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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28 03:47
재밌기는 한데
1.5~2차원 추론자가 투자로 돈을 벌 사람인가는 의문이긴 합니다 '수학적 머리가 좋은 사람일수록 현명한 투자를 하고 좋은 결과를 얻는다'라는 명제가 제가 생각하기에는 아에 틀린 말인 것 같아서요
20/08/28 07:07
글 내용을 보면 수능이나 모의고사 성적과 관련없이 합리적인 추론자의 비율은 크게 변하지 않고,
n차원 추론자들은 돈을 못 버니까 결국 곰그릇님 말슴하신걸 글이 증명하고 있는거 아닌가 싶네요. 적당한 머리가 투자에 도움된다는게 결론이니까요.
20/08/28 04:08
대충 25 정도로 예상했는데 비슷했네요.
일반 사람들이 1에서 100 사이를 선택할 때 상징성이 있는 낮은 수를 고를 것으로 봤거든요.
20/08/28 07:08
이건 무조건 100이지라고 당당하게 생각했다가 "문제를 이해하지 못한 -1차원"이 되버렸습니다....크크크
가장 많이 선택한 금액을 배당으로 주는거면 모두가 100을 선택할때 기대 값이 최고잖아?라고 문제를 잘못 이해했거든요. 정말 신뢰가 가는 테스트입니다. -문과생
20/08/28 07:09
재밌는 글이네요
확실히 사람들을 다양하게 경험수록 사회현상을 보는 시선이 변하더군요. 사람은 끼리끼리 지내는 편이여서 내가 생각한 평균점들과 실제의 평균과의 괴리가 엄청나거든요. 0.1%로 거짓을 솎아내는 아이디어는 무릎을 치게 만들었습니다 저런 재치와 아이디어가 참 부럽네요.
20/08/28 07:29
주식은 이런것보다 기본적으로 자산이 많은 사람이 같은 금액을 투자해도 수익을 내기에 유리합니다. 예를 들어 전재산이 100조인 사람은 1억정도를 인덱스 펀드에 넣고 잊어버려도 인생에 아무 지장이 없습니다. 주가가 오르든 떨어지든 폭락을 하든 감정적 동요도 없습니다. 딱 하나의 단점이라면 투자금액이 자산에 비해 극히 적은 금액이라 좋은 결정을 위한 노력의 동기부여가 안되죠. 하지만 그래도 넣고 잊어버리면 최소한 시장상승률은 보장되고 장기간 투자가 보장됩니다.
반면 전재산 6천에 대출 4천을 껴서 주식에 1억을 넣은 사람은....이만 줄이겠습니다.
20/08/28 08:41
홀딩했으면 당연히 결과는 똑같이 좋죠. 문제는 저 상태로 형성되는 마인드셋으로는 평온하게 홀딩하는것이 매우매우매우 어렵다는 얘기겠죠.
몇달전에 테슬라를 샀다고 가정하면 1억 넣고 잊어버린 사람은 자기도 모르는사이에 2배 벌었는데, 영끌해서 1억 넣은 사람은 매일매일 가격 쳐다보면서 오늘도 오르네.. 이러다 거품꺼지는거 아니야? 하면서 엄청 불안해하다가, 결국 한 10~20% 선에서 이득실현하고 팔아버렸을 확률이 높죠. (이것도 성공이긴 하지만) 그 후로 죽죽 오르는거 보면서 눈물 흘리고 있겠죠.
20/08/28 10:42
실제로 2018년 초 코인 광풍일때도 제가 리플이라는 코인을 300원에 들고 있었는데 +50% 올랐다고 신나서 팔았는데 쭈욱올라서 10배가 넘게올랐죠. (물론 지금이야 떡락했지만...)
실제 자신의 삶에 영향을 끼칠 정도의 돈을 주식에 투자한 사람들(중산층 기준 몇천만원대~억대 정도?)은 상승장이라도 상승폭을 고스란히 먹기가 힘듭니다.
20/08/28 07:46
0또는 50이상을 선택한 사람들은 주식에서 이미 실패를 맛보거나 주식을 도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주식을 안합니다.
따라서 제일 현명한 투자자는 16~17입니다
20/08/28 07:48
문돌이인데 대충평균이 50이면 그 3분의2니까 34 겠지? 그럼 사람들이 그걸 의식하고 34를 고를테니 그3분의2면 22 어근데 여기서 3분의2면 15정도겠네? 이정도하고 그만하지 않을까 해서 15라고 했네요 이정도면 투자안해야되는건가..
20/08/28 07:57
음.. 투자 하셔도 좋을것 같아요!!
말씀하신 숫자를 평균내시면 되죠. 34를 고를 사람들과 22를 고를 사람들 15를 고를 사람들의 비율을 구하고 평균내시면 됩니다! 1:1:1 이라고 대강 계산 해도 평균 23.6이 나오네요. (문제 정답은 24!)
