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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29 21:49
저는 라프로익 쿼터캐스크가 가성비까지 감안했을때 최선호픽입니다.
탈리스커 10년하고 페이머스 그라우스같은 전통의 가성비픽보다는 비싸지만 확실히 다르긴 다릅니다. 비싼거중에서는 대만친구들이 만드는 카발란도 맛있습니다. 동남아 여행가면 면세에서 집어오기 좋습니다. 대신 얘는 비쌉니다.
20/08/29 21:51
아일레이 위스키를 입문해보고 싶긴 한데 아드벡에 좀 데여서 선뜻 손이 안 가더라구요.
남던에 가면 라프로익 가끔 보이던데 한번 용기를 내서 집어와봐야겠어요.
20/08/29 22:46
아일레이 특징이 강한 피트향 (일명 휘발유 향) 이죠.
메불메가 강하지만 빠지면 답도 없죠. 전 쿨일라(또는 카릴라)를 제일 좋아하고요, 보모어도 좋아하고 추천합니다. 그리고 다른 지역 몰트는 뭐 다 검색하면 아실테니까... 버번 또는 테네시 위스키는 노노재팬 때문에 거르게 되는 위스키가 많이지더라구요. 그나마 테네시 위스키라고 불리우는 잭 다니엘은 아니라서 이번에 캐스크 스트렝스 하나 구입해서 마시려고 합니다만, 그래도 운좋게 마신 조지 T 스택이나 버번 위스키의 시초인 일라이저 크랙이나 IW 하퍼 추천합니다.
20/08/29 21:52
아드벡은 탈리스커보다 퀄리티자체가 떨어진다고 보는 1인입니다. 피트양을 빼면 절대 상위호환아닌듯요.
엔트리급 피티드 위스키 중에서 탈리스커보다 확실히 우위에 있는건 라프로익 하나뿐일거라봅니다.
20/08/30 02:51
어떤 기준에서 퀄리티가 떨어진다고 하시는지 궁금하네요. 탈리스커도 좋지만 아드벡도 좋아하는지라...라프로익이 우위에 있다고 하시는 걸 보니 아드벡의 피트 강하고 좀 헐빈한(?) 맛 때문인가 싶네요
20/08/30 04:13
탈리스커가 좀 더 복잡하고 풍부한 향과 맛을 가지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아드벡은 이보다 단조롭습니다. 컨셉 자체의 한계때문이겠죠? 아드벡은 피트향이 메인이고 나머지가 피트향을 보조하는 느낌이니까요.
라프로익이 우위에 있다고 한 이유는, 많은분들이 라프로익을 리뷰할때 맛과 향을 넘어서 이미지를 이야기하기 때문입니다(바다,이끼,습지대). 이렇게 맛을 넘어 이미지를 떠올리게 만드는 경지는 라프로익 뿐입니다. 물론 체급이 다른 친구들(스페이사이드 고숙성)은 따로 평가하고 생각해야할듯하고요.
20/08/29 21:59
카발란 솔리스트 쉐리로 입문해서 마시기 시작한지 2년 정도 됐는데 대부분 무슨 맛으로 마시는지 알겠는데 재머슨은 무슨 맛으로 마시는지 모르겠어요.
맥캘란 맛있고 의외로 좋았던건 하이랜드 파크, 블랜디드 중엔 패이머스 그라우스가 좋았어요. 짐빔이나 잭다니엘만 마셔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미국건 입맛에 잘 안 맞더라구요.
20/08/29 22:13
지금 생각해보니 제가 아일레이 위스키를 먹기 시작한건 퍼즐앤드래곤에 한창 심취해있을때네요
라가불린 보모어 라프로익 등등 하나씩 도장깨기 해가던 기억이 나네요 ㅜ
20/08/29 22:14
위스키는 아직까진 제임슨이나 페이머스 그라우스 정도가 좋더군요. 가성비도 좋고 술 자체도 가격대에 비해서 나쁘지 않다보니..
능력 되고 기회 되면 좀 더 비싼것도 마셔보고 싶네요.
20/08/29 22:24
제 원픽은 달모어입니다. 가성비로는 아무래도 15지만, 여유가 있는 분들이라면 조금 더 써서 18도 좋은 선택이라 봅니다. 부드러우면서도 무게감이 있고, 특유의 오렌지 마멀레이드 향이 참 좋더라고요.
