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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 12:52
척수반사적 밈 사용 재미없죠.
그만큼 사람들이 귀찮게 새로운 걸 생각하거나 고민하기보다는 정해진 규칙에 따라 응답하면서 활동하는걸 선호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저는 같은 이야기가 뺑뺑이 도는 걸 싫어하는 편인데, 함축된 밈 교환이 그런 뺑뺑이를 줄여주는 순기능은 있는 것 같습니다. 배보다 배꼽이 커져서 뇌절이 되니 문제지..
20/09/04 12:56
2번에 공감하는게, 뭔가 좌우 관계없이 디씨화 되어있다는 인상을 받았거든요.
옛날같으면 비판하는 대상과 이유를 적시해서 깔 내용을 이제는 그걸 적시하는 것도 귀찮은지, 자기들끼리 만들어 낸 신조어라고 해야할지 밈이라고 해야할지로 한마디로 욕하고 말더군요. 그것도 친정부 반정부 다를 것 없이요. 그런 댓글을 볼때면 기분이 나쁘더라구요. 심지어 몇몇은 욕하는 대상이 저도 같이 욕하는 행동이었는데도요
20/09/04 13:14
어차피 욕을 하고 싶은데, 근거를 주주룩 나열해봐야 상대방은 볼 생각도 관심도 없다는게 명확하니까요
그런 수고를 할 필요도 없고 최대한 줄여서 욕만 하면 됩니다
20/09/04 12:56
제가 잘못 생각한 탓일까요? 라니요. 좀 더 적극적으로 주장하셔도 될 정도 입니다.
한 문단도 아니고 한 줄도 아니고 고작 몇 단어 짜리 밈 안에 갇혀 사유를 포기하는게 긍정적일 이유가 없죠.
20/09/04 13:00
저는 1번은 오히려 "아 이제 진짜 유행 갔구나.." 라고 생각하지만 크크 ("모솔"이란 말이 처음 튀어나올 시점, "솔로부대" 짤이 대량 생성되고 솔로대첩 행사가 오프라인에서 벌어질 때에 비하면... 한 9년전이네요)
시대를 반영하는건지 오히려 pgr에서는 결혼 밈으로 바뀐 느낌입니다
20/09/04 14:06
키읔이 원칙에 맞고, 기역이 '윽'이란 음을 내는 한자가 없어서 기역으로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10&oid=469&aid=0000368972
20/09/04 14:04
기역 디귿 시옷 세개만 달라요. 이것도 사실 초성의 음가를 정리할때 윽, 읃, 슷 에 해당하는 한자가 없어서 (1500년대..) 역 귿 옷 으로 적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북한에서는 기윽 디읃 시읏 으로 쓰구요. 저는 북한 방식이 맞다고 봐요. 초성의 이름이라는게 사실 첫소리와 끝소리를 나타내는거거든요.
20/09/04 16:58
우리 나라 말을 만드는데 한문이 없다고 원칙이 바뀌다니 신기하네요.
역 귿 옷이 없는거야 그렇다치는데 다른 이상한 음(읔읗 등등)들은 다 있었다는 것도 신기하네요.
20/09/04 17:10
그 당시에는 관습적으로 기역 니은 디귿 리을 미음 비읍 시옷 이응 만 종성에 올 수 있어서 그 이외의 글자는 설명할 필요가 없었거든요.. 흐흐
[③ 각 글자 밑에 기역 其役, 니은 尼隱, 디귿 池○末, 리을 梨乙, 미음 眉音, 비읍 非邑, 시옷 時○衣, 이응 異凝”, “키 ○箕, 티 治, 피 皮, 지 之, 치 齒, ᅀᅵ 而, 이 伊, 히 屎”, “아 阿, 야 也, 어 於, 여 余, 오 吾, 요 要, 우 牛, 유 由, 으 應 不用終聲, 이 伊 只用中聲, ᄋᆞ 思 不用初聲”과 같은 표기가 있다.] http://encykorea.aks.ac.kr/Contents/Item/E0065801#
20/09/04 17:44
아하... 일단 필요한 것만 설명해둔거네요. 아 근데 저는 저 시대에 양반으로 태어났어도 문맹됐을 것 같아요. 한문 너무 어려워요...세종대왕님 감사합니다. 댓글도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20/09/04 13:07
계속 재미있게 즐기는 분도 있고, 이건 뭔가 아닌 것 같다 느끼는 분도 있는 거죠.
서로 강요하거나 무시하지만 않으면 되는 것 같습니다.
20/09/04 13:15
피지알 내부적으로는 뭐 그렇게 느낄수도 있겠네요. 특히나 2번같은 경우에는..
원래 그런것에 엄청 보수적이었던 사이트인데 최근에는 좀 많이 보이는것같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새로오신분들도 많고 그런분들 분위기 따라 같이 쓰시는분들도 많고..
