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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25 11:37
문제가 된다면 징병에 있지, 징병된 인력을 대민지원에 활용하는 건 별 문제가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K-군대 답게 노예처럼 부려먹고 포상휴가 쥐꼬리 아주 조금씩 나눠먹고 땡치는 그런 미래가 그려지긴 하는데, 뭐 그건 다른 문제니까요..
20/08/25 12:40
그냥 대민지원이 아니지 않나요? 위험한 환경인걸요. 전문 장비를 갖춘 용역을 써야할 상황이지 면장갑주고 시킬 일은 아닌 것 같은데요.
20/08/25 11:41
이걸 공식 페북에 올린게 참..
그나저나 저도 군있을때 딱1번 대민지원 나갔는데 솔직히 좋았.... 논산에서 군생활 했었는데 당시 저 이등병때 눈이 엄청나게 많이 와서 딸기 하우스 농가 대민지원 나간적 있는데 진짜 그날 평생 먹을딸기는 다먹엇던것 같습니다. 이게 하우스가 무너지면서 딸기밭에 물이 한번 찼던거라 그런딸기는 상품가치가 없어서 못판다고 농장 주인분께서 진짜 계속 갔다 주셔서 배터지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부대안에 있는것보다 훨씬 좋긴 했었습니다..크크 특식이라고 닭백숙도 먹고
20/08/25 12:56
부대마다 다른거 같은데 저희는 엄청 좋았습니다.
일단 갈굼이 없고 부대에서 뭘 하는거 보다 훨씬 분위기 좋습니다. 어차피 처음해서 잘 못하는거 농민분들이 잘 가르쳐 주셨고, 점심은 좋은 거 차려주실때도 있었고 아니면 꿈에도 그리던 짜장탕수육 같은 것들 시켜주셔서 눈치 안보고 먹을 수 있었죠. 휴식시간도 넉넉하게 줘서 쉬면서 바깥세상 구경도 좋았죠. 보급담배 항상 모자랐는데 사제담배 1인당 3갑정도 챙겨주시고 간식도 같이 담아서 주셨습니다.
20/08/25 17:14
저희도 대민지원있긴있었는데
일단 점심 진짜 맛깔나게 주시고 끝날쯤에 막걸리도 주셔서 같이 대민지원 갔던 선임 넘 많이 마셔서 부대 와서 완전 뻣었던 기억이... 일단 나간다는게 어딥니까
20/08/25 11:47
국방홍보원의 역할
장병 정신전력 강화 및 사기진작 국방정책 소개 및 국방관련 정보 제공 범국민적 안보공감대 형성 저딴 퀄리티의 포스터로는 장병 사기진작은 커녕 반감만 늘어날듯
20/08/25 11:57
최저임금도 안 주고 K-징병 하는 나라에서
코로나로 휴가 다 짜르면서 대민지원 저게 자랑이라고 삼정의 문란에서 정말 조금 발전한게 다행인가?
20/08/25 11:59
근본적으로 20대 남성청년만 군대에 가는게 사회적 모순이라고 비판할 수는 있지만,
단순하게 군인신분으로만 보면 대민지원도 군인의 업무 중 하나이긴 하죠. 사실 10년 전만해도 그냥 넘어갈만한 포스터라고 보는데 요즘 시국에는 문제가 되긴 하네요.
20/08/25 12:08
개인적인 경험으론 군대 자체가 너무 어이없어서 차라리 대민지원이 더 행복했다는게 어이없지만, 이건 똥냄세 속에서 더 향기로운 똥냄세를 찾은 것에 불과했어서.
20/08/25 12:21
부대 앞에 있는 농민들이 부대에서 쓰레기 떠내려온거 치우래서 대민지원 나갔더니 지네 밭에다가 검은비닐 씌워놨던거 죄다 버려놨더군요.
그때부터 사람취급 안합니다.
20/08/25 12:21
나라지키러 가서 간부 테니스장 인력으로 롤링하고 브러시로 모래 고르거나 예초기 쳐 돌리느니 나가서 피해입은 분들 도와주는게 낫긴 한것같고 포스터도 큰 반감은 없는데 댓 분위기 보니 밖에서 그랬다간 한소리 듣겠군요...
