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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20 00:15
많은 수의 국민이 정치쪽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없죠. 퇴근해서는 쉬어야죠.
야당은 개돼지. 여당은 붕개가로 이미 공식명칭도 정했습니다.
20/08/20 00:24
생각하는 사람 많던데요. 시간쪼개 생각하는 사람도 많고요. 악비님도 이 시간에 생각하시는데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은건 아니겠죠
20/08/20 00:44
만년 브론즈끼리만 고민하면 아마 성장이 훨씬 더디고 오히려 똥고집만 생겨서 없느니만 못할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다른 사람의 피드백에 지혜와 배울점이 있다는걸 인지하고, 통계나 통계에 준하는 사실에 입각하여 무엇이 올바른 템트리인지 고민해보고, 내 플레이가 뭐가 잘못된 건지 고민해보고, 주변에 물어보고 챌린저 플레이랑 내 플레이랑 끊임없이 비교해보고...
이러면 실력이 늘겠지요. 애초에 스스로 속한 내집단에서 자기가 인지하기 편안한 (내 생각이랑 비슷한) 의견만 교환하여 아무것도 변화하지 않고 스스로의 생각에 확신만 갖는다면 그건 생각을 하고 고민한다고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20/08/20 01:01
원론적으로 맞는말입니다만 챌린저가 브론즈를 속임으로써 챌린저지위를 유지할 수 있는 지점까지본다면, 굉장히 많은지식축적의 시간과 사유의 고통이 필요할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런데, 다수의 사람들이 그 지점까지 닿을거라 기대하는건 모두가 서로의것을 나누는 사회주의낙원도달보다 요원한 일이 아닌가 싶어서요. 어떻게 사람들이 그렇게 오래 고민하고 노력할 수 있겠습니까.
20/08/20 01:21
저는 생각하기가 상방을 보장하지는 않지만, 하방을 막아준다고 보고있는데 이 지점에서 보는 관점이 반대라서 다른 의견이 된 것 같습니다.
이와 별개로 모든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깊게 고민하면서 살 수 있겠느냐는 지적은 이해했습니다. 고민해보겠습니다.
20/08/20 02:30
네 그래서 저도 민주주의를 지지합니다만, 본문글은 그런 주장이 아닌 치열하게 고민하면 더 좋은 민주주의를 할수있다는 주장으로 읽었습니다.
이에 대해 기초지식이 없어도 너무 없는 분야는 치열하게 고민한다고 정답에 1이라도 가까워지는게 아니라고 생각해 답을 달았구요.
20/08/20 02:38
그 치열한 고민을 하는게 민주주의에선 필수고 그게 더 좋은 민주주의를 만드는건 맞죠.... 설령 그게 1에 가까워지는게 아니더라도요
오히려 고민없는 선택이 민주주의에 해가 되는거고요
20/08/20 04:44
아무리 백날 생각하고 행동하라고 해도 첫째, 생각 안해요, 둘째, 그 생각이 옳은 생각인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정부가 생각이 없어서 부동산 정책을 그 따위로 하나요? 오히려 고귀하신 뜻을 대중이 몰라주는 거죠. 차라리 그 고귀한 의도없이 자유로운 시장경제에 맡겼다면 더 좋은 결과를 낳았을 겁니다. 개인적으로 모든 인간의 행동은 통계학적인 패턴 내에서 움직인다고 생각합니다. 즉 전광훈 같은 사람도 이레귤러라기보단 예측가능한 x라이라는 거죠. 통계학적으로 튀는 행동을 하는 진짜 몇몇 천재 혹은 바보가 있을 수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그런 사람은 별로 못 본 거 같아요. 개인은 의지와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착각하고 살지만 그 개인이 천명 만명 천만명쯤 모이면 어찌됐건 통계학적 패턴이 나올 수 밖에 없는 거죠. 그래서 오히려 너무나 많은 생각은 의도가 아무리 좋아도 잘못된 모델을 사회에 적용시킬 수 있다고 봅니다. 한마디로 그냥 드라이하게 보자면, "대중은 생각이 없다, 그 행동을 예측가능한 범위내에서 통제해야 된다"는 겁니다. 부동산 정책이 좋은 예죠. 정부의 생각에 아무도 따라주지 않는 현실, 생각이 너무 많은 사회의 전형적인 모습 같습니다. 생각도 실패하고 통제도 실패한 거죠. 전광훈 케이스도 사실 많은 사람들이 비판하는 부분이지만 예측하고 통제할 수 있었던 겁니다. 하지만 경제라는 더 큰 대의 때문에 그렇게 안 했죠. 카페는 되는데 왜 pc방은 안될까요? 네, 생각을 너무 많이 해서 그렇습니다. 대중에게 생각을 강요하면 그게 계몽사상이자 이념론이죠. 대중은 생각하는 존재가 아니라고 전제를 깔고 가야 위정자 입장에서는 예측가능한 모델을 적용할 수 있다고 봅니다. 결론은 어쩌면 알파고님이 다 해결해주실 지 모른다는 거네요.