히비키 하모니는 못 먹어봤고 17은 먹어봤는데 괜찮죠. 밸런스가 좋고 깔끔하게 딱 떨어지는 맛이라 왜 유명한지 알겠더라구요. 다만 그렇게 줄 서서 먹을 정도인가를 생각해보면 그 정도까지는 아니다 싶기도 하고요. 다른 걸 다 떠나서 이거 요즘 있긴 합니까? 탈리스커 좋아하시면 라프로익 한 번 집어보세요. 샤한샤님에 이어 쿼터캐스크 추천합니다. 버번은 안 좋아했었는데, 동네에 와일드 터키 있으면 한 번 먹어보겠습니다. 추천 감사합니다.
20/08/29 22:27
아드벡이 추앙받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가장 주당임을 느끼게 해주는 술이거든요. 술을 10년 이상 숙성시킬 필요가 없죠. 아드벡 10년으로 충분하니까요 크크크크크
20/08/29 22:29
주변에 추천받아서
블렌디드 - 발렌타인 21년, 로얄살루트 21년, 조니워커 블루라벨, 그 밖에 발렌타인17년, 시바스리갈 12년, 17년, 조니워커 레드, 블랙, J&B rare 등등 싱글몰트 - 맥켈란 12년, 글렌피딕 15년, 18년, 글렌리벳 15년, 발베니 12년, 글렌모렌지 등등 기타 칵테일 용으로 드람뷔 (러스티 네일) , 깔루아 등등을 틈 나는대로 면세점, 남대문, 대형마트를 돌면서 수집해서 지인들에게 대접을 했는데 주변 초심자들은 저를 포함해서 대부분 로얄살루트 21년을 선호하더라구요. 결국 지난 10년간 로얄살루트만 수십병 더 사게 되었어요. 물론 인지도 때문인지 조니워커 블루라벨도 순삭, 나머지는 거의 그대로 있습니다. 싱글몰트는 초심자들은 맛만 보고 다들 싫어하더라구요. 로얄살루트라는 브랜드와 특유의 병모양 그리고 대중적인 맛에 익숙해서 그런가봐요. 일부는 발렌타인17년을 특별히 선호하기도 했습니다. 다들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브랜드라서 더욱 친근해서 먹은게 아닌가하네요. 맛을 모르는 초심자들이라서... 저는 언더락으로 주로 먹었습니다. 잘 마시는 애들은 스트레이트로 먹더군요. 양주는 역시 노량진 형제*회 모둠회랑 잘 어울린다고...로얄살루트랑 엄청 먹었죠. 다 코로나 이전이야기고 .. 코로나 이후로는 한번도 못먹었네요.
20/08/29 23:59
로얄살루트 너무좋아요...
저같은 주당들한테는 자주 사먹기엔 너무도 부담스러운 가격이라 어쩌다 한번 먹게되면 마치 고문받고 박해받던 사제가 성수를 받아든것마냥 행복하게 마십니다... 로얄살루트는 저같이 어쩌다 마시게 될 뿐인 서민에게는 진짜 안주 하나도없이 온전히 그것만을 마셔야 직성이 풀리는 그런 술이었어요... 특유의 그 파란색, 빨간색 도자기병... 그리고 그것을 감싼 벨벳 천까지... 맘에 안드는 구석이 없어요
20/08/30 00:01
맥캘란은 싱글몰트 선호자가 아니면 호불호가 극명히 갈리더라구요.
저만해도 블랜디드타입이라 맥캘란 21년산 첨 마셔보고 느낀 감상이 딱 윈저 12년산 마신 느낌이라 좋은 기억이 없어요. 저도 싱글몰트에 취향을 좀 가져봤으면 싶지만 인연이 잘 안닿네요 크크
20/08/29 22:39
오 히비키 하모니를 구매할 수 있는 이마트가 있나보네요. 항공길이 막혀서 공항 면세점에 갈 일이 없다보니 못 사 먹고 있었는데, 찾아봐야겠네요!
그리고 대체로 면세점 위스키들만 마셔보던 입장에서 여러가지 새로운 네임드들을 많이 알아갑니다. 감사합니다.
20/08/29 23:01
저는 일반소주 참이슬이니 처음처럼에 역한맛을 느끼는 데 위스키에서도 비슷했습니다. 그런데 최근엔 온더락이 아니라 샷으로 마셔보니 상당히 괜찮더라구요. 메막이나 멕켈란이나 잘 모르던 시절 그냥 이게 대체 무슨맛이지 하고 마셨는데 이제는 아주 조금 알 거 같습니다. 그 쭉 들이키는 한 모금의 맛을
20/08/29 23:28
양주 왜 먹는지 몰랐는데, 싱글몰트 맛 들이니 빠져나오지를 못하겠네요
얼음 없이 그냥 마시는게 좋더라고요 근데 라프로익은 못먹겠던데;;;
20/08/29 23:51
얼마전부터 위스키에 관심이 생겨서 몰트바나 위스키 파는곳에 가서 조금씩 마셔보고 있는데 종류도 많고 해서 확실히 어렵더라구요 아직도 이건 내 원픽이다 할만한 위스키를 못찾음...
