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0/09/16 18:37
택배가격 조금 올리더라도 기사님들 아침에 출근해서 자기가 나를 물량 배송하는 그 작업만이라도 따로 사람 고용해서 진행하는 방향으로 바꼈음 좋겠네욤....
20/09/16 18:39
그것도 방법일수 있죠. 택배업체들의 영업이익을 좀 축소해서라도 사실 고용인원을 늘려야 하지 않나 싶은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방향이겠죠. 규제를 강화하거나 고용창출을 유도하는 정도가 한계일듯.
20/09/16 18:39
택배노동자들을 직고용하는게 어렵다면 택배노동자들이 협동조합을 만들고 택배사는 그 협동조합을 통해서만 일을 넘길 수 있게 하는 건 안되나요?
회사 vs 개인 은 너무 한쪽이 기울게 되니까 최소한 회사 vs 단체 로 바꿔줘야 할 거 같아요.
20/09/16 18:39
전 택배를 넉넉히 일주일 뒤에 받아도 크게 상관없던데 넷 상에서 글들을 보면 하루 밀려도 격분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아 보였어요
진짜 급한 택배는 비용을 비싸게 해서 아예 전담 팀으로 배송하도록 만들고 일반 택배는 좀 넉넉히 하는 게 어떨까 싶네요
20/09/16 18:45
저도 한달까지는 크게 상관없어서 가격 오르는거보단 택배 기간이 좀 늘어나는게 어떨까 싶어서
예전에 퍼디난드였나 영국에서 영국으로 오는 택배보다 한국에서 영국가는 택배가 훨씬 빠르다고 sns쓴거 기억나는데 한국이 너무 착취하는 중이죠
20/09/16 18:48
저는 일주일 쯤 택배가 안 오면 확인 연락을 해서요
한 달도 뭐 상관은 없는데 일반적인 인내를 벗어나는 기간이라고 느껴지기는 해요 그동안 한국이 워낙 택배천국이기도해서
20/09/16 20:59
이게 물량이 줄어드는건 아니라 일주일로 늦춰준다고해서 부담이 사라지는게 아니라고하더라고요.
결국 일주일 뒤에는 지금이랑 똑같은 물량을 매일같이 배송해야된다고요.
20/09/16 22:30
온라인 쇼핑 이유가 내가 직접 마트에 가지 않아도 다음날 바로 물건이 오는 편리함에 있기 때문에 배송기간이 늘어나면 오프라인 매장 이용비율이 올라가서 배송 물량 감소로 이어지지 않을까요?
20/09/16 22:23
이건 그냥 돈으로 치료해주는게 좋죠. 배달라이더들도 빡시게 하면 600 700그냥 버는데 택배도 많이 하면 그만큼 돈을 많이 절게 해주는게 좋죠
20/09/16 18:39
안타깝습니다... 그나마 배달하시는 분들은 택배기사분들보다는 사정이 좀 나으신 것 같던데 택배기사분들은 전혀 개선되지 않나 보네요....
기사에 나온대로 분류작업만 어떻게 해도 조금 나아질 것 같다는 생각은 듭니다
20/09/16 18:46
배달이야 지출될거 포함하더라도 90% 정도는 먹는데 택배는 한 건에 나눠먹는 집단이 크다보니까요. 사람 더 굴려서 단가 유지하는 업종의 대표격이죠.
20/09/16 18:42
택배가격이 올라가는것도 아니고 택배 배송 기간이 늘어나는것도 아니고....
예전부터 저런 얘기 나올떄부터 가격이 오르든 기간이 늘어나든 둘 중 하나는 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택배가 갈수록 경쟁이 쌘거 같아서 둘다 못하는거 같아요
20/09/16 18:44
택배비 올린다고해서 그 금액이 택배기사님들에게 정말로 전달이 될 지 의문입니다
여기도 구조적으로 좀 바뀔 필요성이 있다고 봅니다 그 전에는 무슨 수를 쓰든 지금과 큰 차이 없을 껍니다
20/09/16 18:47
택배 가격 올린다고 택배 기사님들의 업무가 줄어들거나(추가 고용) 수입이 늘어나는 일은 없을 겁니다.
뭔가 구조가 바껴야 택배 가격을 올렸을 때 택배 기사님들에게 변화가 생길텐데, 구조를 어떻게 바꿔야 할지는 모르겠군요...
