을 하셨었죠. 그 선생님은 지금 정년퇴임하셨는데. 정말 모든 학생들이 선생님 아니 스승님으로 생각할 정도로 존경받던 분이셨죠. 몸에 문신한 아이들도 그 선생님 말씀은 무조건 듣는... 그런 분이셨는데 매를 드실때 명확한 기준과 아이의 눈빛을 보고 잘못되었음을 스스로 인정하고 있고, 자신의 감정에 휘둘림이 없을때 공개적으로 매로 남학생들에게만 체벌을 하셨죠. 꽤 세개 때리셨으나 맞는 아이들도 수긍하고 옆에 친구들은 박수를 치고 즐거워 하는 상황이였죠. 지켜본 결과 아이들의 성격이나 성향을 보고 매를 드시는 것이였죠. 그때도 연배가 많으셨는데 아이들과 소통하기 위해 온라인게임을 만렙찍으실분이라.. 아이들과 래포가 친밀하게 형성되었고 아이들의 성향에 따라 다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스승의 날에 그 부장선생님께 찾아오는 제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룰 정도니...
현재는 그 어떠한 체벌도 못하는데 참 웃긴게 많은 학부모들은 상담할 때 매좀 들어달라고 매를 선물하는 학부모들이 아직도 있다는게...얼마전에도 요즘 선생님들이 위험해서 아이들에게 매를 안들고 포기하는 선생님들이 많다고 그러는 말씀을 듣고 당황스럽긴 했습니다. 뭐 변화되는 아이들이 있을 거라고 경험에서 보이나 절대 들수도 없고 들면 안되죠.
20/08/16 22:48
체별 효과도 논쟁거리인데다 예전보다 아이들 숫자도 확 줄어 더 귀한 자식들이라 생각해서 체벌은 도입하기도 힘들고 도입하더라도 부모들 간섭으로 큰 효과 거두기 힘들다고 봅니다.
문제는 아이들을 통제 할 수 있는 무언가를 교사들 손에 쥐어줘야 하는데 진보 교육감들은 교사들 손에 쥔 걸 뺏어가기만 하고 쥐어주질 않으니...
20/08/16 23:00
효과는 분명 있긴 합니다만 부작용이 분명히 있고 인권 문제와 엮이면 보편적으로 허용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장기적으로 볼때 대화 등을 통한 교화가 훨씬 효과적이고 부작용도 적습니다. 다만 이게 안통하는 학생들은 정말 통제가 불가능 합니다. 진짜 예수 부처 공자가 합동으로 상담해도 안될애는 안됩니다. 그래서 통제할 수 있는 방법을 줘야하는데... 1도 없죠. 예를들면, 남학생이 여학생에게 대놓고 폭언 및 위력시위로 협박때문에 등교거부하는 사건이 있었고 이 건으로 폭대위보냈는데 (올해부터 교육청에서 합니다.) 심지어 증거도 완벽하고 남학생도 사실을 해당 사실은 인정했음에도 출석정지 몇일 받고 끝나더군요. 그냥 될 애들만 지도하고 안될애는 포기하는게 편합니다. 다행히 저런애들은 하루종일 잠만 자서 수업방해는 별로 없으니 다행이긴 합니다. 물론 깨우면 인권침해 어쩌고 해서 깨울수도 없지만요.
20/08/16 23:04
칠판부터 뒤에 사물함까지 싸대기를 날리고 빗자루로 애를 개패들이 패고.. 두꺼운 출석부로 학생 안면을 날리는 장면을 목격해서 인지 체벌은 없어져야 합니다.
시험 못보면 피바람이 불거라고 예고하는 선생과 삭발했다고 엎드려 자세에서 몽둥이로 풀스윙을 날리는 선생들.. 글쓴님은 단 한대도 안맞았다고 하니 변하긴 하는군요.
20/08/16 23:06
체벌이 필요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장기간 설득해서 학생을 지도하기보다는 단기간에 빠른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죠. 더구나 한국처럼 장기간 학생들만 지도하기는 정말 힘든상황에서 체벌을 한다는 건 현실적이나 인권면에서 정말 어렵습니다. 시드니 포이티어 영화인 '언제나 마음은 태양'과 같은 교사가 나오지 않는 이상 불가능하겠죠.
20/08/16 23:09
영국은 체벌이 법으로 금지인데
유명 사립학교 학부형들이 체벌을 요청?, 묵인?한게 알려져서 사회 문제가 된적 있습니다. 많은 부모들이 이걸 내로남불이라고 생각했거든요...
20/08/16 23:10
저는 부모가 아이를 때리든 교사가 제자를 때리든 같은 기준이면 체벌이 가능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 기준이란, 자기의 감정을 배제한 기준에 의한 체벌이요. 처음 질 못하면 주의와 함께 종아리 한대를 맞을 수 있다 경고하고 그 다음에도 잘못하면 종아리 한대를 때릴 수는 있을거라 봅니다. 근데 문제는 어른의 이 체벌의 기준이 모호해요. 저도 부모 입장이지만 제 기분이 안 좋아지면 자식에게 더 폭력적으로 대하는 자신을 발견했기 때문에요. 자식에게 부모도 이럴진데 선생님 입장에서는 그런 감정적인 부분이 매우 클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또 잘못하면 종아리를 한 대 때릴 것이다 경고는 하고 있습니다만 때려본 적은 한 번도 없네요. 근데 선생님 입장에서는 정말 지키기 힘든 사항일 것 같긴 하네요. 우리때는 다른 애들을 조용히 만들기 위해 만만한 한명을 조지는(?) 경우도 많이 봐서요. 그 때는 야만의 시대러 보고 있고...... 체벌에 대한 두려움으로 아이들의 행동에 변화를 불러 일을킬 수 있을진 몰라도...... 아무래도 체벌은 쉽지 않을거라 보고 있습니다.
20/08/16 23:10
문제 학생들에 대한 법적처리를 강화하자는 논의가 나오는건 이해가 가지만 이제와서 교사의 체벌에 대해서 논하자는건 이미 시대에 뒤떨어진 이야기죠.
20/08/16 23:16
갈수록 기준이 복잡해지겠지만 민식이법 이용해서 삥뜯는 수준까지 온 데는 체벌이 전면금지된 영향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말로 고분고분 도덕 윤리가 교육이 된다면 좋겠죠. 반대로 전 아이들 뿐 아니라 성인도 좀 쳐맞아야 한다고 봅니다. 인도는 경찰이 마스크 안쓰고 다니면 막 팬다죠? 그런거처럼 좀 쳐맞을 놈들은 쳐맞아야 한다고 봅니다. 여자도 물론이구요
20/08/16 23:17
나이 지긋하신 분들께 여쭤보니 생각외로 "말 안 들으면 맞아야지 사람된다!" 라는 생각을 갖고계신 분들에께
그 나이드시고도 사람이 덜 되신것 같은데 맞아보시는건 어떻냐고 되물어보고싶네요.
20/08/16 23:20
저는 40대 초반이지만 예전 중고딩 때 생각해보면 야만의 시절이었단 생각이 새삼 듭니다.
뭔가 이벤트가 있을 때 무서운 선생님들은 매타작을 하고 애들은 속으로 욕했겠지만 당연한 듯 당했죠. 오히려 매를 드는 선생님들한테는 학교 다닐때도 조용하고 졸업하고도 많이 찾아오고 참스승(?) 대우를 해줬던 기억이 납니다. 반대로 체벌보다는 말로 타이르고 부드럽게 대우를 해주는 선생님한테는 친구 대하듯 어깨동무하고 맘먹는 문화가 있었던 것 같아요. 어찌보면 누가 더 만만하게 보고 막하는지 경쟁하듯이...... 근데 제가 선생님 입장이 되더라도 같은 직장생활이라면 전자가 후자보단 훨씬 생활하기 쉽거든요. 그러니까 그렇게 가지 않았을까 생각들긴 하네요. 지금은 시대가 바껴 전자처럼 행동하면 당장 퇴출되겠죠.
20/08/16 23:21
요즘 어린 학생들은 초등학교때부터 폭력에 대해서 자각하고 신고하라고 배운다더군요. 아동학대를 방지하는 목적도 있고..
인권의식이 자리 잡아가는시대가 된거죠. 교육목적상 자기애를 때릴거면 자기가 아동학대신고 당할 각오로 때리고 처벌이건 뭐건 받으면 될 일이지 그걸 교사한테 떠넘기는게 무책임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개별 가정의 교육양태까지 법으로 지정할수는 없는거고 수위가 심각하면 법으로 처벌하는 수밖에 없죠.
20/08/17 17:17
법적인 처벌을 받을 정도로 잘못하진 않았는데 맞을 짓 하는 선생들이 있다는 거죠. 과거 체벌 대상이었던 학생들이 법적인 잘못을 했을 때만 맞았답니까. 그 정도의 잘못을 저지른 경우에만 체벌을 하자는 주장이면 몰라도요. 그냥 대든다거나 무례하게 군다거나... 이런 건 학생이 하든 선생이 하든 인격이 파탄 나 있더라도 법적인 처벌 대상까진 아니죠. 물론 무례함의 정도에 따라 법적인 처벌을 받기도 하지만요.
20/08/16 23:34
안맞아본적이 없어서 모르겠네요..
초2땐 하늘색 색연필로 채점했다고 맞아보고 중2때는 수학숙제안하면 반에서 안한 인원만큼 곱해서 맞았고 고2땐 체육시간에 한명이 웃겨서 다같이 웃었다가 여자들은 다 교실로 빠지고 남자들 강당에 엎드려뻗쳐하고 두드려맞았습니다. 하지만 선생한테 막대들고 욕했던 애들도 많았어서 (작고 젊은 여선생들에게 특히) 체벌의 강도는 고려해볼만한 것 같습니다.
20/08/16 23:34
언젠가 한번 적어 볼려고 했는데 저는 어릴때 장애인이랑 같은 학교를 다녔고 학교에서 어느반이던 장애인이 왕따였던거 같습니다 아마...