20/08/30 00:36
라가불린 파 계신가요
술을 가리지 않고 좋아하는 편이라 바에 가면 거의 새로운걸 시도하는 편인데 라가불린은 자주 먹고 싶어서 집에 한병씩 사놓고 꺼내먹네요... 글쓴님도 라가불린은 시도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8년은 안먹어봤는데 평이 나쁘지 않은걸로 알고있고 16년은 확실히 좋습니다
20/08/30 05:55
위스키는 너무 독해서 꺼려지더라고요. 온더락으로 먹어도 독하고, 칵테일로 마시면 이럴꺼면 왜 이걸 마실까란 생각이 들고. 입문용으로는 보통 뭐 추천하나요?
20/08/30 11:13
조니워커 블랙12년을 많이 추천하시는거 같아요.
정말 개인적으론 맥캘란12년,글렌리벳18년도 좋습니다. 스카치위스키가 무엇인지 알게해주는 술들입니다.
20/08/30 14:00
스코틀랜드 현지인들은 너무 독할 경우에 생수를 좀 타서 먹습니다. 실제로 해보면 맛이 희석되면서 향을 느낄 수 있는 스펙트럼이 넓어집니다. 향 하나하나는 약해지지만, 희석을 통해 비집고 올라올 틈이 생긴 거지요.
정작 언더락은 근본 없는 방법이라고 까이더군요... 미국에서 만들어진 것이 거의 틀림없는 방법이긴 하니까요. 그리고 온도가 낮아지면 희석하는 것보다 향이 더 약해집니다. 시원하고 통쾌한 맛이 좋아 저도 종종 먹습니다만, 고급 위스키를 마실 때 권하고 싶은 방법은 아닙니다. 흔히들 블렌디드로는 조니워커 블랙, 싱글몰트로는 맥캘런+글렌3형제(글렌피딕 글렌모란지 글린리벳)를 꼽습니다. 사실 그냥 잘 나가는 것들 꼽은 건데,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다는 것 자체가 사람들이 좋아한다는 뜻일 테니까요. 개인적으로는 달모어 추천드립니다. 무게감이 적당하면서 달달한 듯한 맛이 느껴지고, 고급스러운 오렌지 향이 스며 있어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도 쉽게 다가갈 만한 맛입니다. 킹스맨에 초반부에 나온 위스키 맞습니다. 무겁지 않고 살짝 드라이하면서 깔끔한 맛을 원하신다면 산토리 야마자키 시리즈가 맞긴 한데, 품귀에다 이시국씨가 문제긴 합니다.
20/08/30 20:18
와인에도 다크초콜릿 느낌이 나는 술들이 있는데, 이런 류의 단맛은 사실 혀가 느끼는 착각이라고 봐야 합니다. 원리는 모르겠지만 다른 맛과 합쳐지면 쓴맛이 나야 할 타닌이 단맛처럼 느껴지는 경우들이 존재합니다. 당분이 매우 적으므로 실제로 단 것은 아닙니다.
면세점이 최고이나 요즘 갈 만한 곳은 아니고, 남대문시장에는 없을 리 없고, 규모있는 주류 판매점이면 들여놨지 싶습니다.
20/08/30 21:08
아 단맛 나는 와인은 대부분 당분 때문에 단 맛이 나는 겁니다. 드물게 있는 달달한 샴페인이나 (당분 첨가), 포트와인이나 (술을 넣어 당분이 남아있을 때 발효중지), 아이스와인 (포도를 얼려 수분을 빼내 당분을 높임)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것들은 진짜 단맛입니다.
그런데 단 맛을 낼 만큼의 당분이 없는 레드와인에서 희한하게도 초콜릿 느낌이 나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런 경우를 말한 겁니다.
20/08/30 10:53
바에 가보면 맛있게 드시는 분이 참 많던데 저는 언더락 한잔 깨작대다가 오는 정도라 슬픕니다.
그래도 노력해보려고 출장갈 때마다 위스키를 사와서 뭐가 내 입맛에 맞는지 테이스팅해봐도 결국 끝은 소주로 달리는거보면 참.. 그나마 요즘엔 칵테일처럼 토닉워터+레몬+소주를 즐겨마시는데 저도 위스키 한잔 들고 분위기있게 마셔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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