20/08/25 12:28
대민지원 가면 곰취 뜯는 농노 취급하고 외박나간 군인들 만만하다고 폭행하는 한심한 동네에서 복무했다보니 최소한 포스터에서라도 노예 이미지좀 벗겨서 홍보해줬으면 좋겠습니다.
20/08/25 17:34
제가 군생활을 리플에 달았듯이 간부 테니스장 관리 겸 박격포로 해서 진짜 군대(간부)에 대한 반감이 심했던지라 차라리 나가서 누구라도 도와주는게 낫겠다 했는데 나가면 나가는대로 또 고충이 있네요 ㅠㅠ
20/08/25 12:25
한국군특 : 파병 나가도 대민지원 잘함
이거 안(못)해서 민심장악 안되고 망했던 모 천X국 군대에 비교해보면 좋은 면이긴 한데 저런 식으로 쌈마이하게 홍보하면 안되죠.
20/08/25 12:39
개인적으로는 징병이 문제고
징병 이후로 대민지원은 어쩔수없다인데 솔직히 저따위로 하지말고 차라리 고맙다 감사하다 를 표현 하는게 좋을텐데요 대민지원의 현장에서 젊은 청춘들이 고생하고 여러분을 위해 뛰고있습니다. 한번쯤 당신의 노고에 희생에 감사하다고 말해주세요 라고 캠페인을 하면 안되나? 왜 스스로 깍아먹지 이미지를...충분히 이미지라도 외국처럼 감사하고 존중 존경하는 그림 만들고 각인시킬수있는데..
20/08/25 12:48
징집당한 사람 입장을 조금이라도 고려한다면
대놓고 불러주세요 광고하는 짓은 못하죠. 비유가 아니고 정말 노예라고 생각하니 저러는겁니다. 참 .. 한명 한명이 국민이라 생각하면 저런 홍보를 할수 있겠습니까 ?
20/08/25 12:49
군대에서 목숨걸고 가위바위보 한적 있는데
살처분한 조류들인지 폐사한 조류들인지 그 사체를 항의한다고 실어와서 쌓아둔게 부대근처라 파리가 너무 들끓어서 병식당에서 식사가 불가하자 아쉬운놈이 치운다고 군인들이 직접 치우게 된건지 그냥 인력차출로 도움을 주러 불려나간건지 모르겠는데 각 중대별로 인원차출하라는데 사안이 워낙 빡세서 상병장 할것 없이 계급장떼고 가위바위보를 했고 첫빵에 이겨서 차출을 피했습니다만 애초에 조류를 싫어하기도 하고 비위도 약한편이라 가면 X된다는 정찰 갔다온 1호차 운전병의 진술 때문에 진짜 목숨걸고 가위바위보했던 기억납니다
20/08/25 12:58
2006년에 평창에 3주 수해복구 투입됐었습니다.
장비로 가능한 부분은 장비로 수해복구하고 장비가 가지 못하는 곳 인력이 필요한곳은 어쩔수 없이 인력이 필요하더라구요. 그때 저희 1개연대가 전부 3주 투입됐었는데 3주를 해도 끝이 없긴 하더라구요..
20/08/25 13:03
군대가 총만쏘는 전투임무만 하는게 아니라 원래 민사작전이나 재난구호등 민간과 밀접한 일을 하는게 주업무입니다. 전투가 없고 남는인력이니 투입한다는 개념이 아닙니다. 실제로 파병가면 전투보다는 지역복구나 민간지원의 일을 더 많이 합니다. 그 와중에 치안이 불안하니 무기들고 지역안정 임무도 병행되는거고요.