저희반에도 왕따가 장애인 친구였고 반에서 쌘 애들이 욕도 가르치고 때리기도 하고 순하던애를 좀 난폭하게 만들었더니 당시 담임이 욕도 안하는 순한 선생님이셨는데 진짜 빡쳐서 몽둥이로 반전체 몇대씩 때렷고 주동자애들은 20~30대정도씩 때렸는데 그 후로는 저희반은 그런거 없이 잘 지낸 기억이 있습니다 당시 담임이 안때리고 걍 말로 뭐라 했으면 걍 잘지냈을거라고 생각이 들지 않아요 그 체벌 덕분에 교화가 된거라 생각합니다 무작위로 자기 기분 풀려고 때리던 사람들도 있엇지만 애들한테 좀 관심 있어 하는 선생님들이 때리는건 맞다고 옳다고 생각합니다
20/08/16 23:46
그런 선생이 있는가 하면, 교과서 안 가져왔다고 귀싸대기를 왕복 8~9번 갈기는 선생도 있으니까요. 90년대 생인 제가 직접 그걸 봤더랬죠. 선생들이 하나같이 그렇게 가차없지 않다면야 저도 체벌을 찬성하겠습니다만... 처벌자격증이라도 있으면 몰라도요. 먼 훗날에는 ai가 교사들의 인격을 검사해서 처벌자격증을 주는 것 정도는 생각해볼 수 있겠네요. 물론 그렇다고 교사에게 재량을 주자는 건 아니고, 역시 ai가 판단하기에 처벌해야할 만한 상황에서 적절한 강도로 체벌하도록 교사가 지시받는... 그런 형태라면 찬성할 것 같네요.
20/08/16 23:39
이런 문제는 쉽지가 않죠
실질적으로 강력한 체벌이 없으면 인간되기 어려워보이는 아이들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타고난 기질, 성격 등은 진짜 천차만별이니까요 문제는 이런 아이의 교정에 필요하다고 해서 체벌을 허용한다면 부작용이 너무나 클 것이고 체벌허용에 대한 예외규정을 두고 싶어도 그 선을 어떻게 정할지 답이 안 나올 것이고... 결국 해결책 없이 일정 수준의 교육, 교화 불가능한 인간은 사회가 떠안을 수 밖에 없는 리스크로 남게 되겠죠 이런 건 단지 교육의 측면에서만이 아니라 거의 모든 부분에서 발견되는 거죠 우리가 절대적이라고 믿는 많은 규약들은 사실 여러 측면에서 예외적허용이 필요한 경우가 있지만 악용될 여지를 막기 위해 철저히 틀어막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한 번 망가진)사람 고쳐쓰는 거 아니라고 하는데 애초에 망가져서 나오는 사람도 존재하는 게 자연스러운 이치겠죠 선을 지키며 살아가는 절대다수가 큰 피해 없이 살 수 있기를 기도하는 것 밖에는 답이...
20/08/16 23:46
학생인권조례 이후로 학교에 있었던 각종 악폐습이 줄어든게 많죠. 물론 새로운 악습들이 생겨나긴했습니다만 그전과 비교하면 학교도 사람됐다고 봐야..
20/08/16 23:59
사람도 동물이라 체벌로인한 교육효과가 있는건 사실입니다
근데 시대가 변하고 인권도 바뀌었죠 저는 예전에 운동해서 거의 매일 맞았지만 요즘은 운동계도 체벌 안씁니다 애초에 체벌은 교육자가 부족하거나 본인 편할려고 쓰는방법에요 인권문제를 빼놓고서라도 한계가 명확하거든요
20/08/17 00:00
사형제도 논란과 비슷한 측면이 있죠. 죽어 마땅해보이는 인간은 분명 존재하겠지만 그것이 문명사회가 꼭 사형제를 유지해야할 이유가 되지는 않거든요. 체벌도 마찬가지로 덕분에 바른길로 교화가 되는 아이들이 소수 존재하긴 하지만 체벌을 가하는 교사나 굳이 체벌을 필요로하지 않았던 더 많은 아이들의 인간성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20/08/17 00:03
예전에 사교육 거의없고 50명 60명 교육시키던 때면 몰라도
지금처럼 교육자가 적은학생을 담당하면서 체벌 찬성하는건 교육자 자격이 없는거죠
20/08/17 00:36
굳이 얘기하자면 그때도 그러면 안 되는데 현실적인 문제로 용인 됐던거죠.
지금은 현실적인 문제랑 상관없이 용납 안되는 행위인 거구요. 체벌 찬성 여부가 교육자 자격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인 건 이상하네요
20/08/17 01:23
뭐 패고 싶으니까 찬성한다는 사람은 교육자 자격이 없는 게 맞지만 그건 사람의 자격도 없는 정도니 논외로 하고.
개인의 체벌 찬성 여부가 '교육자의 자격'을 결정하는 요소는 아니라는 의견입니다.
20/08/17 01:36
무슨 말씀이신지 알겠습니다. 저는 이유가 뭐든 상관없다고 생각하고..
심지어 사용할 의사가 있어도 사용하지 않으면 문제 없다는 쪽입니다. 어떤 상황에 '저런 놈은 진짜 때려죽여야 돼.'라고 생각한다고 해서 그 사람이 살인자는 아니니까요. 그 사람의 생각, 이념 같은 게 아니라 행위과 결과로 자격을 판단하는 게 합당하다고 봅니다.
20/08/17 04:01
살인이라는 게 의외로 수위가 낮으니까요. 실제로 그렇다는 게 아니라 적어도 인간 의식의 영역에 한해서는 그렇습니다. 가령 들어주신 예시에서 살인을 성폭행, 아니 더 나아가서 아동성폭행으로 바꿔보았다고 쳐봅시다. 굉장히 잘못된 것처럼 느껴지는 게 보편적인 생각일 겁니다. 아동성폭행이랑 체벌이 어떻게 같냐! 라고 하실 순 있는데 그럼 살인은요? 즉 의식의 영역에 대한 기준도 사실 일관적이지가 않다는 거죠
20/08/17 00:12
체벌이 교육적으로 효과 없다는게 중론이잖아요.
교사에게 그럴 권리는 준다는 것도 굉장히 위험하고요. 저도 현직에 있지만 학교가 개판되는게 체벌 있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다른 방법을 누군가는 찾아야겠죠.
20/08/17 00:13
저도 체벌은 반대지만, 학생에게 제재할 어떠한 수단이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교사의 역할이 아니라하면 공권력이 들어가야겠죠.
교사가 학생을 통제하는게 옳은지는 모르겠지만, 현실적으로 교사에게 학생의 통제를 맡겨놓은 상황인데 통제를 할 수단이 없는거 같습니다. 과거에는 체벌로 통제를 했던건데, 체벌이 옳지않다는 합의는 이루어졌지만, 체벌을 대신할 통제수단은 없고, 통제는 계속 해야하는 이상한 상황이라고 봅니다.
20/08/17 00:19
불법이고 인권을 무시하는 행위이긴 한데, 가장 쉽고 빠르게 성적 향상 등의 목표 달성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이긴 합니다. 자기가 목표를 잡고 나아갈 수 있는게 베스트이긴 한데 이게 쉽지가 않아요. 성인도 생사 문제가 걸리지 않으면 알아서 일이나 공부하기 쉽지않죠.
20/08/17 00:27
태형이 적합한 상황이 있죠.
재벌들은 돈이 많으니까 돈으로 때우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냥 이런 분들은 태형이 더 현실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곤 하더군요. 마찬가지로 교육 목적의 체벌이 적합한 상황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전에 그런 상황을 명문화하고 체벌을 집행하는 방법과 그것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내는 작업이 필요할테죠. 그런데 가능하긴 할까요? 그리고 제 기억으로는 성경에도 자녀에 대한 체벌에 긍정적인 언급이 있었던 것 같았는데 확신은 못하겠네요.
20/08/17 00:33
교육적 체벌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찬성합니다.
다만 체벌을 할 선생을 못 믿겠습니다. 회초리의 두깨 는 규격화 할 수 있지만 체벌의 강도는 규격화 할 수 없으며, 선생 들의 감정선을 제한,통제 할 방법이 없기에 차라리 로봇 선생을 두고 체벌의 강도를 프로그래밍 해서 진행 한다면 찬성 할 수 있습니다. 현재의 선생들은 교육자로의 스승이 아닌 먹고 살기 위한 여러가지 직업 중 하나 이며 스승으로서의 믿음이 1도 없으니 반대 입니다. 그리고 학생들을 관리하기 어렵다고 하는데, 무슨 일이던 먹고 살려면 다 힘듭니다. 못할거 같으면 때려치고 다른 직장으로 이직하면 되죠 학생을 가르치는 공무원일 뿐인데 교권을 왜 따지는지 이해 하기 어렵네요.
20/08/17 00:54
교권 침해가 뭘까요?
교권이라는게 현시대에 존재는 할 까요? 저 또한 학교를 다니면서 스승이라고 불릴 수 있는 선생님은 1분 만났고, 소수의 일반 선생님과 욕만 나오는 선생 만 봐왔습니다. 님께서는 길가다 들어가시는 커피숍의 알바 한테 진상짓을 하시나요? 아니요 대부분 그냥 커피만 받고 계산하고 끝입니다. 교권이라는 것은 단순히 얘기 하면 특권 중 하나이며 저는 현재의 선생이라는 사람들은 그런것은 없는 그냥 길가다 만나고 접하는 타인 일뿐이라는 것 입니다. 그냥 우리 아이만 잘 가르쳐 주면 되는 선생일 뿐이며, 그들에게 존경심 따위는 가지고 싶지 않습니다. 정말 스승을 만난다면 존경심을 가질 수 있겠죠. 하지만 그냥 타인에게 무엇도 기대하지 않습니다. 님과 같이 교권은 없다는 주장을 가진 사람을 교권침해의 주범이라고 단정짓는 경우를 보면 짜장면 시켰을때 젓가락이 안오면 그냥 집에 있는것을 쓰실지? 아님 전화부터 해서 따질지? 궁금하네요
20/08/17 01:26
중요한 건 아닌데 저는 짜장면 시켰을 때 젓가락이 안 오면 그냥 집에 있는 거 씁니다.