20/09/16 18:57
킹본주의 시장자유론에 입각해 그냥 택배기사들이 죽든 말든 냅둬도 된다는 말씀은 아니실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본주의 사회에서도 국가가 룰을 개선하거나 개입하는 건 항상 있어왔지요. 헌법 119조를 기반으로 봐도 한국 경제체제는 자본주의지만, 국가가 어느정도 개입할 수 있는 '수정자본주의'임을 명시했는데요.
20/09/16 19:15
제 댓글 어디에도 개입해서는 안된다고 써있지 않습니다. 국가사회적으로 지켜아하는 선이 어디냐는거죠. 예를 들어 사망자 0을 지켜야만 한다고 하는건 불가능합니다. 기저 질환이 있을 수 있고, 우연한 사고에 휘말릴 수 도 있죠. 어느 선 까지를 목표로 잡아야하냐는 겁니다. 택배기사 뿐 아니라 다른 직업들 모두요.
20/09/16 19:27
방법은 뭐 전문가의 영역이고 사회적 합의가 함께 이행되어야 하는 측면이니 좀 어렵긴 하지만, 제가 대충 생각해보면 노동자들의 개별 노동시간을 52시간 이내로 맞출수 있도록 인력을 규정하는 방식 같은게 있겠죠.
20/09/16 23:52
법정 시간을 어긴거면 정부가 규제/처벌하지 않았을까요? 처벌 대상이 아니거나, 못했다면 왜 그랬을까요?
그리고 시간만의 문제는 아닌걸로 보이고, 각 직업별로의 특수성과 노동에 있어서의 보편성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봐야할 것 같네요.
20/09/16 19:09
그러니까 어느 선 부터 개입해서 어디까지 봐줘야하는지 그 선을 어떻게 정해야하는가 묻는 겁니다. 직업적인 문제로 사망하는건 다른 직업들에도 있습니다. 택배 기사들을 특별하게 다뤄야하느냐, 아니면 보편적인 원리를 적용하느냐에 있어 그 기준을 어떻게 잡아야 하느냐는거죠.
20/09/16 19:12
네, 실제로 힘들 때 사회적으로 도움 못 받았고요.
국가 사회적 지원을 어디까지 적용해야 되는지 정책적인 문제를 물어보는 겁니다. 자유주의 사회에서 국가가 일률적으로 시간, 금액 같은걸 적용해야 한다고 보지는 않으시겠죠? 감정적이고 개인적인 사고는 배제하셨으면 합니다.
20/09/16 19:18
확실한 점은 내버려두면 더 쥐어짜는 방향으로 움직이지
업체가 택배 기사를 대우하는 방향으로 움직이진 않습니다. 최소한 과로사가 늘지 않고 줄어들 정도는 되어야 하는데 뭐랄까? 롤 밸런스 패치와 비슷합니다. 원딜 사거리 약간 늘렸더니 OP가 되기도 하고 깡데미지 살짝 줄였더니 아무도 안 쓰기도 하죠. 공감대는 있지만, 방법은 진짜진짜 어렵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감정적인 사고는 배제하면 안됩니다. 그게 시작이니까요. 물론, 감정적인 사고를 끝까지 가지고 가면 떼법나오는거니까 그것도 주의해야 하지만요.
20/09/16 18:53
만성적인 내수경기불황 등으로 인해 택배 외 국내 일자리가 전반적으로 다 축소된 결과로 나오는게 '택배가격이 오르는 것도 아니고 배송 기간이 늘어나는 것도 아닌' 것이라, 어떤 방법으로도 답이 없을겁니다.
아무리 환상적인 방법들을 동원하더라도 어떤 식으로든 돌고돌아 동일한 상태, 즉 택배노동자가 절대 을인 상태가 되죠. 뭔 조합을 만들건, 정책적으로 어떤 방법을 동원하건 다 소용없을겁니다. 결국은 내수경기 자체에 부스트를 거는 것 말고는 답이 없습니다. 그래야 오만가지 문제들이 서서히 조금씩이나마 풀리죠. 근데 너무나도 많은 것들이 그와 정반대로 실행되고 있는지라.. 참 난국이죠. 코로나 이전에도 이미 전세계 거의 모든 국가들이 경기부양에 올인 + 코로나 이후에는 더욱 그렇게 돌아가고 있는데, 이런 판국에 금융을 위축시키고 내수를 구조조정으로 유도하는 방향으로 가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습니다. 참 신기한 나라죠.
