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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 18:50
저건 모른다는게 말이 안되죠.
한행동을 보면 저정도로 잦았으면 뭔가 이상한걸 느껴서 이야기를 해봐야하는데 안한건 관심이 없거나 조장했거나 둘중에 하나죠
20/09/01 18:38
11년인가요? 전경도 한번 뒤집어져서 악폐습 다 없앴죠. 저런 짓을한 병사도 엄중 처벌해야되고, 가만히 냅둔 간부들 줄줄이 다 옷벗어야죠.
20/09/01 18:41
이런게 당나라군대죠
여기서 더 뒤로 가려면 이 사건이 '몇몇 사병들의 일틸행위'로 마무리 되는 헬피엔딩으로 끝나야 하겠지만...... 근데 아마 헬피엔딩이겠죠 간부들이 신경쓰기 귀찮으니까 병사들에게 병사들을 불법적인 수단으로 통제하도록 조장하는 거야 뭐 하루 이틀입니까
20/09/01 18:54
1사단이면 포항 사단인가요?
울산에서 근무했는데 같이 뭐 할때마다 되도안한 가오 잡아대는데 어찌나 같잖던지 특히 그쪽 상병장들이 옆에 해경 아저씨랑 저한테 반말 찍찍 해대서 한 소리 했더니 지들은 원래 그런다더군요. 마침 작전과장이 오다 듣고 쌍욕 박으니 딱 그 훈련동안만 안그랬습니다. 그 뒤로 그 쪽이랑 통신이든 뭐든 할 일 있으면 전부 병장이라고 하는게 팁이었지요..
20/09/01 19:20
[해병대사령부는 인권 신장에 충분한 성과를 보았다며 지난 2017년 설치하였던 자체 인권위원회를 2019년에 해소시켰다.]
캬~
20/09/01 19:28
게이라고 판단할 근거로는 미약하다고 봅니다. 그냥 남자들끼리 모여있을 때 괴롭히는 방식 중 하나인 거죠. 약간 다른 예지만 교도소에서 발생하는 성폭행 가해자가 다 게이인 것도 아니듯, 게이 아니라도 저런 일은 가해할 수 있습니다.
제가 있던 부대의 병사 중에서도 '하나님 믿는 사람이라면 OOO(자기 이름)처럼'을 캐치프레이즈로 밀고 다니며 교회 안 다니는 후임들 갖은 방법으로 괴롭히던 자칭 독실한 개신교인이 하나 있었는데, 해당 종교의 특색이 있다보니 '성소수자는 미친 자들'이라고 대놓고 말하고 다닐 정도라 게이일 가능성은 거의 없었음에도 후임들 성적으로 괴롭히다가 신고당해서 영창을 가네마네 한 일이 있었습니다. 남의 성기 또는 엉덩이를 만지거나, 자기 성기 만지던 손으로 악수시키는 식으로 괴롭혔는데, 자기는 후임들하고 친해지려고 노인들이 손주들 귀여워하듯 건드린 것 뿐이라며 자신의 순수한 마음을 알아주지 않는 사람들이 야속하다고 억울해하더군요. 그나저나 군 인권센터의 공식자료 정도 되면 맞춤법 정도는 맞게 써주면 좋겠네요.
20/09/01 19:38
저 막내일 때도 저런 일 있었는데, 다행이랄까? 그 선임이 그 윗 선임한테 말했다네요. 다행히 그 윗선임이 중대장 통신병?이라 직통으로 귀에 들어가고...
한바탕 난리 날 줄 알았는데, 성추행한 말년 병장(제대 한 두달밖에 안남음) 영창 보내고 영창 돌아오고 나서 중대 격오지?라 해야하나 레이다 기지로 보내 버렸네요. 막내때 일어난 일이라 저 일 덕분에 가혹행위나 구타 같은건 없어졌는데... 희안하게 후임이 안들어와서 상병 꺽일 동안 걸레로 침상 닦았다는 쿨럭... 사건사고 많으면 딱 그 해결하는 시간만 힘들지, 해결되면 부조리는 사라지는듯...
20/09/01 19:41
심지어 다른 내무실이었다니, 성추행 당한 같은 내무실 인간들은 도대체 뭐한건가요, 성추행 한놈이 상병이던데 같은 내무실에 상병보다 짬되는 병장은 충분히 있을거라 생각되는데,
20/09/01 22:41
08군번인데 저희도 저정도는 없었습니다. 후임 침낭에 기어들어간 쓰레기는 하나 있었어도....
역설적으로 저런 뉴스가 이슈가 된다는게 세상이 좀 더 좋아졌다는 의미가 아닐까 싶습니다...씁쓸하지만요. 살면서 다른 사람들 얘기를 들어보니 온갖 상상도 못할 일들이 있었더라고요.
20/09/01 19:44
전경 할때 후임중 누가 외박나가서 기자들한테 가혹행위 찌른걸로 엄청 시끄러운적 있었는데 화가난 중대장이 2달간 외박외출금지 후 일과시간 체력훈련을 전 대원에게..
헤이해져서 이런게 일어나는건 알겠는데 왜 모두가 고통받은건지 크크
20/09/01 21:12
일반적으로 저런 가혹행위(상급자가 하급자를 성적으로 괴롭히는) 성추행,폭행의 경우 이성애자가 가해자인 빈도가 훨씬 높습니다. 대표적으로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 아들이 있죠.
20/09/01 21:20
알고 있죠. 그런데 해병대는 다 비하하시는 분들이 있길래 청개구리짓 좀 해봤습니다.