지금 댓글만 봤을 때 우왕쿠쿠님은 중국집에 굉장한 적대감을 가지고 계시네요. 짜장면 시켰을 때 중국집 사장이란 작자는 다 빌어먹을 놈들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중국집 입장에서는 이 사람이 중국집을 제일 열렬히 괴롭히는 사람으로 보이겠죠. 손님이 왕인데 중국집 사장의 인권 따위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시는 건 알겠습니다.
20/08/17 02:27
뜬금없이 짜장면 이야기하셔서 저도 대충 짜장면 관련된 걸로 써본건데 아쉽네요.
암튼 교권은 교사가 존경받을 권리가 아니라 학생이 교육받을 권리, 교사가 교육할 권리로 생각하시면 돼요. 말씀하시는 교권이 교사를 존경하라는 뜻으로 생각하신다면 이 세상에 없는 것 맞아요. 암튼 특정 집단에 대한 적개심을 갖고 공격적인 언행을 하시는 게 별로 보기 안좋아서 댓글 달아봤습니다. 저도 식당 같은 데서 자기 바쁘다고 손님한테 짜증내는 자영업자 보면 화가 치밀긴 하는데 그렇다고 서비스업 거 힘들면 때려치고 다른 직업 가지라고 그런 식으로 말하진 않거든요. [무슨 일이던 먹고 살려면 다 힘듭니다. 못할거 같으면 때려치고 다른 직장으로 이직하면 되죠] 이 부분은 그냥 막말이세요 아무렇게나 막말하는 사람 -> 진상 -> 교권 침해의 주범 으로 이어지는 사고 과정이었구요 저의 상상력은 평범한데 님의 이해력이 어느정도인지 고려를 못했네요.
20/08/17 11:52
못할 것 같으면이랑 힘들면 같은 것을 엄밀히 구분해서 쓰시는 분이
교권의 뜻은 자기 마음대로 정의하셨네요. 엄밀히 법률상 명시된 단어고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뜻이 있는 단어입니다. 하다못해 정신승리의 뜻은 잘 아시나 모르겠는데 그거 우왕쿠쿠님이 벌써 하셨네요.
20/08/17 13:20
님께서 쓰시는 글은 지금 말씀하신 것과 같이 2가지 방향으로 쓰고 계시며 교권의 사전적의미에 대해서가 아닌 사람들이 인식하고 있는 의미에 대해 (절 포함하여) 이해하고 그 내용을 얘기 한다는 내용으로 글을 쓰시다 갑자기 사전적 의미로 돌려서 얘기를 하시네요. 한방향으로만 하시죠.
저는 교육받을권리의 교권이 아닌 사람들이 인지하고 있는 교권에 대해 얘기하였고 그래서 특권이라는 내용을 붙였습니다. 자신에게 이로운 내용에 대해서만 말을 바꾸지마시고 쓰시던 방향에 맞춰 쓰시면 님의 독특한 상상력에 대해 더 말하지 안겠지요
20/08/17 13:52
우왕쿠쿠 님// 그러니까 사람들이 교육할 권리, 교육받을 권리로 인지하는 게 일반적이라는 말씀인데요.
우왕쿠쿠님 외에도 대다수 사람들이 교권을 '교사가 존경받을 권리'로 인식한다는 말씀이신가요? 상식 밖의 이야기라 대화가 안되는 것 같아요.
20/08/17 04:23
현직에 있는 사람으로서 댓글을 읽다보니 참담함을 느낍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지요. 쿠쿠님께서는 교육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으시고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신지요? 시대가 바뀌어 쿠쿠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처럼 교육자로서의 스승이 아닌, 학생을 상대하는 공무원으로 직업으로의 교사들이 적다 할 수 없겠습니다만, 본인의 경험을 기준으로 해서 겪어보지 않은 한 집단을 폄하하고, 존중해주지 않는 것은 어떻게 이해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교권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으신지 모르겠으나, 단순히 교사의 위엄, 존경받아야할 권리로 이해하고 있으시다면 전혀 맥을 잘못 잡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교권의 정의야 밑에 분이 말씀하셨듯 교사의 교육권, 학생의 학습권 등을 보장해주기 위한 권리입니다. 상당히 추상적인 정의다보니 쿠쿠님께서는 자의적으로 특권이라고 해석하셨습니다만, 현실을 그렇지가 않습니다. 단순히 포털사이트 뉴스 기사에 교권침해를 검색만 해보시지요. 학생에게 성희롱, 욕설, 폭력을 당하거나 학부모로부터의 협박, 수업중 난입 폭력행사 등등이 나옵니다. 사람으로서 받아야 할 존중과 관련한 이러한 내용들이 교사의 특권으로 생각하신다면 대화의 여지는 없을 듯 합니다. 그 역시나 본인의 경험에 비추어 자의적으로 해석하실테니까요.(말씀하신 논리대로라면 감정쓰레기통으로 전화상담원들에게 욕설하고 성희롱하고 하는 것들도 그 분들이 감내해야할 문제가 되겠네요. 다른 일들도 힘드니 못할 것 같으면 때려쳐야하겠지요?) "쓰레기같은 선생들도 많이 있던데?" 라고 하신다면 그런 분들을 보호해달라고 하는게 교권이 아님을 제대로 이해하시길 부탁드립니다. 범죄자들을 옹호하는게 교권이 아니구요. 교육에 매진할 수 있게 적어도 사람 취급이라도 해달라는 겁니다.
20/08/17 12:53
여깄는 모든 사람들이 현재 교육 현장은 모르더라도 80~90년대 본인들이 겪었던 "교권"은 똑똑히 기억하고 있을겁니다.
가난하다고 맞고, 준비물 챙겨줄 부모가 없다고 맞고 쫓겨나고 선생 기분 안좋다고 맞고. 미성년자로서 도저히 저항할 수 없던 사회적, 물리적인 학대의 이름으로 "교권" 이 기억되고 있을겁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교권 침해가 어떤 단어로 들리겠습니까? 아직도 교권을 아동학대를 합리화하는 도구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다는것을 알고 있습니다. 굳이 불필요한 교권, 교육권 같은 단어 말고, 선생이 가져야 될 인간으로서의 권리를 지켜달라고 똑똑히 말하십시오.
20/08/17 13:35
말씀하시는 그 80~90년대에 저도 학생이었습니다만은
그 때 만연했던 선생들의 폭력과 정서적 학대 등의 부정적 경험을 바탕으로 해서 지금 주장하는 교권도 당연히 그런한 권리를 말하는 것이다라고 정의하시는 개인적 견해를 동의해드리긴 어렵네요. 가난하다고 때리고, 선생 기분 안좋다고 때리고 하는 범죄자들은 처벌하고 걸러내야지요. 그러나 왜 종로에서 뺨맞고 한강에서 화풀이 하시는것처럼 교권과 선생이 학생을 자기 맘대로 휘두를 권리와 동일시 하시는지 전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교권'이 그런 사람들을 대변해주는거라고 생각하시는 주관적 정의로 인해 이야기가 평행선을 걸을 것 같아 이후 만약 댓글을 주셔도 그 댓글에는 답변을 안할 예정입니다.
20/08/17 13:37
굳이 그러면 "선생님이 인간적인 대우를 받고 일할 권리"에 교권이라는 말을 붙이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인권이라는 말로 대체하면 안되는 겁니까? 위에서는 "교권"확립을 위해서 미성년자에게 폭력을 가해도 인정해줘야한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교권"이라는게 선생님의 인권과 어떤 면에서 차이가 있는지 말씀을 해주셔야 알 것 같습니다.
20/08/17 13:55
교권은 [외부의 부당한 지배나 간섭 없이 자유롭게 교육활동을 할 수 있는 권리]로 정의하기도 합니다.
흔히 말하는 교권 침해는 주로 학생이나 학부모에 의한 교사의 '수업할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구요.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마라 뭐 이런 시대와 지금의 교권이란 단어는 너무 다릅니다. 인권 뜻은 아시죠?
20/08/17 13:31
저는 3가지 단어를 썼습니다.
스승,선생님,선생 저 또한 진정한 스승님이라 불릴수 있는 분을 만난적 있으며, 많은 선생님들을 만나보았고, 선생이라는 직업을 가졌다는 특권으로 학생을 노예처럼 부리던 선생들도 보았지요.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말라던 이야기가 언제부터 지금의 상황까지 왔다고 생각하시나요? 체벌이 왜 강제로 없어졌을까요? 왜 학교 선생들은 교권을 따지는데 학원선생님들은 부모들에게 대우를 받으며 위에 글들처럼 당당하게 체벌합니다 라고 글을 쓸수 있을까요? 수십년간 누려오던 특권.. 단지 선생이라는 직업을 가졌다고 존경받던 것들을 날려먹은게 그 선생들입니다. 솔직히 교대 가는 학생들의 상당수는 안정적인 직장, 긴 방학,복지 등을 얻기 위해 다니는 사람들을 많이 보시지 안았나요? 학부모가 찾아와서 수업을 망치는 경우는 막아야 하는게 맞죠. 적극 찬성하고 따로 할말이 없습니다. 그럼 학생이 선생에게 반발하는건요? 밑에 말씀하신 것 처럼 인권 문제로 가시면 찬성하겠지만 교권이라는 것을 너무 남발하는 것 같아 반발이 나오는 것이라는 것도 생각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0/08/17 14:01
체벌이 왜 강제로 없어진 이유는 당연히 없어져야할 것이고 인권에 관련된 일이기 때문이죠.
[왜 학교 선생들은 교권을 따지는데 학원선생님들은 부모들에게 대우를 받으며 위에 글들처럼 당당하게 체벌합니다 라고 글을 쓸수 있을까요?] 이부분이 학부모 문제가 아닌 학교 교사 문제인 이유를 설명 좀 해주세요. 저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연결이 안되네요. [수십년간 누려오던 특권.. 단지 선생이라는 직업을 가졌다고 존경받던 것들을 날려먹은게 그 선생들입니다.] 말 잘하셨네요. 제가 11살 때 이유없이 뒤통수 날리던 그 선생님은 이미 교감교장 잘 해먹고 퇴직하신지 오래죠. 솔직히 그 세대가 꿀빤 것도 맞고 학생들 마구 때리던 사람이 아직 일하고 있을 수도 있지만 그걸로 그 직업 전체를 싸잡아서 매도하는 건 진짜 오바육바 그 이상이죠. 영화 살인의 추억에 나오는 경찰, 영화 친구에 나오던 선생님이 지금 경찰이나 교사라고 생각하세요? 학부모가 찾아와서 수업을 망치든 학생이 수업시간에 난리치든 똑같이 교권 침해입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교사 인권을 침해하는 경우도 수두룩하구요. 교권이란 단어가 그렇게 특권 같고 눈꼴시면 우왕쿠쿠님이 교대 가서 특권 누리세요. 그렇게 쉬워보이면 그 직업 가지시면 되겠네요. 강한 적개심이 어디서 나왔는지 참 유감입니다.