20/09/16 19:10
아마존이 물류창고에 에어컨 안 달아주는 거 보세요.
초 단위로 노동을 추적해서 노동자들이 시간 아끼려고 물병에다 소변을 본다고 하죠. 물량 못 맞추면 바로 패널티를 먹이니까요. 정말 기가 막히게 추적을 잘 한다고 합니다. 이번에 코로나 터지자 파업한 주요 노동자를 마음대로 해고했죠. 자가격리를 어겨서 해고했다지만 정작 본인은 통보 받은 적 없다고 하더군요.
20/09/16 19:26
경기부양에 올인하고 우리나라만 그렇게 안한다는것이 근거가 있으신 말인가요?
지금 경기부양에 올인할 수 있는 나라는 솔직히 중국이나 기축화폐인 미국이나 그에 준하는 일본 빼고는 없어보이는데요
20/09/16 18:54
택배관련해서 솔직히 말하면 이기적이지만, 이제는 택배 시키면 몇주씩 걸리는걸로 바뀌면 답답해서 못견딜것 같습니다. 다만 택배비 올라가는 건 감당할 수 있으니 택배비라도 올라서 그 돈으로 처우개선이 되면 좋을텐데요...
무슨 사회정의니, 택배기사분들의 인권이니 거창한 거까지 갈 필요도 없이, 당장 내가 편하고 좋은 이 시스템을 오래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처우개선이 되어야죠. 착취로 굴러가는 시스템은 결국 붕괴하기 마련이니까요.
20/09/16 19:05
저도 택배 상하차 알바 헬이라고 할때부터 이 생각인데 사람들 생각이 바뀔지 모르겟습니다
쿠팡이니 뭐니 지금도 경쟁이 장난 아닌 상태인거 같은데 여기서 처우개선한다고 돈을 올린다? 그게 가능할지
20/09/16 19:01
배달기간은 의미 없고 단가가 올라가야죠.
우체국을 예를 들면 개당 평균 단가 1100원 정도인데 택배요금은 2000원 언저리입니다. 답은 아마존 캐리어 배송뿐이라능.
20/09/16 20:40
근데 요금을 올리면 업체들이 다 떨어져 나갑니다.
요즘 몇백원 올린 우체국은 코로나시국에도 10% 넘게 물량 줄었을 걸요?
20/09/16 19:05
이런 상황이 개선될 수 있다면 택배비 오르는 것은 감수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택배사 고용구조 때문에 그게 택배기사 삶의 질 향상으로 잘 이아질 수 있을지...
20/09/16 19:15
기존 2500원을 3000원으로만 일괄 변경해도 좀 나아지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막상 올리면 택배기사분들에겐 인상된 20% 가 아니라 5% 만 전달될것 같은 느낌적 느낌...
20/09/16 19:16
택배비를 올리거나, 배달기간이 늘어나는걸 감수해야죠 뭐..뭔가 획기적인 기술 혹은 시스템의 개선이 없는한 근로자가 좀 편해지려면 소비자가 불편을 어느정도 감수하는건 어쩔수없죠
20/09/16 19:18
기존 택배회사들은 쿠팡플렉스 처럼 프리랜서(?) 고용이 쉽지 않은거죠.
시스템도 만들어야되고, 추가인력에 대한 비용은 더 들구요.
20/09/16 19:27
시장경제가 인권과 노동권 위에 있는 게 아니니까요.
각성제 마셔가며 미싱 돌리다 피 토해도 일 하겠다는 노동자만 있으면 "킹장경제" 외칠 순 없잖아요. 경제를 위해 인권을 많이 희생하는 나라가 있죠. 중국이라고 합니다.
20/09/16 19:41
미싱돌리다 피토하던건 근로기준법 x까던 시절 얘기구요
수요<<공급이 끊임없이 유지되는데 처우개선 해달라는거는 고용탄력성을 낮춰달라는 얘기죠 택배회사 한두개가 독점하는 형태도 아닌데 정부에서 정책 낸다고 해결될거같지는 않습니다.
20/09/16 19:46
최소한 택배 분류 작업하면 돈을 줘야죠.