포스터에서 사병들이 강제되고 위험한 임무에 즐겁게 나서서 투입된다는 인위적인 이미지가 못마땅하게 생각하는건 이해는 갑니다. 그러나 군인의 임무는 가장 위험한 곳에 먼저 투입하는 몸빵역할이고, 젊을적에 잠깐 술자리 경험담 만들려 참여하는 캠프같은 개념이 아닙니다. 군대가는 순간 개인이나 가족이라는 작은 공동체를 등지고 국가라는 큰 공동체를 위해 대신해서 목숨을 담보하고 가는 겁니다. 그리고 하는 역할은 총포탄이 떨어지고 지뢰터지는 전쟁터 한가운데 서있을수도 있고, 위험한 재난지역에 들어가 어디 빠지거나 다치는 일이 생길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된다는 얘기가 아니라 그런 종합적인 위험한 역할을 하는게 군인이라는 겁니다. 징병제라 원해서 하는거 아니라는 말은 필요없죠. 지금까지 수십년간 징병제로 군대 유지하는 국가에서 해당 나이에 복무하는 사람들은 간부건 사병이건 죽음을 담보로 군생활 해왔고, 모병제등 여러대안들이 오가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구현할수가 없으니 계속 일정한 나이되면 그 자리에 서야하는 운명에 있을 뿐입니다. 지금 이시간에도 군복무를 하는 모든 장병들께 감사하고, 저도 지나온 자리였고 앞으로도 남의 일이 아닌 내 자녀, 동생들에게 계속될 일입니다. 최대한 몸성히 보람있게 그 시기를 지나기를 바랄뿐이죠. 포스터가 인위적이긴 한데 어차피 하는 일이라면 저렇게라도 표현한거겠죠
20/08/25 13:12
결국 남자들이 독박쓰는 현 징병제 자체에 의구심을 품는 시각이 많아진게, 저 포스터에 적대적인 여론이 주가 되는 이유죠. 또 이걸 페미랑 엮냐 하실 분들도 많겠지만, 2010년대 중반부터 래디컬 페미가 대두하면서 이 나라에서 남성들이 맡아주던 여러 불리함을 인정해주지 않게 되자, 남자들도 이에 대응해 이전까지 여러 현실적 이유로 징병제를 어느정도 인정 또는 용인해주던 남자들이 더 이상 남자들만 독박쓰는 징병제를 용인해주지 않는다는 겁니다.
20/08/25 15:08
징병제냐 모병제냐의 문제보다 남녀공동병역의무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찬성합니다. 여자들도 개고생한번 하라는 마인드가 아니라 군복을 입은 시민이라는 시작점에서 여성들도 어떤 형태로건 병역의 의무를 같이 져야 한다고 봅니다. 단계적으로 여성의 간부 비율이 높아지고 있지만 이게 향후 전병력 모병제를 전제로 두고 있는게 아니라면 남성만 징병하는건 역차별인 셈이죠. 꼭 총을 쥐어줘야 한다가 아니라 민방위적인 개념으로 재난상황에서나 후방,지원군사활동 등 국민구성원으로 알고있고 맞춰서 행동해야할 일들이 있습니다. 주변 여성분들과 대화해보면 군대에 전혀 무관심한 부류가 있고, 여성징병제가 필요하다는 부류도 있더라구요. 남자만 가야지 왜 여자들까지 끌어들이냐는 사람은 인터넷 밖에선 아직 못봤습니다
20/08/25 13:15
병역의무가 주 업무가 재난구호라구요 ?
근거가 있는 이야기신가요 ? 군인들 공짜로 굴리는게 관습화 된거랑 그게 맞는거다 와는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만
20/08/25 15:16
민사작전이라고 끌고가서 행보관이 자기땅 밭농사 시키는거랑 헛깔리시는거 같은데
군대가 재난구호에 투입되는건 당연한겁니다. 불났으면 좀더 장비가 갖춰지고 화재진압에 전문교육을 받은 소방관이 우선 투입되겠지만 큰 산불이나 병력이 필요한 부분에서 군대가 투입되 역할을 하는게 당연한거죠. 공짜로 굴려도 된다가 아니라 현 징병제의 부당한 월급체제는 개선되야하는게 맞고, 군대는 돈을 많이 받건 적게 받건 주어진 임무가 그렇다는 겁니다.
20/08/25 15:26
방구차야님 생각을 묻는게 아닙니다.
사전적 정의에도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병역 한 나라의 국방력은 병원(兵員)·무기·장비 및 전략전술로 구성되는데, 이 가운데서 가장 기본이 되는 병원의 획득수단이 병역이다. 군대의 주업무가 재난구호 맞습니까 ? 국방력을 담당하는 게 아니고요 ?