20/08/17 15:43
애초에 교권이 특권이라 생각하는 전제가 틀렸기 때문에 님과는 의견 교환이 어렵죠.
교권의 정의를 누차 말씀 드렸는데 용어의 정의를 거부하시면서 끝끝내 하고 싶은 말만 하시는 모습이 좀 안타깝네요. 마지막으로 말씀드리는데 교사에게 특권은 없습니다. 교권은 특권이 아니구요. 잘 모르시는 것 같아서 교권 침해가 어떤 것인지 말씀드렸는데 이걸 학생이 폭력행사하는 사람과 동일선상 취급하는 걸로 이해하셨네요. 꼬우면 니가 해라는 말은, 못하겠으면 그만두라는 우왕쿠쿠님의 저급한 발언을 패러디한 것 뿐이에요. 자기가 한 말은 기억하셔야죠. 잘 모르겠으면 다시 읽어보시구요. 본인의 이해력 부족과 고집을 상대방을 조카뻘 아이라고 표현하시면서 본인은 늙었다고 자랑하는 게 레전드네요.
20/08/17 00:42
현역 학원 강사입니다. 참고로 3년 전까진 체벌하는 선생님이었습니다.
하지만 채벌하기 까지 많은 프로세스가 있습니다. 학생이 절 전적으로 믿는 것 같고(?) 학생이 확실히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있으며, 체벌하기전 학부모님의 허락을 맡았고, 체벌 후 학생이 집에 가기 전 웃으면서 갈 수 있도록 자꾸 말을 걸어 주는 등. 많은 일들을 했습니다. 위 댓글처럼 학생 관리가 힘들어 그런 것도 있지만 전 정말로 학원쌤이지만 선생님으로서, 학생을 위한 다는 마음으로 이 귀찮은 과정들을 하면서 체벌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점점 선생님 보다는 그냥 지식을 전달해 준다는 느낌이 들어 이젠 강사마인드가 되었네요. 특히 저 같은 경우는 사교육이므로 안 하는 애들은 버린다는 마음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렇게 말하니 뭔가 쓰레기 같네요. 쩝
20/08/17 00:47
학원강사입니다. 체벌 합니다.
진짜 저는 체벌 합니다. 특히 초등부터 중학교 저학년 남자들은 짐승같은 애들입니다. 그건 애들 문제가 아니라 전두엽의 발달이 신체발달을 따라잡지 못해서 이기 때문입니다. 애들의 잘못은 아닌데 그걸 잡는건 폭력밖에 없습니다. 대신 체벌의 조건이 엄격한 편입니다. 일단 학원에서 욕설이 들리면 무조건 팹니다. 몽둥이로 패지는 않고 짱구 엄마가 쓰는 꿀밤 돌리기를 씁니다. 상황에 따라 다른데 실수로 욕설이 나온 경우는 분위기만 잡고 적당히 돌립니다. 한번은 나이 50되는 셔틀 선생님께 초등주제에 무례하게 대들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진짜 6학년 남자애가 울정도로 돌렸습니다. 그집의 의사집안 아들이고 좀 예의가 없었는데 그런건 살려두질 않습니다. 진짜 죽여놓습니다. 그건 그 애의 문제가 아니죠. 그런 애들의 예의를 가르쳐 주지 않는 어른들의 문제죠. 그래서 저는 가르쳐 줍니다. 아니 주입해 줍니다. 예의와 범절을. 제가 학교보다 학원을 좋아하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제 눈에 거슬리는 놈들을 죽여놓을 수가 있거든요. 공부를 못하는 건 좋습니다. 열심히 안하는건 후... 뭐 어쩔수 없지요. 근데 진짜 예의와 범절이 없는 놈들은 용서 할 가치가 없습니다. 그런건 진짜 체벌이 필요합니다. 욕해도 좋은데 진짜 이건 어쩔 수 없어요. 아니 그건 심지어 그 애들의 잘못도 아니에요. 그게 용인되는 사회가 문제인거지. 실재로 예의를 '주입'하면 예의가 발라집니다. 절대 나쁜게 아니에요. 물론 중3이나 고1쯤 되면 때리지 않고 그냥 자릅니다. 이미 늦은거지요. 매로 교화하기는.
20/08/17 01:49
체벌하신다 해서 그러려니 했는데 짱구 엄마 꿀밤 돌리기 쓴다고 해서 웃었네요 하하
저도 펠릭스님이랑 위에 롯데지발님 같은 학원 선생님들에게 지도받았고 이유 가지고 체벌도 받았는데 선생님들 목적, 의도, 진심 알기에 지금 많이 생각나고 고마운 감정이 듭니다. 저러한 인간적인 것뿐만 아니라 잘못된 거 교정, 학력 증진도 되었고요. 어쩔 수 없이 얕은 인연이니 생각 잘 안 하게 돼서 그렇지 내 인생의 귀한 스승님들 중 일부시죠. 자기 전에 은사님들 건강, 행복 위해 마음으로 강하게 기도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이런 선생님들은 이미 사람, 삶 자체가 훌륭하시니 제가 기도 같은 거 안 한다 해도 이상적으로 행복하게 잘 사실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20/08/17 02:59
아뇨... 애들이 체벌당해서 친구를 때리거나 괴롭히는게 아닌데요. 오히려 평소엔 최대한 체벌하지 않더라도 애들이 자기 친구 때리고 괴롭히면 죽음의 공포를 느낄 정도로 체벌해야죠
20/08/17 03:10
친구를 때리거나 괴롭힐 수 있는건 자기보다 약한 사람이기 때문이죠.
선생과 아이 관계도 마찬가지로 강자와 약자의 관계고, 체벌은 강자에 의해서 약자에게 이루어지는 폭행입니다. 체벌에서 배우는 것은 "강자가 약자를 때리는건 정당하다" 뿐입니다. 애들이 자기 친구 때리고 괴롭히면 죽음의 공포를 느낄 정도로 체벌한다구요? 그럼 그 아이들은 자기 친구를 죽음의 공포를 느낄 정도로 괴롭힐겁니다. 그래야 안 꼬지르거든요
20/08/17 12:54
체벌에서 강자가 약자를 때리는게 정당하다가 아닙니다... 약육강식은 기본적으로 본능으로 가지고 있죠...
그리고 자기 친구 때리고 괴롭히면 죽음의 공포를 느끼는데 어떻게 그 애가 자기 친구를 그렇게 괴롭힙니까? 말그대로 걸리면 죽는다는 죽음의 공포를 느끼고 트라우마를 가지게 되는데요. 김파이님이 말하시는건 어중간하게 때려셔 발생하는거죠
20/08/17 13:03
낮보다 밤이 길고, 교사가 함께하는 시간보다 학폭 가해자와 학폭 피해자가 같이 있는 시간이 깁니다.
뒤지도록 맞아서 장기적으로 정신차린사람 한 명이라도 보셨습니까? 저는 아직 살면서 한 명도 못봤습니다.
20/08/17 03:01
체벌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학교 졸업한지 오래되서 요즘은 어떤진 모르겠는데 사건사고 나오는거 보면 여전히 왕따는 존재하고 애들 패고 갈취하는건 존재하는거 같은데 이런걸 말로 어쩌고 저쩌고 타이르는건 아무런 효과가 없죠.
20/08/17 03:04
체벌이 방법이 없어서 쓰는 수단이라면 무능
진심으로 내 새끼 바꿔보려는 마음이라면 괜찮다 봅니다. 폭력에 정당성이 어딨냐는 분들이 많으신데 적당선에서 자기 다치기 싫어서 책임 피하는 선생보다 책임 감수하고 아이들 바꿔보려는 선생이 멋지다 생각합니다,
20/08/17 04:19
전 물리적 체벌보단 일탈 시 강력한 사회적인 패널티가 가해졌으면 합니다. 소년법을 강화하든, 아니면 학교 폭력이나 여교사에 대한 성희롱 등 가해 사실을 생활기록부에 확실히 기록해서 대입이나 취업(당연히 알바도 포함해서 말이죠. 제대로 사회화도 안된 애들을 직원으로 쓰는 편의점 사장은 무슨 죄입니까? 자칫 잘못하면 손님과 싸워서 매출에 타격 줄 수도 있는데요.) 그리고 정부 지원 사업 등에 지장을 주면 됩니다. 또는 현재 같이 주먹구구식의 벌점제를 더욱 엄격하게 강화해서 총점을 생할기록부에 기입하는 방법도 있겠네요. 미리 사회의 냉혹함을 몸소 체험하는 것도 좋은 교육이죠.
시대가 바꼈으니 과거의 비합리적이고 "전근대적인" 체벌 방식이 포기돼야 한다면, 마찬가지로 변화된 시대에 맞춰 합리적이고 "근대적인" 체벌 방식이 필요하다고 봐요. 이것 마저 거부한다면 교육의 목적 중 하나인 "사회화"를 포기하는거나 다름 없죠. +) 과거 군대 같은 남고를 졸업한 탓인지, 교사에게 물리적 체벌 권한이 절대 주어지면 안된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이 권한을 수시로 남용하는 선생 같지 않은 짐승들을 셀 수 없이 봤기 때문에 강고해요. 물론 제 인생에 올바른 길은 제시한 훌륭한 선생님도 봤습니다만, 교사는 교육 공무원일 뿐 결코 "선생님"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단 그렇기 때문에 학생 체벌도 동일하게 관료적으로 처리하면 됩니다.
