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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23 10:54
중견 or 대기업 임원을 친구로 둔 입장에서 보면..
저 임원을 목표치로 두고 그 아래에서 정말 열심히 일하게 하는 기능을 하는 것이지.. 임원이 무슨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은 아니더군요.. 비근한 예로 병원에 간호사들 수간호사만 달면 3교대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목표로 참 열심히 일하죠.
20/09/23 13:49
예전에 2005~2010년 쯔음에 나왔던 괴짜경제학이라는 책에서 해당내용을 다뤘죠... 책 안이 소제목이 '내 상사가 하는 것은 없는데 나보다 연봉이 높은 이유'였나 그랬습니다...크크 해당 소주제 결론이 글쓴 분의 의견과 정확히 일치하더라구요. 임원급이 연봉이 높은 이유는 그 사람이 그 만한 생산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 아래 직급 사람들한테 동기부여를 주는 용도라고...
20/09/23 10:59
장인어른께서 국내 모 대기업에서 뭔가 임원이면서 임원이 아닌 직책에 계시다가 은퇴하셨는데.... 저는 회사생활은 잠깐만 하고 나온 자영업자라 회사 높은 직급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지라 무슨 자리였을까 좀 궁금하더군요.... 뭔가 라이센스를 갖고계신 기술자라서 70 다 되도록 현장만 줄창 돌아다니셨는데.... 와이프에게 대충 듣기로는(와이프도 회사알못...) 직급은 상무 내지 전무와 필적(?)하는 직급이라고 들었는데, 입버릇처럼 '나는 뒷방 늙은이야 내 친구들(사장, 부회장 등등)이 임원이지 나는 뭐 임원이라고 보기 힘들지'라는 얘기를 하셨던....
20/09/23 19:53
저희 그룹 기준으로는 전문위원이라고 칭합니다. 실질적 임원은 부하직원을 통솔하는 리더라고 볼 수 있지만, 전문위원은 한 분야의 마이스터급에 부여하는 경칭으로 보시면 됩니다.
20/09/23 11:10
저희 삼촌이 9급 공무원으로 시작해서 kt 임원으로 마무리했는데 정년퇴임 할 때 남아있는 동기가 이석채(당시 대표)만 남았다는 말에 뭔가 찡하더라구요.
다만 부동산 투자를 정말 너무너무 못해서...흐흐
20/09/23 11:23
자리 보장이 전혀 안되기 때문에 오늘 통보받고 다음날 아침에 책상 빠지고 나가는 경우도 실제로 왕왕 있죠.
다만 그렇게 쫓겨 나가도 퇴직금 수 억~ 수십억, 몇년동안 월급 몇 천만원씩은 계속 나오고요.
20/09/23 11:31
폭군처럼 군림하던 임원 한놈이 하루아침에 보직 해임당해서 제대로 된 인사도 못하고 부랴부랴 짐싸서 나가는거 보고 엄청 통쾌하게 생각했는데,
짤려도 받는 급여가 어마어마한가 보네요.. 실제로 협력사 대표로 다시 재취업했다는 소문도 들리긴 했지만서도...
20/09/23 11:32
어차피 회사 직급 체계라는게 거진 군대만큼 다양한지라...
임원쯤 되면 기본적으로 피플 매니져가 되어야 하지만 요샌 마스터니 뭐니 해서 해당 분야에 스페셜리스트로 남는 경우도 종종 있는것 같습니다. 전에 기사에서 보면 보통 신입사원에서 임원까지 가는 비율이 1:100 정도이던데 임원 달 정도면 최소한 어느 한분야에 (기술이 됐던 정치가 됐던) 남다른 면이 있다고 봐애죠.
20/09/23 12:03
대기업도 자회사나 손회사는 모회사에서 내려와서 꽂히는 경우가 많죠 크크
그나마 본문에도 나왔듯이 재무, 기획쪽 공채순혈 정도가 회사에서도 키워주고 끌어주려는 분위기가 있는듯.
20/09/23 12:53
예전엔 상무 전무 하면 엄청 부러웠는데 지금은 머 그냥...지분없으면 일 더 잘하고 많이 하고 대우 더 받는 노예 딱 그정도 더군요.
끝까지 잘나가시는분들도 많지만 회사에만 희생하다 나와서 노년에 갈피 못잡고 헤매는 케이스도 많구요. 그냥 적당히 가늘고 길고 편하게 다니면서 회사일 보단 재투자 활동에 집중하는게 지금 시대에는 맞는거 같더라고요.
20/09/23 13:23
뭣도 모를때는 임원들이 참 좋아보였는데
회사에 찌들다보니 업무적으로든 핥핥이든 힘들게 사는 임원보다 그냥 땡보직에서 월급받으면서 아무걱정없이 사는 사람이 더 부럽더라구요
20/09/23 15:01
오히려 더 큰대기업으로 갈수록 그룹성향에 따라 혜택은 더 적어지기도 할껍니다.. (임금 외에)
저희의경우 1,3이 없고 , 4는 10년전엔 비슷했는데 감사받고 짤리고 반복하면서 투명해졌고 경조사 돈쓰는것도 비교적 투명해졌네요..
20/09/23 15:06
대기업 꼬리표만 달고 있는 중견기업 월급도둑입니다.
5, 6, 9, 12번만 봐도 좋은 회사 다니시네요 크흑 ㅡㅠ 부럽습니다. 아, 그리고 핏줄을 제외하면, 임원이 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오너의 기분을 맞추는 방법을 아는것입니다. 그 방법이란건 보고서를 '원하는대로' 쓸수 있는 능력, 의전을 잘하는 능력, 법정공방의 돌격대장이 되는 능력 등 다양하죠 (지원부서에서 임원이 많이 나오는 이유중 하나라 봅니다. 이런 능력을 자주, 잘 보여줄수 있기 때문에...)
20/09/23 19:54
모셨던 상사 중에 세분이나 국내 최고 수준 대기업의 (전 지금은 퇴사) 임원이 되셨는데 한분은 납득. 두분은 응? 했던 기억이 있네요. 역시 운칠기삼
20/09/24 16:12
도움이 되기도 하고, 해를 끼치기도 합니다.
그런데 확실한것은 그게 옳던 그러던 누군가는 결정을 해야하고, 임원은 그러한 결정을 하는 사람들이므로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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