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0/09/19 19:08
생각 없이 놀수 있는 때가 나중에 돌아보면 참 귀중한데..
술,담배,유흥 다 안 즐기는 제 입장에선 미성년자 때가 최고였던 거 같아요. 대학 1학년은 술마실일이 많아서 그보단 별로였고..
20/09/19 19:14
전 아저씨인데 결혼 압박 들어오는 것 말고는 지금도 편하긴 합니다.
사고싶은 것을 살 수 있게 되었다는 장점이 꽤 크긴 하더군요. 그래도 학생 때가 더 좋긴 했던 것 같아요. 하하.
20/09/19 19:14
의무가 있긴 해도 책임은 없는 마지막 시기가 대학생이죠. 최대한 즐기세요. 나중에 후회합니다. ㅠㅠ
클럽에서 뻰찌먹는 나이가 돼서야 클럽이라는 곳을 알게 된게 제 인생 최대의 후회되는 일입니다. ㅠㅠ
20/09/19 22:37
20년 전쯤인가...헐..벌써 20년 전.
양양해수욕장에 남자 두놈이랑 갔다 해변 나이트(?) 같은 곳에 갔었는데 양주세트 시키면 부킹 시켜준다고 해서 양주세트 시켰죠. 그런데 나이트에 온 팀들이 다 남여 같이 온 팀이었어요. 그런데 거기서 여자를 빼와서 부킹시키면 어쩌란 말인지... 웨이터가 합석시키면서 꼭 붙이는 말이.. 이 분들 점잖은 분들이에요. 1분도 안돼서 같이온 남자들이 와서 째려보면서 데리고 가도군요. 결국 얼마안있다 나와서 모래사장에서 셋이 깡소주 까면서 이 나라의 교육제도를 성토하다 하룻밤에 20만원 하던 셋이 다 눕기도 불편한 여관방에서 잤던 기억이..
20/09/19 19:32
성인되시면 동아리, 학회, 소모임, 학생회, 기획단 등 남들과 어울릴 수 있는 모임 하나는 꼭 해보세요. 하고 안하고에 따라 놀 수 있는 컨텐츠 양 자체가 달라집니다. 연애확률도 미친듯이 차이나고..
20/09/19 20:10
와.. 인생 뉴비다!~~
그냥 결정과 결과를 본인이 책임 지기 시작할뿐이에요 인간이란 본래 남이 해준 결정과 남이 책임져주는 삶을 좋아 하긴 하는데 뭐 그러면 삶에 의미가 없어서 ^^ 화이팅입니다. 그리고 결론적으로 말하면 20세때가 가장 찬란해요. 뭘 하던지 그러니 그 시작부터 걱정 하지 말아요
20/09/19 20:41
위로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학창시절 어느 정도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기준으로 봤을 때는 나이가 들면 그 때만큼 열심히 공부하지는 않아도 됩니다
그리고 고3때만큼은 오버고 고1때 만큼만 자기 일 열심히 하면 거의 성공합니다 근데 나이가 들면 그만큼 열심히 하기가 힘들어요 일단 몸이 나는 뭘안해도 관절이 아플수 있다는 걸 그 나이때는 이해하기 힘드실겁니다(특별한 질환이 없다는 전제하에요)
20/09/19 20:46
개인적으로 어른이 되었다고 느꼈을 때가
1) 돈을 벌어서 내가 필요한 곳에 쓸 때 2) 일에 대해 책임을 질때 3) 몸 상태가 슬슬 맛이 가기 시작할때 요정도인거 같네요 흐흐 1번 2번은 아직 좀 멀었지만 3번은 미리미리 준비하시길! 몸에 돈 쓰는거 아까워하지 말고, 한살이라도 어릴 때 집 주위에 괜찮은 헬스장 및 트레이너 찾아서 한달 정도라도 PT 배우고 운동 해보세요 처음 2주는 죽을꺼 같지만 그 고비만 버티고 꾸준히 1년 이상 운동하면 건강한 몸이라는 자산이 따라옵니다 (그리고 20대에 몸 좋으면 이성 사귀기도 좋아요 -_-! 전 30대 되서 운동 시작해서 그뉵도 안붙고 힘들어 죽겠습니다)
20/09/19 21:03
위에 잠만보 님께서도 말씀 하셨지만, 다시 대학생 시절로 돌아갈 수 있게 된다면... 다른건 몰라도 운동 만큼은 꾸준히 해둬야겠다 싶더군요.
나이를 먹으면 먹을 수록 무슨 일을 하든 몸, 체력이 먼저 구나 싶어요. 더불어 몸이 좋으면 예쁜 여자친구 만날 확률이 많이 상승하는 것 같습니다 크크.
20/09/19 21:37
저는 아버지 일을 종종 도와드려서 돈버는 게 어려운 건지는 알았는데 진짜 벌어보니 아 진짜 어렵네 이거 못하겠다 싶음...
그렇다고 여기 나가면 대책있냐? 없고...
20/09/19 21:43
대학 때까진 맘껏 실수도 하면서 이것저것 많이 해보세요.
학생 딱지를 떼는 순간 실수에 대한 관용은 기대하기 어렵죠. 실수가 허용될 때 실수하세요.