20/08/17 04:35
예전부터 주장하는건데
체벌 필요없고 제 생각에는 공립학교에 그냥 경찰을 배치해야합니다 학생인권 강화된거 좋고 체벌은 절대 하면 안됩니다 근데 현재 학교에서는 적합한 패널티가 없으니 학생을 통제하기 힘든것도 팩트죠 그냥 쓸데없는 패널티 만들지 말고 학생 훈육도 선생한테 맡기지 말고 선생은 가르치기만 하고 룰만 알려주고 룰을 어기면 경찰이 집행하면 됩니다. 저는 체벌과 마찬가지로 생판 남인 공교육 공무원 (교사)와 학생 사이에서 교사가 책임감을 가지고 훈육을 한다는것도 전근대적인 사고라고 생각해서요 그냥 가르치기만 하고, 공립학교에서 룰을 어기는건 공권력이 칼같이 집행하면 됩니다.
20/08/17 04:42
경찰 공무원 숫자도 늘어나는 추세이니 학교 전담 경찰 부서를 따로 만들어서 순환 배치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네요. 특히 충원되는 여경은 여고, 여중으로 보내면 되고요. 공무원 취업 자리도 확보되고 취업률도 오르고 괜찮군요.
20/08/17 06:52
체벌은 이제 금지해야 하는 시대고
이 다음은 지식교육과 사회화교육이 분리되어야 하겠죠 맞아야 사람된다는 말을 쓰곤 하는데 개인적으로 그런 학생들은 체벌해도 안 바뀐다는 생각입니다 룰을 정하고 선을 넘으면 그에 대한 책임을 지우는 게 더 낫겠죠
20/08/17 07:37
사랑과 존중은 꽤나 다릅니다. 존중은 폭력과 공존할 수 없지만 사랑은 놀랍게도 공존하죠. 그건 사실 사랑이 아니라고 말하기에는.. 그렇게 쉽게 단정할 수 없고 끊임없이 변주되는 콘텐츠입니다. 지금 문제는 그런 것이죠.
통계적 관점에서는 철폐할 수밖에 없습니다. 사랑은 존중이 아니라서 절제보다 범람에 익숙하므로 진정 사랑한다는 교사들조차 위험하죠. 여친의 남사친이 엄청 착하여 나도 신뢰하는 상담파트너이지만 단둘이 술 마시며 밤 새워야만 되겠다고 한다면? 조건적으로 허락할 수는 있는데 조건이 권력관계의 변경에 이를 것이라.. 현행 교육도 비슷합니다. 사대부끼리 아들 바꿔 가르치는 고상한 판이 아니라서요.
20/08/17 07:56
무조건적인 사랑과 교사의 헌신으로만 감싸야한다는 헛소리만 아니라면 체벌에 반대합니다.
법과 교칙에 따른 처벌과 징계가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스승과 제자의 관계에서 벗어나 좀더 건조한 관계가 필요합니다.
20/08/17 09:22
저도 동감합니다. 스승과 제자라는 사고방식은 앞으로 더더욱 희미해질거라고 생각해요.
더 건조한 관계로 가는게 맞다고봅니다. 그럴 수밖에 없어질거라고 생각하고....
20/08/17 09:28
현직에 있습니다. 체벌은 제 교육관과도 반대이고, 효과도 없고, 요즘 시스템상 할수도 없어요. 예를 들어 어떤 교사가 물리적 폭력을 행사한 순간 학부모나 학생이 아동학대로 신고하면 바로 조사들어갑니다. 작년에 저희 학교에서 학생의 목 뒤를 잡아끈 선생님이 있었는데 학부모의 신고로 바로 경찰조사 나왔고 병가 쓰셨어요. 현재도 법적다툼 중인 것으로 압니다. 현재 아동학대로 신고되는 순간 바로 직위해제되는 법안도 제출되어 있구요( 이 법안은 악용의 소지가 많아 대부분의 교사들이 반대하고 있습니다). 지금 교육현장에 필요한 건 체벌이 아니라 과도한 수업방해나 학교폭력을 저지르는 학생에 대한 제재 시스템입니다. 현실적으로 제재할 방법이 많이 없어요. 미국처럼 어긋난 행동을 하는 학생들은 생활교육실에서 별도로 보내게 하고, 학부모 소환권을 강하게 만들어줘야 합니다. 요새 선생님들 힘들어하시는 분들 진짜 많아요. 평균적으로 한 학교에 한두명은 생활지도상의 어려움으로 병가나 휴직 쓰시는 거 같아요
20/08/17 09:30
교육목적의 체벌은 효과적입니다만, 합당하진 않습니다.
어떤 특수한 상황에서 저 효과를 보기위해 쓰는것은 이해할순 있으나, 괜찮다고 우겨서는 안되죠.
20/08/17 10:11
어떤 경우에도 체벌을 정당화해서는 안되지만 제발 대안을 제시해주세요. 막말로 교사는 그 학생 포기해버리면 되지만 이해의 범위를 벗어나는 그 학생이 한 학급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합니다. 자기 맘대로 안되면 우기고, 다른 학생들 시비걸고, 그래서 피하면 왕따시킨다고 그럽니다. 다른 학생들이 정당하게 교육받을 권리를 침해하는데 어떻게 막아야합니까? 다른 학생들의 정신이 피폐해지는걸 보면 줘패서라도 막아야하나 싶습니다.
20/08/17 10:12
체벌을 없앨수는 있는데, 교사가 학생들을 통제하기 위한 합법적인 도구는 별도로 있어야한다고 봅니다.
이전 세대에서는 그게 없었으니까 체벌이 주로 사용되었던 거고요. 안그래도 우리나라는 학부모가 교사에게 요구하는 기대치가 굉장히 높은편인데, 그런거 다 감안하면서 통제도구조차 주지 않는건 너무한거죠. 학생 인권을 존중해야하는것도 맞고, 동시에 교사에게 적절한 권위를 실어주는것도 중요합니다.
20/08/17 10:42
통계적으로 볼 때 사회가 요구하는 것보다 강력한 공격성/독립성을 가지는 사람들이 상당수 태어나는 건 필연입니다. 평균분포는 남녀 비슷하나 이쪽의 극단점엔 남자가 많고요. 공격/독립성은 뚜렷한 장점일 수도 있지만, 그가 미성년자일 때 그보다 강한 상급자가 성장과정에서 돌보며 일정한 룰-규율을 정해주고 이를 넘을 때 제재를 가하는 디시플린을 행하지 않는다면 그래서 그것을 내재화 하는 수준까지 발전하지 않는다면 공격/독립적 성향을 하/동/상급 관계에서 사회적으로 세련되게 표출하기 어렵게 되죠. 이들은 저기 칠판에 규칙이 적혀 있다고 그냥 따르지 않습니다. 인정하는 힘과 권위가 있어야 합니다. 이는 무미건조하고 관료적인 어른사회의 사법처리가 학교에 들어와 디시플린을 대신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부분이 아닙니다. 교육이 체벌을 포기하면 공교육이 포기하는 학생들이 그 사회적요구치를 넘는 만큼 늘어날 겁니다. 그러고나면 기계적 조치로 학교에서 제거시키지 않는 한 그 학생들이 학급을 더 나아가 학교를 흔들어대겠지요. 한편 학교에서 제거시킨 미성년자들은 공격/독립적 기질을 반사회성으로 승화시켜 눈 앞의 사회를 겨눌테고요.
그 다음의 진행은 다음과 같으리라 봅니다. 우선, 우리의 현대사회가 요구하는 공격성/독립성의 표출은 점점 수위가 약해지지만 인간본성은 아직 그대로입니다. 따라서 체벨포기시에 관리포기자도 점차 늘어날 겁니다. 다음으론, 아이들을 낳고 길러보면 사람마다 성향은 다르고 공격/독립성이 강한 아이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게 된다고 합니다. 인간본성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기 때문에 이 분들 중에 돈과 지위가 되는 분들은 내부협약으로 아이들에게 일정한 훈육을 용인하는 명문사립학교에 자식들을 집어넣고 혜택을 보게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사회에서 뭔가 부족하거나 이건 아니다 싶은 부분은 미디어에서 공격/독립적인 사람들이 자신의 길을 드라마틱한 과정으로 찾아나가는 환상으로 채워진 컨텐츠로 때우며 대리만족하게 될 겁니다. 서브컬쳐에선 애니고 오버그라운드에선 드라마들이겠죠. 요새는 넷플릭스 같은 문명의 이기가 있으니 공급이 부족하지 않을 겁니다. 현재 한국에서 대세가 된 체벌금지론이 이런 문제에 기반한 설계를 가지고 있다면 삐걱이면서도 어떻게든 굴러가겠지만 그게 아니고 폭력범죄절대반대 같은 자아도취적인 명분론에 입각한 무책임한 논의이자 시행이었다면 결국 교육이 포기한 자들의 폭력을 감당해야 할 겁니다.
20/08/17 12:47
힘과 권위/체벌로 교육할 수 있는것은, 강자에 대한 약자의 복종 뿐입니다.
교육이 포기한 자들의 폭력이요.? 옛날에는 좋았더라 같은 환상에 빠져 사는 사람들이 많은데 학교에서 폭력, 권위에 대한 복종을 가르쳤던 70~80년대 학교를 나온 사람들이 폭력 범죄에서 자유롭나요...?
20/08/17 12:52
체벌로 교육할 수 있는게 강자에 대한 약자의 복종이 아니라 원래 사람의 본능에는 강자에 대해 약자가 복종하는게 어느정도 존재하는거에요. 어린애들이 작은 미물들한테 하는 짓을 보면 알 수 있죠. 이건 교육으로 가지는게 아닙니다. 본능이에요... 이걸 완화시키려고 시도하는게 교육이라면 모를까요
20/08/17 12:58
교육은 본능대로 살지 못하게 하기 위해 존재하는것이지, 본능을 마음껏 뽐내도록 하기 위해 존재하는게 아니니까요.
근대 국가는, 강자가 약자에게 갑질하고 약자가 강자한테 복종하는 시스템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1910년대 일본인들은 "조선인들은 맞아야 정신을 차린다"라고 하면서 학교에 칼찬 군인들을 갖다놓고 학생들을 교육시켰습니다. 교육의 목적이 "강자(일본인)들에게 대들지 않고 복종하는 한국인 양성" 이었으니까요.
