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0/09/16 13:18:48
Name giants
Subject [일반] 대충 아반떼 하이브리드 뽑아 1000km 탄 후기
2020년 3월, 날로 늘어가는 쏘카와 그린카 결제금액에 신음하던 저에게 아반떼 CN7의 디자인이 눈에 확 들어왔고, 그린카로 아반떼를 타보고 이거다 싶어 결심을 세운지 어언 5달, 아반떼 하이브리드가 나오자 바로 인근 지점으로 달려갔습니다.

"11월까지는 기다리셔야겠는데요"

판매 영업사원의 말을 듣고 일단 계약금은 걸어 놨는데...11월까지 존버를 해야 되나 그냥 아반떼 가솔린으로 바꿀까 고민하던 9월 9일, 갑자기 전화 한통이 걸려옵니다.

"이틀 뒤에 차 나온다는데 어떻게 할까요?" "???????!!!!"

그리하여 제 명의로 된 첫 차를 손에 넣었습니다. 아반떼 하이브리드. 1000km를 타본 후 소감을 몇 남깁니다.

20200916_092803.jpg
인스퍼레이션 트림에 선택옵션 없습니다(라고 해봐야 선루프, 17인치 휠이 다지만요). 17인치는 선택할걸 하고 살짝 후회중입니다. 16인치 휠이 너무 연탄재 에디션 같...뭐 외관과 연비를 등가교환했다 생각해야죠 ㅠㅠ

1. 디자인
아반떼 가솔린과 구분점이 거의 없습니다. 현대차 하이브리드에 으레 달리던 hybrid 와 bluedrive 엠블럼도 안달립니다. 굳이 구분점을 이야기하자면 리어 범퍼 하단 검은색 부분의 패턴 정도인데, 자세히 보지 않는한 거의 구분이 안됩니다. 가솔린과 구분되는 디자인을 원하시는 분이라면 유의해야 할 점.

2. 연비
20200916_104320.jpg
1010km 탄 시점에서의 연비. 계기판상으로는 26.5km/l인데, 실제 계산을 해봤을 때는 24km/l 정도 되는것 같습니다. 대략 고속도로 : 일반국도 : 시내도로 5:3:2 정도의 비율이라 보시면 될듯합니다. 대략 리터당 1300원으로 계산하면 50000원 주유하면 고속도로 풀로 탄다 생각해서 연비 보수적으로 잡으면 서울-부산 왕복하고 조금 더 남을 정도. 연비 뽑는 재미는 확실히 있는 차입니다. 개인적인 느낌으로 그전까지 자주 타던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에 비해 EV모드 개입이 좀 더 늘어난 느낌이에요. 확실히 이 차의 최고 강점이라 할 만합니다.

3. 승차감/정숙성
아반떼 하이브리드는 아반떼 가솔린과는 달리 후륜 멀티링크입니다...만 뒷좌석에 탈일 없고 둔한 저로서는 체감이 잘 안되는건 사실입니다. 이건 뒷좌석에 누군가 태워봐야 뭔가 나올테니 넘어가고...
정숙성은 음...주위 누군가가 하이브리드니까 조용하겠지?라는 생각으로 아반떼 하이브리드를 기웃거린다면 뜯어말립니다(...). 일단 EV 모드 + 60km/h 이하 조건이라면 확실히 조용한건 맞는데, 문제는 이 차의 엔진인 아이오닉, 니로, 코나 하이브리드에 쓰였던 1.6카파 엔진이 꽤나 앵앵거립니다. 덕택에 엔진이 안돌아갈때와 돌아갈때의 괴리가 엄청납니다. 아이오닉 이골나게 타봤던 저야 "그럼 그렇지 낄낄"거리고 타는 거지만,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은 꽤나 불호 요소가 될듯합니다. 엔진 소음은 차라리 아반떼 가솔린이 훨씬 조용한 편입니다. 고속에서의 풍절음, 노면소음은...아반떼에 그런거 기대하고 타는거 아니라고 배웠습니다. 뭐 대화는 가능하긴 하더군요.