20/09/04 14:31
"조직적으로 누군가를 따시키거나 하진 않았는데,
저같은 경우는 여자들을 정말 많이 괴롭혔습니다. 지저분하게.. 책상에 똥도 싸고.....;;; 중.고등학교때도 상당히 설친 편이라.. 저를 싫어하는 동창들이 있지요. 그냥.. 자업자득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 한 명을 타겟으로 여러명이 괴롭힌 기억은 없지만, 저 혼자서 상당히 여러명을 괴롭게 한 기억은 있네요.. 그래서.. 사장 마누라가 아니라도, 동창들의 기억속에 내가 어떻게 남아있을지를 생각할 때면, 아직도 자다가 벌떡벌떡 일어납니다 ㅡㅡ; "
20/09/04 14:36
이런 글이 예전에 올라왔었나보군요.
저는 갑자기 맥락없이 "그냥 피지알의 정체성은 똥이죠" 이러길래 [아 여기 사이트 아저씨들은 똥을 참 좋아하는구나, 이미지랑 다르게 유아적인 측면이 있군] 이라고 생각했던.
20/09/04 13:26
뇌절이라는 단어도 밈 아닌가요 흐흐
처음에 무슨 뜻인지 몰라서 나무위키 찾아봤었는데 그래도 무슨 뜻인지 잘 이해가 안 가서 그냥 대충 감으로 쓰고 있습니다
20/09/04 13:27
제가 예전에 유게에 글을 하나 썼었는데, 글 내용과 딱히 관련없고 재미도 없고 센스도 없는 정치 관련 밈 댓글이 여러개 달리더라구요.
진짜 어이가 없고 기분도 나쁘고 참 크크 뇌절이란게 이런거구나 새삼 느꼈네요
20/09/04 13:31
롤관련 밈들도 비슷한 이유로 저는 별로더라구요.
여러가지 남탓관련 밈들이 마치 사람들로 하여금 '롤은 그렇게 해도 되는 게임'같은 사고를 심어준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서요.
20/09/04 13:34
인터넷에서 유독 외모가 강조되는 건 진짜로 외모가 절대적이라고 생각해서, 아니면 진짜로 다 모쏠들이라 그렇다기보단 외모에 따른 연애 난이도차이를 실감하는 사람이 많아서 그럴 겁니다..
20/09/04 13:49
모태솔로 관련 밈에서 자학하는 분들 보면 "아 저래서 모솔이구나" 생각은 들긴 합니다.(이 분들이 실제 모솔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습니다 -_-;;) 다른 밈들은 뭐.. 요즘 유머 코드를 제가 못따라가는건지 그닥 감흥이 없어요. 그래서 인터넷 밈보단 웃긴 짤방이나 이야기만 소비합니다.
20/09/04 13:55
공감합니다. 집단적 자기비하밈 속에는 진짜 스스로를 비하하는 사람들이 섞여있습니다. 자기비하가 마치 문화처럼 자기객관화가 아닌 일종의 놀이로 받아들여지다가, 사실은 몇몇은 기만자다라는게 드러나는 순간, 비하하는 자아는 다들 집에 돌아가고 나 혼자 흙투성이가 된 채 돌아갈 집이 없는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해지는 놀이터에 홀로 서있게 됩니다. 물론 놀이는 다시 시작되니까 비참함은 잠시지만요. 하지만 그게 반복되면 사회부적응자가 생기는거 같습니다.
20/09/04 14:00
정말 어지간해서는 그냥 그러려니 하는데.. 응애 마망 맘마줘 어쩌고 하는건 적응을 떠나서 역겨워서 받아들일수가 없었습니다....
20/09/04 14:13
몇몇 밈들은 현실에서 정말 받아드리기 힘든 수준까지 멀리가 가는 경우도 있는것 같아요.
차라리 유행에 뒤쳐졌더라도 해외에서 파생된 관짝밈이나 시바견밈이 더 재밌을정도.
20/09/04 14:16
그건 선생님들이 예전보다 머리가 굵어졌기 때문에..
엘롯기 리중딱 밥줘영 싱하횽을 보던 7080 세대들도 요새것들은 왜저러나 싶었을거고 pc통신하는거 지켜보던 5060 세대들도 요새것들은 왜저러나 싶었을거에요 그건 그렇고 1557 080 은 뇌절임에 분명합니다 쒸익쒸익
20/09/08 09:37
대신 8888577로 합시다!
크크 생각해보니 이런 나쁜 숫자가 참 많네요.. 6668587667이랑 1557이 제게는 너무 아픕니다.. 금지해야됩니다 쒸익쒸익..
20/09/04 14:38
1.제가 느끼는 점이라면, 자기네 커뮤니티 안에서 쓰던 밈을 바깥에서 쓰는데도 사람들이 점점 거리끼지 않다는 겁니다.