20/08/17 13:03
그래서 체벌로 그 본능이 생기는게 아니라는겁니다만? 그리고 그 본능을 억제할 방법은 지금의 체벌을 제외한 교육에도 없고요. 문젠 그대로 방치하면 나아질 수도 심해질 수도 있는데 그 과정에서 피해입는 애들이 늘어난다는데 있지않습니까?
20/08/17 13:07
피해입는 애들은 체벌이 허용되었던 시절에 훨씬 많았습니다.
체벌은 아동 폭력 방지에 도움이 못되고, 오히려 학교폭력범들에게 본인의 폭력을 정당화하는 훌륭한 모델이 되어줍니다.
20/08/17 13:10
김파이님은 멀쩡한 학교 다니셔서 모르는거 같은데 정글 같은 곳 다녀보면 아 내가 말도 안되는 소릴 하고 있구나 하고 아시게 될겁니다.
그리고 피해입는 애들이 체벌이 허용되었을때 많기는 왜 많아요... 그때 학생 수 자체가 많아서라면 모를까요. 그리고 김파이님의 논리에서 가장 중요한게 있는데 그래서 체벌 안하고 애 패고 다니고 왕따하고 그러는 애들 지금 당장 어떻게 고치실건데요? 결국 김파이님 주장은 그 괴롭혀지는 애들 맞는 애들 보고 참으란 소리밖에 더 됩니까? 결국 김파이님도 비슷한 주장하는 사람들도 그 가해학생들이나 마찬가지죠.
20/08/17 13:17
현재 학교 폭력이 발생했을 때 수행하는 프로세스가 있습니다.
1. 가해학생과 피해 학생의 분리 2. 가해학생에 대한 교화 시도와 피해 학생에 대한 상담 및 지원 3. (필요한경우) 가해 학생에 대한 교화성 징계 4. (죄질이 극악한 경우) 소년원 입소. 체벌이 학생의 범죄로 인한 징계로 쓰이는 경우는 극소수지만, 학폭 방지에 저거보다 도움이 된다는 증거 또한 없습니다.
20/08/17 14:40
디시플린의 목적은 사람에 대한 복종이 아니라 합리적 룰에 대한 복종과 그 내재화입니다.
공격/독립성이 강한 사람들은 애초에 사람에 대한 복종 자체를 잘 안합니다. 그러니까 그렇게 부르는거고요. 어릴 땐 더 그렇습니다. 이들은 일정한 합리적 규율을 설정하고 그것을 따르는게 자신주변이나 자신에게나 더 나은 방식이란걸 이해하기 전까진 룰에도 반항합니다. 그리고 성장하며 이해해도 그 합리적 룰은 대체로 스스로 설정하죠. 문제는 규율을 지키며 살아보기 전까진 이걸 이해하기 어렵다는 거지요. 그래서 성장기의 그들이 인정하는 힘과 권위가 있는 자가 행하는 룰에 대한 훈련이 필요할 따름입니다. 그 훈련이 룰 위반에 직접적이고 즉각적이며 육체적인 페널티도 수반하는 디시플린/훈육이고요. 디시플린이 사회의 폭력을 줄이나고 묻는다면 물론입니다. 문명의 역사는 자원은 한정되고 욕망은 무한한 세계에서 사회를 성립시키는 룰의 정교화와 그 룰을 훈육하는 디시플린을 정교화시킨 역사이기도 합니다. 그에 따라 사회내부의 폭력은 점차 줄어들고 문명의 덩치는 점차 커졌죠. 님께서는 권위도 넘치고 강제력도 줄기차게 행사하는 문명이 사라지면 무질서한 폭력이 아니라 행복한 에던동산이 재도래한다고 생각하시는건 아니겠지요. 문명의 크기가 커지면서 자원생산량도 커졌기에 생존차원에서 갈등의 요소는 이전보단 줄었습니다. 특히 근대는 극적이죠. 갈등이 극단적으로 치닫는 경우도 줄었습니다. 그러니 디시플린이 점차 유연해지는 것도 하나의 흐름일 겁니다. 그러나 자원은 여전히 무한하지 않고 사람은 전보다 더 많은 것을 바라고 있죠. 또한 자연본성상 모든 사람이 룰에 순응적으로 태어나지도 않으며, 주어진 룰에 그저 순응하는 사람만 존재하는 게 문명과 사회와 자기자신에게 이롭지도 않습니다. 저로선 그저 잘 순응하는자 외엔 교육에서 배제하려는 방식이야 말로, 지배와 통제와 복종을 향한 은밀하지만 뚜렷한 갈망이라고 생각합니다.
20/08/17 16:17
직접적이고, 즉각적이며 육체적인 페널티도 수반하는 훈육이 제대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말씀하신 룰에 대한 부분이 합리적으로 짜여져야하고 그 룰을 집행하는 사람이 룰에대해 숙지를 하고 있어야 하며, 룰 위반행위를 일으킬 그 순간에 훈육 대상자 근방에 위치해야 합니다. 그 자체가 비현실적이고, 폭력범죄 절대반대라는 그럴듯한 명분론보다 나을 점이 하나도 없습니다.
실제 현장에서 육체적인 페널티를 수반하는 훈육은 절대 그런식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단적인 예로 한국군내 사망자는 "훈육" 이라는것이 난문했던 시절 매년 수천명의 비전투손실을 내었으나 병영 선진화, 구타 및 가혹행위 금지 등의 조치가 이루어진 후 사망자 수가 10% 이하로 감소하였습니다. 교실에서의 폭력범죄 또한 교사에 의한 학생 구타 및 체벌이 없어진 다음 감소하였습니다. 말씀하신 부분에 일부 동의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잘 순응하는자 외에 교육에서 배제하고, 법적으로 처벌하자라는 주장 또한 권위에 의한 복종과 지배를 은연중에 내포하고 있는것이 맞습니다. 통계, 공격성, 정규분포 등의 이야기를 하셨는데- 본성과 환경의 영향을 어디까지 인정할꺼냐? 하는것이 이 논의의 핵심이 실제 핵심 주제입니다. 환경으로 폭력성/공격성을 거세시킬 수 있느냐? 아니면 이미 타고난 본성을 절대로 거스를 수 없는가? 현실은 두 극단 사이에 어느 점이라 생각하지만, 저는 이 면에서는 환경의 영향이 과소평가되어있다고 생각합니다.
20/08/17 21:37
디시플린은 문명의 여명부터 인간의 엉덩이를 자연에서 사회로 차 넣어 버린 방법론이기 때문에 사실 극단적으로 튼튼하게 작동하는 교육론일 겁니다. 그래서 지금도 학교를 제한다고 해도 사회니까 체벌은 욕설과 위협 정도로 순화되어(그러나 간접적으론 더욱 무섭게 압박하는) 사회 전영역에서, 특히 위험한 현장에서 행해지죠. 디시플린은 합리적 정교화가 부족한 룰도 무의미한 혼란 보단 낫다는 전제에서 시작합니다. 또한 탁월한 것은 희귀한 법칙에 따라서, 잘한 것을 제때 칭찬하는 것은 판별도 어렵고 찾기도 어렵지만 실수와 위반은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또한 디시플린은 공간이 겹치는 경우에 이뤄지는데 학업이나 일이나 초심자/수련자/학생의 경우엔 상당부분 충족하지요.
인간이 목숨을 뺏고 뺏기는 군대는 디시플린의 최전선 같은 곳이고 지금도 얼차려는 공식적으로 가능합니다. 모든 것에 자원이 들어가고 교육도 자원이 필요하며 소모된다는 것을 인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과거 쌍팔년도 한국군대는 입대원도 수준이 낮고(급격한 이촌향도의 와중에 일자무식이거나 공교육도 마치지 못했거나 야바위와 폭력성이 교정되지 않은 자도 있을 정도)이고, 교육자인 상급자도 대개 저질이고, 군대도 행정자원이 부족했습니다. 그 결과는 관리력의 한계와 정교하지 못한 룰과 가혹행위와 분간이 안가는 과도한 얼차려였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입대원도 교육자도 군대도 자원이 나름 풍족합니다. 단적으로 쌍팔년도에 대학생 입소자는 희귀한 엘리트였지만 오늘날엔 4년제 대학에 적이 없는 입소자의 비율은 극적으로 줄었습니다. 그러므로 공식적으로 절제된 얼차려 디시플린으로도 목숨을 다루는 현장에서 군령의 유지가 가능합니다. 학교도 유사한 상황이라고 생각하며 그러나 성인이 되기 전이므로 군대와 달리 디시플린의 역할이 더욱 섬세하게 필요할 겁니다. 살펴보면 선생의 자질도, 학교의 행정자원도, 국가의 재력도 쌍팔년도보다 훨씬 막대하니 원하는 수준의 디시플린을 필요한자, -오늘의 사회가 요구하는 수준보다 공격성/독립성이 강한 미성년자-에게 시도할 적기일 것입니다.
20/08/18 11:42
디시플린이 교화를 위한 폭력의 제한이고, 역사적으로 이것이 필요했고 있어왔다는 점에는 매우 동의합니다. 여기서 견해차이는 방점이 어디 찍히느냐인데, 디시플린이 제한된 폭력을 행사하는데 방점이 찍혔다는 주장에는 반대합니다.