4. 편의장비/옵션
옵션의 현기답게 인스퍼레이션 기준으로 옵션이 상당히 빠방합니다. 스마트센스, 운전석 전동/메모리시트, 전좌석 열선, 앞좌석 통풍, 10.25인치 컬러 계기판, 10.25인치 내비/후방카메라, 전후방 주차센서, 디지털 키, 현대 카페이, 앰비언트 라이트 등등 달려나옵니다. 몇몇 인상깊은 것만 보자면...
- 스마트센스
킹갓제너럴마제스티갓갓입니다. 고속도로/간선도로에서 신세계를 봅니다. 고속도로/간선도로 탈 일이 많다면 반드시 선택하세요. 아반떼 하이브리드는 깡통옵부터 EPB/오토홀드/스마트크루즈 다 달립니다.(다만 고속도로주행보조는 내비 같이 달아야 합니다.)
- 디지털 키
핸드폰 이외에 뭘 들고다니기 극단적으로 귀찮아 하는 저에게는 괜찮은 옵션이라 생각이 듭니다.
- 현대 카페이
현재로써는 가맹된 주차장/주유소에만 쓸수 있는데 두 가지 단점 때문에 당분간은 봉인할것 같습니다. 1.가맹점이 많지 않다. 2.주변 가맹점 주유소들이 다 기름값 비싸다(...) 나중에 맥도날드나 버거킹 드라이브쓰루같은데 되면 한번 써봐야겠어요.
- 10.25인치 컬러 계기판/앰비언트 라이트
개인적으로 꽂힌 요소. 오오 요새 아반떼에 이런것도 달아주네? 싶은 정도. 앰비언트는 에어컨 송풍구를 따라 나있으며 급에 맞춰 단촐한 편이지만 달려 나오는게 어딘가 싶습니다. 컬러는 원하는 색상으로 설정 가능하고, 속도제한 표지에 맞춰 붉은 색으로 전환되는 기능도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0/09/16 13:25
수정 아이콘
8/31 가솔린 계약했는데 언제나올지 기약이 없네요...

무사고로 오래오래 잘 타시길 기원합니다.
20/09/16 13:26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색이 쨍하면서도 과하지 않아보여서 너무 예쁘네요.
덴드로븀
20/09/16 13:26
수정 아이콘
이번 아반떼가 참 좋죠~ 디자인 좋지 옵션 좋지 가솔린 연비도 좋은데 하브는 연비가 더 끝내주지 크크
굳이 단점이라면 조금만더 조금만더 하다가 하브 풀옵 3천만원이 찍히는 차가 됐다는건데 이건 뭐 요즘 차들이 다 비싸진거라 엄청난 단점도 아니긴 하죠.
미메시스
20/09/16 13:32
수정 아이콘
디자인은 참 잘나온듯 합니다.
아직도 운전하다 아반떼 신형보면 눈길이 가더군요.
StondColdSaidSo
20/09/16 13:34
수정 아이콘
소카로 빌려서 이번 아반떼 운전해 봤는데요..
다 좋은데 차체가 낮은 느낌?
제가 키가 작은 편인데도 승차할 때 머리 두번 부딪혔습니다
그담날엔 소카로 전버젼 아반떼 탔는데 그 차는 안부딪혔네요
덴드로븀
20/09/16 13:38
수정 아이콘
최근 차들은 날렵하게 보이게 하려고 차높이 자체가 줄고있는 편이긴 하죠.
찾아보니 아반떼AD 는 1440mm 인데 이번 신형은 1420mm 로 나오네요.
StondColdSaidSo
20/09/16 15:53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흐 고작 2cm 차이라니 체감상 더 되보이던데
덴드로븀
20/09/16 16:05
수정 아이콘
외부가 1cm 만 차이나도 풀체인지 차의 경우 내부 디자인 설계도 다 바뀌다보니 공간의 차이가 더 극명하게 나긴합니다.
사실 시트의 문제일 가능성이 가장 크구요. 시트를 얼만큼 높이로 설치할것이냐, 위/아래 높이 조절을 어디까지 허용할것이냐 등등...
아이군
20/09/16 13:36
수정 아이콘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어떤가요? 요새 하브카에 관심이 많아서 보고 있는데,

