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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9 10:53
결혼식.. 그냥 온라인으로 해버리세요..
코로나 방역 관련업계 종사자 입장에서 말씀 드리자면 이번에도 미루면 앞으로 최소 2년 이내에는 결혼 못할 가능성이 90%를 상회합니다. 어쩐 주제의 논문인지 몰라서 뭐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른지 모르겠는데. 코로나 시국에 결혼문제로 머리 싸매는 것보다는 연구에 매진하는 것이 스트레스는 덜받을 것 같습니다.
20/08/19 12:16
네.. 저라면 가까운 지인들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결혼한다는 것 알리고
간단히 온라인으로라도 진행 하겠습니다. 혼인 신고를 한 동거라고 해도 좋고, 혼주(부모님)이 주재하는 결혼식은 좀 미룬 실질적인 결혼생활을 하기 위한 최소한의 절차를 거치는거라고 해도 좋습니다. 부모님 모시고 하는 결혼식은 나중에 편할 때 해도 됩니다.
20/08/19 12:33
애들이 장성해서 결혼할 나이쯤 되니
'절차가 뭐그리 중요한가"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방금 집사람에게 전화해서 물어보니 본인이라도, 우리 딸이 결혼하는 상황이라도 받아들인다네요....
20/08/19 13:13
https://m.blog.naver.com/kimgenbu010604/221504942026
강인 생각났네요 저분 보니까
20/08/19 16:11
댓글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최근 결혼한건 제가 아니라 아는 사람이었고요.
코로나 시국이라고 해도 온라인 결혼을 권하는 것 자체가 해선 안되는 일인 것처럼 주장하시는데 본인이 그렇게 생각하실 순 있겠지만 작성자분이 온라인 결혼을 하지 않았으면 그걸 권해선 안된다는 논리는 작성자분이 코로나 시국에 결혼을 한것도 아니고 논리적으로 부족한거 같아서 한마디 보탰을 뿐입니다.
20/08/19 16:16
시린비 님//
아 제가 잘못봤군요 사과드립니다. 글쓴이분 글 보면 이미 한번 연기했는데 여기서 또 온라인으로 옮기자고 상대방한테 권했다가는 큰일날거같아서 말리려다 보니 거칠게 답글을 달았네요. 지인이 결혼하셔서 아시겠지만 이 시국에 왜 오프라인으로 했어 온라인으로 하는거 어때 이런식으로 쉽게 말할 부분이 아니죠.
20/08/19 12:47
글쎄요.. 사람들은 자기 일은 중요하게 여기면서 다른사람일은 쉬이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인생에 한번있는 경사인데 쉽게 결정하지마시고 9월이면 상황이 또 바뀔 수도 있습니다. 제일 힘든건 신부일테니 신부를 안심시켜주세요.
20/08/19 15:19
하 도대체 이런분은 왜 나타는건지 글쓴신분이 신부인지 신랑인지도 모르는판에 신부가 제일 힘들다는건 무슨 근거로 하시는 이야기이십니까?? 각자의 사정이 있고 다들 힘듭니다 그래서 서로 위하면서 사는거구요
20/08/19 15:51
글쓴이 말투 보면 일단 예랑인거 같구 주변에 결혼하는 사람들 보면 이런 시국엔 예신들이 가장 힘들어하더라구요 여자한테는 특히 결혼이 가장 특별한 날이니까요. 이런날을 그냥 온라인으로만 하자고 잘못 권했다가는...
20/08/19 13:05
신랑일지 신부일지, 알 수는 없지만..
결혼하는 두 당사자들이 잘 의논해서 진행하세요. 불가항력에는 저항한다고 해결이 되는 것이 아니라 피해가는 방법도 있는 법입니다. 행복한 결혼생활의 시작을 축복합니다.
20/08/19 10:56
이번 사태로 인해서 제일 먼저 드는 감정은 억울하다 네요. 그렇게 조심을 하고 그래도 사람이니 좀 숨통을 틔는 짓을 해도 그렇게 눈치를 보면서 하는데 저 사람들 때문에 공든 탑이 무너지니까요.
20/08/19 11:01
하.. 저희 랩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남일 같지 않네요.
랩 동료가 학회에 몇번 발표한 새로운 연구 주제인데, 어떤 중국인이 거기에 1/3 정도만 더해서 논문을 게재해버렸고. 그걸 최근에야 발견한 제 동료는 학회 측에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청했으나 학회 측에서는 소극적인 상태... 빨리 논문화 시킬 걸 하는 한탄만 하고 있어 옆에서 안쓰럽게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글쓴이분은 그 1/3 데이터 결과가 미제출 결과와 반대되는 상황이라 더 복잡하시겠네요, 힘든 시국에 화이팅하시길 바랍니다.
20/08/19 11:06
참... 결혼식 문제는 진짜 이럴수도 없고, 저럴수도 없고, 골치 많이 아프시겠습니다.
힘내시라는 말이 진부하지만, 그 말씀 드릴 수 밖에 없네요. 힘내세요!
20/08/19 11:19
아는 사람은 5월에 결혼식했어요.
