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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28 16:39
이미 최근 몇년사이에도 교수 취직이 힘들어진게 느껴진다고 하던데.. 앞으로 훨씬 더 심해지겠지요. 대학 입학생수가 뚝뚝 떨어지고있으니...
20/08/28 16:43
그건 당연한데, 학생수가 줄어드면 교수 숫자도 점점 줄일테고, 그럼 교수 하나가 퇴임해도 그 자리에 신규채용을 안 할 가능성이 ...
20/08/28 16:54
학생 수가 줄어든다고해서 반드시 교수 TO가 줄어드는건 아닙니다.
충분히 다른 요인(국가 사업 등)에 따라서 유동적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20/08/28 20:42
맞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줄어드는게 엥간히 줄어야지, 00년에 90만명 수능봤는데 20년에 50만명도 안되고, 곧 30만명대로 접어들 예정이니 이건 뭐 버틸수가 없는 지경이지요. 기성세대들의 짐작보다 학생수는 훨씬 더 가파르게 줄고있어서요...
20/08/28 16:50
국책연은 점점 박사비율을 늘리라는 감사원의 압박을 받고 있다고 하고
기업쪽은 학위는 중요하게 안보는 분위기가 늘어나는 경향틴 것 같습니다. 다만 대기업 연구소쪽은 검증된 인재(라고 쓰고 대학원 다닐때 같이 프로젝트 하면서 겪어본 인재)에 대한 채용이 늘어나는 것 같아요 일단 학사를 뽑아서 2~3년 굴리면 박사보다 싸게 박사만큼의 퍼포먼스가 나온다고 하더라고요
20/08/28 16:56
박사 퍼포먼스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제가 있는 쪽에서는 석사를 하고 나오면 2-3년 지나면 박사학위자와 이해의 정도가 비슷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20/08/28 17:13
전해들은 얘기만 전달하자면
박사들은 보통 자기 주관 뚜렷하고 아카데믹한 부분에 강점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서 기업 연구소에서 요구하는 연구(라고 쓰고 사실은 상품개발)에 맞추는데 드는 노력과 비용을 감안하면 학부졸업자 뽑아서 2~3년 지나면 박사 신입보다 일잘하는 경우가 꽤 있더라는 이야기입니다
20/08/28 16:56
박사 따고도 취업문제 때문에 다른 일 하는 사람들도 제법 봤습니다
그 근본 이유 중 한하가 박사라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죠 그리고 요즘 학위 인식이 학사 = 옛날 고졸, 석사 = 옛날 학사, 박사 = 옛날 석사~박사 (이건 좀 차이가 있음) 이렇죠 아무리 생각해도 한국은 X사 타이틀을 따는데 너무 많은 시간과 돈을 허비하는거 같습니다
20/08/28 16:57
대기업도 고졸 생산직이 돈을 압도적으로 제일 많이 벌고 직업 안정성도 압도적으로 좋습니다. 차도 더 좋은거 타시고, 애들도 더 비싼 학원에 보내더군요....... 그리고 지방이면 그 지방 사람들끼리 개발정보를 습득하는 것도 빠르기 때문에 돈도 잘 굴립니다.
20/08/28 17:07
요즘 교수자리 많이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옛날에 제가 대학 졸업할 때 해외에서 박사따고 (의생물학과 계열입니다.) 한국에서 자리 못얻는 인원이 300명이 넘는다고 했었는데 지금은 더할겁니다. 다만 의생물학과 계열중 의학계열 특히 인기있는 암, 면역, 의용공학 (이건 공학쪽에 가까우니), 당뇨쪽은 자리가 상당히 많습니다. 전공하는 사람도 많구요. 단 식물 분류학이나 동물 분류학 혹은 자연과학사 같은 분야는 거의 자리가 없습니다. 교수자리에 대해서 이야기 드리자면 옛날에는 좋았을지는 모르겠지만 웬만큼 좋은 대학 아니라면 할일이 너무 많습니다. 그리고 그외 대학은 계속 학생이 감소되는 추세라 교수가 퇴직해도 과가 없어지거나 통폐합하는 경우가 많아 오히려 퇴직해도 자리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군살빼는거 때문에 교수 시수만 늘어나고 강사수는 줄어들고 그나마 남아있는 자리도 겸임교수로 채우는데 이것 역시 그냥 겸임교수 주는게 아니니까요. 아마 한국에서 대기업 연구소로 취직하는 거라면 모를까 교수는 힘듭니다.
20/08/28 17:09
출생률만 봐도 30대 박사분들은 교수 자리를 생각하지 않는게 본인에게 도움이 될 껍니다
그나마 있는 자리도 전부 해외 명문대 진골/성골 출신 분들이 들어오죠
20/08/28 17:11
옛날보다 교수 자리가 안좋아졌다고 하더라도, 사기업에서 교수가고 싶어하는 사람은 수없이 많지만, 교수가 사기업 들어오는 경우는 임원달아줄 때 말고는 없죠.
20/08/28 17:10
제가 다니는 회사의 연구소는 석사 출신은 2년 경력 인정해주고, 박사 출신은 10년 경력 인정해주다보니 박사출신은 어지간해서는 뽑지 않네요. 박사는 간판이 필요한 일이 생기면 그때 그때 경력직으로 채용하고, 석사는 공채 때 같이 뽑네요.
20/08/28 17:18
학위를 받음으로써 얻는 실질적 이득은 없거나 극히 작은 것 같아요.