무임금 노동을 하고 있는데 그거 때문에 과로사가 느니 그것만이라도 개선해달라는 요구인데 이게 뭐 시장경제 운운할만큼 그렇게 과한 요구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택배 건마다 돈주는 것만 하지 말고 아침에 분류 작업 할 때도 돈을 주든지 아니면 택배 배송과 분류 파트로 나누어 주든지 둘 중 하나만 하라는 게 요구사항입니다.
20/09/16 19:53
제가 영상을 봤는데도 잘 모르겠어서 여쭤보는건데 자기가 안가져가는 물량도 분류작업을 해야되나요?
어차피 근로시간으로 받는거 아니고 건수로 계산하는거면 건당 배송단가에 분류작업하는 비용까지 포함이 됐다는 얘기가 아닌가요? 분류시간+배송시간 해서 최저임금도 안나올정도면 다른일을 알아봐야되는거 아닌지
20/09/16 20:00
자기가 가져가도 되는 건지 아닌건지 구분해야죠.
택배 건수로 계산하는거니까 분류작업 비용은 포함이 당연히 안되죠. 보통 7시간 정도 분류 노동이 들어갑니다. 택배업무는 그 후에 시작하죠.
20/09/16 20:18
돈이죠 돈.
초창기에는 분류작업이 2시간 정도라 택배 기사들이 힘들어도 그냥 했죠. 우체국은 그나마 동별로 분류된 채 배송 물건이 쌓이는데 민간업체는 얄짤없죠. 분류하다보면 오후1시가 됩니다. 보통 12~1시에 배송업무를 시작합니다. 자영업자라 배송차량 도색도 자비로 해야하고 감가상각비 내주는 거 없고 작업복도 자비, 송장도 택배 기사님들이 구입해야 합니다. 하지만 파업이라도 하면, 바로 다음날 파업한 기사님들 택배 송장에 별 표시가 붙습니다. 별 표시 붙은 물품은 직영기사에게 배당되서 하루에 400개 이상 배송해야 하는 지역인데 10개만 배당되는 일이 벌어지죠. 그럼 이제 기름값도 안 나와서 더는 분류업무 파업을 못하게 됩니다. 굳이 돈을 왜 써요? 자영업자라 숨통을 서서히 끊으면 다들 포기합니다.
20/09/16 20:21
아 상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초기에는 안그러다가 매몰비용을 담보로 불공정한 업무환경으로 죄이는거군요
언제 주워듣기로는 개인사업자로 택배하시는분들은 동네 하나 맡아서 사실 이사람이 대한통운도 하고 옐로우캡도 하고 회사는 여러개처럼보여도 한사람이 한다더라 뭐 이런식이라고 들었거든요 이렇게 여러회사 물량 받아서 하면 오히려 거지같이 구는 택배사 물량은 기사가 손절치는게 더 쉽지 않나요?
20/09/16 20:39
포프의대모험 님// 택배 기사는 갑일수가 없는 구조입니다.
만약 좋은 구역을 배정받았다면 힘들어도 파업 안합니다. 어쨋든 많이 돌리면 건마다 버니까요. 근데 모든 동네가 강남은 아니잖아요. 레일은 새벽마다 정해진 시간에 돌려서 무조건 새벽 출근해야 하는데 분류작업은 돈 안주고 내 동네 배송건이 원래 적은 지역이면 돈을 벌고 싶어도 불가능합니다. 근데 대리점은 자꾸 이것저것 온갖 명목으로 얼마 안되는 돈도 뽑아먹으려고 하니 환장하는 거죠. 택배 기사님들이 주로 하는 요구가 분류작업 무임금 노동 개선하라와 "성실교섭" 입니다. 업체가 교섭을 안 하려고 들거든요.
20/09/16 20:52
포프의대모험 님// 지방은 그럴 수가 있어요. 예를 들어 농촌의 산지유통센터를 끼고 있는 택배사 대리점주가 기존 택배사에서 대접이 마뜩찮으면 다른 택배사 찔러보고 하루아침에 바꾸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만 이런 경우는 흔하지 않고, 또 업무가 위의 경우처럼 과중하지는 않더라구요...