20/09/19 21:44
코로나 시국이 빨리 끝나길 바랍니다
그리고 대학교 가서 열심히 오프 생활하다가 몇 년 뒤에 다시 여기 와보면 또 느낌이 다를거에요
20/09/20 00:38
저도 몇번 댓글썼지만... 지금은 시기가 너무 아닙니다. 놀고싶어도 놀수가 없어요... 어디갔어 내 환상
저도 작년엔 '대학가면 달라지겠지'라면서 버텼는데, 막상 대학 붙고나니 이시국 콤보맞고 집에서 싸강만 듣고있는데, '내가 이러려고 대학온건가?'싶더라구요... 올해 1월1일때 생각해보면, 그땐 정말 좋았습니다. 술도 맘대로 마시고, 담배도 내맘껏 피고(지금은 안합니다만...)졸업만 하면 밤새 피방가고 노래방가고... 그러는걸 꿈꿨고 1월엔 즐길 수 있었는데 막상 그러기엔 돈이 부족해서 다 못누릴겁니다 크크... 그래도 이런 글이 공감은 가는게, 저랑 한살차이나는, 작성자분이랑 같은 나이의 사촌동생이 있는데, 정말 힘들어하더라구요. 특히 학교는 못가고, 집에만 있으니까 집중도 잘 안되고, 결국 '롤 한판만 할까?' 라는 생각이 끊임없이 돌고 결국 공부를 못하겠답니다. 이시국이 아니였던 작년에도 저는 온갖 유혹(게임, 유튜브, 인터넷 등)을 뿌리치지 못했는데, 공부에 집중할 수 없는 환경인 지금 얼마나 힘들까 감히 상상도 하지 못하겠습니다. 다만 포기하지 말고! 쉽게 좌절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기회는 아주 이상한 타이밍에 옵니다. 저는 하나정도는 붙을 줄 알았던 수시에서 다떨어지고 정시에서 전혀 생각치못한 학교에 붙었거든요. 수시결과가 안좋아도 포기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힘들땐 피쟐와서 자주 글써주시기 바랍니다.(제가 작년에 그러질 못해서 힘들었나 싶습셒습...) 스트레스는 바로바로 푸는게 멘탈에 좋거든요. 너무 길어지긴 했는데, 뭔가 제 일 같아서 공감이 많이 되네요. 수능끝나고 놀 수 있는 최대로 놀 수 있길! -술먹고 급발진한 20학번이...
20/09/20 01:34
학교다닐때가 좋은거야는
부모님 울타리 + 상대적으로 적은 책임감때문이죠 친구들과 나이 먹어가며 대화의 주제가 점점 달라지는걸 체감할때가 참... 특히 30대가 되면서 부모님 건강 쪽으로 대화가 진행되면 진짜 우울하더라구요 학생때는 부모님은 영원히 건강하고 내게 든든한 울타리일줄 알았는데 점점 나이 들어가시고 어디 아프셨다 등등 부모님 건강하실때 같이 많이 돌아다니시고 여행도 다니세요 새로운것도 같이 많이 해보시구
20/09/20 02:06
그래도 고등학교 때 열심히 인내해서 공부했던게, 나중에 몸에 배서 살아가는데 큰 영향을 주더군요.
굳이 공부가 아니더라도...꾸준함과 성실함으로 이어집니다. 일단 수능이란 관문은 사실 관문이 아닙니다. 하나의 거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시고 큰 부담을 느끼지 마시구요. 수능 조졌다 ≠ 인생 조졌다라는걸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수능을 조져도 어찌어찌 대학은 가고, 본인이 그 대학에 만족하지 못 하면 재수를 하게 되는거고, 내 앞 날을 결정지을 선택들을 본인 스스로 할테니 자잘한 선택 실패들을 통해서 책임감도 몸에 배게 될 겁니다. 그렇게 되면 기존에 많았던 복잡한 생각들이 하나하나 정리되고 되게 심플한 가치관을 얻게 될 것입니다. 일단 수능이란 레이스를 완주부터 하고 오세요 흐흐흐
20/09/20 10:35
전 학생때보다 지금이 훨씬 좋습니다. 모든게 불확실하고 자존감도 낮고 불안하고 내 인생을 바꿀 결정에 대해 권한도, 책임도 없는 학생시절보다는 모든게 상대적으로 명확하고 잘되건 망하건 내 책임인게 마음이 편하더라고요.
20/09/20 11:47
저는 사실 학생 때보다 지금이 훨씬 좋아요. 오히려 어른들 말 중에 맞는 게 없더라구요.
공부할 때가 제일 행복하다 -> 돈 걱정 없을 때가 더 행복함 군대도 힘들면 사회는 어쩌냐 -> 군대의 평범한 하루가 사회생활 3년 간 최악의 날보다 350배는 최악임 근데 뭐 옛날처럼 이제 학생아님 = 육아로 생각하면 맞는 말인거 같기도 하고요.
20/09/20 12:36
전 대학생때가 더 힘들었습니다. 혼자 돈벌어서 생활비.학비대고 외로운 서울살이 버티는게 너무 고통스러웠네요.. 오히려 자리잡은 지금 30대중반이 인생에서 제일 황금기입니다. 사람마다 처해진 환경이 다르므로 황금기는 다르니 남들이야기보다 냉정하게 자신이 처한 상황을 객관화 해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거예요.
20/09/20 14:21
여러가지로 제 인생에서 아무생각없이(물론 그땐 심각하고 진지했겠지만) 즐겁게 산 게 대학교 1학년 때 입니다. 돌아가고 싶진 않지만 그땐 세상이 참 아름다웠어요 크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