20/08/25 15:53
국가방위는 국토와 국민 모두를 내외부의 위협에서 보호하며 여기엔 전쟁이나 테러, 재난, 유무형의 위협 모두를 포함합니다.
적의 목만 따기 위해 존재하는게 군대가 아닙니다. 적을 공격하는것도 국가방위을 위한 여러가지 선택적인 수단중에 하나인거죠. 군대는 국토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종합적이고 포괄적인 임무를 가지고 있고 재난구호는 당연히 이에 포함됩니다.
20/08/25 16:04
그런 포괄적인 개념의 국가방위는
군대 이전에 국민 모두가 책임져야 하는 국방의무 입니다. 헌법 39조에 명시되어 있는 것 처럼요. 지금 논의가 되는 군대는 병역의무 입니다. 그리고 그런 당연한 책임론을 들고오시는건 국가홍보원의 포스터 이슈를 호도한다고 느껴지는군요.
20/08/25 20:07
군대의 역할범위 얘기하다가 무슨 병역의무를 얘기하시나요
현재 징집되어있는 병력들의 임무범위에서 전투 외적인 부분이 부당하냐 안하냐를 논하는 거잖아요 전쟁,재난현장에 가장 빠르고 규모있게 투입할수 있는 수단이 현역병들이고 전 국민이 담당한다는건 개념적인 문제입니다. 현역병들의 역할이 전투행위에 관한 것에 한정되어있다는게 님의 논리이고 제 논리는 전쟁행위뿐 아니라 전체 국가적 위협이나 재난에 임무범위가 있다는 것이고요. 여기에 징병제 국가니 필수적인 전투업무만 부여하고 재난구호나 대민지원 같은 비전투 업무는 민간에 부여하도록 하고 저임금 징병제에서의 징집병의 업무범위를 최소화해야한다는게 님이 얘기하고자 하는거죠? 일리도 있고 불만도 얘기할수 있다고봅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돈을 적게받건 징병제건 군대의 임무는 전투,구호,경계,민사작전 모두를 포함 한다는게 제 얘깁니다
20/08/25 20:50
저는 병역의무 주업무는 국방이라는 입장이고,
님 생각은 병역의무 주업무가 재난지원이라는데 그렇게 생각하시는 근거가 궁금했는데 별로 소득이 없군요. 개인생각은 충분히 들었으니 이만하겠습니다. 좋은 밤 되시길..
20/08/25 21:14
전투임무뿐 아니라 재난구호도 주임무라는 거였는데 오해하셨나 보네요
국방의 개념에 대해서도 전투에 집중되느냐 구호임무 포함이냐에 대해서 얘기가 길어지다보니 구호업무가 국방에는 포함되지 않는 부당한 업무라고 하시는 걸로 들었습니다. 각자의 생각이 있을수 있고 현 병역체제는 부당한 면이 많다는건 저도 인정합니다.
20/08/25 13:46
옛날에는 기술을 배운다고 돈안주고 일시키는 시절이 있었어도 이제는 열정페이죠
옛날부터 있어왔고 했던일이라도 사람들의 인식이 달라졋다고 생각합니다. 징병제니까 다똑같은거 아니야 할수 있겠지만 지금도 변했고 앞으로는 더 변할겁니다.
20/08/25 15:31
군대의 노동력을 금액으로 환산한다면 용병과 다를게 없을겁니다. 다만 현재 한국의 사병월급 체계는 아직 한참 뒤떨어져있죠. 최소한 최저시급에 준하는 월급이 보장되야하고 보직과 임무에 따라 가산되어야 합니다. 사회에서의 직장은 맘에 안들면 때려치워도 되는거고 열정페이 싫으면 그일을 안하면 되겠죠. 그러나 군대는 공권력의 상징이고 그 임무를 맡고 있다면 돈이 적은것에 대한 아쉬움은 있어도 임무를 거부하는 것은 범죄입니다. 전쟁나서 돌격앞으로 했는데 위험수당으로 한 일억 요구하고, 안들주면 싫다고 사표낼수 있는 조직이 아닙니다. 일반 직업 바라보듯이 군대를 바라봐서는 안되며, 사람의 온갖 성향에 상관없이 징병제로 몰아넣은 상황에 불만이 있을수는 있으나 일반 직장에서 돈받는만큼 일한다의 기준이 적용될수는 없습니다. 너무 적은 사병월급에 대한 이의제기는 당연히 있어야 하지만, 재난구호에 징병제로 억지로 끌려온 젊은이들이 돈도 제대로 못받는데 투입되서는 안된다라는 얘기는 성립할수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군대해체, 용병제도입, 위험업무의 용역화가 답이겠죠
20/08/25 13:50
군인의 의무야 그게 맞겠죠. 다만 남자가 군인으로서 의무를 져야 하는가에서부터 물음표가 찍히는 건데요? 내자녀, 동생들에게도 왜 계속 되어야 하느냐 여기서부터 의문이 들기 때문에 포스터에 반응이 안좋은겁니다.