저도 온라인쇼핑몰을 하는데 화요일 같은 경우에는 배송물량이 많아 배송기사분이 2시는 되어야 첫 방문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아침에 출근해서 그때까지 까대기 한 거에요. 월요일 같이 배송물량이 없는 경우에는 10시에도 오곤 하지만요. 우체국은 하차/분류는 알바쓰고 있는 걸로 알고있습니다.
20/09/16 21:12
만득 님// 지방이 아니어도 못사는 동네라면 그건 그것대로 힘들죠.
산동네도 택배는 가야 하고 엘리베이터 없는 빌라의 3층 이상 거주민에게도 택배가 가야하고 주택지역도 가야하니까요. 모두 아파트에 살면 참 좋을텐데 말이죠. (복도식 말고 계단식이면 더 좋죠.) 슬픈 건 못사는 동네 일수록 주소를 약간씩 틀리는 경향이 있다보니 잘 사는 아파트 지역보다 배송 시간도 더 걸리고 욕은 욕대로 먹죠.
20/09/16 19:57
무작정은 아니고 그래서 어떤 정책을 짜야 이게 해결이 되나요?
그냥 기사 더뽑으면 될거같은데 그건 반대잖아요 분류작업 무임이라는데 사람 따로뽑으면 인건비 땅파면 나오나요? 택배회사들이 담합으로 기사들을 쥐어짜서 비정상적인 영업이익을 내고 있는거면 독과점법같은걸로 때리면 될거같은데요
20/09/16 19:27
이전에도 구조적인 문제가 있었지만 이번에 많이 기사가 나고 문제가 가시화된 이유는 코로나로 인한 물량 증가가 정말 압도적이기 때문입니다. 명절 때의 피크 물량이 365일 연속되는 상황이고, 학교 급식도 식자재로 가정에 다 택배로 보내고 있는 상황이죠. 하지만 이런 수요폭발이 언제까지 유지될지는 아무도 답을 할 수 없기에 택배기사를 늘리는 선택은 쉽지 않습니다. 배송구역 떼어줬는데 이게 1회성 수요로 끝나면 정상화 되었을 때의 내 수입이 크게 감소하니까요. 차라리 수도권이면 알바라도 고용해서 대응이 가능한데 지방은 여의치가 않고요.
20/09/16 19:28
단가를 올리는게 택배기사에게 직접적으로 가면 몰라도 그 정도가 매우 약할거라서 그게 문제죠.
결국은 택배 배송 사이에 있는 1차분류 상차 작업의 인건비를 계산해야되는데 지금 택배기사들의 무임금노동으로 매꾸고 있거든요. 사실 이것만 계상되면 문제가 없을걸로 생각하는데 택배회사는 아직도 무임금으로 쓰고잇으니 해결할 필요가 없고요 저는 이부분에 국가의 개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서..
20/09/16 19:51
일례로 대학교 내 서점이 코로나 때문에 택배 서비스를 시작했죠.
평소에 택배 서비스를 안 하던 업체들까지 택배 서비스를 하기 시작하니 물량이 급증할수밖에 없습니다.
20/09/16 19:44
택배기사님들은 택배 분류작업에 인력을 투입해 달라고 하고 있습니다.
택배 건 마다 돈을 받는데 분류 작업은 돈을 안 받고 무임금 노동을 하고 있거든요.
20/09/16 19:46
가격을 20% 올린다
일을 덜해도 같은돈을 벌어서 일을 덜한다 남는 일할 사람이 추가고용된다 셋다 어려워보이는데 동시에 달성해서 시너지를 낼 확률이 존재할까요..
20/09/16 19:48
택배기사를 늘려야하는 문제가 아니라 마지막 배송지 직전 마지막 분류작업이랑 택배 출발지에서의 1차 분류작업에서의 무임금 노동이 문제인거라서요..
20/09/16 19:54
그게 아니라 현재 택배기사님들이 분류작업을 무임금 노동으로 하고 있는 형편이라
이걸 정당한 임금을 주든지 분류 작업 하는 인력을 고용해서 개선을 해달라는 얘깁니다. 나와바리니 물량이니 이건 부차적인거고요.
20/09/16 20:02
왜이리 공격적이신지 모르겠는데요.