20/08/28 08:31
주식 돌아가는거 보면 투자 아니죠 투기죠. 그냥 국가가 깔아 준 투기판. 그냥 어디가 뭐 좋대 이번 테마는 이거다 우루루
저도 주식으로 제기준으로는 큰 돈을 만지고 있지만 한 번도 투자라고 생각한 적 없고 불로소득으로 여기고 있지요. 그래서 언제든지 털릴 것을 각오하고 있습니다.
20/08/28 08:53
저는 중간에 이해를 잘못했네요
평균*2/3에 가까운 값을 적은 사람에게 그 값*30만XDK를 준다고 이해를 했네요 그래서 모두들 최대의 이익을 추구할 것이므로 66 썼는데 망...
20/08/28 08:56
처음 주식 시작하자마자 터진 유럽 재정 위기 등의 급등락장에서는 주식에 대한 지식이나 경험이 없으니 기회를 못잡았다고 스스로를 위로했죠.
나름 주식 투자 10년차 경험도 제법 쌓인 상태에 맞이한 이번 코로나발 주식 시장 급등락장에서 이번은 다를 것이라 혼자 착각하고 지난 10년간 갈고닦은(?) 내공을 뽑내면서 자신감 넘치게 투자했지만 웬걸 결과는 초보 때나 .....
20/08/28 09:06
저는 33,22,15... 음... 수학적으로 0 에 수렴하는군!
오케이! 감 잡았스! 정답은 0 이야!.... 잠깐! 0은 너무 쉬운데..그래, 어디든 트롤러들이 있을테니까 0은 안 될거고 1로 하자! ------ 아무튼 유익한 생각거리였습니다. 결국 너무 똑똑한 것 보다는, 집단지성 정도의 수준에 속하면서 거기서 약간더 합리적이면 될 것 같네요. 하긴 주식으로 돈 버는 것이 수학지능순이었다면 컴퓨터가 쓸었을 테지요.
20/08/28 09:07
종목과 장에 따라 달라지는 얘기라서요. 그리고 실제 시장에는 뉴스, 친구, 차트, 재무제표 따라 온 사람 등등 훨씬 더 계산하기 복잡하죠.
달러지수와 환율체크하는게 기본이고 봇들이 엄청나게 거래하는 판국에 고려 대상이 너무 많아졌습니다. 제가 이거저거 다 해보다가 결국 퀀트를 때려친 이유입니다. 이성에 감정을 양념친 것만큼 시장 동기화가 잘되는 물건이 없더라고요.
20/08/28 15:48
본문에 종목에 따라 다르다는 의견을 넣으려 했는데 새벽에 글쓰다가 졸려워서 빼먹었군요 하하
종목 바이 종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본문과 같이 흘러가는 종목들도 있지만, 선물시장 같은 경우 2차원 추론자와 3차원 추론자와 N차원 추론자와 N+N차원 추론자가 피터지게 싸우는 복마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20/08/28 09:11
15억 초과 대출금지 정책 생각도 나네요.
정부생각) 15억 대출금지 걸면 15억이 상한이니, 12억 이상은 아무도 안사겠지? 다들 상투잡긴 싫을꺼 아냐? 현실) 15억 가즈아~!! 어? 16억에도 사주네? 에라 모르겠다. 그냥 쭉 가즈아~!!
20/08/28 09:16
투자할 때는 가장 조심해야 하는게 [잃지 않는 것] 입니다
10번 수익을 내도 1번의 실패로 지금까지 번 것 + 원금까지 토해내는 케이스가 하늘의 별만큼 많죠 크게 돈을 번 사람들 중 초창기에 도박성 투자를 해서 큰 돈을 번 케이스가 많긴 한데 (가치투자의 창시자 벤저민 그레이엄도, 위에 적은 워렌 버핏도 최소 한번 이상 원리원칙을 깨고 거의 올인해서 큰 돈을 벌었었죠) 그렇다고 이 방법을 계속 하기엔 확률적으로 실패해서 번 것 이상으로 잃는 경우가 비일비재 합니다 (초심자 행운으로 재미로 한 도박에서 큰 돈을 땄다가 결국 인생 말아먹는 사람들도 이런 케이스에 속합니다) 투자를 시작할 때 많은 사람들이 처음에는 가치투자, 복리효과를 공부한 뒤에 접근하는데 사람이라는 동물은 참을성이 없어서 빨리 큰 수익을 내고 싶어서 위험성 주식에 투자하다가 잠깐은 큰 돈을 벌어도 크게 잃고 많이들 떠납니다 (심지어 전문가라는 분들도 평생을 잘 투자하다가 막판에 욕심부리다가 말아먹는 케이스도 제법 있죠) 그리고 사람은 이득은 빠른 시일내에 크게 벌고 싶어하고, 손해는 절대 참을 수 없는 동물이라 보통 구입한 주식이 -5%가 넘어가면 못참고 심장이 두근두근 거리다가 기업 가치 하락에 의한 손절이 아닌 감성적인 뇌절을 하고, 얼마 시간이 지난 후 다시 오르는 걸 보고 피눈물을 흘리는 경우가 많죠 (저도 주식 투자 초기엔 -3%가 넘으면 긴장, -5%가 넘으면 하루종일 심장이 벌컥거렸습는데 요즘은 에라 모르겠다 기업 가치가 살아있으면 언젠가 오르겠지 모드지만요) 이러 사람들의 한탕주의 심리 끝판왕 중 하나가 비트 코인이었고, 현재는 테슬라라고 