아반떼는 엔진이 좀 말이 나오긴 하더군요...
덴드로븀
20/09/16 13:41
수정 아이콘
당연히 좋죠. 하브는 가격이 문제지 현시점에서 전기차를 제외하곤 가장 훌륭한 선택지일수밖에 없습니다.
1. 정숙성
2. 연비
3. 적은 배기량으로 인한 저렴한 세금
20/09/16 13:47
수정 아이콘
저 이번에 계약합니다. 시승 해봤는데 밟는 타입은 아닌지라 배터리 조루나 힘 딸리는 거 못느꼈고 일단 내장과 편의성이 좋더라고요. 10년만에 차를 바꾸는거라 그렇기도 하고.. 그리고 일단 6인승이 대박이라. 시승해 보시고 특히 6인승 2열에 타보시면 편-안합니다. 참고로 계약차는 노블레스+UVO,드라이브,디자인,파썬 이렇게 했습니다. 썬뤂 좋아하진 않는데 3열에 아이 태울 생각하니까 필요하겠더라고요. UVO와 드라이브와이즈는 필수라고 생각하고. 스마트커넥트/크렐오디오는 필요없을거 같아서 뺐고요. 디자인도 빼려다가 그냥 했네요. 그리고 4륜도 투머치 같아서 뺐습니다.
merovingian
20/09/16 20:34
수정 아이콘
3열에 아이요??2열 말씀하시는거죠?
아이유_밤편지
20/09/16 16:26
수정 아이콘
배터리방전관련해서 이슈가 많았는데, 해결되었는지 모르겠네요.
정확하진 않지만, 시동을 끄고, 차문을 안잠그면 방전된다는 내용이였는데(...)
교강용
20/09/16 13:47
수정 아이콘
아반떼 하이브리드가 매우 좋게 나와서
이번 투싼 하이브리드가 매우 좋을꺼라고 기대중인데
얼마나 좋을지 기대가 되네요.
삶의여백
20/09/16 13:54
수정 아이콘
축하합니다. 차 이뻐요. 개인적으로 엠비언트라이트가 아반떼에 달린게 큰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감성도 생각하는구나 라는 느낌이 들어요.
대신 차 값이 쑥쑥 올라가서 슬프기도 합니다 크크. 투싼 신형도 옵션 조금 넣다보면 자연스레 풀옵션 가더라고요
20/09/16 14:05
수정 아이콘
3번에 관련된 부분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를 연상하면 대략 맞아떨어질 듯하군요.
개인적으로는 스마트센스만으로도 만족도는 높을 거 같습니다. 다음 차를 현기로 고려하는 가장 핵심적인 이유네요.
샤한샤
20/09/16 14:06
수정 아이콘
쏘렌토 싼타페에도 이 엔진이 들어갈거고 다음세대 그랜저에도 이 엔진이 적용되는게 거의 확실시되는데 앵앵거린다면 흠...
20/09/16 14:09
수정 아이콘
이건 그냥 1.6하이브리드이고 쏘렌토는 1.6터보하이브리드라 좀 다릅니다.
20/09/18 08:26
수정 아이콘
쏘렌토는 감마 1.6 터보엔진입니다.
차아령
20/09/16 14:26
수정 아이콘
스마트센스는 정말 신세계죠...
This-Plus
20/09/16 14:37
수정 아이콘
오... 디지털 키 처음 봐요. 너무 좋군요.
Sebastian Vettel
20/09/16 14:41
수정 아이콘
이급에선 정말 경쟁 상대가 없을듯 합니다.
안전운전 하세요~~
20/09/16 15:50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아무래도 아직은 전기차 보단 하이브리드 인것 같습니다.
빼사스
20/09/16 15:53
수정 아이콘
더뉴니로 차주입니다. 그놈의 카파엔진 앵앵 소리 때문에 별짓 다하다가 지금 포기하고, 내년에 나올 현대 아이오닉5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무지개그네
20/09/16 16:52
수정 아이콘
엣킨슨사이클 방식이 원래 시끄럽죠. 연비와 등가교환한 느낌이라..
북극곰탱이
20/09/16 18:19
수정 아이콘
스센을 뚫린 고속도로에서만 좋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막히는 고속도로에서 더 좋습니다. 손가락 까딱까딱 하면 차가 알아서 가다 서다 하죠. 한번은 막히는 명절날 휴게소 얼마 안남기고 제대로 졸아서 원래는 앞차랑 사고날거를 스센이 한번 살려준 적이 있네요.
모데나
20/09/16 19:02
수정 아이콘
사진 딱 보는 순간 휠이 왜저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자세히 보니 휠 자체가 못생긴 건 아니네요. 차 색깔하고 안 맞는듯. 그냥 평범한 알루미늄색이거나 광택나는 은색이면 딱 어울릴듯.