20/08/25 15:38
남녀공동병무가 이념적으로 맞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주선거와 자유에 대한 권리를 따라오는 납세와 병역의 의무인거죠. 병역의무에서 한국은 반쪽짜리 국가입니다. 군 수뇌부는 현실적으로 관리가 어렵다고 발빼고 있고 수십년간 하던데로 하자며 관습법으로 퉁치며 유지하여 하고 있죠. 남녀공동병무가 시행되면 국민의 의무와 권리에 대해 전 사회가 함께 직시하며 육아, 출산, 임원등용, 커리어 지속등의 문제에서도 보수적이거나 기형적으로 흘러왔던 문제들에 대해서도 함께 풀어나갈수 있을겁니다. 같이 달려들어 논의하고 해결하자 여야지 쟤는 안가는데 왜 나만가 나도 안가..로 흘러서는 안될겁니다.
20/08/25 16:00
아니죠. 지금 전 사회가 여성의 권리에 대해 함께 직시하여 육아, 출산, 임원등용, 커리어 지속 등의 문제에서 이미 아주 진보적이고 기형적으로 추진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남자의 병역 의무에 대해서도 동일한 수준으로 함께 직시해야 하는겁니다. 그렇지 않으니 불만이 나오는거죠.
남자의 병역 의무에 대해서 달라진게 뭐가 있습니까? 휴대폰 사용이 허용된 거? 그거 외에 없으니 쟤는 안가는데 왜 남나 안가라고 할 수 있게 된겁니다. 휴대폰 사용도 뭐가 나아진겁니까? 그냥 이제 사회와 격리되어 갇힌 노예에서 사회와 소통은 되는 노예로 바꾼 정도죠. 사병 월급 올라간거? 아직도 낮습니다. 최저임금에 맞춰주고 당장 휴가를 다섯배는 늘리고 나서야 최소한의 대우가 되었다고 할 수 있을텐데요? 당장 남자는 몸이 안좋거나 여러가지 사유로 인한 공익이나 면제도 싸그리다 없어지고 모두 다 박박 긁어서 군대에 잡아가는 판국입니다.
20/08/25 19:16
남녀공동 병역에 대해선 계속해서 주장을 해야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사병월급 정상화도 마찬가지고요. 당연히 불만나와야 하는 상황이고 이견은 없습니다.
20/08/25 15:50
너무 적은 사병월급에 대한 이의제기는 당연히 있어야 하지만, 재난구호에 징병제로 억지로 끌려온 젊은이들이 돈도 제대로 못받는데 투입되서는 안된다라는 얘기는 성립할수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군대해체, 용병제도입, 위험업무의 용역화가 답이겠죠
길게 써주셨는데 저는 대민지원의 당위성을 논한 것은 아니구요. 마지막 줄에 언급하신 위험 업무의 용역화가 제가 하고 싶은 말이거든요. 왜 안되는건지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20/08/25 19:43
교육과 숙련도가 필요한 특수업무에 대한 간부중심의 구성이나 사설업체와의 협업은 불가피합니다. 폭팔물 다루는데 일반사병한테 시키는건 말도 안되고 교육받은 간부중심의 팀이 담당해야겠죠. 함정이나 여객선 좌초시에 심해수색활동에 대해서도 일반병이 아닌 잠수, 수색교육을 받은 재원이나 인원이 부족하면 사설(주로 전역자)업체에 협조를 구해 이뤄지게 되는 것이죠. 이걸 말씀하신건 아닐테고..