택배기사는 결국 건당 택배를 몇개 배송했느냐로 얼마로 돈을 받는건데, 지금은 분류작업을 무임금으로 노동하니 분류작업에 대한 인원을 택배회사에서 고용해달라는 취지죠. 만약 택배회사가 인건비 때문에 분류작업 인원을 고용못한다 싶으면 택배비를 올리던지 해야되겠구요. 근데 올해 택배회사들 코로나 덕분에 영업이익은 엄청 올랐다구 하네요. 반대로 택배기사들 업무시간은 더 늘어났구요. https://newstapa.org/article/sxdBf
20/09/16 20:10
흐름상 건당 수수료를 낮추고 분류작업 인력을 새로 뽑는게 맞는 방향으로 보입니다. 기사는 배달만하고 분류는 상하차인력처럼 따로 뽑구요
근데 기사를 보니까 이해가 안되는게 4인분 영역을 혼자서 하다가 과로사했는데 이게 택배사가 기사를 착취해서 이렇게 된건가요? 업무시간은 자기 수익 유지를 위해 늘린건데 힘들면 나와바리 쪼개면되는데 그냥 자기가 한거잖아요
20/09/16 19:58
그래놓고 택배비가 그대로라면 그 인력에 들어가는 비용만큼 택배기사들의 수당에서 떼겠죠,
택배회사들이 자기들 손해보는 짓을 하겠습니까? 그 비용을 택배회사더러 부담하라고 하면 그건 또 공산주의냐고 난리칠테고.
20/09/16 20:45
택배 물량이 코로나 때문에 20~30% 늘긴 했지만 영원한 건 아니잖아요.
게다가 동네 별로 건수 차이가 크게 납니다. 지방은 과연 배송을 더 하고 싶어도 더 할 수 있을까요? 지금도 좋은 동네 배정받은 기사님들은 힘들어도 그냥 합니다. 자기 돈으로 아르바이트생 고용하거나 가족에게 도움을 받으면 되니까요. 어정쩡한 동네가 문제죠. 차라리 배송이 확 많아서 아르바이트생 고용해도 남을 정도면 참을 수 있는데 그게 아니면 몸만 축나다가 아파트 계단에서 과로사로 쓰러지는거죠.
20/09/16 20:04
이건 택배기사와 회사간의 파이싸움입니다. 아침에 하차 알바하면 분류작업도 일부 하는데 사실 그거 다 알바로 해도 됩니다만 인건비가 감당이 안될걸요.
최저 받고 그일 하기는 싫으니 더 줘야 사람들이 올텐데. 택배회사가 대책을 내놓아야.
20/09/16 20:13
건당배송하는 개인사업자라 근로기준법의 사각지대에 있다는데 근무시간이 늘었다는건 그대로 수익도 늘었단얘기 아닌가요?
돈 덜벌어도 되니 일 줄여달라고는 안하고 그냥 줄여달라고만 하면 아무것도 해결이 안될거같은데요
20/09/16 20:22
택배 단가가 조금 더 오르면 상하차로 뽑을 수 있는 인력이 좀 더 늘거나 하지 않을까요? 제가 옛날에 상하차를 몇번 뛰어봤는데 일 강도야 둘째쳐도 돈도 공사 일용직보다 못 버는데 일하는 시간은 더 길었거든요(그당시 야간 12시간정도)
20/09/17 16:10
드론 배송이 되는 시기가 오긴 하는데 막상 그때가 되면 일자리 문제가 생길 듯 합니다.
그리고 드론 배송하다가 추락해서 사고 생기고 드론 해적질이 생길 수도 있어 보이고요.
20/09/16 22:34
하루 200건 배송한다고 할 때 걷어오는 기사 만원 배송하는 기사 2만원 행복할까요???? 200건이면 10시간 일한다고 할 때 1시간에 20건 3분마다 한건 배송해야합니다. 모두가 행복할까요????
20/09/16 22:59
업체에서 200건 받아와서 레일에 올리면 두시간도 안걸리는데 하루 +1만원이면 한달수입 20만원 이상 추가됩니다
아파트 하나없는 단독주택단지만 배송해서 200개 배송하는데 10시간 걸리나본데 월수입 40만원 이상 추가됩니다 일하는건 현재랑 다른것하나없이 수입이 저만큼씩 추가되는데 왜 행복하지 않다는거세요?