픽킹하리스
20/09/16 19:40
수정 아이콘
첫 차 아반떼 하이브리드 보고있는데, 후기 감사합니다. 주차문제에 있어서 주거지가 마땅치 않아 공영주차장 같은데를 사용해야해서 하이브리드 구입 예정입니다.
나름쟁이
20/09/16 20:00
수정 아이콘
현기 하이브리드는 이제 거의 완성형인거같아요
2016년식 하브도 매우 만족하고 타고있는데...
강미나
20/09/16 23:32
수정 아이콘
스마트 센스 딱 하나 때문에 엄청 탐나는 차입니다.
노둣돌
20/09/17 10:58
수정 아이콘
세단중에 이번에 나온 아반떼가 가장 이뻐보입니다.
DN8, K5 도 이전에 비해 파격적으로 디자인이 진화했는데, 아반떼가 단연 돋보이더군요.
안운하세요^^
Zakk WyldE
20/09/17 22:45
수정 아이콘
스센은 뻥 뚤린 고속도로 보다는 꽉 막히는 고속도로에서 진가를 발휘하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8116 [일반] 택배기사들의 과로가 증폭되고 있는 모양입니다. [139] Fim16416 20/09/16 16416 2
88113 [일반] 애플워치 라인업이 새롭게 정리되었습니다. [29] Leeka10378 20/09/16 10378 0
88112 [일반] 뛰어나다는, 노골적으로 정치적인 영화 35편 [13] 아난9985 20/09/16 9985 0
88111 [일반] 대충 아반떼 하이브리드 뽑아 1000km 탄 후기 [32] giants15608 20/09/16 15608 4
88109 [일반] 왜 부모님은 너희 둘 다 잘못했어라고 하셨을까 [82] 치열하게12802 20/09/16 12802 9
88108 [일반] 베트남 외노자입니다. [93] BizKet18935 20/09/15 18935 69
88107 [일반] 먹고죽은 귀신이 때깔도 곱다 (데이터 아주주의) [44] 차기백수12622 20/09/15 12622 34
88105 [일반] 일본 반도체 왕국 쇠망사 8 (완) [48] cheme26447 20/09/15 26447 62
88104 [일반] 일본 반도체 왕국 쇠망사 7 [14] cheme23392 20/09/15 23392 33
88103 [일반] 의암호 사고 관련자들 입건되었다는군요. [29] 時雨11506 20/09/15 11506 2
88102 [일반] ‘1억건 고객 정보 유출’ 농협·국민·롯데카드, 법정 최고액 벌금 확정 [110] Leeka13757 20/09/15 13757 3
88101 [일반] 이랜드 신촌 청년주택이 내일부터 청약 신청을 받습니다 [100] Leeka12709 20/09/15 12709 0
88099 [일반] 평양냉면 꿈과 해몽 [30] 치열하게8199 20/09/15 8199 2
88098 [일반] [에세이] 주식 게임 만들기 - 재료공학전공 대학생이 모바일 게임을 만들면 어떻게 될까 [24] 시드마이어10562 20/09/15 10562 22
88097 [일반] [일상] 개 풀 뜯어먹는 소리 하고있네.jpg [6] 살인자들의섬9336 20/09/14 9336 8
88096 [일반] 책 추천 - 일본의 내일 [6] 及時雨8473 20/09/14 8473 9
88095 [일반] 어느 극작가의 비명 [4] 겟타쯔8520 20/09/14 8520 12
88093 [일반] 플라스틱 수거 월1000만원 손해…이미 대란 시작됐다 [127] VictoryFood19615 20/09/14 19615 5
88087 [일반] 군대에서의 재밌는 휴가 이야기 [67] 1029439 20/09/14 9439 4
88083 [일반] 오늘은 정말 예쁜 날이었어요 [32] 及時雨12278 20/09/13 12278 46
88081 [일반] 이런저런 이야기들. [4] 공기청정기7438 20/09/13 7438 1
88080 [일반] PC방 영업 허용 (미성년자 출입 금지 / 띄어앉기 / 취식 금지) [74] Leeka15233 20/09/13 15233 0
88079 [일반] 넷플릭스를 UHD로 보기위한 사투 [30] 여기14971 20/09/13 14971 1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