말씀하신 문제는, 일반병들이 감당해야할 위험업무의 수준, 뭐 쉽게 말해 산불이 났는데 공병삽 쥐어주고 산불난데 접근해서 방화작업같은걸 시키는걸 예로 들수 있겠습니다. 이런걸 월급도 제대로 못받고 끌려온 사병들이 하면 안된다 소방관 위주로 작업하고 인원이 안나오면 돈주고 용역업체 구해서 대신하게 하라는 얘기인거죠. 군대는 기본적으로 언제든 가용할수 있는 젊은 인력들이 대기하고 있는 집단이라고 볼수있습니다. 다양한 업무형태와 장소에서의 활동을 국가필요에 의해 투입할수 있죠. 구호에 필요한 업무는 정기적인 것보다는 재난등의 비상시적인게 많고 긴급성을 요하는 일이 많습니다. 이권에 따라 움직이는 용역업체와는 달리 소외지역이나 이해타산에 연연하지 않고 필요한 지원을 전국토에 적용할수 있죠. 여러가지 자원을 동원할수 있는 도심지 기준에서는 별 차이없겠으나 지방같이 도서산간지역, 열악한 소외지역도 국토일부이고 이해관계에 상관없이 국가가 책임을 져야 합니다. 당연히 해야할 군대의 임무중에서 전투,정비만을 남겨놓고 나머지 재난구호 활동을 사설화 한다면 긴급한 구난이 필요한 골든타임때 적용되지 못할수 있고, 이해관계에 따라 지원되는 쪽 안되는 쪽의 재난구호 빈부가 생길수 있습니다. 좀 많이 나가는것 같지만... 이게 정례화되면 국민은 국가로 부터 보호를 받는다는 생각보다, 개인이 재력으로 사조직을 구성하는게 더 빠르고 확실하구나 또는 능력이 안되면 그런 세력에 기대는게 필요하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될겁니다. 그렇게 되면 국가적인 민주주의 체제보다는 지방 재력가 호족에 내 안전과 삶을 위탁하는 방향이 되겠네요. 국군은 외세와의 전쟁이 있을때만 필요하게 길러지니 어차피 국가의 역할이 평상시 내삶과는 상관없는 세금만 걷어가는 존재가 되겠고요.
20/08/26 00:43
댓글을 이제야 봐서 죄송합니다.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저와 군인을 바라보는 시각이 너무 다르네요. 그래서 제 생각을 말씀드릴테니 읽어주기만 하셔도 될 것 같아요. 예로드신 산불 진화 작업에서 국군을 복구 작업에 투입하는게 당연하고, 또 그 정도는 감당해야 할 업무의 수준이라고 말씀하신데서 저는 깊은 슬픔을 느꼈습니다. 군인은 특수집단이기에 막 쓰기로 한건데 그게 뭐가 문제야? 라고 말하시는 것 같아서요. 게임을 하는게 아니라, 한 국가의 국민이 징집되어 모여 있는 집단에 ‘당연하다’라는 단어를 쉽게 쓰시는 것 같습니다. 저 구호 활동이 당연한 것이 되려면 삽을 쥐어주는게 아니라 안전 장비와 최소한 개인의 안위를 지킬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삽만 들고 있다면 일반병에겐 산불 진화 작업이 특수 업무가 되는 것입니다. 국군은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것이지 국가의 소모품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일반병들이 감당해야할 업무의 수준(사실은 이 단어 선택 자체가 굉장히 무례하다고 생각합니다.)은 누가 정하는 건가요? 앞서 제가 언급한 수해복구지원이 일반병들이라면 마땅히 감당해야 하는 업무의 수준인가요? 저들에게 면장갑 말고 위험 상황에서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장비는 무엇이 있을까요? 그래서 그것을 갖춘 용역을 활용하자는 것입니다. 그럼 재난구호의 빈부가 생길까 걱정드시겠지요, 그럼 안전 장비를 국군에게 제공하면 됩니다. 그게 갖춰지지 않았으면 국군을 도구처럼 써서는 안됩니다. 오늘도 강원도에서 제초작업을 하던 국군이 한타바이러스로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는 국방의 의무를 다하다 생기는 어쩔 수 없는 사고가 아닙니다. 원칙과 개념을 중시하시는 것은 저도 많이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고 배운 것도 많습니다. 다만, 대민지원에 국군을 투입하는 것이 곧 국군의 책임을 다하는 것이 아님을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20/08/25 19:49