물론 자리 띄엄띄엄두고 마스크 꼭 쓰라고 하고... 그래도 위험하다면 위험한 일이었지만 모인사람중에 감염자가 없었는지 별 일 없이 끝나긴 했는데 이젠 그것도 힘들거 같네요. 이게 참... 방역 잘 지키는 사람들이 더 피해를 보는 이런 상황이..
20/08/19 11:29
제 친구 두명도 둘다 3월이다가 8월로 미뤘는데 8월 초인 친구는 정상적으로 했는데 8월 말인 친구는 지금 멘탈이 아작났네요..
힘내세요
20/08/19 11:48
논문은 진짜 골치아프시겠네요. 그래도 그나마 그 논문이 가지고 계신 데이터가 하는 이야기와 같지않은게 조금이라도 다행인 것 같긴 합니다. 경쟁그룹이라고도 하시니 가지고 계신 데이터 공고히 하셔서 논문 출판 잘 하시길 기원합니다.
결혼식은...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네요. 힘내세요.
20/08/19 11:59
제가 아는분도 2월 -> 4월 - > 6월 -> 7월로 바꿔서 결혼식을 겨우(?) 했습니다...
3월에 결혼한 지인은 아직도 신혼여행 못갔구요. 힘든 시간이에요
20/08/19 12:12
전 친동생이 다음 주 주말 결혼식입니다..
결혼식은 지방이라서 다행히 식은 진행할 수 있는데, 제가 서울에 살고 있네요.. 게다가 신랑은 군인이라서 신랑측 하객 거진 다 참여불가... 진짜..하..
20/08/19 12:27
올 2월에 하려다 단지 해 넘기기 싫다는 이유로 그냥 작년 11월 초에 결혼했거든요. 코로나 터지고 보니 어떻게 이게 신의 한 수같이 되어버려서.. 아내와 이 이야기 하면서 가슴 쓸어내렸습니다. 과정이 험난했던 만큼 앞으로 결혼하면 행복한 결혼생활 하실겁니다! 힘내세요!
20/08/19 12:27
힘내세요. 주변에 결혼할 나이대 친구가 많아서 비슷한 일을 겪고 있는 사람이 많은데, 정말 힘들어보이더라구요.
논문 관련해서도 너무 상심하지 마시고 차근차근 하시다보면 돌파구가 보일 거라고 믿습니다!
20/08/19 12:38
제 친구도 4월이었다가 7월로 미뤘다가 다시 안 미루고 그대로 진행했네요.
제가 사는 광주는 4월엔 괜찮았는데 하필 7월에 집단 감염이 일어나서 혹시나 싶어서 뷔페는 이용하지 않고 식만 보고 나왔습니다. 결혼식 준비하는 친구가 참 마음 고생이 많았더라고요. 부디 별 탈 없이 식 올리시길 바랍니다.
20/08/19 16:00
3주면 그 사이에 또 바뀔 수도 있습니다. 저도 신천지 바로 다음에 결혼식갔었는데 하객들 면면을 보니이럴때일수록 와줄 사람은 와주더라구요...힘내세요!! 연기를 한다면 상대방과 의논해서 신중히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20/08/19 16:37
많은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결혼식은 많은 당사자들과 이야기하면서 서로 위로해주고 있습니다. 시련이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 오니 서로 더 끈끈해지는게 있네요. 논문은 지도교수님과 상의해서 향후 방향을 정했습니다. 처음 논문을 봤을 땐 정말 앞이 안보였는데 계속 들여다보고 다른 사람들과 논의해보고, 제 생각도 정리해보니 대충 각이 나오는 것 같아요. 댓글 보면서 많은 힘을 얻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20/08/19 20:39
지나고 나면
와이프 되실 분과 서로 '와 우리 그때 정말 난리도 아니었지' 라고 웃으면서 얘기할 날이 올겁니다. 행복한 결혼생활, 성공적인 논문활동 기원합니다.
20/08/20 00:45
저도 답도 안나오는 리비전 중이라 위로의 말씀을 드릴 처지는 아닙니다만,
말씀하신 것 처럼 계속 들여다보고 고민하면 언젠가는 좋은 아울렛 찾으실 겁니다. 저도 그래야만 하고요 (...) 힘내시길 바랍니다.
20/08/20 08:59
학부 졸업도 전에 결혼부터 했던 저같은 케이스도 있고요.(졸업식장앞에서 찍은 사진에, 큰애도 엄마 뱃속에서 함께)
시골서 유학와서, 학교 앞에서 자취하던 커플은 임신부터 해서 개강할 때 결혼식, 기말고사때 출산.. 입덧에 관한 임상 경험은 확실하게 하게 해주었던.. 스펙타클한 결혼도 있고요. 애 2명이 결혼식을 휘젓고 다니던 동기놈 늦은 결혼식까지. 힘들지 않은 결혼, 특별하지 않은 결혼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서로 잘 다독여 가면서 즐거운 신혼생활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세상의 모든 신의 축복이 함께하길....
20/08/20 01:41
제 친구도 3월결혼식 미뤄서 이번주말입니다...
식장직원 신랑신부 가족빼니 신랑신부 각각15명씩 들어올수있다더라구요 그리곤 다이어트포기하고 치맥했다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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