많이 배운만큼 취업 구멍은 더 작아져서.. 학부때보다 취업은 훨씬 어려운 느낌이고.. 주변에서는 박사라고 하면 전문직에 버금가는 수입을 가진다고 생각하는데, 정작 현실은 취업난에 시달리고 있네요. 취업해서도 그냥 월급쟁이일 것 같은데 말이죠 크크
20/08/28 17:21
학위를 받아서 얻는 이득은 거의 없고, 그나마 지속적으로 논문이나 학술활동을 해야지 일반 회사원보다 학위를 딴 조금의 보람이라도 느낄 수 있지 않는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20/08/28 18:41
좀 쎄게 말하면
학사 : 좋은 일자리 취업 위한 자격증 석사 : 좋은 일자리 중 R/D로 가기 위한 자격증 박사 : 집에 돈이 많은 사람 or R/D 하다보니 필요에 의해딴 사람 이 대다수이긴 합니다 그런데 갈수 있는 일자리 범위는 학사 >>석사>>>>박사죠 다이렉트로 박사 학위 따면 취업할 곳이 참 없죠 그 시대 인기과는 좀 있지만요
20/08/28 17:36
1-3이 본교 포닥이었군요. 저는 다른 대학 포닥으로 가서..
근데 포닥이 미래 불안정성만 제외하면 정말 일하기는 좋더군요. (물론 제가 보스 운이 좋은 경우) 원할 때 일하고 텐션을 스스로 조정할 수 있으니까요. 지금까지는 롤챔스 야구 다 챙겨봤는데 이제는 힘들겠죠..?
20/08/28 17:41
제가 본 바로는 포닥들이 회사에 취업한 후에 제일 적응하기 힘들어하는 부분이 9시 전에 출근 하는 것과, 6시 이후에 일을 못하는 것이었습니다. 보통 포닥들은 대학에서 일할 때는 저강도로 장시간 일하는 걸 선호(평상시)하고, 프로젝트 종료시점에 고강도로 장시간 일하는 경향이 있었던 것 같아요. 재밌는건 고강도 단시간 일하는 것을 선호하는 경우는 흔치 않았네요. 집보다는 사무실이 일하기도, 놀기도 좋긴 하죠...
20/08/28 17:57
L, S, H 가 다양한 전공을 뽑고 있긴 한데 공고내는 전공이면 비인기 전공은 아니지 않나요??
그리고 특정 전공의 경우 최근 교수 채용공고가 많아 지는 곳도 있습니다..예전에 뽑았던 교수님들 정년퇴임할때가 다가와서...
20/08/28 18:12
명문대 교수 채용은 운이 잘 맞은 사람이 가져가는거 아닌가 싶어요. 자기가 아무리 잘해도, 자기가 갈 수 있는 자리가 다 차있으면, 지방 국립대나 국책연구소를 가게 되더군요.
20/08/28 18:22
전 그래서 후배나 학생들에게 반드시 교수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있는게 아니면 박사는 비추하는 편입니다. 돈은 들고 취업은 늦어져서 시드머니도 늦게 모이는데, 사기업 갈 거면 일찍 가서 돈 모으는게 더 낫고, 정출연은 거의 다 지방에 있어서 본인이든 배우자든 이로 인해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저희 연구소도 그렇고 옆 연구소도 최근 이직률이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20/08/28 19:03
옛날생각나네요.
논문이 어셉될때 느끼던 희열도 이젠 사라져가는군요. 제 주위에는 계속 교수될려고 끝까지버티면 결국 다 되더군요
20/08/28 20:08
그 유명한 심슨 짤 나올 때 예전에는 대학원에서의 처우때문에 별로라고 인식했었지만,
요새는 졸업 이후에도 취업 걱정하는 고학력 후배들 보면... 나오고 나서도 걱정이긴 한가봐요 =_= +추가로 대학원까지 나오고 나면 주변 사람들 헛소리 스킵하는 멘탈관리 난이도가 더 올라가는거 같더라고요 =_=
20/08/28 20:52
회사 잘 다니다가 대학원생 2년차에 이런글을 보다니.. 크크.
저는 생물과인데 어찌보면 이시국이라 갑자기 일자리가 늘었네요. 물론 박사보다는 학사/석사자리가 많이 늘긴 했지만서도. 저도 R/D 하다보니 필요해서 대학원 왔는데, 바이오쪽은 박사 없으면 승진하는데 한계가 있더라고요. 마치 부사관 오래해야 장교 진급할수 있는거 같은 느낌?
20/08/28 21:44
현재 해외 연구소에 있고, 곧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인기 공학전공자 입니다. 지도교수님이 은퇴하셔야 교수직 공고 나올 것 같습니다. 갑자기 제 전공쪽으로 다른 학교에서 자리가 생기지도 않을 것 같구요. 회사나 연구원의 수요 대비 관련 전공자 수가 얼마 없어 취업 걱정은 좀 덜합니다만 교수직을 노릴 수도 없다는게 좀 아쉽습니다. 결국 교수를 꼭 해야겠다면 답은 해외 진출인데...
20/08/28 23:36
초창기 산업화에 앞장섰던 전기,기계공학 쪽은 지금이 2세대 교수들의 은퇴 시점이라 교수 자리가 계속 나는 것 같더라고요.
비인기 공학쪽도 해당 전공이 생기고 1,2세대 교수들 은퇴할 무렵이 되면 교수 자리가 꽤 생기지 않을까 싶네요. 이제 물론 앞으로 없어지거나 통합될 학교와 학과가 늘어날테니 박사 출신들은 그런 자리를 보고 교수 쪽 취업 여부를 결정해야겠죠. 올해는 코로나 때문인지 공학계 전반에 걸쳐 취업문이 매우 좁습니다. 물론 비 이공계는 훨씬 타격이 더 크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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