20/09/17 09:11
직장인의 입장에서 월수입 20~40추가되는거랑 퇴근시간 2시간 빨라지는거랑 뭐 택할래 하면 어떨까요?? 업무강도가 강해서 너무 고된데 수입 40정도 추가해주는건 수입이 늘어 좋긴 하겠지만 수입이 느는 것보다 업무강도가 약해지는게 더 좋을지도 모르죠.
20/09/17 10:42
수입이 늘어나면 그만큼 자기구역 줄이고싶은사람 줄일수도있고 그돈으로 분류작업 알바쓸수도있고
그돈 다먹을수도있고 택배기사 선택이지요
20/09/17 15:51
자기 구역 줄이는게 불가능하다는말씀이신지요
아니면 자기돈으로 분류작업 알바쓰는게 불가능하다는 말씀이신지요 지금처럼 일하고 돈 다먹는게 불가능하다는 말씀은 아니실게고 어떤것이 선택불가능하다는건지 왜그런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20/09/17 15:57
택배기사들이 받아가는 수수료가 늘어나면 선택할수있는부분을 말씀드렸는데
그건 택배기사들이 선택할수없다 잘라말하지 마시고 왜그런지 설명좀 부탁드립니다
20/09/17 16:15
지금도 애초에 수입이 모자라서가 아니기 때문이죠. 단순히 수입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업무부담이 과중해서 그걸 해결해달라는건데 단순히 월수입 40만원정도 더 가지게 해줄께 그냥 일해 이게 문제해결에 1도 도움안되는 일 아닌가요? 모르긴해도 택배기사들 월수입이 왠만한 직장인들 평균을 훨씬 상회할텐데 말이죠.
20/09/17 19:50
지금도 수입을 줄이고 업무강도를 줄이는건 기사님들의 선택권에 달려있죠 하지만 왜 택배기사분들이 항의를 하느냐??
이부분을 이해하지 못하면 님과의 대화는 평행선을 달릴듯하네요
20/09/17 22:24
아까는 제가 택배기사 건당 수수료 올려주면 선택지가 많아진다 했더니 님은 택배기사는 선택권이 없으시다면서요
저는 택배기사 수입을 늘려주고 선택지를 주자는건데 님은 지금 기사님들 수입을 줄이는 선택지를 주시는건 뭐에요 저를 이해시키시려면 기사님들 수입 늘려줬을때 기사님들이 분류작업 알바 쓰지못하거나 배송구역줄이지 못할 이유를 설명해주시라는거에요
20/09/17 23:33
왜항의하는지 이해못하시는건 님이에요
분류작업비 따로 못받아서 항의하는거잖아요 그거 건당 몇십원해요 100원 올려주고 알바쓰던 알아서 하라하면 기사님들 행복해하실겁니다
20/09/17 23:52
일단 업무량때문에 기사들이 임의로 알바 쓸 수 있었으면 아마도 진작에 썼을텐데 회사 시스템이 그리 만만하지 않죠. 택배기사들이 고용한 알바를 회사에서 순순히 받아주기도 힘들뿐더러 택배가 없어지기라도 한다면 더 힘들어지죠 알바관리도 일이라면 일인데 ... 회사일 바쁘다고 일개 회사원이 알바 채용해서 데리고 직장에 같이 출근한다고 보면 이해가 빠를겁니다. 전 직원이 고용한 알바가 회사에 출입해도 별 문제 없다고 보는 입장이지만 회사측에는 은근 생각해볼 문제가 많죠. 물건이 사라질경우 누구에게 책임져야하고 다칠 경우도 그렇고 회사의 내부를 보여주는 것도 꺼림직할 수도 있고 서류관리 물품관리등등
그리고 임의로 배송구역을 줄이고 늘이는게 가능했다면 지금 택배기사들의 불만은 왜 생길까요? 회사랑 협의해서 배송구역 줄이고 늘이는게 쉬웠다면 애초에 생기지 않을일이죠.
20/09/18 00:22
바알키리 님// 아 이런...
택배기사들이 고용된 직원들이라고 생각하고 계시구나... 거의 모두 자영업자들이고요 지금도 물량 많은 기사들은 알바비 내고 분류작업 알바 쓰고있어요 회사랑 얘기해서 꿀지역 더 달라는건 어렵지만 내구역 줄인다면 받고싶은사람 천지인데 도서산간지역 아니고서야 왜 어렵다는 거세요?