20/08/20 05:28
골치아프게 매번 사안마다 생각할거면 내가 정치하고 말지 왜 대의 민주제를 하겠습니까. 대부분의 시민은 잘하겠거니 하고 맡기고 개인의 삶에 신경쓰는게 좋은 사회 아닐까요? 대신 선출직은 내 눈높이로 생각할사람, 그중에 괜찮은 사람이 선출되도록 해야겠지요. 해도 해도 너무한 놈이 설쳐야 그때 일어나는게 대중이고 저는그게 보통사람의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20/08/20 06:35
생각하지 않기 보다는
그 정도의 지적능력이나 지식축적 없이 신념을 갖고 맹신하는 게 무서운 거죠. 쉽게 말해 무식한 사람들이 신념을 갖는 게 제일 무섭다는 거... 좌나 우나... 그런 점에선 양쪽이 똑같음...
20/08/20 08:00
각자 생각은 한다고 봅니다. 어느 이슈에 대해 어느정도 생각하는지는 다 다르다고 하더라도.
자기 생각은 늘 옳은게 무서운거죠. 전광훈과 그 패거리들? 생각하겠죠. 지금 자기들이 하는 행동이 자기들에게 이익이라고 생각하겠죠. 전광훈은 지금이다 하고 치료받으면서도 정부까는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생각을 안하면 거기 들어갈 내용도 생각 못하겠죠. 패거리들은 위에서 하는 말이 옳다고 생각하고 천국가든 보상금 받든 여하튼 자기 행동으로 자기가 잘될거라 생각하겠죠. 모두가 생각하는게 언제나 답이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차피 틀린 생각을 하면 얼마든지 전광훈과 친구들이 될 수 있는데..
20/08/20 08:59
글쎄요...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말에 너무나도 다양한 의미를 담으신 것이 아닐까 싶네요.
8.15 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이 아무 생각이 없어서 나온건 아닐겁니다. 누구는 코로나가 조작이라고 생각했을 것이고,누구는 코로나에 걸려도 상관없다고 생각했을 것이고, 누구는 정부의 지시를 반하고 싶다고 생각했을 것이라 봐요. 문제는 코로나는 조작이 아니고, 방역은 단순히 한 개인이 걸리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고, 정부의 지시는 (결과만 놓고 봐서는) 일응 타당했다는 점이죠. 그러니까 생각을 안한게 문제가 아니라 생각을 잘못한게 문제라 봐요. 근데 있잖습니까, 초유의 249명 감염 사태에서 광화문 집회 참석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는 아십니까? 그 시기에 있었던 다른 집회 등은 무엇이 있었는지 아십니까? 또 정부의 비일관적 또는 일정한 의도가 있는 것으로 오해를 사기 쉬운 행동을 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생각해보셨습니까? "그러면 그래서 잘했다는거냐?"하실까봐 미리 적자면, 당연히 잘못했다고 봐요. 그렇지만 오직 그들만을 무지몽매한 사람으로 몰아가는 것이 정당화될 수 있을 정도로 잘못했다고 보이진 않네요.
20/08/20 09:13
많은 사람들은 생각하길 원하지 않습니다.
종교도 그렇고 건강식품이나 민간요법에 빠지는 것도 현대의학으론 답이 없거나 힘들다는 걸 받어들일 수 없는거죠. 토론에서 다른 의견이 나오면 일단 욕이나 비아냥박고 시작하는 사람도 많고, 웹소 트렌드만 봐도 그렇죠. 요순시대처럼 지도자가 누군지 몰라도 등따스고 배부르면 그만일걸요.
20/08/20 09:41
V: How did this happen? Who’s to blame? Well certainly there are those more responsible than others, and they will be held accountable, but again truth be told, if you’re looking for the guilty, you need only look into a mirror.
왜 이런 일이 일어났습니까? 누구 잘못입니까? 물론 잘못이 더 큰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니 더 큰 책임을 져야겠지요. 하지만 다시 한 번 사실대로 말하겠습니다. 죄인을 찾으신다면, 그냥 거울을 보시기 바랍니다.
20/08/20 13:53
예전에는 사회적 쟁점에 대해 알아볼려고 열심히 찾아보고 했는데
찾아보면 특히 정치적 이슈 같은 것은 쏟아지는 가짜 뉴스에 자극적인 글들이 대부분... 결국은 제가 직접 찾아 나서는 수 밖에 없고 나름 찾아봤다고 생각했는데 많이 부족했을때도 있고.... 제 일도 따로 있는데 이런것 찾는 것에 시간을 할애하고 정신적 소모가 커지다보니 지치게 되는 것 같습니다...
20/08/20 15:11
옳으신 말씀이긴 한데, 그럴려면 대의민주주의를 할 이유가...
인터넷도 발달했겠다, 모든 국가정책을 전 국민 투표로 결정하는 건 어떨까요? 그건 또 너무 큰 사회적 비용일 듯 한데요. 믿을만한 사람과 당에게 국가정책을 맡겨놓고, 국민들은 각자 자기 할 일을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것도 같습니다.
20/08/21 06:10
정성들여 써주신 글 잘 읽었습니다.
전반적인 논지에 공감하는 편이고 가급적 많은 사람들이 합리적으로 생각하는 사회가 건강하다고 봅니다만, 그냥 편하게 따라가는 사람이 많은 것도 당장 바뀌거나 '계몽'될 일은 아닌 듯 해요. 그래서 더욱 책임을 지는 리더의 역할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시키는대로 하라는 게 아닌, 생각해보고 행동하라고 지시하거나 교육하는 리더들이 많아지면 조금은 더 건강한 사회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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