디시플린은 말 그대로 교화를 위한 폭력의 제한입니다. 역사적으로 폭력은 더 섬세하고 정교하게 제한되어왔고, 이제는 군대에서조차 구타 같은 물리적 유형력을 사용하지 않고도 선별되지 않은 인원들을 통제할 수 있을 경지에 올랐습니다. 말씀하신것과 같이 이 부분은 막대한 부와 행정력을 가진 국가가 디시플린을 제대로 행사하기 위해 자원을 많이 투자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문명 이전에 강자에 의한 약자의 복종과 폭력이 존재하지 않았느냐? 라는 의문에 대답하기 가장 좋은 예제는 짐승의 세계입니다. 개나 늑대만 보더라도 우두머리가 있고, 서열관계가 있습니다. 또한 우두머리의 뜻에 어긋난 개체에 대한 처벌 또한 있습니다. 즉 디시플린이라고 불리는 것은 인류 문명이 발달하면서 등장한 것이 아니라 인간이 가지고 있던 본성에 더욱 가깝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인류 문명의 발달에 따라서 함무라비 법전의 등장부터 현대 천부인권 사상과 근대형법에 이르기까지 사회 구성원에게 가해지던 디시플린의 변화는 디시플린을 강화하기보다 디시플린을 제한하는데 방점이 찍혔다고 보는것이 맞습니다. 제 관점에서 학교는 디시플린을 수행하기보다 제한하기 위해 만들어진 시설이 맞습니다. 학교가 아니더라도 아이들은 가정에서 다양한 디시플린을 겪을텐데 그 경우 디시플린을 수행하는 주체인 부모들은 학교의 선생처럼 규격화되어있지도 않고 자격도 없습니다. 따라서 일부를 제외하고는 학교보다 부적절한 디시플린을 겪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근대사회에서는 대부분 이러하였습니다. 본론으로 들어와서 학교에서의 디시플린이 어느정도까지 허용되어야 하느냐? 라는 질문에 대해 답하자면, 벌점이나 징계 등 많은 이들의 합의로 만들어진 법 또는 규범에 의한 징계가 원천 봉쇄되어야한다! 까지 주장하는것은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지금은 국가의 부, 행정력, 자원이 많고 그 중에 교육에 투자되는 자원 또한 막대하니 저러한 징계는 항상 최후의 수단으로서만 시행되어야 한다 봅니다. 신체적 폭행, 얼차려 등의 가혹행위는 말할 것도 없이 금지되는게 맞구요.
20/08/18 12:47
동물은 인간이 보기엔 특정한 목적이 없으면 불가능할 것 같은 기능과 기술을 행하는 경우가 많지요. 아마도 그것이 신의 존재를 상정한 이유이기도 할 겁니다. 거미의 집짓기, 고양이과 의 우아한 전투기술 그리고 늑대, 벌, 개미 같은 동물의 사회조직도 그러합니다. 그러나 동물들은 자연의 한계 내에서 자연선택의 기나긴 진화에 따른 프로세스로 그러하는 것이고, 인간은 자의식을 가지고 그것을 행합니다. 자기가 무엇을 만드는지 이해한다는 것이죠. 그리하여 동물을 따라하기도 하고 능가하기도 합니다. 인간이 만든 문명의 사회성이 자연적인 것이었다면 사회가 프라이드 이상으로 커질 필요가 없으며, 근친상간 타부도 필요가 없고, 사유재산도 필요가 없고, 기록도 필요가 없고, 지위와 역활도 다양해질 필요가 없고, 룰도 의식적으로 정교화시킬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룰을 유지하기 위한 디시플린도 정교화시킬 필요가 없습니다. 완전한 이해는 불가능해 보일 정도로 끝장나게 복잡한 인간의 상호작용을 가능케 하는 그리고 의식적으로 조작과 폐기와 개선이 가능한 룰과 디시플린은 자연성이 아닙니다. 아무리 봐도 문명의 속도는 진화의 속도와 다릅니다.
위계 자체는 자연의 것입니다. 이건 성선택과 함께 태초라고 불려도 될 정도로 생명체에겐 까마득한 것이죠. 그러나 인간이 문명을 유지하는 디시플린은 인간 자의식의 산물입니다. 디시플린은 인간이 자연성인 위계를 어떻게 다루고 리용하냐의 문제지 위계 그 자체는 아닙니다. 이상의 관점에서 학교에서 디시플린의 역할에 대한 저의 관점도 따라나옵니다. 대개는 적어두었습니다. 교육관의 차이는 존재하지만 이 시대에 맞는 디시플린의 정교화가 필요하다는 점 까지는 아마 합의가 될 것 같습니다. 추가로 언급하신 가정의 역할에 대해선 재밌는 논의가 가능하겠지만, 아마 님의 가정을 끝까지 밀고 나가면 가정에서 아이를 기르는 것은 금지되고 국가가 아이를 기르는 형태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연휴도 끝이고 이 부분은 언제가 논의의 기회가 있길 기다립니다. 여러모로 재밌는 논의였습니다.
20/08/17 11:05
학교에서 사고치는 학생을 폭력으로 계도하는 것은 올바르지도 못하고, 가능하지도 않다고 봅니다. 그런 학생은 즉각적인 퇴학 조치로 내보내는 게 맞아요. 한국은 그게 안되는 것 같지만.
20/08/17 11:06
폭력은 반대하지만 그 짐승같은 질풍노도의 청소년들을 어떻게 제어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반드시 명확한 대안과 가이드라인이 있어야 합니다.
20/08/17 11:11
체벌의 금지의 문제가 계속나오는건
체벌을 대신하는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지않기 때문인거 같습니다. 교화,폭력 어떤식으로 라도 학교에 묶어두는게 선생님의 임무중 하나였는대 이제는 선별또한 선냉님의 임무가 되야겠구요 선생님도 학생도 서로 어려워 해야할듯 서로 시스템의 제제 를 가할수 있으니까요 끝끝내 폭력이 금지라면 문제되는 학생은 어떻게 처리될지 저도 모르겠네요
20/08/17 12:00
간단하니 않나요? 흉악범도 감방에 넣지 물리적으로 체벌하진 않습니다. 학생들이 말을 안듣는다고 체벌하는 건 어불성설이겠죠.
현 시스템이 문제아들을 제재할 방법이 없다는 건데 그 해답이 체벌은 아니죠. 학생이 범죄나 문제를 저질렀을 때 불이익을 주는 방법은 많습니다.
20/08/17 12:08
체벌없이 제어가 안되는 비인간들을 체벌로 해결하려하지말고 버려야죠
어차피 안되는데... 그리고 교사들도 사람이에요. 정말 의지력이 강하고 선한 소수를 제외하곤 처음엔 인간쓰레기들만 때려야지 하다가 별것 아닌 것들로도 때리게 되는겁니다. 여기서 나이드신 분들 많겠지만 학창때 지독했던 양아치나 그런 애들 맞는다고 정신 차리나요? 행위자체는 통제할 수 있지만 본성이 바뀐 경우는 없을겁니다.
20/08/17 12:58
교도소가 하는 역할이 사회에 대한 격리와 교화가 목적 아닌가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체벌이 트라우마나 신체적 부상과 같은 부작용을 감수할 정도로 효과가 좋다면 어른들을 대상으로 태형을 통해 범죄자가 회개를 한다면 사회적으로도 이득 아닐까요?
20/08/17 12:58
때려서 회개할지 안할지는 모르죠. 그 법적 처벌을 못하니 그런 행동을 막는데 효과가 있는거고요.
그렇다고 애가 다른 애 패고 괴롭힌다고 심심하면 교도소에 넣을 수는 없잖습니까?
20/08/17 13:01
아뇨. 그렇진 않죠. 그리고 애초에 체벌을 해야된다 보는 이유도 그 체벌보다 더 큰 법적 처벌을 안하려고 하니까죠. 그냥 사회에서 치워버릴 생각이면 체벌 안해도 되겠죠.
나이 불문하고 코흘리개 애라도 누구 패고 괴롭히면 교도소 가면 체벌 없애도 되겠죠
20/08/17 13:13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교화의 수단은 체벌 외에도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학교 다닐 때 체벌을 하지 않고도 학생들이 잘 따르도록 하는 선생님들도 있었고요.
물론 교화의 수단중에 체벌이 가장 피드백이 빠르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동물도 맞으면 최소한 그 사람이 보는 앞에서는 안하겠죠. 그런데 학교 시절 양아치들이 학생 주임 선생님한테 맞았다고 다른 선생님들 앞에서 안 깝치는 것은 아니거든요.
20/08/17 13:15
그 여러가지 수단이 있다 어쩐다 하지만 그 효과 자체에 의구심이 들 수 밖에 없죠... 실제로 그 체벌이 매우 필요할거로 보이는 학생들한테 그런건 효과 있는 것처럼 보이지도 않고 나중에 졸업 다 하고 저지를거 다 저지르고 나서 아 내가 잘못했지 느껴봤자 당시에 피해보던 학생들 입장에선 뭐가 되겠어요
20/08/17 13:23
이리스피르 님//
옛날 체벌이 허용되던 시점에 양아치, 일진들이 체벌을 통해 회개하고 나쁜 짓 안하던 사례들이 많았나요? 회개하는 사례도 있겠지만 보통은 음성적으로 더 안보이게, 안들키게 하는 경우가 많았죠. 물론 양아치들이 맞는 것을 보면 어느 정도 학생들이 쾌감은 느낄 수 있었겠죠. 결국에는 교화수단 중에서 체벌이 정당화 되려면 체벌에 따른 교육적 효과라는 편익과 체벌자의 악용우려, 피체벌자의 신체적 부상, 심리적 트라우마 등 리스크를 비교해서 편익에 무게가 실려야 되는데, 체벌에 따른 편익은 불분명한 반면 리스크는 많은 사례들이 존재합니다. 유지할 이유가 없죠. 만약 그거를 뒤엎을 만한 교육적 효과가 있다고 하면 어른에게 시행 안할 이유도 없고요.
20/08/17 14:43
문득 든 생각인데 교사와 학생 간의 관계가 아니라 부모가 자식을 대상으로 교육하는데 체벌은 필요할까요?
학생들에게 단한번도 체벌을 해본적 없는 현직 교사입니다만 올해 아이가 태어나면서 내 아이도 체벌을 꼭 하지 말아야할까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도리어 체벌이 필요한 경우가 있을 듯도 하구요.(감정해소가 아닌 제목에서 이야기하듯 교육목적의 체벌) 그리고 체벌도 다양하게 유형화할 수 있는데 여기서 말하는 체벌이란 물리적 폭력만을 이야기하는지부터 규정지어야 할 듯 합니다. 다들 생각이 다를 것 같거든요. 매번 이런 글들이 올라올때마다 여기에서는 30~40대 분들이 많으셔서 학교에 대해 부정적이고 현 추세상 체벌에 대해 당연히 반대할거라 생각도 되는데, 교육적 체벌이라는 점에서 본인의 가족에게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도 궁금하네요.
20/08/17 16:25
가족에 대한 폭력도 범죄입니다. 당연히 안되지요.