예전 스갤시절에는 곽동훈 밈을 스타 중계 이외에 다른 곳에서 막 쓰진 않았던 것 같은데 요즘 엄준식은 진짜 온갖 곳에서 다 튀어나오더군요. 2. 예전에는 학교에서 인터넷 문화에 관해서 배울 때는 '다양성'에 중점을 뒀던 것 같습니다. 기존 TV,신문 등의 미디어에 비해서 생산자가 다양하다느니 프로슈머니 어쩌고 하면서. 그런데 요즘은 인터넷 문화가 정말 획일적인 것 같아요. 표현방식, 말투 등이 정형화된달까요.
20/09/04 15:37
1은 갈수록 뇌절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긴 해요. PGR이야 자게가 활성화 된 편이 아니라 그런 일이 적지만. 가끔 진지한 연애얘기에서도 분탕치는 사람들 보면 와 진짜 얘들은 자국이성혐오 하는 애들이구나, 진짜 하는거 보면 모솔일 수도 있겠다. 그런 생각도 들고요.
2는 결국 통찰력이나 재미가 있으면 괜찮죠. 걍 비하적인 밈이었지만 박원순 짤 시리즈는 출처가 그곳임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짤 자체는 웃기니 은근히 유행했었고. 근데 걍 지지층 결집하고 선민의식 보이는 그런 드립들은 걍 지겹죠. 흑백논리로 판단하면서 과격한 표현으로 본인과 같은 수준의 증오심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하고 노니까요.
20/09/04 15:45
1. 탕수육 부먹 찍먹
2. 대머리 비하 3. 피지알 한정 똥 본문에 플러스 요거 3개.. 진짜 뇌절을 넘어서 썩은 유행 같은데 진짜 끈질기게 유지되더군요. 그 외에 떠오르는 신성은 민초.
20/09/04 16:50
저는 이거랑 비슷한건데 "왤케 화남?" "왜 불탐?" "부들부들?"이게 진짜 꼴보기싫더라고요. 피지알 오게 된것도 이거 유행할때쯤인데..
자기들이 개똥헛소리 싸질러놓고 그래서 누가 반박 비슷한거라도 할랍시면 "왤케 화남?" "브드브드? 크크" "키보드 부숴지겠네"하고 사람 이상한 취급하고 말을 막아버리는게 너무 역겹더라고요. 요새는 쿨찐 이라고 하던데 자기혼자 침착한척, 상대방은 이성 잃은양 하면서 프레임 씌우는거.. 자기들이 "페이커 개망했네 은퇴해야겠다"하고 싸질러놓고 "올해 스프링 다 바르고 우승한 미드가 한시즌 못했다고 은퇴해야됨?"하면 "페독 부들부들 크크 키보드 부숴지겠다"하고 그냥 튀어버리면 그게 그렇게 열받더라고요 어? 부들부들한거 맞나? 아무튼간에.. 너무 밈이 과다해지면 진지함이 과할정도로 없어지는것도 문제고 적절히 잘 써먹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0/09/04 17:38
1. 밈은 너무나도 가벼워서 즐기기 좋지요. 저도 밈을 참 좋아합니다. 유행하는게 있다고 하면 다 외우고 싶고, 지나간 것은 가끔씩 아는척하면서 키득거리고 싶습니다.
2. 하지만 가벼운 것만 말하는 사람과 진중한 대화를 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요. 그래서 저는 피지알이 좋습니다. 얻을 것이 없는 사람을 얻을 것이 있는 사람으로 착각해서 시간 낭비를 하게되는 경우를 상대적으로 줄여주거든요. 가벼운 곳에 가벼운 웃음이 있는 걸 비난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3. 밈 자체를 뇌절이라고 하시면 그건 너무나도 다른 사람들에게 미움을 사는 글이 되지 않을까 두렵습니다. 진중한 말을 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서 조차요.
20/09/04 18:00
원래 다른 거대한 커뮤니티도 같이 했었는 데, 너무 패배주의적인 마인드랑 혐오를 위한 글 들이 대부분이라 끊었습니다.
제 자신에게도 전염되어 가는 것 같아서요. 차라리 피지알처럼 사람 몇 없어서 글도 적게 올라오는 게 낫더라고요. 여긴 정치글 정도를 제외하면 싸울 것도 없는 데 선거 이전 까진 전 별로 참전을 안 하는 편이라.
20/09/04 19:56
일단 설명이 필요한 밈은 드립으로써 가치가 전혀없다고 생각하고...
올 한해 메인이었던 밈 꼽자면 나루토대사스케, 깡, 가짜사나이(이근대사) + @로 불좀꺼줄래 정도인데 이마저들도 사실 반년 이상 간게 거의 없습니다. 특히 깡은 현재 거의 사장 수준으로 짜게 식었죠. 가짜사나이는 좀 더 두고봐야되고. 부연설명이 필요한 순간 밈을 위한 밈이 된다는 느낌이라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부정적입니다. 너무 지나친 의미부여나 과몰입을 할 필요가 없어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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