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쓰라려 잠을 못잔다고 하니 약을 추가로 넣어줬는데 덕분에 3시간은 푹 자네요. 문제는 점심 저녁 약 먹을때마다 3~4시간씩 잡니다. 아마 2주 넘게 하루 한 시간도 못자던 수면이 몰려오는듯 합니다.
특이사항은 갑자기 화장실 가는 빈도가 늘었다는 겁니다. 복수가 조금 차있어서 이뇨제가 들어있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왜 작은게 아니라 큰걸 하루 10여번씩 보는지는 미스테리입니다. 덕분에 항문이 헐어가는걸 느낍니다. 비데를 개발하신 분 아니였으면 딱지가 생겼을지도 모릅니다..
간수치가 좀 내려가야 조직검사와 각종 다른 검사를 진행하게 되는데 다행인점은 국립암센터에는 암이라 하도라도 아직 작은 편, 즉 빠르게 발견한 편인거 같다고 합니다. 다만 간경변이 너무 심해서 이식은 필수로 받아야하고 그 동안은 약물 치료 위주로 가자고 하네요.
이 정도면 원래 입원을 하긴 해서 케어 받으며 빠르게 낮춰야하는데 지금 시국에 병실도 없고 의사도 없으니 일단 자가 치료를 받고, 상황봐서 더 심각해지면 그때 입원을 고려해봐야겠다고 합니다. 병원 입원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서 다행인가 싶습니다.
다만 배의 복수가 차있다는걸 느끼는게 똑바로 누으면 배에 압박감이 매우 심하고 허리가 아픕니다. 단순 복부비만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였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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