봅니다 (그래도 테슬라는 실물이 나오고 있고, 기업 실적도 점점 좋아지고 있으니 비트코인보다는 안전자산이긴 합니다(만 개인적으론 터지지 않은 버블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오르든 말든 일부러 신경 안쓰고 있습니다)) 전 세계 개미들의 빨리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심리의 집약체라서 PER 대비 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가고 있으니까요 :) 테슬라로 돈 번 분들도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다만 이런 식으로 하다가 한번 미끄러지면 지금까지 번 돈 이상으로 주식 시장에 수업료를 내야하기 때문에 이런 투자는 가능하면 지양할 필요가 있죠 하지만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기 때문에 본문 마지막에 나온 모든 시장참여자가 N차원 추론자로 변모할 일은 절대 없다고 봅니다 :)
20/08/28 10:42
그런데 잃지않으려고 (물가상승율 유지가 목표라던지)주식투자에 뛰어드는분보다 돈을 불릴려고 접근하는분이 많다 보니까, 내가 3 버는동안 남이 50따는 이야기(그 사람이 감수한 리스크나 그사람이 과거에 본 손해는 안보이고)듣다보면 눈 돌아가죠
20/08/28 10:44
그런 사람들이 꾸준히 유입되니 주식시장이 이만큼 성장하고 돌아가는 것도 사실이긴 합니다
특히 힘든 상황인 사람일수록 조급해지니 조심해야죠
20/08/28 09:28
실험설계가 흥미롭네요
2/3지점을 설정한건 흔히 말하는 어깨에서 턴다는 격언에 맞춘 것이라는 생각이 들고 평균적으로 생각하는 어깨에서 털어야 손실 가능성을 최소한으로 하여 안정적인 이득을 얻을 수 있다는 고려인거 같아요 결과도 흥미로운게 모두의 평균, 0~100, 2/3의 근사값, 참가자 집단의 제한 등 평등한 정보가 제공되었음에도 비합리적 추론(66이상은 기대값이 0에 수렴함에도 선택한다는 등)을 하는 사람(여기 한명이요)이 있다는게 현실에서 평등한 정보와 합리적인 개인이라는게 얼마나 헛된 말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행복회로를 돌렸을때 100까지 갈 주식을 22~24쯤에서 털어야 안전하다는 결론이라면 고위험군 투자자들은 결국 선물시장 같은데 갈 수 밖에 없겠구나라는 생각도 들구요
20/08/28 09:38
이 글에서 나온대로 라면 투자를 통해 돈을 벌 수 있는 인물에 버핏은 해당하지 않겠네요.
투자 중에서도 트레이딩을 통해 돈을 벌 수 있는가에 대한 내용으로 봐야될 것 같습니다.
20/08/28 09:56
Split or Steal 은 결국 한개인이 100% 다가지고 싶은 욕심에 양쪽다 스틸을 선택해서 망하는 상황을 방지하고 둘다 안전하게 돈을 50%씩가져가기위해 심리전을 걸었던 거네요. 둘다 스플릿을 하기로 동의하면 중간에 "분명히 재는 스플릿 하겠지? 미안하지만 난 스틸해서 100% 다가질꺼야 해버릴테니까" 란 생각에 둘다 망할테니까요. 결론은 이기심을 내려놓고 나와 상대방 모두의 이익이 되는 쪽으로 다같이 잘사는 마인드가 중요한거 같습니다. 잘읽었습니다.
20/08/28 10:19
애초에 이기심을 전제로 하는 거라 마인드 보다는
제도가 중요합니다. 일회성->반복가능성, 배신자->보복가능성 이기적 인간들로 이타적 사회를 만드는 마술 (이래도 막판이 전제되면...)
20/08/28 10:14
갠적으로 모든사람을 대상으로 혹은 모집단을 주식을 하는 사람으로라도 넓히면 저 평균값이 더 올라가지 않을까 합니다
애초에 저 문제를 굳이 풀어볼 사람들이 일반적인 평균보다 높은 사고력을 가진 사람일거같거든요 현실의 무작위대상들보다.. 그냥 33이 제일 적당한거 같아요. 이것만이 아니라 다른사람의 행동에 대해 생각할때 너무 깊게 생각할 필요는 별로 없음. 숨겨진 의도, 의도치않은 시그널 등..걍 보이는 그대로인 경우가 대부분
20/08/28 10:22
오르비에 이런 글이 올라오다니 놀랍네요. 그냥 수험생 사이트인줄 알았는데..... 근데 이 글을 쓰신 분은 다른 좋은 글도 많이 쓰셨네요. 뭐하는 분인지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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