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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21 13:59
미국 정치는 전혀 모르는 사람인데, 미국 민주당에도 이렇게 인물이 없나요? 딱 봐도 인기도 없을거 같고.. 나이도 많고 별 매력이 없는데 왜 이런 사람만 나오는지. 오바마, 클린턴은 차치하고 하다못해 앨 고어만한 사람도 없나요? 아니면 제가 몰라서 그렇지 바이든이 인기가 많나요?
20/08/21 14:05
나이많은 중도층 백인들이 좋아하는 후보라 민주당에서도 당선될거 같은 인물에게 표를 줬죠. 그래서 이번 경선 키워드는 electability 였습니다.
20/08/21 14:20
미국 대선 투표시스템의 특수성 때문에 단순 총 득표수를 바탕으로한 인기는 그닥 중요한 팩터가 아니에요. 인구수 면에서 압도적인 동부/서부 해안의 블루 스테이트들은 애초에 민주당 텃밭이라 여기서 아무리 크게 이겨봐야 선거인단 제도를 채택하고 있는 미국 대선 시스템에서는 전부 사표행이거든요. 힐러리가 총 투표 기준으로 몇백만표 이기고도 트럼프가 대통령인 이유가 여기에 있죠. 거기다가 이번에는 트럼프라는 거악 때문에 뭐가 됐는 무조건 이기는데 사활을 걸고 덤비고 있기 때문에 원래도 심했던 빅텐트 전략이 더욱 주목을 받았고 그 해답으로 바이든이 선택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니까 어차피 블루 스테이트들은 트럼프 뽑을리가 없으니 그들의 의사는 별로 중요하지 않고, 민주당 안뽑을 것 같은 사람들도 거부감을 느끼지 않을만한 후보를 최대한 물색한 것이죠. 이러한 요소는 대선 뿐만 아니라 미국 정치시스템 곳곳에 뿌리내리고 있어서 민주당은 급진적인 정책을 펴는 것이 굉장히 까다롭습니다. 외부인의 시점에선 이거야 말로 기울어진 운동장이죠.
20/08/21 14:37
미국 선거가 레알 헬이죠...
https://namu.wiki/w/%EA%B2%8C%EB%A6%AC%EB%A7%A8%EB%8D%94%EB%A7%81 보시면 아주 아름다운 선거구역을 볼 수 있습니다.
20/08/21 14:58
게리맨더링이야 2018,2020년에 민주당이 각종 주정부(텍사스 주하원 장악도 가능?)들을 되찾아와서 2020년 인구조사 반영을 전국적으로 중성화시킬수 있는데 상원과 선거인단은 또 다른 차원의 얘기죠. 미국의 도시지역 인구가 갈수록 다인종화되고 정치 양극화가 심해져 제도적 모순이 더욱 두드러질거라는 우려가 많습니다.
20/08/21 14:02
단순히 지지표명이 문제가 아니라 전 공화당 정부 관료 출신들이 아예 바이든 지지 슈퍼팩을 만드는 지경이니 갈 데까지 간거 아닌가 싶습니다.
지난 대선의 힐러리와는 달리 바이든은 샌더스를 포함한 주요 경쟁자의 지지를 끌어내고 해리스를 부통령으로 지명했죠. 연준이 비관적인 경기전망을 유지하고 있는데다 스윙스테이트의 여론조사도 바이든한테 웃어주는 것으로 아는데 아무리 가능성은 열려있다지만 끝난 게임으로 봐야 하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20/08/21 14:11
미국대선에 변수라면 바이든의 건강정도 일까요?
바이든의 나이가 많아서 대선일정에 건강이상이 생기지 않으면, 트럼프는 퇴임후 감빵으로 갈수도 있겠네요.
20/08/21 14:12
앤서니 스카라무치랑 빅터 차가 올라간 건 좀 깨네요. 스카라무치는 그 트럼프도 걸러서 10일천하로 끝난 인간이었고, 빅터 차는 존 볼튼보다 나은 수준의 강경파 아닙니까. 이런 인간들마저 등 돌리게 만드는 트럼프 솜씨가 대단합니다.
20/08/21 15:17
무치는 저 명단에 올라갈 급이 아닌거 같은데... 크크
사실 마이클 코언같이 트럼프와 가족에 충성 바친 사람이 돌아서는 정도니 트럼프 주변에 진정한 충성파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찾기 어렵죠. 정치협잡꾼 로저 스톤 정도?
20/08/21 14:45
이건 미치지 않는 이상 공화당에서 무조건 막을겁니다. 안되면 의회에서 과련 예산 통과시켜버리면 장땡인지라.
미치지 않는 이상...
20/08/21 15:26
개인적으로 가장 궁금한 관전 포인트는 텍사스가 스윙 스테이트로 바뀌느냐입니다. 538에서는 트럼프의 강우위를 예측하던데 지난주만 하더라도 대부분 여론조사에서 스윙으로 집계되었거든요.
20/08/21 15:41
저는 바이든이 텍사스를 이길지에 대해서는 아직은 좀 회의적인게 민주당 승리에 필수인 히스패닉계가 투표율이 꽤 낮은지라.. 그렇지만 최근 소식에 의하면 민주당이 주하원을 장악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하니 (9석 추가로 필요한데 18석 확보 보인다고) 경쟁력이 그 어느때보다는 높죠.
20/08/21 16:28
텍사스가 스윙 스테이트로 바뀔 가능성만 비쳐도 공화당에는 대형 악재겠죠. 안써도 되는 선거자원을 텍사스에 엄청 쏟아부어야 하니까요. 굳이 이길 필요가 없더라도 민주당에게 엄청난 호재가 될 듯 합니다.
20/08/21 17:26
그런 이점이 분명이 있습니다. 그런데 트럼프가 사라진 이후에도 텍사스에서 민주당이 18-20년 저력을 유지할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봅니다.
20/08/21 17:32
뭐 물론 지켜봐야겠죠. 장기적으로 말씀하신대로 히스패닉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투표 의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20/08/21 19:16
트럼프 정부에서 신임 받지 못 한 사람들이네요.
어떻게 보면 비슷한 계파 사람들인거 같은데요. 조 바이든이 토론회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가 분수령이 될 꺼 같네요. 스윙 스테이트 지지율이 힐러리때랑 지금이랑 크게 다를게 없어 보여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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