20/09/18 01:52
JSclub 님// 택배기사들이 대부분 개인사업자라는거 잘 알구요. 오히려 개인사업자이기때문에 고용된 직원보다 더 협상력이 없죠.
구역을 줄이는 일도 님은 쉽게 얘기하지만 그 구역 줄여서 더 달라는 사람에게 배분하는 일도 택배회사 입장에서는 굉장히 귀찮고 누구하나의 의견 조정해주면 다른사람들도 상황에 따라 이리저리 조정해줘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은일이죠. 회사는 업무배분에 따른 일을 못하겠다고 하면 다른 사업자 알아보면 그만인거죠. 그래서 택배기사들은 울며겨자먹기로 그냥 회사에서 분배해주는대로 일을 할수 밖에 없는게 기사들의 현실이죠. 택배기사와 회사가 동등한 입장에서 협상테이블에 앉아있다면 님이 생각하는게 아주 이상적이지만 현실은 철저한 갑과 을의 위치죠. 때문에 그런 협상이 아주 힘들다는 애기입니다. 클럽님 의견이 틀린애기는 아니지만 현실이 그렇지 않기 때문에 전 택배기사님들의 선택권이 없다고 보는거에요.
20/09/18 06:42
바알키리 님// 택배기사 마음대로 하고싶은 구역만 오려 가지겠다 주장하면 당연히 안들어주겠지만 어느정도 구역조정 가능합니다
구역조정도 어느정도 가능하고 분류작업 알바도 가능한게 현실입니다 건당 수수료 늘려주면 해결되는 문제들이 많습니다
20/09/18 09:19
JSclub 님// 물론 현재도 어느정도는 조정가능하고 알바는 일부 가능하겠지만 그정도로는 기사들의 과로가 해결되지 않으니 업무가 과중하다고 주장하는거겠죠. 사실 가장 좋은 해결책은 건당 택배비를 올려서 회사가 직접 분류작업 하는 인원을 고용해서 일을 줄여주는건데 그렇게 하고 있지 않죠. 직원을 늘인다는건 단순히 시간당 인건비만큼의 비용 이상 들기고 하고 직원관리등 여러가지 문제가 산재하고 있고 이런 문제를 그냥 일반사업자인 기사들한테 전가시키는게 훨씬 편하고 비용부담도 적기 때문이죠.
건당 수수료를 금융치료가 가능할정도로 늘이던지 아웃소싱으로 분류작업만 하는 사업자를 고용할 수 있을만큼 주면 해결될 수도 있죠. 택배비 올리는게 택배회사의 가장 쉽고 편한 해결책일텐데 쉽게 그러지 못하는건 이유가 있겠죠.
20/09/16 22:28
음식배달비 생각하면 택배비는 뭔가 이상할정도로 싼게 맞는것 같습니다. 유통업체들의 시장 지위가 너무 단단해서 현재 구조가 깨지기도 힘들것 같고요... 그야말로 정부가 손대야 하는 분야가 아닌가 싶습니다.
20/09/16 23:31
얼마전 815휴가 직후인데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택배가 이제 선택이 아닌 생활의 필수적 요소가 되가는 만큼 택배비 만원으로 올려도 된다고 봅니다. 그만큼 인력의 교대빈도나 벌이가 좋아지는 방향으로 가는게 맞다고 봅니다. 배달비도 마찬가지고요. 직장에서 비자발적으로 해고되면 사각지대로 몰리는 세대에 복지로 이들을 보호해줄수 없으면 기본적인 노동과 그에 대한 대가로 삶을 안정적으로 유지할수 있는데 과거 농사나 지으면 된다는 시점에서 택배나 배달이 그런 노동제공에 대한 최소한의 보호장치가 된다면 사회적으로도 합리적인 방향이라고 봅니다. 더 저렴하게 더 빠르게는 인력의 희생을 갈아넣는 방식이 아닌 시스템과 정부지원으로 보조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0/09/17 11:07
https://www.ytn.co.kr/_ln/0103_202009170433470998
21일부터 택배노동자 작업 거부 돌입으로 가네요.
20/09/17 18:28
택배비를 올리는 건 택배업체가 결정하는 거라, 여기서 택배요금 인상논의를 하는건 의미 없죠. 한박스에6000원정도 하는 현행요금이 딱히 싼 것도 아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