필요한 노동이면 돈에 상관없이 해야죠. 용역화로 진행되는 제초작업이나 청소같은걸 예로 들수 있겠네요. 돈을 정상적으로 받냐 못받냐를 가지고 해야할 일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할수는 없습니다. 제초작업이나 청소는 사설업체에 위탁할수 있는 업무수준이니까 돌리는 거겠죠. 군대는 김정은이 탱크몰고 내려왔는데 월급150만원 받고서 탱크 막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사직서 낼수있는게 아닙니다. 또 현재.. 정확히 얼마인지는 모르겠는데(라떼는 16000원) 월 50받으면서 최소 150찍을대까지 구호업무 시키지 말고 최소한 출석체크만 하라고 드러눕는것도 말이 안되는 얘깁니다. 불만이야 당연히 말할수 있고 개선되야할 일입니다. 그러나 군대가 가진 임무에 대해선 다들 알고있는대로 감당해야만 하는 일입니다
20/08/25 21:22
강요는 제가 아니라 국가가 합니다. 내 자식이나 조카들도 감당할 일이기에 좀더 나은 환경이 되길 바랄뿐이지 도피하라는 얘긴 안합니다. 책임 다하고 떳떳하게 살아야죠 님도 병역회피 생각하지 말고 건강히 감당하시길 바랍니다. 정 불만이면 간부지원이나 병역특례도 좋은 방법입니다.
20/08/25 19:59
작업을 위한 작업이나 앞마을 이장 밭일 돕는 대민지원이면 모를까 재난지원활동이 부당노동은 아니죠. 물론 장비의 열악함이나 작업의 위험성, 부족한 처우야 당연히 개선되어야 할 사항이고요.
20/08/25 13:25
내외부자를 막론하고 지금의 대우와 인식에선 뭘 해도 욕 처먹으니 그냥 주접떨지 말고 가만있었으면..
솔직히 뭘 해도 까고 싶거든요 저는.
20/08/25 13:27
저 역시 대민지원에 좋았던 기억은 있지만, 그건 그만큼 군대에서 누릴 수 없는 걸 보상으로 줬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도 따지고 보면 결국 노동력 제공해서 받은 저렴한 수당인 셈이구요. 어려운 시기에 대민지원할 수 있죠. 대신 군인에 대한 고마운 마음과 정당한 대가가 꼭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08/25 13:28
처음에 국민개병제라는게 시작된게 '내것은 내가 지킨다'라는 개념이었죠. 자기 재산과 자기 가족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군인이 가장 강하다는거... 근데 이제 사회상이 많이 바뀌면서 20대 초반의 남성은 가진것도 지킬것도 없는 사회적 약자고, 그들을 강제로 징집해다가 병역 몰빵시키는게 과연 맞는건지 모르겠어요.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이런 시스템이 계속 굴러간다는게 신기하네요. 어떤 나라가 우리나라 쳐들어오면서 대가(-_-)를 약속하면 몽땅 배반할지도 모르겠어요. 애초에 나라 뺏긴다고 잃을게 없는 계층이거든요 상당수가. 애국심이라는 최면이 잘 먹혔기만을 기도해야겠죠.
20/08/25 13:29
맨날 갈굼당하고 쳐맞고 이러던 군대에서나 대민지원이 상대적으로 편한거지
동기 내무반에서 핸드폰 보는 세대한테 야 대민지원 그거 괜찮지 않아? 해봐야 씨알도 안 먹힙니다.
20/08/25 13:43
애초에 지원나가는 군인들이 저 농장에서 일하는 불체자 외노자들보다 못한 임금 받고 있는데
나 때는 대민지원하면 부대내에서 선임들 갈굼받으면서 머리박는거 보다야 나았으니까 된거 아니냐고 해봐야 공감될리가 있나요.