특정 성적취향이나 직업군, 지역에 대한 비하는 금지되어 있는데 해병대는 이렇게 놀려도 되는게 신기하더라구요 특히 어떤 분이 개병대 라는 댓글에 [늦었다]고 대댓글 남기셨던거 보고 저도 한번 그 성적취향가지고 댓글 남겨본겁니다. (이젠 지우셨네요)
20/09/01 21:22
해병대를 놀리는 게 문제라면 그걸 지적하거나 또는 놀린 사람을 역으로 놀리거나 하셔야지,
해병대를 놀리는 게 문제라는 걸 어필하기 위해 애먼 게이를 끌고오는 건 대상이 영 빗나간 것 같습니다.
20/09/01 21:27
누가 대댓글을 남기셨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성적지향과 전혀 상관 없는 이야기인 것 같은데요
성적지향과 상관 없는 내용에 성적지향을 갖다 대면서 성적지향에 대한 비하를 실행하는 게 바로 성소수자 혐오의 대표적인 양태입니다.
20/09/01 21:29
절대연장해 님// 그러니까 그게 성적지향과 무관한 행동인데 성적지향을 끌고 오는 게 성소수자 혐오의 대표적인 양태라는 겁니다.
20/09/01 21:40
절대연장해 님// 일단 해석부터도 동의가 잘 안되지만, 더 좁혀지지 않을 것 같으니 저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다만 부탁드리고 싶은 부분은... 문제라고 생각되는 행동이 있으면 그 문제를 직접 지적하시는 게 낫습니다. 그 사람의 속성을 끌고 와서 비하하기 시작하면 비하 자체도 적절치 않게 되거니와 같은 속성을 공유하는 집단 전체에 대한 혐오를 재확인하는 결과를 낳습니다.
20/09/01 21:46
jjohny=쿠마 님// 네...제가 다시봐도 너무 감정적으로 댓글을 남긴것 같네요. 알려주신거 명심하고 다음부턴 주의하겠습니다...
20/09/01 19:57
저런건 게이가 아니죠
00년대 초군번인데 저런 일 봤습니다 다들 이성애자에요 90년대 중고교 시절에도 봤구요 피지알에도 성소주자 계신데 저런 행동해서 게이라고 하시면 상처받으실듯
20/09/01 20:40
92군번인데 본문 정도는 아니었고 소프트 버전으로 경험은 있지만 게이는 아니었어요
당시엔 죽여버릴까 생각도 들긴 했는데 이런저런 일도 있었고 시간이 많이 흐른탓인지 지금은 별 감정이 없네요
20/09/01 20:50
게이 여부랑 상관없죠
성폭행은 성적 수치심을 주는것이 상대가 모멸감을 느끼게 하려는데 효과적이기 때문이지 성적 만족감을 느끼려고 하는게 아닙니다
20/09/01 21:01
이런 거 볼 때마다 느끼는데 계급사회에서 성범죄는 성욕을 못 참아서 저지르는 게 아니라 권력남용으로 저지르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20/09/01 21:22
후반기 교육때 육군한테 시비걸던 해병대애들이 자대가서 저러는건가 팅커벨이라고 나방 먹이는 부조리 자랑스럽게 생각하던데 이건 양반이네요.
20/09/01 21:50
직접 가해자 및 가담자들이 게이라서 그랬을 가능성이 절대 높지 않지만,
이 일은 결국 성소수자 혐오를 또 한 번 양산하는 사례로서 사용되겠죠. "군대 내 게이성범죄가 심각하다..." "이래서 군형법92조의6 폐지하면 안된다" 이런 식으로...
20/09/01 21:52
이 사건이 게이나 동성애 혐오로 이어지면 안되듯이
해병대 혐오나 비하로 이어지는것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군대내에서 벌어진 성범죄자가 모두 게이에 의해서 일어난게 아닌것처럼 모든 해병대원들이 욕먹을짓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20/09/01 22:01
제가 군복무하던 시절에는 물려준적도 없던 악습을 만들어내던 참신한 쓰레기들이 있었습니다. 제가 엄청 꼬인 군번이라 물병장때까지 침상을 밀어야되는 시기였는데 엄청 풀려서 바로 윗선임이 물병장인 일병 하나가 이등병들 꼬추를 만지작대면 총번(생년월일)을 대라는 식의 제정신 아닌 가혹행위를 창조 하더군요. 이게 악습 대물림 하지말자 조용히 제대하자던 꼬인 동기들 엄청 충격받았습니다. 해병대 특히 똥군기에 악습 전해내려오는게 제정상 아닌 곳인데 저런 미친 인간들은 진짜 깜빵 처넣어야됩니다. 군기교육대 영창 그런거 필요없고 형사법 처벌받고 민사도 넣고 인생을 조져놔야 됩니다.
20/09/01 22:07
가혹행위 자체를 즐기는 거죠.
예를 들어, 가혹행위에는 인분이나 벌레를 먹이는 케이스도 있는데, 스스로도 인분이나 벌레를 보거나 만지는 건 불쾌할 겁니다. 근데 그 불쾌함보다 상대가 괴로워하는 걸 더 즐기는 거죠.
20/09/01 22:45
어차피 가혹행위를 즐기는 것 자체가 일반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이니까요...
그냥 그런 인간들이 있나보다 하면 되는 것 같습니다...
20/09/01 23:46
당하는 친구 입장이야 말할 것도 없지만 하는 사람도 보통이 아니어야 되겠는데요;;
일단 저기 간부들은 다 벌받아야 되지 않을까요. 헬피엔딩이 아니길. 왜 가해자가 A가 아니고 B인가 했는데...저짓을 하던 A가 또 있었네요.
20/09/02 07:47
이런건 결국 해병대 부사관과 장교들 같은 간부들이 대부분 묵인하니까 이뤄지는거죠. 위에서 뒤집어 엎으면 없어집니다. 그러지 않을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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