사실 어떻게보면 학교에서의 폭력보다 더 심각한것이 가정 내에서의 폭력입니다. 술취한 아버지가 어머니를 때리고, 어머니는 아이들에게 화풀이하는, 폭력의 대물림이 되는 가정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나마 체벌은 교육학을 전공한(예전엔 아니지만) 인증받은 사람들에 의해서만 이루어졌다면 가정내의 체벌은 아무런 자격없는 사람들에 의해서 이루어진다는데서 그 심각성이 높습니다. 교사한테 맞아죽은 학생을 1년에 많아야 한 두명이지만, 부모에게 희생당한 아이들은 일년에도 수십단위로 나옵니다.
20/08/17 14:52
절대적으로 어느 쪽이 옳다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천차만별이고 경우도 다 달라서 뭐라고 단정못짓죠 다만 정책을 획일적으로 한다고 봤을땐 체벌 허용이 주는 부작용이 너무 커서 금지하는게 맞겠죠 솔직히 인간에게 폭력을 통한 각인효과로 주는 사회화가 무효하다고 주장하는건 별로 공감이 안됩니다 체벌무용론을 주장하려면 그런것보단 체벌을 전면적으로 허용했을때 체벌을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상상이상 크게 상처받는다는 점을 강조하는게 맞지않나 싶습니다
20/08/17 15:52
일단, 폭력으로 인간을 굴종시키는 것이 선진적이지도, 민주적이지도, 문명적이지도 않다는 것만 인지하시면 됩니다.
어린 학생들이나 어른이나 인권과 인격에 차이가 있습니까? 지능적인 차이가 있을 뿐이지요. 어른은 때려도 안 변하니까 안 때린다고요? 예로부터 인간을 굴종시키는 가장 쉽고 빠른 방법은 고문이었어요.
20/08/17 17:16
개인적인 경험으로 체벌의 효과는 방법에 따라 많이 좌우된다고 봅니다. 제가 초등학교 다닐 때는 뭔가 잘못을 하고나서 회초리로 종아리를 맞았는데, 아버지가 종아리를 때리면서 슬퍼하는 모습이나 때리고 나서 약을 발라주는 시간이 저에게는 체벌 자체보다 더 크게 작용했습니다. 그리고 초등학교 졸업식하던 날 저녁에 다 컸으니 종아리 때리는 없을 거라고 약속하시고 뭔가 잘못을 하면 항상 편지를 써서 주셨는데 그 편지가 물리적 체벌만큼 효과적이었죠. 학교 갔다 왔는데 책상에 편지 있으면 화들짝… 정리하면 저는 체벌의 방법이 서로 합의되고, 그 사유가 납득이 될 때 효과적으로 작용한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가정이나 학교나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은게 문제죠. 고등학교 입학하고 첫 영어시간에 이름이 특이하다고 불려나가 뺨을 10대 맞았는데, 이게 딱 방법도 그 동기도 잘못된 폭력이죠.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기는 어렵고, 부정적인 효과를 내기는 쉬우니 이런 선생들 때문에 체벌은 금지되어야 합니다.
20/08/17 17:22
사족) 두번째 영어시간에는 (제가 반에서 부반장이 되었는데)남자가 반장을 안하고 부반장이나 하냐고 또 맞은 뒤, 부모님께 알렸는데 그 이후로는 건들지 않더군요. 제가 저 이후로 영어 공부가 하기 싫어져서 영어를 못합니다. 아무튼 체벌 때문이니 없어져야 합니다.
20/08/17 18:13
13년차 학원강사입니다.
8년 쯤 전에 한 녀석을 화장실로 끌고가서 때릴번 한 적 말고는 물리적으로 체벌을 가한적은 없네요. 아이들과 무척 가깝게 지내는 편이라 체벌이 아니고 친구처럼 장난으로 투닥거리는 정도는 한 적이 있습니다만.. 체벌은 단기적으로는 빠른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손해라는 생각입니다.
20/08/17 18:15
아이들에게 분필을 가져와라 같은 심부름도 시킨적이 없습니다. 아.. 한 번 있네요. 제가 골절상을 입었을 때입니다. 물 떠와라는 자주 시키는데 아이가 졸면 잠깨우는 용도로 물떠와서 니가 마셔라 정도는 합니다.
20/08/17 19:24
부모 되서
1. 상습 학폭에 학생들 상태가 삐리삐리 하기로 유명힌 체벌 없는 따라지 공립학교 학생은 자유로우나 학업성적도 낮고 맨날 싸움에 폭행에 교사들은 손 놓고 있음. 가끔 기 약한 선생님도 희롱에 폭행도 당함. 2. 체벌이 있으나 교권이 엄정하고 학폭을 포함함 어떤 도발 행위도 제한하는 명문 사립학교 학생은 통제 당하나 체벌을 포함한 조치로 학폭이 강력히 통제됨. 학생들이 1 보다 훨씬 안전하게 학교 생활 함. 학생들은 체벌 교사를 증오하나 딴 학교 가는 것을 두려워 함. 학폭이 더 두려운걸 암. 이런 제한으로 명문학교라 소문나 있고 명문대 다수 합격. 선택하라 하면? 하하하하하 인터넷 선비 정의론 제외하고 부모라면........???? 당장 내 앞에 현실에서 인터넷에서 떠드는 체벌금지 폭력은 악이에요! 정의를 위해 1로 보내겠어욧 ,,,,, !! 하실분?
20/08/17 22:02
위 댓글들에도 몇분이 적으셨지만 말로 안됩니다.
막나가는 아이들은 체벌이 없으면 안통합니다. 막가는 학생 대상의 체벌이 교풍유지의 핵심이죠. 그리고 그것이 학폭을 급격히 억제시키죠. 부정하고 싶겠지만 이게 교육계의 현실입니다.
20/08/17 22:35
그 소수의 막나가는 학생들은 학교에서 내보내 경찰에 인계하면 되지 않겠습니까? 제가 나온 학교가 '체벌이 있으나 교권이 엄정하고 학폭을 포함함 어떤 도발 행위도 제한하는 (그럭저럭)명문인 사립학교'인데, 학생이 문제 일으키면 얄짤없이 내보냈습니다. 폭력이 아닌 징계로 교풍 유지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런 학생들의 선도를 포기하는 모교가 정말 좋은 학교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소수의 학생을 통제하기 위해서 체벌을 고수하는 건 부작용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20/08/17 23:00
개인적으로 효과가 빠르다는점이 가장 잘 설명하신거 같네요.
효과는 있을수 밖에 없습니다. 지능이 있는 동물이라면 육체적스트레스로 협박한다면 따를수밖에 없죠. 또한 체벌이란게 단지 인권만을 생각해서 금지되기보다는 대체방안과 강도에 대한 문제 때문이라고 봐요. 당연히 불이익을 주지 않으면 고쳐지지 않을 학생은 존재합니다. 그런 학생들에게 줄 수 있는 불이익은 육체적 스트레스외엔 교육의 길을 벗어나게 하는정도죠. 즉, 대체방안은 교육의 길을 벗어나게 하는정도 밖에 없는거죠. 그런 학생들중엔 이러한 불이익에도 굴하지 않는 학생들도 있구요. 하지만 교육에 있어서 어떠한 학생이라도 포기해서는 안된다라는 문화가 자리잡고 있죠. 그런 학생들이 커서 사회에서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도 크구요. 우리나라가 치안이 좋은이유는 단순히 땅이 좁고 치안 그자체가 좋아서만 그런게 아닙니다. 교육에 있어서 단순히 잘 가르치는게 아니라 학생을 포기하지 않으려던 신념이 남아있었던게 큽니다. 체벌을 가하지 않는 대신 상대적으로 학생의 길에서 쉽게 추방하는 나라들은 극단적으로 반사회적인 아이가 많이 생긴다고 합니다. 세계적으로 폭력은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되서는 안된다고 하지만 그정도에 대해선 너무나도 애매모호 합니다. 서로가 장난으로 받아들이더라도, 누군가가 보기엔 폭력이고 누군가가 보기엔 장난일수 있습니다. 과거에도 학생들은 체벌을 받는다고 해서 무조건 체벌 받는게 잘못 됐고 반항감을 가지진 않았습니다. 인권의식이 낮아서 그런게 아닙니다. 지금도 많은분들이 누군가는 체벌은 무조건 잘못됐다. 잘못됐지만 필요하긴하다 의견이 조금 갈립니다. 그닥 아프지 않은 강도의 딱밤을 체벌로 한다 했을때 무조건 잘못됐다는 분들이 여전히 강하게 반발할까요? 피멍이 들 정도로 폭력적으로 체벌을 가한다 했을때 잘못됐지만 필요하긴하다라는 분들이 인정해줄까요? 체벌이라는 명목하에 주는 육체적 스트레스가 부여하는 교육자에 따라 너무나도 제각각이고 받는 학생에 따라 받아들이는 것 또한 너무나 제각각입니다. 결론적으로 문화적으로 체벌의 정도가 지나치면 안된다가 아니라 체벌자체가 잘못된거라는 문화가 용인되는 이유는 극단적으로 도를 넘어섰다는 사례들은 나오는데 그 기준을 정하기가 너무나 애매모호하기 때문입니다. 체벌을 안하는 많은 나라들은 학생들을 상대적으로 쉽게 포기하구요. 우리나라도 그렇게 하면 되냐 생각할수도 있지만 그렇게 쉽게 결정하기 어려운 문제이기도 하죠. 체벌을 줄이는 자연스러운 방법으로는 교육열을 줄이는 방법도 있죠. 체벌은 주로 교육열이 강한나라에서 많이 일어납니다. 좋은학교를 보내고 싶은 부모의 마음, 애들이 제대로 공부하게끔 하려는 선생의 마음, 공부하는걸로 진로를 잡기 싫은데 공부를 강요하는 세상에 반사회적으로 변하는 학생들 교육열을 줄인다면 그 부작용으로 국가의 다양한 분야에서 퇴보를 겪겠죠.
20/08/18 03:26
체벌이 문명적이지 않은 교육방법이기 때문에 금지된다면
교사들에게는 다른 문명적인 무기를 쥐어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교사들에게 의무를 덜어줘야해요 교육자에서 지식전달자로 바뀌는 거겠죠 학부모가 와서 설치고 막나가는 학생들이 무시하고 등등 이를 제지할 방법은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적어도 룰을 지키는 학생들이 손해는 안보는 상황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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