20/08/25 13:54
뭐 회사에서도 요즘군대 편해졌지 핸드폰도 한다며? 라고 여직원들이 하는데
군인 이미지는 어떻게 사람들한테 인식되느냐 문제 아니겠습니까? 남자들이 편해졌네 하니까 다들 편해진줄 알겠죠 그래서 저 포스터가 문제에요. 당연히 일부려먹어도 되는 노예처럼 표현해놨으니까요
20/08/25 14:56
제가 복무 할때는 대민지원 나가라고 하면 그렇게 좋을수가 없었는데.
일과시간에 훈련 받으면서 뚜드려 맞는거 보다 밖에 나가서아무리 힘들더라도 일하고 밥이나 새참 얻어 먹고 돌아오면 지옥같은 하루가 지나가 있으니 그거 보다 좋은게 없었더랬죠. 뭐 어차피 밤에 뚜드려 맞는건 마찬가지이긴 했지만...
20/08/25 15:49
"군역의 요역화"
이건 국사교과서에도 나오는 군대 망하고 나라 망하는 지름길입니다. 조선시대 군대도 그걸로 폭망했죠. 결과는 임진왜란에서 자명하게 들어났고요. 진짜 재해로 나라가 흔들릴 경우는 어쩔수 없다 생각하고 군대를 투입할 수도 있겠지만 저걸 저런식으로 대놓고 선전해대다니 미친거 아닌가.
20/08/25 15:52
대민지원은 할 수 있다고 봅니다. 대신 예전처럼 대민지원=몸으로 때워! 가 아닌, 정말 간단하고 사람손이 필요한 업무만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군대 나라지키러갔지 노역하러 간게 아니니까요.
포스터 관련해서는, 참 힘빠지네요. 유해송환 같이(정치적의도는 제외하더라도)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을 끝까지 예우하는 모습을 통해 국가를 위해 봉사하고 복무하는 분들이 있기에 나의 소중한 일상이 유지된다는 인식이 널리 확산되어야 하는데, 이런 포스터는 군인=언제든 대기하는 소모품 수준으로 격하시킨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20/08/25 16:39
인생의 황금기인 이십대초반에 강제로 징발되어 수용소생활하는 사람들입니다.
군대가서 제일 괴로운건 고참의 갈굼도, 매일의 작업도 아닌 갖혀살아야 한다는 겁니다. 핸드폰 사용이 허가되어도, 동기들끼리 생활하게 해도 자유를 빼앗긴채 1년 넘는 시간을 보내는것 자체가 개인의 엄청난 희생인겁니다. 그런데 국방부에서 저런 홍보물이나 싸대고 있는거는 어떻게 봐도 잘못된거고 저걸 내보내도록 한 도장찍은 인간들은 벌받아야 해요.
20/08/25 18:03
https://pgr21.net./humor/395541#5855585
[너무 어이가 없어서 저걸 만든 뉴미디어제작팀 구성을 봤더니 팀장 한명만 남자고 아래 팀원 다섯이 다여자인듯한 이름이더군요. 왜 저런결과물이 만들어졌는지는 납득했습니다. 그런데 이 포스터를 결재한 남자로 보이는 팀장을 이해할 수가 없네요.]
20/08/25 22:29
그건 보기 나름 아닐까요? 씩씩한 군대, 활기찬 군대, 봉사하는 군대, 믿음직한 군대, 고마운 군대 등 군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재치있게 잘 표현한 것으로 볼 수도 있을 텐데요. 포스터 내 문구를 보면 실제로 의도한 바도 그러한 것 같고, 개인적으로도 전혀 부정적인 감정이 들지 않습니다.
20/08/25 21:02
무슨 미국처럼 모병제라 군인을 계속 모집해야 되는 체제라 군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형성할 필요가 있는 나라도 아니고 걍 때 되면 끌고 가는데 왜 저런 기관이 있어야 하는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20/08/25 22:45
대민지원 갈 때 농민분들 노인복지관 봉사활동 갔을 때처럼 고마워하실 줄 알았더니 노예부리듯 부려서 좋은 기억이 없네요
대민지원도 공공복지를 위한 봉사인데 너무 당연하게 생각한다는게 느껴지는 포스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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